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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들은 가장 심한말..

조회수 : 9,082
작성일 : 2019-08-02 01:05:16
갈..보 같은 년? -초등학생때로 기억
개*썅*싸가지없는* - 기억이 생긴후로 쭈욱
니 아빠가 5만원 주고 지우라는거 내가 널 지켰다 -대학교 2학년



지켰으면 계속 잘 지켜주지..
6살때부터 기억이 나는데..개패듯 1~2일에 한번씩 맞았네요.
머리채와 싸대기는 기본..허허

저 지우라고 했던 이야기는 조금만 빨리 들었다면 저 자살했을꺼에요. 고등학생때까지 늘 암울했어요. 집에가면 눈꼬리 치켜올라가있는 엄마..작은일에도 붙같이 화내는 엄마..고등학생때까지 맞았으니깐요.



결혼을 또래보다 한두해 빨리했어요.
사랑받은적이 없으니 다정한 사람이 좋더라구요. 아무것도 안재고 결혼했고 고생 많았지만 후회없어요.
물론 엄마는 그때도..상견례하고 시댁식구들 다 우셨다고 했어요. 내가 만만하니 못사는 사돈은 더 만만했겠지
아빠는 제 혼수로 8천을 엄마한테 주셨다고 했는데..아무리 계산해도 3천도 안들었겠더라구요. 포트메리온 식기 백만원. 엘지가전 한샘 가구..그 외 변변한거 하나도 없어서 제가 다 바꿨어요.
그런취급 받는거 다 알았을때 끊었어야 했는데...




애 낳을때 옆에서 하도 울길래 집에 가라고 했더니 그게 서운했나봐요.
남편한테 욕을 했대요.
엄마는 실수였대요. 허허
남편말이..자기가 국민학교도 졸업못한 부모밑에서 없이 자랐지만 욕은 안들어봤대요.
미안하면서도 부끄러웠어요. 난 늘 욕먹고 살았는데..개패듯 패지만 않으면 옥은 안도의 한숨같은거?ㅋㅋ
지금도 이마가 움푹 함몰되있는데 이모딸과 싸웠다고 후라이팬으로 맞은거에요. 별이 보이더라구요..걔가 시비걸었는데..이모가 딸 감싸며 이러면 언니랑 같이 못다녀..(콘도였어요)라는 말에 빡돌았던거죠.ㅋㅋ지금은? 연락도 안해요 둘이..



애낳고 너무 힘들었어요. 힘든 사정이 있었고 그래서 엄마도움을 받았어요.
엄마는 마치 새로 태여난것처럼 아이를 잘 봐주셨어요. 물론 돈도 드렸어요. 시세보다 더 드렸고 소가전도 많이 바꿔주고 화장품 떨어지지않게 채워드렸는데..문득문득 서운해하더라구요


그건 그거고, 과거를 자꾸 잊어버리려고 했어요. 그래도 가끔 아이가 자는모습을 보는데..내 7살이 떠올라 너무 슬퍼지더라구요.
이렇게 애기인데..이년저년 개패듯 패고..손바닥 종아리가 아니었고 보이는데로 잡아서 두들겨맞았는데..

남동생이 있어요.
엄마는 걔만 예뻐했고 전 아닐꺼라고 생각했는데..오랜만에 놀러온 친구엄마가..아직도 아들만 예뻐해? 그러지마..라는 말에 충격받아서 그날 밤새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7살때부터 늘 누나니까 쟤는 애기니까라는 말에.
그럼 쟤 7살되면 같이 혼나겠지(=같이 맞겠지)?엄마말이 맞으니깐. 근데 애가 어리니까 자꾸 기억이 흐려져요. 잊지 않으려고 자꾸 되새기고..
.8살되면..9살되면 똑같이 대우해주겠지..그러다 내려놓았어요.
그렇게 생각했던 나이가 제 아이의 나이잖아요. 저 쪼끄만게...흐려지는 기억을 자꾸 붙잡으려고..제가 애만할때가 그 생각할때네요..



오늘도 사건이 있었어요. 제가 좀 짜증을 냈어요.
거두절미하고. 남편과 저보고 년놈들이라는데..저 곧 사십이에요.
엄마가 이렇게 독하게 말할때마다 잊고 싶던 기억이 와르르 몰려와요.


