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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거의 안만나는데..괜찮은 걸까요?

.... 조회수 : 4,055
작성일 : 2019-08-08 15:16:48
최근 2-3년은 특히 거의 안만난거 같아요
그냥 집에서 아이둘 키우고 밥해주고 혼자 운동 다니고 집에서 재밌는 소설책보고 티비보고 취미생활(혼자하는거임)하고 그러다보면 하루 이틀 일주일 지나가고..
핸드폰은 아주가끔 대학동기 단톡방, 교회모임(잘안나감..) 단톡방 이렇게 울리는거 빼고 개인적인 연락은 거의 없어요
아주아주가끔 예전이 가깝게 지냈던 지인이나 친구 연락오는거 말고 평소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없다보니 일주일내내 혹은 한달내내 잠잠한 핸드폰을 보면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

예전엔 억지로라도 인연을 만드려고 애썼던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시덥지도 않은 사교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친한척을 한다거나 되도않는 유머를 쳐서 실없는 사람처럼 굴며 가까운척을 한다던가 내가 먼저 약속을 자꾸잡으며 인연을 놓치지 않을려고 발버둥을 친다던가...했었지만
최근 몇년간은 모든게 허무하고 부질없고 사람과 만나고 돌아오면 기분이 다운되고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것 같아서 점점 피하다보니 오늘날 이지경에 이르렀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사람이 더 불편하고 어색하고 심지어 긴장되고 긴장되니까 빨리 도망치고 싶고 그러다보니 계속 혼자 있게돼요

사람들과 관계에서 기쁨을 얻고 마음을 나누고 가끔은 서운타 다투기도 하고 배신감을 느끼며 돌아서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혼자서는 살수 없다는걸 깨달아요 불편하다고 자꾸 혼자있는걸로 도망치는것 같아요
혼자가 편하기는 하지만 희노애락이 없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외로움은 모든인간에게 있다지만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사무치기만 해요

결국 자존감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요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내 자신을 사랑하면 누구를 만나건 즐거울것도 같아요
전 실수할까봐 긴장하고 못나보일까 긴장하고 날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하다가 뒤돌아 돌아와 곱씹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자책하고 이불킥하고 이 모든 과정이 힘드니까 모든 관계를 스톱한거 같아요
혼자서 제 자신을 사랑해보려 책도 읽고 매일 주문을 외우며 세뇌도 해보고 이런저런 짓을 해보지만 집구석에서 혼자 아무리 그러고 있어봐야 실전에 닥치면 무용지물이고 원상복귀되어 또 모든걸 스톱해요 난 아직 멀었어 이런 자책감만 남기며요

인생에 정답은 없겠지만 잘못된 방향은 분명히 있을테니 저보다 더 지혜로운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IP : 117.111.xxx.14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하고
    '19.8.8 3:25 PM (124.59.xxx.113)

    비슷하네요. 저도 나혼자 생각하고 나혼자 밥을먹고 속으로 울고웃고 그렇게 지내요.

  • 2. 뭐가
    '19.8.8 3:26 PM (14.51.xxx.98) - 삭제된댓글

    문제일까요?
    저도 더러 사람들이랑 만남이 잦을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 있는데
    그럴땐 즐겁고 좋지만 몸이 힘들고
    안그럴땐 심심하지만 몸이 가뿐하고 생각도 많이 정리됩니다.
    물 흘러가는대로 맡겨두시되,
    굳이 애써 일부러 절대 안하려고만 하심 어느정도 걸러지는 것 같아요.
    대신 본인만 아는 게으름이 발동한거라면 좀 자제하라고 넣어두심이...

  • 3. 뭐가
    '19.8.8 3:26 PM (14.51.xxx.98)

    문제일까요?
    저도 더러 사람들이랑 만남이 잦을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 있는데
    그럴땐 즐겁고 좋지만 몸이 힘들고
    안그럴땐 심심하지만 몸이 가뿐하고 생각도 많이 정리됩니다.
    물 흘러가는대로 맡겨두시되,
    굳이 애써 일부러 절대 안하려고만 안하면 어느정도 걸러지는 것 같아요.
    대신 본인만 아는 게으름이 발동한거라면 좀 자제하라고 넣어두심이...

