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같이 여행왔는데... 그냥 별별생각이듭니다
집에서 에어컨틀고 서울에서 맛집다니면 그게 휴가다 하는 분이고
엄마는 여행을 너무 좋아해요
아무래도 가족여행을 잘 못가니까 억하심정으로 더 가고싶어하시는거같아요
저희집 그래도 꽤 잘살았는데
초중고 때 여행을 가본 경험이 3번 정도?
그것도 다 국내(저 80년대생).
아빠가 싫어하시니
엄마는 애들 다 키워놓고
가까운 지인분들과 패키지정도 가시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가족여행에 대한 미련이나 로망 같은게 있으셔서
아무리 가도가도
젊었을때 여행한번 제대로 못가본것에 대한 한 이 있으세요.
좀 답답하시죠
다 지났는데 뭐 어찌할 도리도 없고...
아빠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 그런거 같아요
제가 직장 다니면서부터 해외 많이 모시고 다녔구요.
동남아
서유럽
중국 일본 등등
이젠 그래도 그 연배 다니는 만큼은 다니셨는데도
뭔가 채워지지가 않네요.
지금도 모시고 해외 나왔는데
경치 좋은 데에서 계속 사진만 찍고 싶어하시고
인스타하는 열심히 하는 여자들처럼 사진을 엄청 찍으시면서ㅎㅎㅎ
사진 잘나오면 그렇게 좋아하실수가없네요...
그런 모습보면 그냥 엄마의 인생이 뭐랄까 서글프기도하고
젊은 시절에도 다닐수있었을텐데
이모랑 가든지 친구랑 가든지 50대 초반에 실컷 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하고 그래요.
신랑이랑 해외여행간다하면
내색은 안하셔도 속내로 부러워하셔서 미안한 맘도 들기도하고요.
그냥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1. 해외
'19.8.4 3:02 PM (218.48.xxx.40)못가본 어른들도 있으세요
몸이불편하시거나 여건이 안되서요
그래도 원글님이 많이 여기저기 모시고다녔잖아요~
가족여행그리움과 아쉬움이라니 쫌 이해안가네요2. ..
'19.8.4 3:02 P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딸이 다 받아주니 좋고 편한거지
이모나 친구랑 갔으면 여행에 넌더리를 내셨을지 모르죠.3. 그쵸
'19.8.4 3:05 PM (49.231.xxx.10)맞아요
제가 다 받아주니 좋고 편한거 맞으세요
솔직히 제가 막 구박도 하고 그러는데(엄마-딸 케미정도)
북미도 가셨었는데, 멤버가 별로였다며 하시기도 하셨어요.
ㅎㅎ4. 효녀 ^^
'19.8.4 3:07 PM (121.133.xxx.125)전 남편. 애들 짜증.개인적 취향 다 받아주느라
너무 피곤했는데요. 요즘 인생 긴데.,.지금이라도 다니심 되죠.5. 음
'19.8.4 3:08 PM (49.231.xxx.10)댓글보며 생각해보니,
여행 자체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먹고 살만 했는데도 누리지못하고 남편에게 매여있던 시절에 대한 회한인 것 같아요.6. ..
'19.8.4 3:09 PM (125.177.xxx.43)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어찌 바꿔줄수도 없는거라
현재에 잘 다니시면 되는데7. 효녀아니에요
'19.8.4 3:11 PM (49.231.xxx.10)여기와서도 엄마한테 얼마나 짜증내고 그러는지몰라요 ㅋㅋ
궁금한것도 많으셔서 뭐든 다 통역해드려야하고~
그만좀 물어보라고 해도 계속 궁금증을 말씀하셔서 짜증내고 그럽니다.
불편하거나 입에안맞는것도 무조건 좋다고만하셔서 제가 뉸치껏 맞춰드리느라 한번씩 짜증도내고 그래요. 그래도 저랑가는게 제일 좋다고 하셔서 ㅠㅠㅎㅎ8. 글쎄...
'19.8.4 3:12 PM (223.39.xxx.254)만족을 모르는분은 젊은 시절 잘다녔어도 또다른 결핍 있더라고요. 결혼한 자식이 그만큼 데리고 다녀도 미안함 느끼게 하고요. 자녀가 그정도 데리고 다녔음 진짜 자식농사 잘지은건데 그것도 딸이라 가능한거고 감사함을 느끼시는건지...그시절 여행 자주 다닌 어르신들 몇분될까요?