애 봐준게 너무 고마워 끊지도 못해요.
저보고 늘 싸가지없다, 니 새끼들은 잘컸다..하는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난 쌍욕안하고 안패고..늘 안아줘요. 내새끼들은 나처럼 독을 품고 자라지 않길 바라며..
근데 그것도 가식같아요. 엄마는 나한테 그러지않았는데..부모한테서 사랑을 받아봤어야지..
제가 기억력이 좋아요. 6살때 마지막으로 혼내고 안아줬고 결혼식때 안아줬어요.ㅋㅋ


그래도 애들한테 사랑을 주니..내일부터 다시 헤헤거려야겠죠..
저도 끊고 싶어요. 그치만애봐준게 있기도 하고.끊으면 어느날 밤에 전화로 또 독설을 퍼부을꺼에요. 무시하면? 남편한테 또 불똥이 튈꺼에요. 내가 그렇게 자란거 남편은 몰라요..
적당히 마음 너무 주지 않으렵니다.

나는 내새끼들한테 저러지말아야지..
아! 애들이 저 오늘 혼난거 봤는데..걱정하길래 엄마가 할머니한테 까불어서 혼났다고 했어요.ㅋㅋ

생각해보니 저 초2때..
외할아버지가 놀러오셨다가 집안 가구 다 뒤집어엎고 가셨던 기억이 나네요. 아 왜 자꾸 좋지도 않은 기억이 떠오르는거죠ㅠ
무서워서 동생과 끌어안고 있었는데..우리애들에겐 그런 충격이 아니길.


부모님 몇해전 이혼하셨어요.
중학교때 아빠 바람으로 사네마네..고3때 매일 울며 학교다녔네요. 학교에서도 계속울고..
그러다 애떼라는 말을 저한테 홧김에 했겠죠.
지긋지긋해서 발뺐더니 자식새끼 싸가지없다고..




폭력을 제 대에서 끊은게 자랑스러워요.
아침에 출근할때 자는사람에게 뽀뽀해주고 가는 남편도 있어요.
서울에 집한채, 임대받는 부동산, 외제차..다 제가 했어요.
자식도 잘키웠다 똑똑하다 늘 칭찬받아요.
개패듯 맞고, 중학교때부터 이혼의 공포에서 자란거치고 제가 엄청 잘 자란것 같아요. 그렇죠?



그니까 자꾸 철딱서니 없게 옛기억 들추는거..그만하려구요.
오늘은 하도 속이 터져서..풀어놓고 싶었어요.
IP : 39.7.xxx.15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2 1:15 AM (23.118.xxx.86) - 삭제된댓글

    힘들어도 털어 버리시고 감사한 마음만 남기시길 바래요.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 2. ...
    '19.8.2 1:27 AM (58.239.xxx.3)

    다 안풀리고 또 속이 갑갑하고 힘들면 언제라도 와서 또 털어놔요..
    자꾸자꾸 속을 비워내고 가벼워져서 깃털같이 가볍고 포근한 날이 오기를 기도할께요

  • 3. 행복할자격
    '19.8.2 1:27 AM (115.143.xxx.140)

    차고 넘치는 분이세요. 행복하세요.

  • 4. 써니
    '19.8.2 1:30 AM (61.255.xxx.77) - 삭제된댓글

    영화 써니에서 어른인 유호정이 학생때 유호정을 안아주는 장면이 있어요.
    저 그 장면보며 많이 울었었어요.
    나도 내 어린나 안아주고 싶은데..
    그 어린것이 했을 맘고생 생각하면 어른인 내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저도 가정폭력심한 부모밑에서 자랐고
    이유없이 아버지 한테 많이 맞았고
    불쌍한 우리엄마...기타등등
    지금도 그런 생각합니다.
    잘 견뎠다고 어린 나를 만나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어요.

    어릴적 상처가 잘 치유되야 건강한 어른이 된다는데...
    그걸 못해서 지금도 늘 우울하고 부정적인 부분이 많은게 아닌가 생각이들어요.

