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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를 보고

... 조회수 : 2,597
작성일 : 2019-07-25 13:09:32
어제 저녁 퇴근 후에 봤습니다
9시 가까운 시간에 동네 작은 영화관이라 기껏해야 대여섯명 남짓이나 들어오려나 싶었는데 절반이상 좌석이 찼더군요

저는 '세종'이라는 인물이 과연 인간일까 싶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너무 말도 안되게 탁월해서요.
'맨 인 블랙'이나 '별에서 온 그대'처럼 지구에 숨어사는 외계인은 아니었을까 생각도 했다가, 요즘은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간 인간은 아니었을까 하는 황당무계한 생각마저도 합니다.
한 분야에서 탁월하기도 쉽지 않은데 어떻게 모든 분야에서 그렇게 탁월했을까...
500여년 전, 당대가 아니고 현재로 봐서도 이런 인물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이죠.

50을 바라보는 이과 출신인 저는 고딩 때 고전문학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당시 학생이었다면 다들 기억하시는 서한샘 선생의 강의 테이프를 마르고 닳도록 들어서 애정이 생겼거든요
고전문학에서 가장 먼저 나온 건 훈민정음 서문
이 영화 제목인 '나랏말싸미'로 시작하는 서문은 길지도 않아서 줄줄 외우고 단어 하나하나도 아직 기억하고 있을 정도예요.

그리고 제가 좋아했던 국사 선생님 수업에서 매우 인상적인 그래프를 본 적이 있어요.
조선시대 전시기를 통해서 세종시대의 생산성이 가장 최고였다고.
모든 분야에서 세종시대를 지나고 나서 조선은 그때의 전성기를 단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다는 걸 몇가지 그래프로 보여주셨었어요.
충격적이었죠.
세종이라면 조선 초기 인물인데 세종 이후 수백년동안 과거만큼의 영화를 단한번도 회복하지 못했다니...

이과 출신이라도 써먹지도 않는 근의 공식 따위는 진작에 다 잊었지만, 저 두가지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게 세종이라는 인물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 건 소설 '뿌리깊은 나무'였습니다.
이후 드라마화 되었지만, 제겐 소설이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소설적 구조로 보자면 사실 이 소설은 매우 허술하고 허접했습니다.
그런데 세종에 대한 너무나 인식을 심어주어서 전 이 소설에게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세종은 단지 천재가 아니라 거의 우리나라 최초로 상방에서 내려오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인물이라는 생각에서요. 
한글이 단지 문자 창제가 아니라 정보와 지식에 대한 진입장벽을 없애고 공평하게 유통하게 해서 기득권을 타파하고 누구나 공평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만들고자 했다는 그 생각이 너무나 고마왔습니다.
당시로써는 파격적이고 전복적인 생각인데 실행하려는 도구조차도 혁신적이었는데, 인간이라면 뉘라서 감히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며 뉘라서 감히 실행했을까...
그래서 그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울고싶을 정도로 감동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종'은 아마도 인간이 아니라 외계인이거나 미래에서 온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전 이 영화 '나랏말싸미'를 통해서 세종의 또 다른 모습을 보았습니다.
보는 내내 눈이 화끈하고 가끔씩 울컥하면서 눈물이 맺혔습니다.

세종은 '사랑'한다는 것이 뭔지 아는 남자였구나
잘 알려진대로 세종은 첫 부인인 소헌왕후와 금슬이 좋은 것 뿐만아니라 후궁들도 여럿 두었고, 아들 딸 자손도 엄청나게 많이 두었습니다.
전 그냥 왕이니까, 자신의 정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이 영화는 여러 역사적 사실은 상당부분 가지치기를 하고 단순하게 만들었지만, 세종이 사랑꾼이라는 건 너무나 간질간질할 정도로 많이 표현했습니다. 영화상으로는 소울 메이트같은 느낌이랄까?
역사 기록에서는 소헌왕후가 워낙 인품이고 인물이고 출중한 인물이라고는 합니다만...

곱씹어 생각해보니, 자기 마누라도 사랑할 줄 모르는 인간이 백성을, 국민을 사랑한다는 걸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세종이 사랑꾼이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떤 건지, 그건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기 때문에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듯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세종에게 새로 느낀 것은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가졌던 철학자면서, 그 통치의 기본에 '진정한 사랑'이 깔려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이란 말이 수사적인 표현인 줄만 알았지만, 적어도 '세종'에게는 정말 '사랑'이라는 감정이 가장 밑바닥에 있었구나 하는 찌릿함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진정 세계를 바꾸는가...
이걸 믿어야 하는가...