9. ......
'19.8.4 3:13 PM (121.130.xxx.112)원글님 어떤 마음인지 알것같아요.
더 나이들기전에 많이 다니시라고 하세요.
저도 80년대생인데 저희집도 생전 여행 안다닌, 안다니는 집이에요.
우리엄마도 나이 50넘어서 친구들과 패키지로 몇번 다녀온게 전부.
몇년전에 동생이 엄마랑 자유여행을 난생 처음 갔는데
나홀로해외여행에 도가 튼 동생이라서 현지인들 다니는 맛집만 찾아서 다녔었데요.
근데 정말 의외였던게 엄마가 한국음식 찾지도 않고 현지음식을 너무 잘 드시더라는 거죠.
둘이서 한식당 한번도 안가고 현지인들 가는 로컬음식점만 찾아 다녔었데요.
엄마가 그렇게 현지 음식에 잘 적응할줄은 가족 누구도 몰랐어요.
한국에서는 김치 없으면 밥 못드시거든요.
엄마때문에 가져갔던 김치,고추장,컵라면 거의 안먹어서 다시 한국으로 다 가져왔었어요.
우리가 해외 여행 다닐때 엄마도 보내줘라, 데려가라 그런 소리 한번도 안하시고
잘 다녀와라 젊을때 많이 다녀라~ 이 소리가 끝이었거든요.
근데 여행 내내 너무 좋아하고 어딜 데려가도 다 좋다는 소리밖에 안하고
좋다 좋다 이 말을 입에 달고 계셨데요.10. ...
'19.8.4 3:15 PM (116.121.xxx.179)서글픈 인생이 아니라 복 많은 인생이네요
딸이 여기 저기 모시고 다닐수 있는 경제력과 시간이 되니 늦게나마 누릴수 있으신거잖아요11. ㅇㅇㅇㅇ
'19.8.4 3:17 PM (221.144.xxx.176)어머님 늦복이 터지셨네요.
효녀 아니면 또 어때요.
모녀간에 알콩달콩 그러면서 다니는 거죠.
이 순간을 즐기세요.
건강한 엄마랑 다닐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엄마 모시고 다닐 능력되는 것도 감사하면서요.12. 시모가
'19.8.4 3:17 PM (223.33.xxx.78)저러면 개짜증날듯. 남편이 모시고 다녀도 싫어요. 복받은 노안네가 만족을 모르네요
13. ㅎㅎ
'19.8.4 3:23 PM (49.231.xxx.10)시어머님도 2번정도 해외 모시고 다녔는데
울엄마랑 거의 비슷하시더라고요
질문많고 우리 신랑이 구박해도 좋다좋다만 하시는 스타일.
이제 나이들어 비행기 타는거 싫으시다고
니들끼리 갔다와라 하셔요 ㅎㅎ
작년에 한번 다녀왔으니 내년쯤 한번 또 모시려고요.
어르신들 이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싶기도 해요.14. 어짜피
'19.8.4 3:24 PM (121.133.xxx.125)구글앱. 번역기. 해외 자유 여행이 그때는 없어 힘들었죠.
5년전쯤 미국만 해도 가민이라는 네비써야 길안내 받는 정도였는데요. 지금이야 호텔.식당부킹 다 앱으로 하는 시대랑 다르죠.
그런데 문제는 즐거운 여행이 되려면
원글님이 다 해주셔야 할텐데.,.사진찍어주는거 까지.^^;;
몇 변이나 그리하실수 있을지 모르지만
힘듭니다. 자식이어도 힘들던데요.
규칙과 적당한 횟수등 선 을 유지하심이 ^^15. ㅇㅇ
'19.8.4 3:29 PM (1.231.xxx.2) - 삭제된댓글그래도 효녀네요. 저 정도 여행한 사람들 별로 없어요. 왜 불쌍하게 생각하는지 보는 사람이 위화감에 짜증나네요.
16. ,,,
'19.8.4 3:30 PM (32.208.xxx.10)젊어서 부터 늙어서도 가족 부양하는 어르신들도 많아요
남편이 같이 안가도 본인 패키지 다닐형편에 잘키운 자식이
효도여행 같이 가주고,,, 복이 넘치시는 구먼요17. ..
