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 병간호

어찌해야하나요 조회수 : 5,530
작성일 : 2011-09-24 14:23:14

시아버님이 수술 후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하시게됩니다.

임신 중에 시아버님이 술 드시고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가만 두지 않겠다며 집에 쫒아오신다 해서 밤 열시에 이웃으로 피신한 적이 있어요.

원래부터 괴팍한 시아버지가 별로였는데 그 후부터는 더더욱 싫어진 상황입니다.

일주일 입원 기간동안 가까이 사는 시누가 시어머니와 함께 병간호를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하루 시누가 일이 있다고 저 보고 가서 시어머니와 함께 병간호를 하라네요. 누가? 남편이요.

저는 서울에 시댁은 지방입니다. 챙겨야 할 아이들도 있구요. (남편은 주말 끼고 2박3일 병간호 하구요. 주중엔 저보고 친정엄마 모셔다 놓고 애들 보라 하고 저 보고 내려갔다 오라는거예요)

아침 일찍 내려가서 몇시간 있다가 올라오라는데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인데다가, 사이가 좋지도 않은데다가

병간호를 뭘 해야하냐고 했더니 할건 딱히 없다는데,

그냥 시어머니께서 계심 될 것 같은데 왜 우리 남편은 제가 내려가길 바라는걸까요?

전 입원 첫날 찾아뵈었구요. 주말에 애들 데리고 내려갔다 오려고 했거든요.

제가 나쁜년인가요? ㅠ.ㅠ..

시아버지라면.. 그날.. 만삭이 다된 배를 하고 눈물에 콧물에 벌벌 떨면서 이웃 아주머니네 피신가던 ..그날 생각하면

정말.. 그 트라우마가 전혀 작아지질 않네요.

남편을 생각해서 며느리로서의 기본 예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고 싶어요. ㅠ.ㅠ

정말 괴롭네요. ㅠ.ㅠ

IP : 14.52.xxx.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까운것도 아니고
    '11.9.24 2:50 PM (118.35.xxx.207)

    가지마세요 뭐하러요? 어머니 계시니까 굳이 없어도 되겠다 싶어 안갔다고 하세요. 웃깁니다 남자들.. 효도좀 셀프로..

  • 2. ...
    '11.9.24 3:02 PM (121.178.xxx.238)

    시어머니 혼자 병간호 하면 안되는건가요?
    같은 여자인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 병간호를 며느리가 하다니요...
    원래 시아버지하고는 시어머니보다 더 조심스럽고 어려운 사이 아닌가요?

    가지마세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친정어머니도 바빠서 못오신다고 하시고
    남편에게 못가겠다고 하세요

  • 3. 아 정말
    '11.9.24 3:26 PM (211.206.xxx.156)

    생각할 수록 안 가는 게 좋겠지만 남편이 그리 말한다면 조금 삭이고 다녀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과 별 문제 없으시다면 이 일로 인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구요.
    자로 재듯 살 수는 업잖아요.정말 억울하지만 지금은 한 걸음 뒤로...
    혹시 나중에 할 말 할 수있는 여지는 만들어 놓으셔야지요.

  • 4. 저도 윗님
    '11.9.24 3:45 PM (125.140.xxx.49)

    생각과 같아요 대신 남편한테 예전일도 있고 아버님인데 나도 그렇고 아버님이 편하시겠냐고 다만 당신이 하라니까 내려가겠다 이야기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96 北 "동성애는 다 `00` 때문이야".. 공개처형 허걱! 3 호박덩쿨 2011/09/29 3,021
19695 초등학교 1학년짜리 소풍용가방은 어디꺼가 좋은가요? 9 애엄마 2011/09/29 3,423
19694 수학질문 질문 2011/09/29 2,209
19693 부산 호텔 어디서 예약하세요??? 2 schnuf.. 2011/09/29 2,762
19692 가을되니까 피부 당김이 정말 심합니다, 화장품조언좀 6 악건성피부 2011/09/29 3,883
19691 스마트폰 요금제에 대해 2 어려워요 2011/09/29 2,723
19690 소지섭,한효주 나오는 영화 보고 싶어요.. 4 ... 2011/09/29 3,510
19689 코치라는 브랜드가 여러가지 다 나오나봐요.. 2 영.. 2011/09/29 3,168
19688 (급) 케이블 취소하고 일반 방송 볼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2 완소무능 2011/09/29 2,727
19687 후쿠시마 진도6지진 났어요. 3 kyo 2011/09/29 3,970
19686 "두시의 데이트" 사태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글.. 2 케이트 2011/09/29 3,714
19685 4인식구 한달 쌀소비량 어떻게 되시나요? 18 먹자먹어 2011/09/29 12,192
19684 게시판 사용시 유용한 팁.... 4 흠... 2011/09/29 2,732
19683 문에 낙서한 경우? 2 찌맘 2011/09/29 2,753
19682 정말 정말 편한 구두 추천 요망합니다.. 9 아 ! 물집.. 2011/09/29 4,333
19681 초강력 바퀴벌레 약 없을까요? 4 으악 2011/09/29 3,505
19680 이탈리아 날씨 문의 드려요. 2 떠나자 2011/09/29 2,960
19679 이천 맛집좀 알려주세요^^ 맘마 2011/09/29 2,478
19678 중학생 책상, 책장이 앞에 붙은 것과 옆에 붙은 것 중에서..... 5 어느게좋아요.. 2011/09/29 3,869
19677 82에는 수급자 없겠죠 ㅠㅠ 6 .. 2011/09/29 4,461
19676 아이들이랑 있을 때 고기 실컷 드시나요? 8 채소 2011/09/29 3,671
19675 영화 'The Brest Fortress'를 보고 나면... 2 감동영화 2011/09/29 2,504
19674 KBS 9시뉴스 '이승만 다큐'홍보까지!! 1 yjsdm 2011/09/29 2,349
19673 스마트폰 질문이요.. 3 바다 2011/09/29 2,640
19672 영화 도가니를 보고나서.... 18 흠... 2011/09/29 5,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