  • 5. 토닥토닥
    '19.8.2 1:41 AM (211.243.xxx.172)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엄마 밑에서 자랐는데
    그래도 지금 잘 살아요..
    전문직남편도 괜찮고 아이들도 잘키웠어요
    전 결혼 하면서 엄마 끊었어요
    첫아이 출산했을때 님 엄마처럼 갑자기 천사처럼 아이에게하는데.. 전 믿어지지 않아서 그냥 직장 포기하고
    제가 키웠어요
    님 글 읽으며 눈물이 글썽일 만큼 감정이 울컥했지만
    예전처럼 슬프고 불안정하진 않아요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건.. 아니
    내가 평화로울 수 있는 건 엄마를 보지 않고
    살기때문이였어요...
    너무 슬픈얘기지만...
    그래서 난 더이상 슬프지 않다는 아이러니가
    언제나 끝날런지...
    님 글 읽으면서 엄마가 돌아가실 때까지
    난 이러고 살아야하나... 순간 또 울컥..
    자식은 여럿이지만
    엄마는 하나 짆아요
    이 자식 미운 엄마는 저 자식이랑 보란듯이
    해외여행도 같이 다니며 잘 지내더군요
    하지만
    난 이제 엄마가 없어요
    어쩌면 엄마 얼굴은 내기억속에 더이상 늙지 않겠죠

    난 그래도 좋은 엄마가 되고싶어요
    한편으론 외할머니 사랑도 못느끼게해주는
    엄마라서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해요

    ..

  • 6. 휴~
    '19.8.2 2:22 AM (125.178.xxx.135)

    어쩜 그런 엄마에게서 이렇게 착한 딸이 나왔는지.
    안 볼 수 없다 자꾸 말하지 마시고 모질게 하면 좋겠는데 그리 될지..

    낳아만 줬지 엄마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얼굴도 모르는 님이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7. 우리엄마는...
    '19.8.2 2:45 AM (118.37.xxx.162)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썅년아, 꺼져, 그지 같다, 후지다, 너는 평범하다 등등...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빠가 외도 중이었어요. 10년 동안...ㄷ ㄷ ㄷ 그 때는 민사로 소송할 수도 있던 시절^^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외할머니는 시장에서 장사해서 겨우겨우 먹고 살았죠...
    너무 가난하게 자라셨고 정리정돈? 집안일? 전혀 못하고 오직 돈버는 게 중요했던 삶이 아니었을까...
    돈 벌고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해서 누워서 저를 부르시고...

    자라나서 보니 엄마는 비명을 질렀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여자가 돈벌기 너무 힘든 사회에요.
    기억나는 게 엄마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여자로 태어나서 힘들다고 혼잣말 하셨던 거에요. 한 두번이 아니라서 기억해요.
    저는 그래도 비교적 어긋나지 않고 엄마 돈으로 배우고 싶은 거 실컷 배우고 공부해서 잘 살았던 것 같아요. 엄마에게 직업이 없었다면? 헬게이트 오픈이었을 듯.
    그래도 엄마가 무서워서 시댁 근처에 신혼집 얻고 한 달에 한 번만 만나요. 가끔보니까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누구나 적당한 거리가 있나봐요 ㅋㅋㅋㅋ
    대화도 좀 저를 어른으로 대해주시네요. 같이 힘든 거 아니까...
    아기가 생긴다면 엄마는 본능적으로 잘해주시겠죠? 그 갓도 치유의 과정이기를 기대해요.
    서울의 집, 임대 부동산, 외제차...
    작성자님은 그렇게 탄탄하게 자신을 방어할 무기를 만들어 두셨으니 엄마를 너무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될꺼에요. 엄마도 알고보면 괴로운 인생에서 비명을 지르고 계실 뿐일지도....

  • 8. 세상에나
    '19.8.2 4:44 AM (121.173.xxx.153)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오신 님. 칭찬해드려요.
    어린시절 님을 꼬옥 안아드리고싶네요.