'19.8.4 3:31 PM (49.170.xxx.24)그게 그리 한이 될 일인가요?
그 시절에는 다들 여행 못가고들 살았는데요. 님 어머니는 오히려 풍족한 환경에서 편히 사신 것 같은데요?18. 음
'19.8.4 3:31 PM (125.132.xxx.156)이런 딸이 있는데 축복받은 일프로시죠
원글이야 딸이니 애틋한 맘으로 엄마 바라봐드리는거 참 아름다운 일이지만요 ㅎㅎ19. 윗님
'19.8.4 3:33 PM (49.231.xxx.10)경험이 있으신가봐요 정확히 보셨네요.
한번 갔다오면 저도 막 귀찮아서 다시는 못해~~~~이러다가
한 일이년 지나면 또 한번 같이갈까싶기도 하고 ;;20. 그런생각
'19.8.4 3:36 PM (223.39.xxx.25)접어두고 원글님도 즐기세요
엄마인생은 엄마의 것21. 시엄마든
'19.8.4 3:38 PM (203.81.xxx.34) - 삭제된댓글친정엄마든 다닐만 하실때 실컷 모시고
다니세요
여행하나는 진짜로 후회없도록요
더 나중에 오는거 가는거 다 힘들어 지시면
가자해도 못가시니....
저는 지금도 힘들어서 누가 가자고 할까봐
겁이 나지만요22. 아 그런데
'19.8.4 3:43 PM (203.81.xxx.34) - 삭제된댓글여기저기에 우리딸이랑 여행다녀왔다고
광고는 하지마시게 해요
그런소리 들은 다른딸들 비교당하고
속상하거덩요 ㅋ23. 폴리샤스
'19.8.4 3:48 PM (123.212.xxx.6)좋다 좋다 하시면 같이 다니는 사람도 기분좋죠.
어머니께서 정말 좋으신가봐요.
엄마칠순때 친정부모님 모시고 같이 여행다녀왔는데 아침 조식 먹을때 엄마가 딸들이랑 오니 너무 좋다고 하시더군요.
사위눈치도 안봐도 되고 그래서 좋으신가 했어요.
근데 그랬던 엄마가 1년 뒤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가슴에 사무칩니다. 좋은 일 좋은 장소만 가면 모시고 갈 걸...함께하면 얼마나 좋을까....24. 사진
'19.8.4 4:12 PM (39.7.xxx.188)열심히 찍고 열심히 다른분한테 보내고 ᆢ
저는 독사진만 찍어드려요
최소한으로 아니면 사진찍다가 열받아서
어른들은 자랑하는 맛으로 여행가시는 겁니다25. **
'19.8.4 4:14 PM (110.10.xxx.113)친구들과 가는 여행과 딸과 가는건 또 다르더군요..
친구같은 딸.. 제가 그래요.
전 딸과 같이 가는게 너무 좋습니다.
서로 맞춰주려고 노력해요.. 일방적이지 않고..
이제 딸이 좀 바빠져서 (대학원생) 같이 가기 힘들텐데
남친생기거나 결혼하면 더 가기 힘들거 같아 많이 다녀요.
원글님..
원글님이 시간 되시고 싫지 않으시면
어머니 건강하실때 함께 많이 하세요..
아이들 대학 갈때까지 7년 정도 해외 못 다니다가
작년부터 미친 듯이 다니는데..
글쎄..
없더 폐쇄공포증이 생겨 비행기 타기도 힘들고
가리지 않고 잘 먹던 음식들도 조금씩 힘들더라구요..
체력은 바닥이라 오후만 되면 다시 호텔로 들어가고 싶고..
님 생활에 피해 안가는 범위에서
어머님이 원하신다면
여행 많이 가세요..
전 앞으로
딸과 많이 못 다닐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나오더라구요..26. ..
'19.8.4 4:37 PM (36.38.xxx.183)동남아 서유럽 중국 일본.. 충분히 많이 다녀오셨는데요.
엄마의 아빠에대한 불만과 한을 너무 님이 풀어주려 애쓰지
마세요. 그거 그렇게 고마워 하지도 않으실수 있어요
그정도면 엄마에게 할만큼 했네요27. 남들과 비교
'19.8.4 4:43 PM (223.38.xxx.122)하는 인생 피곤합니다. 젊고 늙고를 떠나 ..