천년 후에도 살아남을 글자, 그래서 모든 백성이 자유롭게 의사표시를 하고, 중국은 꿈도 꾸지 못할 세상에 쓰일 글자를 만들겠다는 포부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왔을까?
전 이 대목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간 인물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해서 it 시대를 거쳐 ai 시대로 진입하는 지금, 이 테크놀로지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나라가 대한민국인 건, 누구라도 인정할 겁니다.
국가와 많은 기업, 거기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누구라도 열심히 노력하고 공들였지만, 이렇게 된 배경엔 이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한글'이라는 도구가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도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세종 당대에 가장 이용하기 쉬운 글자, 간단한 글자가 필요하다는 철학은 2019년 현대까지 관통하고 있었던 거죠.
500년, 1000년 후에서 날아간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을 예견했을가요...

마지막 장면은 울컥했습니다.
세종이 궁녀들과 스님들 앞에 서있는 장면...
당대에 여자와 중은 가장 천민 중의 천민 취급을 받던, 사회적으로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두 그룹이 한글을 배워 너희의 의사표현을 자유로이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그래서 가장 밑바닥부터 정보와 지식이 공평하게 유통되도록 하겠다, 그래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의지의 상징적인 장면처럼 보였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왜곡은 영화적 변형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보입니다.
수없는 역사 영화 혹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에서 사실의 영화적 변형은 있어왔습니다.
이 정도의 영화적 변형을 역사 왜곡으로 몰고 가는 것 자체가 전 상당히 심각한 저의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영화는 다큐가 아니고 감독은 창작자이지 국어학자나 역사학자가 아닙니다.
이 부분은 관람자의 판단의 자유가 있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매국노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관람객을 공격하고 관람자의 상상력과 감상마저도 공격하는 일부 사람들, 당신들이 얼마나 폭력적인 사람들인지는 아시나요?
영화적 상상을 역사적 사실로 오히려 굳히고 공격하고 싶은 겁니까?
창작의 자유가 있고 관람과 감상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것마저도 억압하려고 하지 마세요.
자유로운 감상의 나눔과 토론은 좋은 일이지만 공격하고 억누르고 입닥치게 하는게 당신들의 목적이 아닌 이상 그러지 맙시다. 다른 관람객들도 당신이 아는 정도 다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가르치려 하지 마세요.

물론 이 영화는 영화적으로 잘 만든 편은 아닙니다.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도 거칠고 좀 더 세련되게 하지 그랬냐 싶은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저는 울컥했지만,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어쩌면 좀 더 매끄럽게 잘 만들었다면 논란이 덜 되었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저는 세종과 한글에 대해서 새롭게 다시 생각해볼만했던 영화였습니다.

불교계가 한글을 만들었느니 하는 분들, 그것만 보이셨나봅니다.
전 영화 내내 세종만 보입디다.



PS. 1. 전미선 배우가 너무 곱고 아릅답게 나옵니다. 다른 영화 어디서도 빛나는 배우였으나, 유독 이 영화에서 눈길을 끕니다. 정말 마지막 불꽃이 가장 크고 화려하다더니, 그녀의 마지막이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아깝고 고맙고 안스러웠습니다.

2. 세종이 책을 많이 봐서 안질에 걸려 고생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니 소갈증, 즉, 당뇨 합병증으로 망막문제가 생겨 실명하고 있었나 싶더군요. 공식적으로 그렇게 알려졌는데, 저만 이제 안 건가요?

3. 혹시나 홍보사 알바냐고 할 분들 꼭 있더라구요
그런 말 하려면 저한테 입금해 주세요. 돈이나 받고 알바 취급 당합시다. 
입금할 거 아니면 알바 댓글 반사합니다.

4. 남의 감상에 토 달려면 정중히 합시다
정상적이고 정당한 토론은 받지만 무책임한 공격은 반사합니다
IP : 222.111.xxx.2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7.25 1:14 PM (39.117.xxx.161)

    원글님 정말 똑똑하시고 박식하네요.
    부럽습니다.

  • 2. 와....
    '19.7.25 1:18 PM (121.181.xxx.103)

    원글님 제가 하고싶었던 이야기에요.
    워낙에 쓰는거랑은 거리가 멀어서 주저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 쓰셨고 속이 후련하네요.

  • 3. 쓸개코
    '19.7.25 1:21 PM (175.194.xxx.223)

    알바라기엔 글이 너무 좋은데요!
    원글님 글 잘 읽었고요 저도 곧 볼겁니다.