  • 9. ...
    '19.8.2 4:45 AM (218.50.xxx.16)

    읽는 저도 눈물이 나네요.
    저는 나이 50에 엄마가 미워졋어요.
    어려서 아빠만 바라보셔서 딸들 키우는거 관심 없으셨고
    제가 아파도 늘 아픈아이였기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 하셔서 정을 안주셧다해요.
    아빠는 날 투명인간취급햇고 막내늘 이뻐했고 엄마는 언니들을 대놓고 이뻐햇고
    학교에서는 등록금 안낸아이 손바닥 맞을때 엄마는 학교 그만두라 하시고 ..
    그랫었지요.
    그런데도 제가 효도해야만 하는지 알았어요.'
    효도에관한 오랜학습의 효과엿을까요?
    왜 나도 힘든데 언니 회사가서 먹을 점심과 동생 학교가서 먹을 도시락을
    내가 쌋을까요?
    나도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 먹고 싶었을텐데요.
    나도 힘든데 열심히 벌어서 적금탄돈으로 언니 결혼자금보내고
    난 무일푼으로 결혼해서
    시댁에서 존재감 없는 며느리 취급 받으면서 참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명절이며 생일이며 엄마 찾아갔을까요?
    전 이제서야 제가 살아왔던 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보여요.
    엄마는 절 낳아주고 먹여주셧는데 딸이 아니라 언젠가는 보낼아이로 대하시느라
    애정이 없었어요.
    지금도 나보고 네가 그러니 네 아이들이 그렇지.
    네가 그러니 네 남편이 그렇지 하면서
    날 너무 슬프게 하셔서
    이제 핸드폰이 울려도 받지 않아요.


    지금은 이게 맞고 안맞고가 아니라 그 힘든많은일중에 엄마에관한 미련을 내려놓고 싶어졋어요.

  • 10.
    '19.8.2 5:15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어릴때 부모 모습 보면서
    나도 다음에 저런 부모 돼야지, 혹은
    나는 저런 부모 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하지요
    그러다가 은연중에 닮는다고 해요
    나쁜 부모와 반대로 사는건 부모가 반면교사이기 때문이예요
    그 와중에 잘 버티고 사셨네요
    잘 커서 성공적인 결혼생활 하고 계시네요
    어린시절은 불행했지만 중년과 노년은 편하게 사실 거예요
    마음 넉넉히 편안히 가지시고 아이들과 남편에게 따뜻한 엄마, 따뜻한 아내 되시기 바라요.

  • 11. ...
    '19.8.2 6:32 AM (85.54.xxx.241)

    토닥토닥...
    장합니다.
    잘 견뎌냈기에, 좋은일 웃을일만 남았습니다.

  • 12. ...
    '19.8.2 7:22 AM (221.147.xxx.240)

    다른 분들 다 칭찬하시는데 저는 원글님 좀 어이없네요.
    돈도 있으신 분이 왜 그런 친정 엄마 끊어내지 못하고 계속 얼굴 보고 살아요?

    그 정도면 아동학대범이고 범죄자잖아요.
    가정 폭력이라 쉬쉬해서 벌을 안 받았지만, 엄연한 범죄자잖아요.
    그럼 감옥에 넣진 말더라도,
    자라서 힘이 생기면 연을 끊어야죠.
    복수는 못하더라도, 얼굴보고 살면서 최소한 스트레스는 받지 말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원글님, 왜 이렇게 물렁해요?
    정말 속 터지네요.

  • 13. ...
    '19.8.2 7:24 AM (221.147.xxx.240)

    원글님 애기한테 잘해준 건 어렸을 때 원글님한테 못해준 걸 갚은 거라 생각하고 퉁치시고,
    앞으론 매몰차게 대하세요.

    어디서 늙어죽든, 병들어 죽든 상관 말고 사세요.
    아니 이렇게까지 독하게 못하시겠으면,
    최소한 냉정하게 거리두고라도 지내세요.

  • 14. ..
    '19.8.2 7:46 AM (58.233.xxx.125)

    이제 님가족까지 피해입히지마시고 제발 벗어나세요..저런엄마는 님뿐만아니라 님자녀와 남편에게도 평생 독이될 사람이예요.. 죽기전까지 영혼을 갉아먹겠죠...메몰차게 끊어내지않으면 평생괴롭습니다.가족을 위해서 중심을잡고 정신차리세요

  • 15. . .
    '19.8.2 7:54 AM (221.150.xxx.28)

    세상에.. 어떻게 그런 엄마한테서 원글님처럼 야물딱진 따님이 태어난걸까요.. 와.. 그리고 그 엄마는 무슨 복으로 지금도 쌍욕을 끊지 않고 자식을 대하면서 손주 키워진 은혜로 딸에게 대접을 받는걸까요? 인간이면 반성할줄 알아야지요 무슨 애를 그리 무지막지하게 패며 길러놓고 손주 봐줄 자격조차 주지말았어야할 여자를..