  • 4. 곧 50
    '19.8.8 3:28 PM (1.237.xxx.64)

    ㅋ 저도 그래요
    그럼에도 하나도 안심심하다는거죠
    사람만나서
    약속잡고 하나마나한 얘기하고
    돈쓰고 걍 귀찮네요

  • 5. 48세
    '19.8.8 3:32 PM (116.40.xxx.49)

    걍 내맘내키는대로살아요. 남편이 베프..

  • 6. .ㅎㅎ
    '19.8.8 3:37 PM (182.225.xxx.3)

    저도 사실 심심하진 않아요ㅎ 혼자놀기 달인 수준이에요
    근데도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
    나누고 베풀고 공유하고 아끼고 아낌받고 사랑하고 살아야 하는거 같단 생각이 드는데 실천이 안되서 방법이 무얼까 고민하다가 몇자 적었어요
    아마 알아도 실천을 못하는 제 성격이 제 팔자인가 싶기도 하고요 알고 있다고 모두가 실현가능하면 인생에 무슨 고민이 있으며 힘듬이 있을까 싶고요 못하면 못하는데로 사는 저같은 인생도 있겠지머 이러며 혼자 자위하기도 하고요..
    에고 모르겠다

  • 7. 제가
    '19.8.8 3:41 PM (175.223.xxx.122)

    혼자 놀기의 달인이고 혼자 지내는거 정말 좋아하는데요
    거의 10년 그렇게 살아보니 성격도 변하는거 같고, 장점보단 단점이 많더라구요.
    에너지가 정말 부족한 사람이고 사람 만나명 기가 빨려서 비생산적인 만남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왔는데
    그래도 사람들은 만나고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10년만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 8. ㅇㅇ
    '19.8.8 3:43 PM (39.7.xxx.214)

    점점 더 개인주의화 되어가는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기계가 끼어드는 까닭이겠죠?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과 교류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본은 이미 히키코모리가 사회문제가 되었고
    우리도 비슷하게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우려도 되구요.
    우리 어른들이 모범이 되어 인간관계의 교류가
    삶의 큰 활력소가 되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 9. 인간은
    '19.8.8 4:26 PM (175.223.xxx.83)

    사회적 동물. 맞더라구요.
    3-4년 그리 지내니 우울증 비슷한 게 와서..
    요즘 바쁜 남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마음에 맞는 친구가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 10. ...
    '19.8.8 4:32 PM (58.124.xxx.227)

    저도 인간관계가 서서히 정리된게 1년반정도 되었네요
    그전에는 가정보다는 남들챙기고 의식하느라 바빴는데
    지금은 가족이 먼저고 신랑이 베프네요
    지나고 나니 부질없다생각들어요
    그냥 우리가족챙기고 나한번 뒤돌아보고
    사는게 더 가치있는거 같아요
    원글님도 그냥 흘러가는대로 사세요
    억지로 하는건 이젠 버겁네요

  • 11. ....
    '19.8.8 7:40 PM (221.139.xxx.46)

    어르신들 상대하는일을 몇년간 했었는데
    유독 대화안통하고 고집세고 너무나 이상한 정신세계를 가진 분들 보면
    젊은 시절, 남편과 자식만 알고 세상사람들과 단절되어 살아온 노인들이더군요
    인간은 괜히 사회적동물이 아니에요. 인간사이에서 받는 적당한 스트레스, 텐션도 사람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거든요. 사람과의 교류없이 수십년 혼자 지낸 사람들 보면 뇌 자체가 굳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식에게 더욱 집착하고요

  • 12.
    '19.8.8 8:52 PM (175.117.xxx.158)

    대인관계ᆢ공감되네요

  • 13. 82회원
    '19.8.8 11:29 PM (110.70.xxx.69) - 삭제된댓글

    관계도 연습이 필요한것 같아요.

  • 14. ...
    '19.8.10 11:53 PM (123.248.xxx.232) - 삭제된댓글

    저도 지난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 딩굴거리며 영화나 다운받아보고 폰질하는게 편하다보니 밖을 안나가게 되요 사람만나기도 귀찮고
    나가도 아파트안 헬스장 한시간가고
    이렇게 살아도 시간도 잘가고 하루도 잘가기는 하는데
    너무 오래 이 렇게 살면 안될거 같아요
    곧 일하러 다닐려구요

  • 15. .....
    '19.8.10 11:56 PM (123.248.xxx.232)

    요즘 원글님처럼 사는사람 많아요
    인터넷 핸드폰이 있으니 영화보고 폰질하다보면 하루 잘가고 의미없는 사람만나는것도 돈들고 귀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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