누군 가족여행 어디로갔는데 난 못갔네 .. 류의 타령 ...
울 친정엄마도 아빠와 안맞으셔서 친구랑 다니시고 딸인 저에게 의지 많이하셔요 . 해외 여행 몇번 보내드렸는데도 매번 가고싶어 하시고 저희 ( 남편 . 아들) 와 매번 어디가는거 기대하세요 .
제가 차로 모시고 다녀야하고 손까딱안하고 식사 매끼 사드려야하고
간식까지 ... 정말 너~~ 무 힘들어요 . 그렇게 해도
그때뿐 매번 바라고 .. 한달두달 못보면 큰일나는것 처럼 ...
정말 짜증나요 . 문제는 아들은 안하고 불편하니 딸인 나한테만 바란다는거 .. 그러면서 전재산은 아들 줄 생각 밖에 없는
아들바라기 ...
정말 뭔짓거리인지 ...
저도 애가 어려 뒷치닥거리 나이40넘어 힘들거든요 ..
이제 40중반인데 애 겨우 초등들어가 .. 몸이 부서질 거같은데
엄마까지 그러니 힘들고 거기다 시부모도 엄청 당신들 데리고
다니길 바람 ... 부담이 정말 ...
한국사회는 정말 가족에 대한 스트레스가 넘 커요 ..
외국가서 살고 싶다는 ...
각부모 생일 4번 각종명절 . 제사 . 어버이날 등으로 한달에 2번이나 볼때도 있는데도 만족을 모르는 노인들 ... 알고보면 이 노인들
부모들이 다 시골살아 당신들은 각자 부모들 자주 보고 살지도 않았으면서 자식한테 엄청바라는거 많음28. ㅎㅎㅎ
'19.8.4 5:02 PM (49.231.xxx.10)윗님
저 그 마음 뭔지 다알아요. 저도 제 상황이 힘들땐 양가 부모나 가족이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럴땐 그냥 거리를 딱 두는게 좋은 것같아요. 당분간만이라도요. 외면하는거 쉽지않죠, 죄짓는닷같기도 하고. 그래도 제가 경험해보니 내ㅜ살길이 우선인건 만고진리더라구요.
저도 남자형제가 있는데 그쪽으로는 기대안하시거든요.
그래도 투자(?)는 저한테 더 많이하셔서 전 그냥 그걸로 감사하고 갚는 마음가지기로했어요. 남자형제랑 내 자신을 비교하지않고 내가 할수있고 하고 싶은 만큼만 하는 걸로 정하고요.
자식 키워보니 부모 부족이 더 잘 보이고 측은지심이 더 생기는거 같아요. 어쩌면 양가부모가바라는 것 그 자체보다 님이 느끼시는게 더 클수도 있어요. 그들은 10을 원한다면 님은 저들이 20이상을원하고 있다고 느끼는거죠. 마음에 부담이니까요, 윗님도 힘내세요. 마음 고생을 하다보면 균형을 잡을 때가 생기더라고요 전 개인적으로 잠시 해외에서 살아봐서 그 균형점을 잘 찾게된것같아요.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하고 싶어도 할수 없는 상황을 경험해보니 알겠더라고요.29. 근데
'19.8.4 5:09 PM (121.88.xxx.63)아버지 원망말라 하세요. 제가 딱 님 아버지 성격인데, 여행 진짜 싫은데 가족들땜에 할수없이 다니며 죽을맛이에요.
30. 욕심
'19.8.4 5:27 PM (1.235.xxx.70)그시대에 부부가 젊어서 여행 다닌분들은 소수죠
그래도 경제적여유있게 살았고 나중에 여행 많이 다녔는데도 만족 못하고 남편한테 불만있는거 정말 본인 욕심ㅇ예요
아버지는 아무 잘못없고 그시절 가족위해 열심히 사신분입니다
진짜 배불러서 본인 욕심히 과해서 하는 투정이네요
거기다 딸도 내 비위 다맞추니 남편이 욕심에 안차죠31. 성격이예요
'19.8.4 5:38 PM (211.48.xxx.62) - 삭제된댓글50중반 해외 ㅇ한번도 안가봤는데 아무 불만 없어요
남편 없이 다니면 더 좋은거 알고요
국내 여행은 남편없이 거의 다 돌았네요
본인 성격이예요
그거 채워주면 다른거로 불만 일겁니다.
