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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봉오동 전투 보고 왔습니다.

글쓴이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19-08-08 19:49:52


진지하고 무겁기 보단 통쾌하고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중간 중간 웃긴 장면에선 다같이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 (유머의 8할은 유해진 배우와 조우진 배우! 엄지척 ㅋㅋㅋ)

물론, 이 주제를 다른 각도로 더 세련되게 만들었으면 하는 영화 전문가들이나 매니아들의 아쉬움도 이해는 가더군요.
그치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저는 보는 내내 속 시원한 대리 만족같은게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장면 장면을 보며 이 영화 찍느라 배우들, 스텝들 진짜 고생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그러곤 바로, 영화로 재연하는 것도 저렇게 고생스러울진데 실제로 우리 조상님들은 머나먼 타국땅에서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_ㅠ

영화 보고 오면서 남편하고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그때 만주에서 독립 운동하신 분들을, 예를 들어 1000명이라 치면 우린 그 중에 100명도 기억 못하고 살고 있었겠구나 싶었어요.
우리 조상님들은 진짜 어떤 힘으로, 어떤 깡으로 그 모진 박해의 세월을 견뎌냈던 걸까요..진짜 희망이라곤 안 보였을텐데..

진짜 옛날 독립 운동에 비하면 불매 운동은 그냥 숨쉬기 운동 수준인 거 같아요.
뭐 실망스럽네, 보지 말자 이런 평들도 많던데 전 꽤 괜찮았습니다. 
최근에 나랏말싸미 보다가 결국 졸아버린 제 남편도 아니 볼만한데 웹상에선 왜 그렇게 욕한거냐고 갸우뚱하더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영화 보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덧 - 일드를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일본군 장교로 나온 일본 배우가 나름 저도 아는 유명한 배우라 놀랬어요. 무슨 생각으로 출연을 결심한 건진 모르겠지만, 일본내 우익들한테 공격받기 딱 좋을텐데 열연해줘서 고맙더군요. 마지막 특별 출연한 배우분도 묵직하니 울림있고 좋았어요~ 
우린 생각보다 우리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자란게 아닐까..이제 다음 세대인 우리 아이들한테는 이런 승리와 투쟁의 역사에 대해 더 잘 알려줄 수 있었으면..!!
IP : 1.228.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슈퍼콩돌
    '19.8.8 7:53 PM (125.186.xxx.109)

    후기감사해요.
    아이들이랑 보려고 하는데 잔인한 장면은 없나요?

  • 2. 글쓴이
    '19.8.8 7:57 PM (1.228.xxx.149)

    아무래도 전쟁 영화다 보니 잔인한 장면이 아주 없진 않아요.
    제 기준으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덩케르트' 같은 영화보단 훨씬 덜 잔인했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또 모르겠네요. 15세 이상 영화니까 그 즈음 나이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일 것 같긴 해요~^^

  • 3. ㅎㅎ
    '19.8.8 8:06 PM (59.30.xxx.248)

    좀전에 보고 막 들어왔어요.
    돈 날렸네 재미없어... 그런 정도의 영화는 아닙니다.
    예술적으로 뛰어난 영화도 아니지만
    이 시기에 볼만한 영화입니다.
    불매운동이라도 열심히 해야지 생각 들었습니다. ㅋㅋ

  • 4. 15세입니다
    '19.8.8 8:10 PM (221.150.xxx.56)

    초딩은 다음 기회에

    재밌습니다
    2시간 넘는 시간 금방지나갑니다

  • 5. again
    '19.8.8 8:27 PM (180.69.xxx.214)

    학교에서
    단체.관람했으면 싶던데요

  • 6. 그래요
    '19.8.8 8:29 PM (119.70.xxx.55)

    저랑 같이 느끼셨네요. 밀정처럼 치밀하게 잘 짜여진 영화는 아니지만 더위를 날릴만큼 통쾌하고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재밌었어요

  • 7. 8월인데
    '19.8.8 11:22 PM (115.41.xxx.196)

    우리나라 국민이면 이런 영화 많이 봐줘야 할것 같아요.
    재미면에서도 나쁘지 않았어요.
    전투 자체보다도 목숨 내놓고 독립운동한 분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 .
    100년도 안되었는데 일본제품 사고 힐링하러 일본관광 가는거 자제합시다.

    아베에게 사죄하는 누구는 계속 존재하고 역사는 되풀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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