    저는 너무 너무 화가 나네요 ㅠㅠㅠ

  • 16. 자식=부모
    '19.8.2 7:58 AM (160.135.xxx.41)

    자식은 부모를 보면서
    딱, 두 부류의 사람으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1 = 완전히 부모와 다른 사람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
    2 = 씨 도둑은 못한다고 똑같은 인성에 삶을 살고 있는 사람

    원글님은 1에 속하고 계시네요.

    이제 그 엄마 멀리 보내세요.
    왜냐하면,
    원글님의 자식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그런 외할머니가 아이들 옆에 있으면 독이 됩니다.
    그리고 은연중에 아이가 그런 외할머니 성향을 배울 수가 있어요.

    엄마를 내친다고 원글님 욕 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설령 욕을 한다고 해도 개의치 마세요.
    저정도의 인성을 가진 엄마는 엄마가 아닙니다.

    아이들과,
    내 남편과,
    나의 삶을 위하여

    법적 인연을 완전 끊고,
    감성적 인연도 완전 끊어,

    새사람이 되어서 나타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겠지만,
    그저 어느날 사망 소식을 들으면
    그냥 명복만 빌어주세요.

  • 17. 그러거요
    '19.8.2 8:02 A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아이 낳으면 부모마음 안다는데 아이낳고 커갈수록 엄마가 이해가 안되지요?
    성숙하지못한 본능에 충실한 부모도 참 많더라고요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들을수 있다면 최고의 치료가 될텐데 님의 엄마에게서는 그런말을 듣기어려울것 같네요
    힘내시고 애키워준 엄마가 고맙지만 올무처럼 할말 못하고 그러지는 마시길요~

  • 18. 저도
    '19.8.2 8:20 AM (39.7.xxx.214)

    이해가 안되네요.
    저 정도까진 아니었어도, 성격 쎄고 차별했던 엄마 너무 지긋지긋하게 싫어서
    결혼도 아주 멀리 해서 살고, 명절때 외에는 거의 안보고 살아요.
    친구들처럼 손주 봐주고 용돈 받고 싶다고 여러번 어필했지만 꿈쩍도 안했고, 기관 보내면서 애 키웠어요.
    남한테 맡기면, 속마음이야 어떨지라도 남보는 눈이 있어서라도 정상적이고, 예의갖춰 사람을 대한다는게 지론이에요. 사랑은 내가 주면 되니까, 남들 사랑 기대도 안하구요.
    주변에 성격 나쁜 할머니들이 키운 아이들...알게 모르게 행동방식이 할머니랑 똑같은거 많이 봤어요.
    남한테 요만큼도 손해 안보려하고, 노인들 특유의 교활함을 아이들이 그대로 흡수해서 똑같이 행동해요.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같이 노는 애들한테 간식이라도 하나씩 나눠주면, 집에 있는 언니나 동생거까지 달라고 손 내미는거..가만보면 옆에 있는 할머니들이 귀에다 대고 시키곤 하던거 혼자있을때도 은연중에 나와요.
    말투까지 어쩜 그리 갈수록 어깃장 놓는 말투를 따라하는지...
    개과천선 한것도 아니고 아직도 딸사위한테 년놈 하는 할머니에게 아이 맡기시는게 헉스러워요...ㅠㅠ

  • 19. ..
    '19.8.2 8:20 AM (1.253.xxx.137)

    전 솔직히 저희 시어머니가 저한테 년년거리고
    듣도 보도못한 욕하면 안 봐요.
    언젠가 님 아이한테도 그런 욕 할걸요.
    그러다 아이도 님한테 엄마가 했던 욕 하겠죠.

    이제 님 가족은 님 남편이랑 아이에요
    적당히 선 그어세요.

    시세 돈 더 주고 가전 바꿔주고 그러면 시어머니라해도 애 엄청 잘 봐줘요.
    돈이 권력인 시대잖아요.