적당히 하시는거 추천합니다.32. 이런글
'19.8.4 6:30 PM (119.70.xxx.204)그정도의 반의반도 못다닌 우리엄마같은 노인들이훨더많은데 자랑글입니까?
33. 여자들
'19.8.4 6:52 PM (223.33.xxx.72) - 삭제된댓글늙으나 젊으나 외국가는거 얼마나 부러워 하는지 결핍이라고 진짜 웃겨요 그게 뭐라고
34. ㅎㅎㅎ
'19.8.4 7:06 PM (183.89.xxx.100)자랑글이라고 느껴도 어쩔수없지만, 사람사는거 다 비슷해요.
먹고살 걱정안해도 인생의 짐은 다 있는거구요. 동생이 평생 아파서... 지금은 기관에 있지만... 더 말씀안드립니다ㅠㅠ
아버지 원망하는건 엄마 몫이고 제 문제 아니니 이러라 저러라 말안해요. 전 아빠에게 감사하는 맘이고 일주일에 몇번씩 연락하며 아주 잘지냅니다^^
전 그냥 제가 알수있는 일을 제 선에서 할뿐입니다.35. 그래도 계속~
'19.8.4 7:07 PM (86.165.xxx.33)순간순간 힘들어도 같이 여행해주시면 엄마께서 나중나중에 못 움직이실때 굉장히 즐거운 추억이 돼요. 제 시어머니께서 이제 노쇠하셔서 여행은 꿈도 못꾸는데 여행했던 얘기하면 아주 기분이 환해지세요. 기억날때마다 그런 추억을 즐거워하셔서 잘한일이었다싶어요.
36. rosa7090
'19.8.4 7:40 PM (220.78.xxx.105)저는 객관적으로 친정 엄마가 복이 많다고 생각되네요.
여행 많이 해본 사람도 있지만 별로 못해본 사람도 많아요.
딸이 엄마를 많이 생각해주고,
또 결혼한 딸이 시간적 금전적으로 그렇게 부모 챙기기 힘들어요.37. ..
'19.8.4 8:38 P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원래 만족을 모르는 사람이 있죠.
이 핑계 저핑계 늘 부족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만족 못하는 성격들이 꼭 누군가를 원망하더라구요.38. ...
'19.8.4 8:43 PM (223.54.xxx.79) - 삭제된댓글형편 어려워 못 갔으면 돌아가실 때 눈도 못 감았을 분이네요
39. 딸의 유무
'19.8.4 9:02 PM (175.213.xxx.173)노년의 체취를 결정한다... 이런 말 아시는지...
요양원 가서 어르신들 허깅해보세요. 딸 있는 분, 없는 분 달라요.40. 제가
'19.8.4 9:03 PM (116.32.xxx.53)시어머니 칠순때 시부모님 두분을 제주도 특급호텔패키지로 보내드렸는데 .. 다녀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고맙다가 아니라
좋드라 다른사람들은 자주가더라 .. 나도 자주 가고싶다 라고 하시더군요 . 그 이후로 안보내드렸어요.
생각해서 인당 100 여행을 보내주면 고마워하는 게 당연한건 데
... ㅉ ㅉ ㅉ
참 어른들 한테 평소에 잘해도 칠순 팔순때 또 기대하시는게 있기 때문에 ... 그리고 병원비 같은것도 지원해 드려도 기억도 못하시고
딴소리 하시죠 .. 전 친정이든 시가든 다 어른들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41. 12ㄱ
'19.8.4 9:04 PM (125.178.xxx.183)가능하다면 해드리세요. 그나마 따님과 케미가 그럭저럭 잘 맞으신듯하네요.
그 때 아이들 키우느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참고 사셨을거 아니에요. 누군가 그 마음 조금이라도 알아준다면 그건 행복한 인생이잖아요.
저도 엄마랑 여행가면 투닥투닥 싸우는데 그래도 소녀같이 웃는 저 여자가 나 때문에 많은 것을 참았겠구나 싶어요.
