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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니 여행도 힘들어요

들풀이 조회수 : 4,148
작성일 : 2019-08-07 16:49:54

이제 40 중반 넘어서니 여행이 부담이 좀 있어요

일단 비위가 약한 편이라서

호텔 들어갔을때 특유의 냄새가 좀 싫고,,

여기  중국 휴양도시이고,

5성급 호텔 스위트룸인데,,

그냥 힘들군요

중국에서 유학 몇년 했어서 익숙하고 와봤던 곳이라 추억 돋을 줄 알았는데

학생때의 가난한 심령은 어디가고

낡은 체력과 비위,,

그리고 이곳 인민들의 무매너에 기분이 종종 상하고..

음식도 예전처럼 못먹고요

조식을 신청했더니,, 평소 커피 한 잔 마시던 사람이

본전 생각에 이것저것 먹고

애들 맛있는게 사주고 싶어서 저녁에도 나가서 먹고 했더니

속 탈 날 지경...


동남아도 못가겠다 싶어요

베트남 호텔 센삥이라 좋다고 하던데,,

좋은거 맛있는거 다 귀찮고

그냥 집 깨끗하게 치우고(이게 함정..)

밥 안하고, 시켜먹고 사먹고

좋은 영화에 독서,,친구랑 차나 마시고

이렇게 쉬고 싶어요.


아 집 가고 싶다

IP : 210.13.xxx.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풀이
    '19.8.7 4:52 PM (210.13.xxx.29)

    몇년 전 미국여행에서는 호텔 괜찮은데 들어갔을 때 괜찮았던거 같아요
    선진국으로 가면 좀 나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먹고 수영하는게 더 지치는 듯..

    애들없이, 어른끼리, 선진국 좋은 호텔 가서 하루 한 두 군데 슬슬 갔다오고
    이정도는 괜찮을지..

    전 중국음식 잘 먹고, 소통도 잘되는데 여기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ㅠㅠ
    사람이 교만해 진건지..나이가 든건지..

  • 2. 들풀이
    '19.8.7 4:53 PM (210.13.xxx.29)

    여기는 중국 하이난이에요

  • 3. 이해됨
    '19.8.7 4:57 PM (211.197.xxx.34)

    해외 여행 많이 하시던 친정 어머니 칠십 넘으니 딱 귀찮아하시더라고요. 원글님 쓰신 글과 거의 비슷한 말씀을 하시는데 이해됩니다. 익숙한 곳에서 편하게 지내는게 어쩌면 휴식일수도. 어쨌거나 여행은 낯선곳에서 낯선 사람들 틈에서 낯선 경험들을 하는 것이니 마냥 쉬는 것과는 다르겠죠

  • 4. 저도 마찬가지
    '19.8.7 4:58 PM (123.212.xxx.56)

    다음에 남편하고 ㅇㅅㅎ박사네
    힐링켐프나 가보려구요.
    정갈한 침실과 적절한 운동,
    담백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 다 쉬게 해주고파요.
    이젠 주지육림,쇼핑 다 싫어요.
    많이 먹지도 못하구요.

  • 5. 맞아요
    '19.8.7 5:00 PM (220.116.xxx.35)

    돌아다니며 노는 건 젊을 때 하고
    나이 들어서는 휴양지 가서 쉬는 컨셉.
    그런데 이런거면 집에서 편히 쉴걸 왜 비행기 타고 힘들게 왔나싶고....ㅎㅎㅎ

  • 6. 쉬는 컨셉333
    '19.8.7 5:16 PM (14.41.xxx.158)

    막 돌아대기고는 안해요 쉬는 컨셉이지

    더구나 국외 익숙치 않아 국내로 돌고 조용하고 앞에 풍경있는 깨끗한 리조트에서 맛난 음식 먹으며 물에 한번씩 담갔다 뺐다 그러고 와요ㅎ

    그런데 한번씩 재수없으면 옆에 숙소가 너무 시끄럽게 떠들고 삼겹살을 안에서 꾸워 쳐먹느라고 그냄새가 다 들어와 그날 여행의미가 없을때가 있어요 간혹

    삼겹살 리조트 내에선 불가인데 그나마 한우는 연기가 별로 안나 괜찮으나 돼지삼겹은 야외서나 먹지 그 연기나는 걸 안에서 쳐먹겠다고 지랄인지 진심 진상들 만나면 그날 운수가 날아감ㅉㅉ

  • 7. 47세
    '19.8.7 5:26 PM (220.122.xxx.130)

    와....작년부터 급 귀찮아졌어요..
    그냥 내집이 좋아요.....