  • 4. 관음자비
    '19.7.25 1:26 PM (112.163.xxx.10) - 삭제된댓글

    대한민국 알바는 못 하는게 없네요.ㅎㅎ
    이 글의 모티브로 또 다른 나라 말싸미를 만들어도 되겠네요.
    추천

  • 5. 관음자비
    '19.7.25 1:27 PM (112.163.xxx.10)

    대한민국 알바는 못 하는게 없네요.ㅎㅎ
    이 글의 모티브로 또 다른 나라 말싸미를 만들어도 되겠네요.
    추천

    "세종.... 실은 외계인이었다."
    영화 제목으로 어때요?

  • 6. 정말
    '19.7.25 1:32 PM (182.225.xxx.238) - 삭제된댓글

    박식하시네요...
    근데 영화적변형으로 보시고 싶으시지만 정작 감독은 허구란말 빼고싶었다고 신미창제가 사실이라고 해요 왜곡된시선 맞죠
    그럼 감독은 영화적변형이 아니라 사실로 그 영화를 만든겁니다

    이 괴리가 이상하지 않나요? 보실분들은 보세요 안말립니다 그런데 깊이있는 작품은 아닌걸로 보여요
    무엇보다 왜곡모르는 어른들 어린이나 외국인들이 한글은 신미와제자들이 다 만들었군 이라고 생각할까 우려스럽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영화 쉽게 믿어요

    차라리 허구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말했으면 저도 오히려 재밌겠다했을거고 사람들 이렇게 분노하지 않아요

  • 7. 통합적
    '19.7.25 1:33 PM (112.152.xxx.96)

    소양을 가지신 분 같습니다
    저는 이런분들 감사하고 좋아요
    글 자체도 성의 있고 또 글 속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셔서

  • 8. 정말
    '19.7.25 1:35 PM (182.225.xxx.238)

    박식하시네요...
    근데 영화적변형으로 보시고 싶으시지만 정작 감독은 허구란말 빼고싶었다고 신미창제가 사실이라고 해요 왜곡된시선 맞죠
    그럼 감독은 영화적변형이 아니라 왜곡된 사실로 그 영화를 만든겁니다 

    이 괴리가 이상하지 않나요? 보실분들은 보세요 안말립니다 그런데 깊이있는 작품은 아닌걸로 보여요
    무엇보다 왜곡모르는 어른들 어린이나 외국인들이 한글은 신미와제자들이 다 만들었군 이라고 생각할까 우려스럽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영화 쉽게 믿어요

    차라리 광해나 왕남처럼 허구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말했으면 저도 오히려 재밌겠다했을거고 사람들도 이렇게 분노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도 불자입니다

  • 9. ....
    '19.7.25 1:36 PM (112.220.xxx.102)

    글길다...
    전 안볼꺼라...

  • 10. ...
    '19.7.25 1:38 PM (220.93.xxx.21)

    정성스런 영화 후기 잘읽어습니다. 정작 보지도 않고 영화에 대해 악평하는 사람들 진짜 이해안가요. 평가는 각자의 몫이죠. 저도 일단은 주말에 볼겁니다 근데 이렇게 멋진 후기를 쓸 능력은 안되고 댓글에나 동참해보겠습니다

  • 11. 해례본 실록을
    '19.7.25 1:40 PM (221.146.xxx.85)

    통해 여러설 중 하나라고 말 할수도 없는것을
    더구나 감독과 불교계는 사실로 믿고 있는 모습이고요
    사극을 보고 허구와 팩트 찾아보는 재미가 있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사람들이 왜 욕을 하는지 정말 몰라요?
    영화적변형이요? 어제도 시대가 바뀌면 관점이
    바뀔수 있다던 사람도 있던데
    그럼 이완용은 사회생활 잘하고 정세파악 능력이
    탁월한 사람으로 만들수도 있겠어요
    감독의 상상이고 영화는 영화니까요

  • 12. ...
    '19.7.25 1:41 PM (14.39.xxx.161)

    세종은 셋째 아들이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세자 교육을 안 받고
    마음대로 다양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왕이 된 후 자신의 지식과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해서
    위대한 성군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 받기도 한답니다.

    아버지 태종이 제발 책 좀 그만 보라고
    책을 다 없앴는데도 아버지에게 들키지 않은 책을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신하들에게 자신의 독서와 관련해서
    은근히 자랑질도 했던 모양입니다.ㅋㅋ

    아주 꼼꼼하고 성실한 편이었구요.
    천재였던 장남 문종이 아이디어를 내면
    세종이 장영실에게 프로젝트를 맡겨
    발명품을 만들기도 했다지요.

    수없이 사직을 요청했던 황희를 소처럼 부려먹고
    장영실도 그렇게 부려먹다가 나중에 팽 하다니
    그건 좀 너무 하셨어요.

