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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은 말하지 말고 살아야 하나봐요..

외롭네 조회수 : 8,633
작성일 : 2019-07-24 15:41:51

40대 초반 주부에요

어릴때부터 이혼한 부모밑에 커서인지 외로움도 많고 눈물도 많고

주로 성격이 솔직해서 속얘기 잘 하는 편이었어요..

근데 이게 점점 저에게 화살로 돌아오네요

제 약점으로 돌아오고 말해놓고도 찜짐하더라구요

거의 매일 톡으로 전화로 자주 연락하는 절친이 있어요

그 친구는 저랑 얘기 많이 하지만 속깊은 얘기는 잘 안하는편인데

이번에 아주 충격적이었어요.

친구들끼리 모여 술한잔 하며 이야기 하는데 그 친구도 실수로 말한게 있는데

전 정말 매일 연락하고 지내면서 이렇게 조용히 저런일도 벌이는구나 싶은게

이젠 나도 속얘기 자중해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주로 남편한테 많이 이야기 하는데

속얘기 할때마다 싸움이 벌어져요

이유는 남편은 감정표현 잘 없는 사람이고 매우 이성적이고 무엇보다 공감능력이 좀 없어요.

제가 오늘 이런이런일 있어서 속상했어..화가났어..라고 이야기 하면

도리어 이해 전혀 못하겠단 투로 왜그랬냐..난 니가 더 이상하다고 해요

그러면 전 저를 더 이해시키려고 더 많이 설명하고 더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그럴때마다 남편은 저더러 제 감정을 자꾸 자기 한테 주입시키지 말래요

저하고 감정이 다르기때문에 제 감정 이해 못하는데

자꾸 제가 강요한대요

근데요...사람이 그렇잖아요

제가 속상하고 화가 나는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래도 말이라도 저 조금은 이해해주고 자기 의견 말해줄수 있잖아요

제가 성격상 소심해서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해요

그럴때마다 속상해서 말하면 절 더 억울하게 만드는게 남편이에요

말하고 나면 가슴에 돌이 얹어져요

앞으로 혼자 삭히는 법을 배워야 하나봐요

인생이 참 외롭네요

IP : 180.230.xxx.18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테리
    '19.7.24 3:44 PM (106.102.xxx.173)

    이상하네요
    왜 우리남편이 그집에 가있을까요 ㅠ

  • 2. 으음
    '19.7.24 3:45 PM (118.221.xxx.161)

    그래서 이제는 혼자 삭히기의 달인이 되었습다,하하핳

  • 3. 저돚
    '19.7.24 3:47 PM (211.199.xxx.67)

    저도 포기요
    머리만더아파짐

  • 4. ..
    '19.7.24 3:48 PM (125.178.xxx.106)

    끝도없는 자기연민 호소 듣는 사람은 지쳐요
    위로도 공감도 한두번이지..
    다들 외롭고 힘들고 억울한 일도 당하고 살아요
    나만..내가 더..란 생각대신 남들도..인생은 원래 그런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남에게 하소연 속얘기 해봤자 전 더 자괴감만 들고 전혀 도움 안되더라고요
    내가 극복해서 내 스스로가 괜찮아야지 남이 괜찮다고 위로해 봤자 그게 무슨 의미일까요..

  • 5. 전에
    '19.7.24 3:49 PM (175.223.xxx.251)

    우리 남편도 그랬어요.
    나를 오히려 뭐라 해서 그게 너무 이해가 안되서
    싸울 때도 있었어요.
    시간 지나니 남편입장도 이해되는 점이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이 나와 달라서
    그런 것이지
    님을 무시하거나 그러거나 말거나 해서가
    아니니 이해하세요.
    인생이 원래 다 외로운 거에요

  • 6. ㅡㆍ
    '19.7.24 3:50 PM (211.208.xxx.43)

    부모자식간에도 그래요.
    완전히 다른 이성이더라구요.
    속마음말했다가 크게 싸운적 여러번있네요

  • 7. 우린
    '19.7.24 3:52 PM (175.223.xxx.25)