딸과 사이가 좋다는 것 그것도 복이에요.42. 엄마혼자되셨는데
'19.8.4 9:24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저랑 오빠랑 번갈아 열흘~2주 정도씩 모시고 다녀요.
한명 격년꼴인데 점점 체력 딸리시고 동선 좁아지고 준비물이 많아지네요.
파스 마사지기 약 영양제 한보따리고 올땐 다 쓰고 캐리어 비어서 와요.
집에와서도 사진 티비로 연결해서 보시고 다녀온 나라 역사 유적 예술가 공부하시고 가고싶은곳 또 연구하시고 미리 인삿말 정도는 외우시고 엄마 노년에 좋은 것 같아요.
돈도 많이들고 저희도 체력적으로는 힘든데 자식들이 어느나라 가서도 외국어 척척하고 (영어 남들이 하는 만큼하고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진짜 쪼금 합니다. 동생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하고요) 도슨트 읽어주는게 좋으신가봐요.
많이가면 앞으로 한명이 세번정도 장기여행 남았다. 해요.
다녀오는 날 정도 되면 곤죽이 돼서 공항에 짐 부치고나면 거의 마녀가 되는데 그래도 몇달 지나면 엄마 또 어디 모시고 갈까.. 하네요.
비슷한 친구들하고 얘기해보니 부모님들 한식 진짜 안 찾으시고 새로운 문화 체험하시는 것 용감하시더라고요.
머지않아 가까운 나라 짧은 일정밖에 못가실 것 같아서 최대한 멀리 욕심내서 가게 돼요.
저도 늙고 엄마도 늙는데 언젠가 엄마 돌아가시면 같이 갔던 나라들 혼자 일정 따라서 천천히 돌아볼까 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아파서 못할 짓 같네요.
지금 조금이라도 기운 있으실때 같이있는 시간 갖고 노인이라고 하던것만 하게 버려두지않고 새로운것 하실수 있게 독려하고 싶어요.43. 엄마혼자되셨는데
'19.8.4 9:25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저랑 오빠랑 번갈아 열흘~2주 정도씩 모시고 다녀요.
한명 격년꼴인데 점점 체력 딸리시고 동선 좁아지고 준비물이 많아지네요.
파스 마사지기 약 영양제 한보따리고 올땐 다 쓰고 캐리어 비어서 와요.
집에와서도 사진 티비로 연결해서 보시고 다녀온 나라 역사 유적 예술가 공부하시고 가고싶은곳 또 연구하시고 미리 인삿말 정도는 외우시고 엄마 노년에 좋은 것 같아요.
돈도 많이들고 저희도 체력적으로는 힘든데 자식들이 어느나라 가서도 외국어 척척하고 (영어 남들이 하는 만큼하고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진짜 쪼금 합니다. 오빠는 업무용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하고요) 미술관 작품설명 읽어주는게 좋으신가봐요.
많이가면 앞으로 한명이 세번정도 장기여행 남았다. 해요.
다녀오는 날 정도 되면 곤죽이 돼서 공항에 짐 부치고나면 거의 마녀가 되는데 그래도 몇달 지나면 엄마 또 어디 모시고 갈까.. 하네요.
비슷한 친구들하고 얘기해보니 부모님들 한식 진짜 안 찾으시고 새로운 문화 체험하시는 것 용감하시더라고요.
머지않아 가까운 나라 짧은 일정밖에 못가실 것 같아서 최대한 멀리 욕심내서 가게 돼요.
저도 늙고 엄마도 늙는데 언젠가 엄마 돌아가시면 같이 갔던 나라들 혼자 일정 따라서 천천히 돌아볼까 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아파서 못할 짓 같네요.
지금 조금이라도 기운 있으실때 같이있는 시간 갖고 노인이라고 하던것만 하게 버려두지않고 새로운것 하실수 있게 독려하고 싶어요.44. 제가 그 엄마에요
'19.8.4 10:20 PM (223.38.xxx.246)속이 깊으신 따님이시네요
제 딸도 이런마음인가싶고
딸이 잘받아주니 투정아닌투정도합니다
젊은시절 회한같은것이기도하고요
이것도 한때겠지요
제딸에대해 생각을 해보네요
참 속깊은 고우신따님이십니다45. ㅇㅇ
'19.8.4 11:41 PM (175.120.xxx.157)그 연세에 다들 그러고 살았는데요
제 친구 시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욕심많으시고 허영심 많아서 그런거에요46. 마리앙뜨와네트
'19.8.5 12:22 A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누구나 불평하고 불만있어요. 그러나 주변보다 좋은 여건에서 불만을 표현하면..마리앙뜨와네트라는 소리를 듣죠.