    유시민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세종을 만나 왜 장영실에게 그렇게 했는지
    한번 따져 묻고 싶다고 했죠. ㅎㅎ
    근데 명나라에서 장영실을 보내라고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장영실을 보호하려고 그랬다는 얘기도 있다고 하네요

  • 13. 쓸개코
    '19.7.25 1:44 PM (175.194.xxx.223)

    윗님 세종이 생각보다 재밌는 분이었나봐요.^^

  • 14. ...
    '19.7.25 1:50 PM (222.111.xxx.21)

    위에 점 셋님, 세종이 처음부터 제왕 교육을 받지 않아서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해서 성군이 되었을 거라는 의견에 완전 동의합니다.
    영화에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있어요.

    천재가 성실하기까지하고 사고가 자유로우니 저렇게 어마어마한 일을 해내는구나
    그 시대에 세종이 조선에 있어서 지금의 나는 너무나 고마와 할 뿐입니다.

    장영실에 대해서도 원글님 의견 동감입니다. 팽한게 아니라 안위를 위해서 숨긴 것일 수도 있다는 것...
    저는 지금 논란이 되는 한글의 불교계의 개입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긴 합니다.
    영화에도 유자(성리학 유교학자)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그래서 한글을 지키기 위해 불승의 흔적을 없앴다는 표현이 있는데, 매우 개연성있는 상상이라 생각했습니다.

    감독이 무슨 의도로 만들었던들 영화상에 어떤 강요도 없습니다.
    관람객은 감독이 뻘소리를 해도 달리 평가하고 감상할 수도 있는 겁니다.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은 분들, 인정합니다. 그것 때문에 맘 상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예술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순간, 새로운 재미와 인식이 생깁니다.
    타인의 즐거움에 너무 감놔라 대추놔라 하지 않아도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은 구분할 줄 압니다.
    전 우리나라 의무교육의 질이 얼마나 높은지 아니까요. 관객은 그정도 소양은 가진 사람입니다

  • 15. 쓸개코님!
    '19.7.25 1:51 PM (14.39.xxx.161)

    https://news.v.daum.net/v/20181122102248518

    이거 보면 세종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어요.

    이런 인간적인 면도 있어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세종과 정조 둘다 욕도 엄청 잘했다네요.

  • 16. 감독은사실로믿?
    '19.7.25 1:57 PM (175.223.xxx.78)

    그정도 소양 가져서 국민들이 박정희.이명박.박근혜 뽑은 겁니까
    미디어란 무서워요.
    일본관광 좋다고 미디어에서 떠들어대지만 않았어도
    과연 750만이 갔을까요.

  • 17. ..
    '19.7.25 1:59 PM (112.158.xxx.44)

    나랏말싸미 후기 저장하고 밤에 읽어 보겠습니다

  • 18. ...
    '19.7.25 2:03 PM (222.111.xxx.21)

    감독은사실로믿?님?
    당신 소양도 별반 차이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19. 쓸개코
    '19.7.25 2:06 PM (175.194.xxx.223)

    14님 링크해주신거 잘 볼게요! ^^

  • 20. 이래서
    '19.7.25 2:08 PM (58.123.xxx.232)

    역사를 미디어로 재해석하는건 신중해야합니다.
    전 이번 논란 관심없고요
    영화는 영화지 뭐...하는 입장이고
    다양한 해석 존중하는데요..

    이번 영화와는 별개로
    원글님처럼 이렇게 감정이입해서
    깊숙히 받아들이고 감동하시는 분들 있으니
    악의나 다른 목적이 있는쪽에서는 미디어를
    이용하는게 편하고 좋겠단 생각이 들긴하네요.

  • 21. ...
    '19.7.25 2:10 PM (222.111.xxx.21)

    이래서님?

    감상자의 판단력을 무시하지 맙시다.
    관객은 이 영화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글의 톤을 잘못 이해하고 있군요.
    제가 영화에 감정이입한 건지 세종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는지 판단이 잘 안되십니까?

    본인이 미디어에 잘 이용되고 있는 분은 아닌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22. ...
    '19.7.25 2:13 PM (14.39.xxx.161)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809060939001

  • 23. 윗님
    '19.7.25 2:15 PM (110.5.xxx.18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미디어에 이용당해서 감동하신게 아니라 원래부터 있던 세종에 대한 애정을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신 정도로만 보이는데요.

    하긴 역사적으로 보면 그림이든 음악이든 영화나 문학.. 정치적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던 것들도 있고 당시 사회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그렇게 비난 혹은 배척받던 것들이 시대가 지나 그런 것들을 떠나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질 때 당시와는 다른 반응으로 받아들여진 예들이 흔하죠.