    제가 좀 그러네요
    상대는 공감과 위로?를 바라고
    징징대는거라는거 알지만
    그래주기 싫어요
    받아주면 끝이없으니까요
    어쩌다 한두번 그런거면
    당연히 맞장구 쳐주고 저런저런 해주죠
    아마 원글님이 성향적으로 넘 자주
    징징대는걸거라 생각되는 저는
    너무하죠?ㅋ

  • 8. ...
    '19.7.24 3:55 PM (147.47.xxx.139)

    징징대는 소리도 한 두번이지...
    그거 들어 주는 사람은 똑같이 불행한 사람 밖에는 없어요

  • 9. 그냥
    '19.7.24 4:03 PM (220.123.xxx.111)

    여기다가 속내 터놓으세요~~

    친구고 남편이고 괴롭히지 말고..

  • 10.
    '19.7.24 4:05 PM (218.232.xxx.27)

    저도 남편에게 속얘기많이하는데 저랑 다르게 저희남편은 이성적인편이라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줘요
    그래서 오늘 내가 서운하고 속상했던부분이 이런점이었는데 내가 잘못생각하는거냐 객관적으로 판단좀해달라 그러면 저희남편은 잘들어주고 답을해주니 ...그럼 저는 좀 진정이 되고 마음이 편해진달까?

  • 11. ...
    '19.7.24 4:19 PM (211.37.xxx.55)

    원글님 맘을 한번 바꿔보세요
    억울한 일 많이 당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손해보고 사는게 좋다 라고
    그럼 자기 그릇보다 좀더 너그러워지고 이해심도 깊어져요.
    어짜피 인생은 혼자 입니다
    큰 일 아니면 , 자잘한 것은 자신이 처리해야되요
    남편도 힘들고 나중에 자식도 힘들어 합니다
    세상 믿을 사람 없어요.. 종교를 가져 절대자에게 의지하거나 , 아니면 스스로 일어서야되요.
    외롭다 생각 마시고 맘 단단히 다지세요

  • 12.
    '19.7.24 4:29 PM (1.237.xxx.90)

    남편도 목숨과도 같은 내 아이도 내 부모도 아무도 공감 못해요.
    인생은 어차피 혼자이구나 싶어요.
    싱글이라 외롭고 가족을 꾸려 외롭지 않은게 아니에요.
    어차피 인생은 독고다이ㅜㅜ

  • 13. 그게요
    '19.7.24 5:26 PM (183.102.xxx.86)

    남자들은 그걸 책임삼으로 받아들인데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으니 이렇게저렇게 해결하라고... 내지는 자기가 해결해 줘야하는데, 아줌마들 사이의 일에 개입할 수도 없고, 아내의 부편한 감정을 해결해 줄 수도 없으니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온다고...
    그러니, 일단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회피하거나, 문제의 원인이 너다라고 하면 아주 쉬워지니까 그렇게 하는 것 이지요.
    참... 남자들은 여자들과 많이 다릅니다. 공감해주고 들어주고... 그냥 그거ㅓㅅ만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남편에게 그런건 기대하지 마세요. 서로 감정만 나빠집니다.

  • 14. 그게요
    '19.7.24 5:27 PM (183.102.xxx.86)

    오타... 책임감. 불편한

  • 15. 근데요
    '19.7.24 5:30 PM (180.66.xxx.74)

    반대로 나는 다른 사람이 힘들어할때 진심으로 다 절절히 공감해주나요? 솔직히 와닿지 않을때도 있죠. 결국 인간간의 완벽한 이해는 없어요. 절충할 뿐이죠.

  • 16. 음..
    '19.7.24 5:39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속마음을 말하고 사는건 정신건강에 좋아요.
    그러면서 근심도 좀 덜어내고 또 해결점도 찾을 수 있구요.

    하지만 하지만

    그 속마음을 말할때
    항상 주의해야 할것이 그냥 무조건 입으로 나오는대로 다~~말하면
    그거 전부 되돌아 옵니다.
    그리고 징징거리는 사람이 됩니다.

