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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반려견에게 제가 뭘 해줘야 할까요?

ㅠㅠ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9-08-12 18:05:44
결혼하고 4년동안 임신에만 매달려서 병원다니며 시술하고 온통 임신에만 집중했어요. 그러다보니 우울해지고 남편과의 사이도 그렇고 해서
말티즈 8개월 아이를 입양했어요. 애기때 이쁠때만 잠깐 키우며 파는 사람한테서요.
이쁜 강아지는 아니었는데 똥오줌도 잘가리고 자신이 어떻게 하면 간식을 주는지 좋아해주는지 잘 아는 똑똑한 아이였어요.
집에 오고 미끄러운 바닥탓인지 저의 관리부족탓인지 슬개골이 안좋아져서 잘 못 걸었어요. 1살도 안된 애기라 1살 될때까지 영양제 먹이면서 관리해주다가 수술 잘하고 경과도 좋았고 이제 잘 지낼 수 있겠다 했어요.
근데 주말부터 고개가 한쪽으로 돌아가서 부랴부랴 병원데려갔더니 큰병원가서 mri찍어보라고 해서 월요일 첫타임으로 와서 찍었는데 뇌수막염이라네요. 대뇌와 연수부분에 염증이 있다고...
짧으면 몇개월 길어야 1년... 자다가 갑자기 죽을 수도 있고...
수의사분이 얘기하시는데 머리속이 하얘지고 울기만 했어요.
고용량 스테로이드로 집중치료를 해볼껀지 집에 데려가서 주인품에서 가게 할껀지 선택을 하래요. 이제 한살 지난 애긴데...어떻게 죽는걸 봐요ㅠㅠ 할 수 있는건 다 해달라고 했어요. 입원하는 3일안에 아이가 약이 독해 못견디면 죽을 수도 있대요. 심폐소생술 하겠냐고 해서 그거까진 안해주고 편하게 보내주고 싶다고 싸인하고 왔어요.
집에 오면서 울고 와서 강아지 집이랑 장난감 끌어안고 울다가...
남편이 전화와서 그러네요. 어느게 아이를 위하는 일인지 생각해 보자구요. 병원에서 결과를 들을 땐 하루라도 더 살게 해주는게 아이를 위한거라 생각했어요. 3일만 잘 버텨달라구요ㅠㅠ
근데 이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독한 약을 계속 먹이고 후유증에 시달리더라도 더 살게 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인지 강아지를 위한 거ㅛ인지요...
IP : 121.183.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19.8.12 6:12 PM (61.101.xxx.40)

    아픈강아지 저도 키우고있는 입장이라서요
    ㅠ 울아이도 중환자실에있을때 장난감 주인옷 넣어줬어요
    글고 일주일있다가 그냥 데리고왔어요
    거기서 집가고싶어하는거보니 그게 만사가 아닌거같아서요
    물론 병명다르지만 울아이는 피가 없어서 수혈받고
    피수치 떨어지는중에도 사람 철분제먹이고
    사람좋다는양 강아지 무게에 맞게 조제해서 먹였어요
    아직 8개월째 버티고있어요
    아반강고 가입하셔서 방법찾아봐요 병원이 진짜 잘알고 좋은곳은드물더라고요 물론 입원기간은 그곳에서 잘치료받고요
    주인도 알아봐야해요

  • 2. 그런데
    '19.8.12 6:14 PM (61.101.xxx.40)

    왜 강아지들은 스테로이드제를 뻑하면 처방할까요 울애도 피가 부족한데 스테로이드 처방 했거든요

    원글님 이쁜강아지 건강히 돌아오길 기도할께요 ㅠ
    저도 진짜 힘든시기 생각나서요 아기 자주보러 갈수있음 가세요
    저는 9시부터 9시까지 12시간 매일찾아갔어요
    면회시간따로있어도 힘내서 이겨내라고 얘기해주고요

  • 3. 정말
    '19.8.12 6:18 PM (61.101.xxx.40)

    극단적이라면 집에 델고 와서 보내려고
    저는 중간에 데리고왔거든요
    같이 입원했던 강아지들이 뭘하는지 12시간 있으면서 봤거든요
    ㅠ 사랑으로 돌본다해도 애들은 자기집엘 가기 원하는게 보여서요
    꼭 주인옷 넣어주세요 좋아했던 장난감도요 외로움달래고 낯선곳에서 이겨내게요
    자꾸 심란하실텐데 도움도없는 댓글달아서 죄송해요

  • 4. 아참
    '19.8.12 6:22 PM (61.101.xxx.40)

    울애는 4살때 그랬어요 원글님 아가는 아직 어리니 이겨낼거에요

  • 5. ..
    '19.8.12 6:27 PM (110.15.xxx.249)

    윗분이 말한 강아지카페 가입하시면
    같은병으로 아픈 멍이들 많이 있어요.
    도움 많이되실꺼에요.저도 우리멍이
    아플때 가입해서 도움많이 받았어요.
    이쁜멍이 얼른 건강해져서 원글님이랑
    행복하게 지내길 기도드릴께요.

  • 6. 일단...
    '19.8.12 6:45 PM (1.236.xxx.108)

    네이버 아반강고 추천해요.
    12살에 폐수종으로 심장병 진단 받고..중간에 한번 급성출혈성 위염으로 진짜 보내는 줄 알았어요.
    지금 18살이고, 감자 두개 여동생이랑 나눠먹고 지금 쿨쿨 자네요.

  • 7.
    '19.8.12 6:57 PM (175.127.xxx.153)

    저라면 데리고 와서 남은 시간 되도록 같이 할것 같아요
    낯선 병원 케이지?안에 있으면서 많이 무서울거예요
    저도 슬개골탈구 수술 때문에 잠시 떨어져있었는데
    면회시간 잠깐씩 갔는데 고개를 돌리고 눈을 안마주치는 녀석을 보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자기를 버린거라 생각했나봐요
    퇴원하는 날 차에 타서도 외면하길래 미안하다고 한참을 달래고서야 뽀뽀해주더군요
    얼마남지 않은 아이면 되도록 같이 있어주세요
    불안하지않게...어쩌나요 눈물 나네요

  • 8. 원글
    '19.8.12 8:44 PM (121.183.xxx.163)

    남편 퇴근하고 같이 가서 애기 얼굴보고 왔어요.
    낮엔 마취가 덜 풀려서 기진맥진해 있었는데 저녁에 남편과 가니 알아보고 일어서려 하더라구요.
    3일 치료 잘 받으면서 버티라고...그러고 나서 엄마랑 집에 함께 가자고 말해줬어요.
    아이 돌아오면 이제 먹고싶은거 실컷 먹게 해주려고요.
    당장엔 어지러움때문에 토하느라 아무것도 못먹거든요.
    이반강고 카페는 어제부터 가입해서 많은 정보 찾고 있어요.
    근데 연수쪽이라 그런지 예후가 좋지는 않은가봐요ㅠㅠ
    그래도 힘내볼께요!! 응원 고맙습니다.

  • 9.
    '19.8.12 9:51 PM (61.101.xxx.40)

    잘다녀오셨어요 아이가 힘내서 건강해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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