  • 8. ㅇㅇㅇㅇ
    '19.8.7 5:35 PM (221.144.xxx.176)

    가끔 그런 시기가 주기적으로 와요.
    제목처럼 '나이드니 여행도 힘들어요'라고 하기엔
    40중반은 너무 젊어서요 ^ ^

    애들 다 키워놓고
    또 한번씩 해외 나가 나 편한 위주로 즐기면
    그 또한 좋고요.

    그러다가도 만사 귀찮은 시기 오고.

    더 나이들어서도 다리만 성하면
    여행 다니면서 역시 좋네~ 그러는 거 같아요.

    저도 여행이고 뭐고 만사 귀찮은 그런 시기 많았는데
    작년에 대학생 딸하고 방콕 가서 유유자적 둘만의 호캉스 즐기니
    너무 좋더라구요.
    그간 가족여행이라고 아들 남편 다 데리고 다닐 때랑은 달라요.
    우리끼리 카페 가고 밤에 루프탑 바 가서 야경 보며 칵테일 마시고.
    어떤 날은 그냥 룸에서 뒹굴다가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대학 다닐 때 친구랑 여행 간 기분으로 쉬다 왔네요.
    아마 의무는 다 내려놓고 내 한 몸만 챙기면 되는 데다
    딸이 영어 잘하니 오히려 제가 딸 하자는 대로만 졸졸 쫓아다녀서 더 편했나 봐요.

  • 9. 중국이라
    '19.8.7 6:09 PM (221.149.xxx.219)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힘든건 맞아요 그런데 중국이라 더하신듯요
    저는 베이징이고 상하이 대련 출장도 어지간하면 당일치기 고집해요 단 하루도 머물기 싫어서요
    회사정책상 인터컨, 샹그릴라 등 그지역 최고라는 호텔만 묵었지만 최고급 호텔도 특유의 냄새가 나요 음식은 어떻고요
    선진국은 좀 달라요 가령 미국이요 어지간하면 해외여행은 선진국으로 가시길 추천

  • 10. 원글이
    '19.8.7 6:28 PM (210.13.xxx.29)

    아유..애들도 어찌나 찌그락 짜그락 거리는지
    24시간 그거 고스란히 보고 듣고 있으니 그 에너지도..ㅎㅎ
    사춘기 큰애 비위도 맞춰야 해,
    오바쟁이 둘째도 진정시키고..ㅎㅎㅎ 이게 그냥 인생이겠죠.
    애들이랑은 이제 국내여행이나 갈까..
    그런데요, 여기 오기 전 제주도 신라호텔도 봤는데
    1박 60? 허걱...게다가 성수기에 사람 너무 몰리고
    중고딩 애들은 시간 낼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있고,,
    여행이 정말 좋지 않은 이상 애들데리고 어딜가건 귀찮은 일은 계속..

    애들없이 어른끼리 올레길 트래킹하고 조용한 곳에서 차 마시고,
    그런거나 하고 싶네요..ㅎㅎ

  • 11. dlfjs
    '19.8.7 7:02 PM (125.177.xxx.43)

    나이드니 체력은 약한데
    내가 밥 안하고 다 해주니 좋아요 물론 애 남편 두고 갑니다
    같이 가자길래 거절
    좀 냄새나고 입맛에 안맞으면 어때요 집 나가는거난 해도 좋아요

  • 12. ....
    '19.8.7 8:41 PM (122.58.xxx.122)

    저도 피지가서
    리조트 물가에 가만 앉아서 라이브나 듣는기 좋지
    투어하러 다니고 배타고 아주 죽는줄...

  • 13. ..
    '19.8.8 12:09 A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유럽 다녀오고나서,, 동남아 중국은 가고 싶지 않아요. 동남아 중국도 볼거리가 많은데 ㅠㅠ

  • 14. ㅋㅋㅋ
    '19.8.8 1:19 AM (115.137.xxx.88)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서 이번 휴가는
    집에서만 지냈습니다
    출근할 때는 자주 못하던 이불빨래 청소 자주하고(건조기와 로봇들이 열일함)
    배달음식 맘껏 시켜먹고
    TV 종일보고
    소파와 혼연일체 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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