  • 20.
    '19.8.2 9:27 AM (222.111.xxx.166)

    그런 환경에서 잘 큰 것은 맞는데 글에서도 보이듯 트라우마가 심해서 그게 언젠가는 터질거예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키우다보면 아이가 뭔가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그게 강박과 공포로 터져 나올거예요. 아이들에게 말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교묘하게 가스라이팅 하거나..
    제가 비슷한 환경이라서 잘 압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나도 모르게 좋지 않은 방식의 육아를 하고 그랬어요.
    극복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죠.
    원글님, 심리치료 받으시고요 어머님은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거니까 관계 꼭 단절 하시고 아이들은 보모 써서 키우세요. 어머님과 교류를 끊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어요.
    행복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 21. dlfjs
    '19.8.2 10:15 AM (125.177.xxx.43)

    끊을거ㅜ아니면 그런 욕 할때 받아쳐요
    어릴때부터 왜 그러냐고요
    욕 하지 말라고ㅜ해요

  • 22. 모르겠어요?
    '19.8.2 10:49 AM (221.159.xxx.16)

    어머니가 왜 손주에게 잘하는지?
    딸년이 시집가서 잘살아 그래요.
    미친척하고 투자한게 망해서 빚이 엄청나게 많다고 하면 그날로 예전 엄마로 돌아가요.
    그리고 남편에게 말하세요.
    저도 지금은 엄마 거의 안봐요. 같은 지역 사는데 특별한 일 없으면 안봐요.

  • 23. ㅇㅇㅇㅇ
    '19.8.2 10:49 AM (118.32.xxx.12)

    원글님, 심리치료 받으시고요 어머님은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거니까 관계 꼭 단절 하시고 아이들은 보모 써서 키우세요. 어머님과 교류를 끊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어요.
    행복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22222

    나 자신을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합니다.
    원글 어머니 같은분하고는 단절이 멎아요

  • 24.
    '19.8.2 5:15 PM (39.7.xxx.176)

    댓글,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한동안 잊고 살았다가(성인부턴 안맞았어요ㅋ) 아이를 낳았는데 참을수 없는 분노가 일더라구요.
    그러다 엄마의 모습으로 많이 용서하고 잊었어요. 엄마가 늘 그러진 않았고 사는것도 힘들었고..만만한 저한테 풀었던거죠.
    그렇게 물고빨던 아들은 저보다, 가난하다 무시하던 제 남편보다 미래가 없어요. 동생한텐 나쁜감정이 없지만 어릴때부터 저만 두들겨맞다보니..그냥 엄마 아들이에요.

    치유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년놈들..이란말이 도화선이 되더라구요. 그러다 잠든 아이를 보는데..어린시절 4살동생이 7살되면 엄마가 똑같이 대해주실꺼야..자꾸 잊지않고 기억하려 애썼던 제가 어찌나 불쌍하던지..그래서 뒷글을 붙였어요. 그랬지만 나 잘산다고.

    심리치료가 필요할까요.
    조언들을 보니 트라우마가 좀 있긴 하네요.

    엄마는 이제 아이방학때도 부르지 않을 생각이에요.
    사실 이번에도 저는 안불렀어요..엄마가 볼일있어 오셨고 모시러 못가서 타다까지 불렀는데ㅋㅋㅋ년놈들이라니ㅋㅋㅋㅋㅋ


    끊지 못하는 이유는. 부모자식 관계라서보다는..
    내가 진짜 힘들때 도와주는 경우가 쉽지 않잖아요. 어쨌든 엄마는 그걸 해줬어요.
    내가 지금 힘든거 지나고 먹고살만해졌다고 그럴순 없잖아요. 남이라도 그러면 안되죠.

    엄마도 어젠 미안했는지 애둘을 씻기시더라구요. 놔뒀어요.
    저희 엄마가 그래요..말로 다 까먹어서 주변에 남은사람이 단하나도 없어요..자식들도 부모들 싸움에 지쳐 겉으로만 잘해요.



    제가 타자가 느려 카톡도 잘안하는데 펑펑 울며 글을 썼고 위로와 조언을 받고..또 이렇게 적어내려가니 그 자체로도 치유가 되는듯 합니다.

    댓글 늦게 달아 못 보시겠지만 긴글 달아주셨던분들..많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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