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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살아왔나 싶어요.

인관 조회수 : 5,002
작성일 : 2019-08-11 11:20:53
내성적인 성격에다 사회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알던 사람은 떠나가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어디서부터 꼬인 건지 친구도 없고 특별한 모임도 없고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니니 주변에 사람이 없네요.

얼마전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평소엔 별로 부족함 잘 안느끼고 혼자서도 잘 지내는데...

부를 사람이 없더군요.
직장도 없고 친구도 없고 모임 사람도 없어서.

직장 다니는 언니 동생은 회사 사람들도 많이 오고
친구들도 많이 와서 정신 없는데 저는...

결혼식은 부모의 능력을 보여 주는 행사고
장례식은 자식의 능력을 보여 주는 행사? 라던데.

오랜동안 암으로 투병하신 어머니의 죽음은 예견되 있어
가족들 모두 마음의 준비를 해서인지 담담하긴 한데.

장례식을 치르면서 저의 좁은 인간관계에 우울하네요.
조의금도 제 사람이 거의 없어 자식들 중 가장 적네요.

내가 지나온 삶 어디서 부터 문제가 있는건 지
내가 나만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을 등한시 한 건 아닌지.

지금의 모습에 책임을 져야겠지요.
이 또한 내 삶이니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한편으론 싱글과 딩크가 늘어나는 시대상으로 볼 때
사람 많이 동원? 되는 관혼상제 문화는 바뀌게 될 듯 합니다.






IP : 175.209.xxx.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활달한
    '19.8.11 11:24 AM (121.175.xxx.200)

    사람도 사람 줄어요.

    그리고 시절인연이랄까...나이들어갈수록 '영원' 한 사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한 10대시절 친구, 20대시절 친구, 최근에 한 5년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 등등 다 이런저런 이유로 소원해집니다.^^

    저도 진짜 친구 5명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또한 제 생각이겠거니 싶어요. 연락을 제가 안하니 안옵니다.

    인맥이 넓거나 두루두루 친한 사람들을 보면 자기생활을 많이 오픈하고 기본적으로 많은걸 공유하고 지내고 관심이 있어야하는데, 제가 배려는 있지만 제 삶의 선이 강한 사람이라 아무리 친해도 딱 여기까지..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요.

    잘못 살아오신건 아닙니다. 인간관계는 정말 허상이라고 생각해요.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은...

    저 대학생때까지만 해도 우리엄마가 너 연예인이냐고 그랬어요. 시절마다 편지도 많이받고 약속도 매일있고.. 서른후반이 된 지금은 한달내내 톡 간혹 오는 직장사람 한명빼고는 아무도 없어요.^^

  • 2. 사업하는 사촌
    '19.8.11 11:25 AM (110.12.xxx.4)

    여기저기 많이 다니던데
    사람은 많이 왔어요
    근데 돈이 안되는거에요

    차라리 적금넣는게 낫겠다는 생각
    부조금으로 나간돈이 더 많음

  • 3. 관계없음
    '19.8.11 11:31 AM (221.140.xxx.139)

    경조사 그건 그냥 내가 쓴대로 받는 겁니다...
    물론 일이 있을 당시에 조직적으로 얽혀있는 영향이 크지만.

    저도 어머니 상 치를 때, 대부분은 회사 동료들,
    혹은 제가 경조사 찾아다닌 사람들이었어요..
    비혼인지라 물론 제가 지출한 게 훨씬 큽니다.

    저도 연락하는 이도 만나는 이도 없이 그냥 회사만 다녀요

  • 4. ...
    '19.8.11 11:38 AM (221.139.xxx.5) - 삭제된댓글

    경조사에 손님 숫자를 누구 능력 운운..하는 것부터 허황된 얘기죠.
    그 능력이라는게 결국 다른 사람 보여주기 위한거지 실속있는게 아니잖아요.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건 그 사람이 별로인것도 있지만
    또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도 있어요.
    그리고 어느정도까지의 사람을 부르느냐..그것도 개인차가 있고요.
    원글님기준엔 그냥 아는 사람을 경조사에 일일이 부르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또 연락받고 가는 것도 있고..내 경조사 생각해서 일부러 얼굴도장찍으러 가기도 하고.
    대단히 인생 잘 사는 팁인것처럼 그러지만 잘 생각해보면 껍데기뿐일수도 있는거죠.

    직장생활 안하면 그런 데 부를 사람 확 줄어요.
    남의 경조사 찾아다니면서 화환 살펴보고 사람들 옷차림 집요하게 파고드는 부류도 있지만..
    그들도 남을 평가하면서 자기 위치가 안전하다는 걸 확인받고 싶어하는 나약한 인간들이라
    신경쓸 필요 없는거에요.

  • 5. ...
    '19.8.11 11:42 AM (106.102.xxx.200) - 삭제된댓글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사는 게 물론 좋긴 하지만 그런 일에 부를 사람 위해 무리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다른 가족들 보기 민망하고 우울한 감정 들긴 하겠지만 그냥 솔직담백하게 내가 어찌 살다보니 친구가 거의 끊겼는데 언니 동생이 있어 다행이고 고맙다 하면 안 좋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 6. 삼천원
    '19.8.11 11:43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 어머니는 담담하고
    부를 사람없다는 게 더 우울하고 인생까지 들추게 되고??