    저는 애초부터 영화를 다큐나 학문적 전문성, 정확성을 기대하지 않아 그런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런 영화로 휩쓸리는 무지한 사람들은 이 영화가 아니라도 카톡 가짜 뉴스만으로도 휘둘리는 사람들일테니 그만큼의 사람들을 위해 영화적 상상력이나 자유로움을 제한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 24. 이래서님
    '19.7.25 2:15 PM (110.5.xxx.184)

    원글님은 미디어에 이용당해서 감동하신게 아니라 원래부터 있던 세종에 대한 애정을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신 정도로만 보이는데요.

    하긴 역사적으로 보면 그림이든 음악이든 영화나 문학.. 정치적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던 것들도 있고 당시 사회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그렇게 비난 혹은 배척받던 것들이 시대가 지나 그런 것들을 떠나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질 때 당시와는 다른 반응으로 받아들여진 예들이 흔하죠.

    저는 애초부터 영화를 다큐나 학문적 전문성, 정확성을 기대하지 않아 그런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런 영화로 휩쓸리는 무지한 사람들은 이 영화가 아니라도 카톡 가짜 뉴스만으로도 휘둘리는 사람들일테니 그만큼의 사람들을 위해 영화적 상상력이나 자유로움을 제한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 25. wisdomH
    '19.7.25 2:17 PM (211.114.xxx.78)

    82에 아줌마스럽지 않은 글..
    가끔 올라오면 반갑더라구요.
    출력해서 읽어봐야징...

  • 26. 쓸개코
    '19.7.25 2:19 PM (175.194.xxx.223)

    세종의 짜증과 고집.. 사랑.. 흥미롭네요.^^
    몰랐던 인간적인 면모를 봤어요. 책을 가까이 하지 않은 시간이 너무 오래라;;

  • 27. ...
    '19.7.25 2:26 PM (114.108.xxx.105)

    어제 중딩 아들이랑 보고 왔는데 아들은 졸려했어요.
    전 송강호씨 팬이라 그런지 그가 연기한 세종 좋았어요. 보면서 자칫 역사 왜곡의 평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지만 영화를 본 후에 세종대왕의 업적이 폄하되지 않았어요.
    신미 스님의 공이 매우 크게 그려지지만 세종대왕의 업적만 기억에 남았어요. 세자와 수양 안평대군과의 부자관계도 좋았구요.
    근데 좀 지루하긴 해요. 송강호씨 마약왕보단 훨씬 낫구요

  • 28. ㅇㅇ
    '19.7.25 2:47 PM (121.134.xxx.249)

    이래서님.
    정말 제가 불쾌할정도로 오만하시네요.
    우리집 중2 아들이 딱 이래서님 같아요,
    세상에서 자기가 젤 똑똑하고 잘나고
    자기랑 다른 남들을 우습게 보는...
    뭐...커가는 과정이겠죠.

  • 29. 영화
    '19.7.25 3:15 PM (110.70.xxx.77)

    영화보고 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과 달라서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던지 영화는 영화일 뿐이야 생각할수 있죠 더 파고들고 싶은 맘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문자로만 보던 월인청강지곡 음으로 들으니 너무 좋드라고요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 30. ...
    '19.7.25 4:00 PM (183.98.xxx.95)

    세종의 소갈증 얘기는 많이 알려진 얘기입니다
    그런데 스님이 한글창제에 관여했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어요
    국어학자들 사이에선 야사로 알려진 얘기라던데..진실은 어디까지일까요

  • 31. ㅇㅇ
    '19.7.25 4:27 PM (211.246.xxx.240)

    좋은 감상평입니다
    영화가 궁금해지네요
    긴 글로 소중한 감상평 써주셔서 원글님, 감사~

  • 32. 183.98님
    '19.7.25 4:59 PM (182.225.xxx.238)

    역사저널그날에서 언제 팩트체크 해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미 KBS1 역사저널 그날 46회 로 다뤘었어요
    그날프로의 결론은 :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만들었다.” - 세종실록 1443년 12월 30일 
    세종 단독으로 혼자! 만든거고요
    훗날 문종이된 왕자와 정의공주가 도움을 주었고 
    집현전 학사들은 반포를 준비하는 작업에만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합니다
    ㅡ신미와 세종의 관계는
    1443년 창제 1446 반포 이 해 세종이 신미의 이름만 들음
    4년후 1450 세종과 신미 처음만남 따라서 역사적으로 신미가 창제에 관여한건 100% 허구죠 문제는 감독이 불자로서 신미창제설을 신봉한다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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