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 병간호

어찌해야하나요 조회수 : 5,443
작성일 : 2011-09-24 14:23:14

시아버님이 수술 후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하시게됩니다.

임신 중에 시아버님이 술 드시고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가만 두지 않겠다며 집에 쫒아오신다 해서 밤 열시에 이웃으로 피신한 적이 있어요.

원래부터 괴팍한 시아버지가 별로였는데 그 후부터는 더더욱 싫어진 상황입니다.

일주일 입원 기간동안 가까이 사는 시누가 시어머니와 함께 병간호를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하루 시누가 일이 있다고 저 보고 가서 시어머니와 함께 병간호를 하라네요. 누가? 남편이요.

저는 서울에 시댁은 지방입니다. 챙겨야 할 아이들도 있구요. (남편은 주말 끼고 2박3일 병간호 하구요. 주중엔 저보고 친정엄마 모셔다 놓고 애들 보라 하고 저 보고 내려갔다 오라는거예요)

아침 일찍 내려가서 몇시간 있다가 올라오라는데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인데다가, 사이가 좋지도 않은데다가

병간호를 뭘 해야하냐고 했더니 할건 딱히 없다는데,

그냥 시어머니께서 계심 될 것 같은데 왜 우리 남편은 제가 내려가길 바라는걸까요?

전 입원 첫날 찾아뵈었구요. 주말에 애들 데리고 내려갔다 오려고 했거든요.

제가 나쁜년인가요? ㅠ.ㅠ..

시아버지라면.. 그날.. 만삭이 다된 배를 하고 눈물에 콧물에 벌벌 떨면서 이웃 아주머니네 피신가던 ..그날 생각하면

정말.. 그 트라우마가 전혀 작아지질 않네요.

남편을 생각해서 며느리로서의 기본 예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고 싶어요. ㅠ.ㅠ

정말 괴롭네요. ㅠ.ㅠ

IP : 14.52.xxx.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까운것도 아니고
    '11.9.24 2:50 PM (118.35.xxx.207)

    가지마세요 뭐하러요? 어머니 계시니까 굳이 없어도 되겠다 싶어 안갔다고 하세요. 웃깁니다 남자들.. 효도좀 셀프로..

  • 2. ...
    '11.9.24 3:02 PM (121.178.xxx.238)

    시어머니 혼자 병간호 하면 안되는건가요?
    같은 여자인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 병간호를 며느리가 하다니요...
    원래 시아버지하고는 시어머니보다 더 조심스럽고 어려운 사이 아닌가요?

    가지마세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친정어머니도 바빠서 못오신다고 하시고
    남편에게 못가겠다고 하세요

  • 3. 아 정말
    '11.9.24 3:26 PM (211.206.xxx.156)

    생각할 수록 안 가는 게 좋겠지만 남편이 그리 말한다면 조금 삭이고 다녀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과 별 문제 없으시다면 이 일로 인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구요.
    자로 재듯 살 수는 업잖아요.정말 억울하지만 지금은 한 걸음 뒤로...
    혹시 나중에 할 말 할 수있는 여지는 만들어 놓으셔야지요.

  • 4. 저도 윗님
    '11.9.24 3:45 PM (125.140.xxx.49)

    생각과 같아요 대신 남편한테 예전일도 있고 아버님인데 나도 그렇고 아버님이 편하시겠냐고 다만 당신이 하라니까 내려가겠다 이야기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35 서울대병원 간호사분 글읽고..제가아는 대학병원 간호사 이야기.... 14 .. 2011/09/25 35,790
17934 취업 조언 해주세요^^ 꽃게 2011/09/25 2,337
17933 처음 간장게장 담았는데 성공했어요!!~ 좋은 레시피예요.. 7 난생처음 2011/09/25 6,254
17932 몇살때부터 노안안경을 맞추셨는지요? 4 심한근시인 .. 2011/09/25 4,176
17931 물리치료사 되려면 주로 대학은 어느계통으로 진학하나요 ? 2 .. 2011/09/25 3,943
17930 지방 집값 들썩들썩하네요. 여러분들 사시는곳은 어떠세요?? 11 ... 2011/09/25 5,263
17929 연봉 5천 진짜 별거 아니네요.... 20 .. 2011/09/25 50,630
17928 점심 먹으면서 있었던일... 1 밥먹다가.... 2011/09/25 3,056
17927 30여년전에 친정엄마가 아주 유명한 연예인 엄마에게 빌려준 돈을.. 15 이런경우엔?.. 2011/09/25 19,308
17926 부도위험 급격히 악화--기사에 딸린 댓글(퍼옴) 6 댓글이 넘 .. 2011/09/25 3,877
17925 그냥 딴나라당편이 아니더라도 박근혜까지 다 해 쳐먹으라고 밀어주.. 9 산골아이 2011/09/25 2,694
17924 미드 '프렌즈' 잘 아시는 분들.. 7 미드 2011/09/25 4,065
17923 韓 부도위험 급격히 악화…`위기국가' 프랑스 추월 16 클났다 2011/09/25 4,147
17922 대학병원 임상병리사 평생직장 돼나요? 2 .. 2011/09/25 6,721
17921 메뚜기 꿈은 흉몽일까요? 2 .. 2011/09/25 8,478
17920 병원에서 정기구독할 잡지 추천 부탁드려요 1 정기구독 2011/09/25 2,511
17919 호랑이꿈을 4 호랑이꿈 2011/09/25 3,364
17918 삭인 깻잎김치 담그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초보주부 2011/09/25 5,497
17917 보증금 179원에 1만원씩 임대료가 내려간다면 이율이 몇%인가요.. 2 수학바보 2011/09/25 2,349
17916 코스트코 상봉점에 하마야 드립커피 파나요? 민민맘 2011/09/25 2,599
17915 약사분 계시면 약좀 봐주실래요? 2 .. 2011/09/25 3,237
17914 행복함과 그렇지 않음은 종이한장 차이네요. 마음이 힘들어요. 8 씁쓸 2011/09/25 3,844
17913 주소만 적어도 택배 접수 할 수 있나요? 4 택배 2011/09/25 2,354
17912 재밌는 웹툰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6 재밌숑 2011/09/25 3,626
17911 초1 제기만들기 4 질문 2011/09/25 2,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