    확실히 잘못사는거 맞네요.

  • 7. 아니죠
    '19.8.11 12:00 PM (221.166.xxx.92)

    대기업 임원이신데도
    가족상하는 분 봤어요.
    더 좋아보이던걸요.
    뭘 그런걸 능력으로?
    솔직히 거기 온 사람들이 진짜 추모객일까요?
    대부분이 비즈니스죠.
    그 중 얼마는 솔직히 욕도 했을겁니다.
    시간내기 힘들었다고 어쩌고...

    저는 혼사고 장례고
    조용히 하는 분이 좋아요.
    챙길 분은 뒤에라도 챙깁니다.

  • 8.
    '19.8.11 12:09 PM (121.141.xxx.57)

    점셋님 말씀 좋네요

  • 9. 확실히
    '19.8.11 12:12 PM (175.209.xxx.48)

    직장 생활을 하지 않으니 확 줄긴 하더군요.
    예전에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는 제 손님이
    상당히 많았기에 이런 생각을 하진 않았었는데
    그게 10년 전 일이라...

    안나가던 성당도 가서 레지오라도 해야하나?
    끊겼던 친구들 이제 와 다시 전화 돌리며
    안부도 묻고 만나자고 해야 하나 싶습니다만,
    혼자서도 잘 놀았는데 이제 와서? 란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제게 부족한 부분은 성찰하고 채우려 합니다.
    좋은 친구가 없다는 건 내가 좋은 친구가 아니었으니.

    진심어린 조언들 감사합니다.
    삼천원님 충고도 감사합니다.

  • 10. 삼천원님
    '19.8.11 1:38 PM (110.70.xxx.239)

    말 그따위로 하지마세요.

  • 11. 110.70.xxx.239
    '19.8.11 1:5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그따위로 생각한다는데 웃고 말지요.

  • 12. ......
    '19.8.11 2:08 PM (14.32.xxx.96)

    저는 애들 중학생때만 해도 출근하듯 모임이 많았어요. 근데 다 정리하게 되더라구요.
    부르고 싶은 사람도 없어요..

  • 13. 위의
    '19.8.11 4:10 PM (213.221.xxx.233)

    활달한 첫댓글님, 제가 쓴 얘긴줄 알았어요ㅜ
    저도 활달한 사람이고 대학다닐때 저를 찾는 전화가 하루 스무통이 넘게와서 저희 언니들이 저보고 너땜에 전화통이 불이난다 할정도였구요
    그런데 지금(사십대 후반),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도 거의 없고 그냥 대부분 정리했어요 성격도 변하는것 같아요
    그전엔 왁자지껄한게 좋고 친구도 한꺼번에 여러명 같이만나는게 좋았는데 언제부터인지 사람들 만나서 떠들고 들어오면 허탈한 기분들고 의미없는거 같아졌어요. 지금은 혼자서 책보고 자기개발 하는게 더 좋구요
    장례때 부를사람 없으면 가족들 보기 무안할거 같긴한데 그렇다고 그런이유로 사람들 인맥 넓히고 싶진 않아요

  • 14. 어머
    '19.8.11 8:33 PM (220.71.xxx.162)

    삼천원님이 무슨 그따위 말을 했다고 110.70님은 버럭이신지???
    지나가다 댓글 남깁니다.

    주변에 나이가 들어가니 경조사용으로 관계 넓히려는게 드러나는 사람 많아요.
    정말 별루고
    저는 그런 사람 안부르고 갈 생각도 없어서
    연락와도 아예 상대안합니다.

    그런데 궁금해요.
    결혼식은 부모의 능력을 보여주는거고
    장례식은 자식의 능력을 보여주는거라는 말에 정말 동의하시나요?
    저는 그냥 결혼식은 결혼식, 장례식은 장례식이지 거기에 무슨 능력이 붙는건지 이해가 안되어서요.
    그리고 사람이 적게 오면 인간성에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자책은 또 왜 하시는지
    안타깝습니다.
    관혼상제에 사람동원하는 문화가 없어지려면
    그 출발점은 지금 현재 나부터 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자신을 돌아보는건 좋은데
    인간성까지는 안갔으면 합니다.

  • 15. 어머님
    '19.8.11 10:05 PM (175.209.xxx.48)

    자신을 돌아보는건 좋지만
    인간성까지는 안갔으면 한다는 말씀.
    위로가 되네요.

    저도 제가 인간성이 나쁘거나 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그렇게 살진 않았습니다.

    위에 여러분들이 언급하셨듯이
    시간이 흐르고 삶의 방식이 변하고
    상황이 달라지다 보니 지금의 모습에
    도달하게 된 이유도 있지요.

    인간성과 장례식장 손님 수와는
    관계가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비교는 필요해 보입니다.
    이를 구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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