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
많은 분들이 그러시듯 저도 아이가 시험장에 들어가고도 바로 뒤돌아서지 못하고 한동안 서성이고 있었는데요.
수험장 입구 구석에서 한 어머니가 수험표로 보이는 종이를 말아쥐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서있는 겁니다.
뒤돌아서서 어디론가 계속 전화를 걸면서요.
입시 때 저도 아이와 갈등이 좀 심해서였는지 울컥해지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서 건너편 먼발치에서 그냥 서있었는데요.
결국 교문이 닫히도록 아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 어머니는 조심스레 입구로 다가가셔서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몇마디 묻고는 결국 발길을 돌리더라고요.
계속 눈물을 훔치며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오지랖 넓게 옆에 가서 같이 펑펑 울어주고 싶더라고요.
어떠한 사연인지야 전혀 모르죠.
나쁜 쪽으로 짐작해 보자면 아이가 엄마를 징글징글하게 생각하는 사이일지도 모르고..
엄마 혼자 미련 떠는 걸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가 엄마라서 감정이입이 그 쪽으로 더 많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건지...
시간이 흘렀어도 떠올릴 때마다 힘든 장면 중 하나예요. ㅜㅜ
1. ㅇㅇ
'19.7.20 5:54 PM (1.252.xxx.77) - 삭제된댓글슬프네ㅛ
아이도 엄마도
에휴~~2. ...
'19.7.20 6:13 PM (118.6.xxx.166)저는 불과 4개월전 3월달 우리아들 중학교 졸업식때 있었던 일이예요(일본)
그 화창하고 날씨좋던 졸업식날,단체사진 찍고 저도 남편도 아이들이 밖에나와서 하하호호 무리지어 떠들면서 휴대폰으로 서로서로 사진찍고 비글짓들 하는모습을 보면서 흐믓해하고있는데 진짜 무슨 영화의 한장면처럼 여자아이 혼자서 진짜 혼자서 서있는걸보고 충격을받아서...어쩜 한명도 말도걸지 않더라구요.무슨 물위에 기름한방울 떨군거마냥 그 주위로 한사람도 없었어요.
아 이좋은날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아이 부모님은 어디계신건가 주위를 혼자서 둘러봐도 아이 부모님같이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냥 혼자서 서있던모습이 아직도 가끔씩 생각이 나요.
주위 학부모도 저같은 생각이었는지 슬쩍슬쩍 그 여자아이 보호자를 찾는거 같았는데...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냥 졸업식도 끝났는데 걔도 그냥 집에 돌아갔으면 되는데 그 무리안에 혼자서서 가만히 있는게 무슨 사연이 있는가 싶기도하고 말을걸고싶어도 더 비참해보일까봐 말도못걸고 여튼 이러저러 생각하는동안에 남편이 집에가자고해서 집에 왔지만 아직도 가끔씩 생각이 납니다.
그나저나 지금 뉴스에 아베새끼 연설하는거 꼴뵈기싫어죽겠네요...돌대가리새끼.
여러분들 제걱정 마시고(응?왜?) 불매운동 가열차게 부탁드립니다.
전 진작부터 롯데불매 했었어요.화이팅.3. 음
'19.7.20 6:38 PM (223.38.xxx.132)왠지 솔직하고 화끈하고 정도 많을 거 같은 윗님
맘에 듦.
알고 지내고 싶다 ㅋ
(82 생활 십수 년에 깍사형 말고 이런 분은 몇 명 안 됐음)
글 읽으면서 글 속의 인물들 손 잡아 주고 눈물 닦아 주고
손 끌어당겨 같이 사진 찍어 주고 싶네요.
슬픈 사람, 우는 사람 없었으면... 하는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람이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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