저는 도대체 왜 해외여행을 그렇게들 하려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퍼스트 클래스 타는거 아니면 그 긴시간의 비행이 정말 짜증나지 않나요.
나이 50 넘으니 먹는것고 그닥이고..그냥 하늘 파랗고 구름 하야면 전 그냥 그게 좋고 행복해요.
이 맑은 공기를 즐기며..남들 다 일할 시간에 자유롭게 드라이브할수있는 그 자유가 너무나 감사하고요.
나이 먹을수록 뭘 딱히 사지 않아도..나를 귀찮게 하지 않으면 행복해요.47. 사진을
'19.8.5 12:26 AM (115.143.xxx.140)찍는 이유가 뭘까요. 그 장소에서 눈앞에 보이는 것들에서 행복을 얻지 못해서가 아닐까요?
어디로 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장소가 너무 예쁘고 절로 입에서 좋다..좋다..소리가 나와야 하잖아요.
그런데도 사진만 찍고 뭔가 부족함이 느껴진다면..이제 그만 모시고 다녀도 될것 같습니다.48. ??
'19.8.5 12:28 AM (221.144.xxx.176)윗님 그 순간이 너무 좋아 기억하고 싶고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 찍는 게 사진이죠.
특히 옛날 분들은 더 그래요.49. 어머니 성향이
'19.8.5 12:33 AM (175.223.xxx.6) - 삭제된댓글만족을 모르시는거죠.
위로 보기로 들자면 한없이 부족하고 불만스럽지만
평생 해외여행 한번 못해본 사람도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면 또 감사한 마음이 들어야죠.
남자형제한테는 기대조차 안한다면서요.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거고, 원글님이 편하니까 자꾸 같이 가자고 하고 불만도 이야기하고 그러시겠죠.
사실 며느리한테는 해외여행 젊어서 못다닌거 한이 된다...뭐 이런 내색조차 안하실걸요?
원래 비교는 다 상대적인 거라서
저희 부모님도 진짜 동년배 노인들 중에 더 많이 여행가본 사람 찾을 수도 없을 정도인데...
이제는 몸이 안좋아 멀리 못가시는거, 가까운 일본 등 근교밖에 못다니시는 거 너무 안타까워하세요.
지난번 여행 제가 못따라가고 비지니스 클라스로 보내드렸는데도, 잘 다녀왔다는 말씀 없으셔서 속으로 맘 상했었어요.ㅠㅠ
결론은, 원글님 위주로 사시면 됩니다. 너무 효녀되려고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저도 그러고 있습니다.50. ,,
'19.8.5 12:37 AM (70.187.xxx.9)솔까 젊었을때나 늙어서나 남들 도움으로 사셨으니 그렇죠.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엄마 자체가 홀로서기 못할 분이세요.
아빠가 탓하는 것도 지금까지 그렇다니.... 솔까 놀라워요.
할 줄 모르고 할 생각조차 없었으니 못 한거죠. 본인 탓은 절대 안 하시네요. ㅎㅎ51. ㅇㅇ
'19.8.5 10:06 AM (211.206.xxx.52)그냥 님 엄마 스타일같아요
어떻게 살았어도 과거 못한거만 생각하며 불평불만인 유형
친구분들하고 즐겁게 다녀야 하는데
성격이 그러면 친구도 힘들어요
저라면 이제 그만 다니겠습니다52. 저두요
'19.8.5 10:27 AM (1.236.xxx.188)ㅇㅇ님 생각과 같네요.. 여행 좋아하는거 쇼핑 좋아하는거랑 비슷해서 내적 만족이 없이는 계속 다니고싶은거죠.
53. aa
'19.8.5 1:03 PM (49.195.xxx.214)님 친정 어머님이 제 친구였으면 만족을 모르고 배가 불러서 터지려고 한다고 딸 그만 괴롭히라고 욕을 해줬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