    말을 하기전에
    나 스스로 그 말을 정리해야해요.
    선을 그어야 되는거죠.
    이정도는 내 스스로 해결할 수 있고 내 스스로 접을 수 있으면 일단 해결하고 접고
    그다음 이거 말 안하면 내가 힘들다~뭔가 다른 사람 의견도 듣고 싶다~하면
    어떤식으로 효율적으로 말해서 내 감정을 잘 전달할지
    미리 머리속에 하고싶은말을 정리하고
    상대방에게 내가 얼마나 이 상황때문에 힘든지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단어나 예시를 적절하게 잘 이용해서
    간략하게 정확하게 감정이 덜 들어간 목소리, 말투로
    전달할 수 있도록
    연습을 좀 하세요.

    머리속에 어떤식으로 말하고 어떤 단어로 말하고 어떤 문장으로 말해서
    상대방에게 내가 얼마나 힘들고 그 상황이 나를 어렵게 만드는지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시뮬레이션을 돌려가면서 말을 정리한 후

    남편이나 친구나 말하면
    이게 의외로 잘 알아먹혀요.

    정말 그때 그때 사소한것까지 감정이입을 해서
    상대방에게 징징징 거리면
    진짜 속없고 무게감 없는 투정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거든요.

    친구끼리 남편에게 이런말도 못해?
    하겠지만
    이런말을 할때도 일단 말하기전에 정리하고 말하는 연습을 하면
    진짜 훨~~~씬 나에게 유리한 상황을 얻어낼 수 있어요.

    하소연하고 나중에 욕먹는것보다
    하소연하기전에 정리해서 말하고 욕 안먹도록 하는것이 좋잖아요?

    항상 어떤말은 해되되고 어떤말은 안해도 되는지
    정리 또 정리하고
    해도되는 말을 하기전에 어떤식으로 전달해야 잘 전달할지 또 정리

    즉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친구에게도 남편에게도 사람들에게도 신중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대화하고 싶은 사람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17. livebook
    '19.7.24 6:06 PM (175.223.xxx.253)

    남녀가 생각하는 방식도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도 서로 다른데
    꼭 여자들은 자기 기준에 다 맞춰달라고만 하죠.
    그건 자기만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얘기 밖에 안되는거 아닐까요?
    그래서 어떻게 같이 살고 공존할수 있을까요.

    내 기준을 상대에게 강요하기만 한다면
    그건 남녀의 차이를 떠나 그냥 인간적으로 미숙한거예요.

  • 18. 원글
    '19.7.24 6:06 PM (106.102.xxx.230)

    와 정말 음님을 비롯 도움 많이 되네요
    감사해요

  • 19. ㅇㅇ
    '19.7.24 7:30 PM (123.215.xxx.57) - 삭제된댓글

    매일 그렇게 얘기하는거 듣는사람 지쳐요
    직장에서 그런분이 있어요.
    듣는것도 한두번이지 정만 스트레스네요...

  • 20. ㅇㅇ
    '19.7.24 7:31 PM (123.215.xxx.57)

    매일 그렇게 얘기하는거 듣는사람 지쳐요
    직장에서 그런분이 있어요.
    듣는것도 한두번이지 정말 스트레스예요...

  • 21.
    '19.7.25 8:55 AM (211.36.xxx.172)

    외로움도 많고 눈물도 많고
    소심해서 당한
    억울한 주로 얘기하심 문제가 뭐냐하면요,

    그게 문제가 안되거나
    그걸 극복하고 일에 매진하는 사람에게는
    유아들 징징징으로 들려요.
    나는 목표를 세우고 거길 향해 갈길이 먼데
    미세한 감정 상한 걸로 계속 대화 채우는 사람보면
    피로하고 비생산적인거같고
    게을러 보여요. 저라면 님같은 친구 컷트합니다.

    일기를쓰거나 82에 풀고
    사람들과는 내톤보다 조금 밝게, 조금 건설적으로,
    조금 긍정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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