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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누나와 기저귀찬 동생

엄마사자 조회수 : 7,056
작성일 : 2019-07-19 15:03:58
11살터울 누나와 동생이야기 써볼게요.


외동으로 끝내고싶었는데

남편일이 안정되면서 경제적여유도 생기고..

무엇보다 친구동생들도 귀찮아하고 싫어하던 첫째가 동생타령을 시작하며

둘째를 가져볼까 생각하게되었어요.

적극적으로 노력한건 아니고.. 생기면 좋지?란 마음으로..

무엇보다. 결혼을 대학졸업후 거의 바로 했기에 엄마아빠 둘다 그때 30대였기에..신체적,경제적으로 11살터울 늦둥이 부담되지않았구요. 79년생



3학년크리스마스때..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대신 동생 달라했고
4학년봄 반딧불이체험가서 동생달라고 소원빌고 그랬어요.



그래서 태어난 동생..너무예뻐해요.


아기낳고..2주후 1달동안 출장간 아빠대신..쓰레기,재활용,음식물쓰레기까지 다 맡아서 버려줬구요.5학년때
지금도 재활용쓰레기담당이에요.

아기 똥기저귀빼고 기저귀도 갈아주고..목욕도 시켜주고..잠도 재워주고해요.

사진을 올릴수없어서 안타깝네요.

신생아때 분유먹이면서 동생 바라보는 눈에 하트뿅뿅난리에요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첫째가 아무리 동생예뻐해도..아직 아이니까.. 혹시라도 샘내지않을까.. 섭섭해하지않을까싶어서
대놓고 아기예뻐하지않았어요.나름자제ㅎㅎ
막 못생겼다하고.첫째는 엄청 아기때도 예뻤는데 둘째는 크롱(뽀로로의 공룡친구요)닮았다하고.. 장난으로도 누나한테 과격하게굴면 막 혼내는척하고그랬더니

아직 중1..순수합니다ㅎㅎㅎ

학교갈때 제게 신신당부하고갑니다. 애기혼내지말라고..

제가 82에 늦둥이자랑하는건 꿈에도 모를거에요ㅋㅋㅋㅋ


1월에 이사하면서 첫째가 중학교입학전..친구도없을때

2달동안 아기랑 놀아주니.. 한동안 아기가 누나껌딱지였어요.

잠잘때 누나도 같이 자자고 울고불고해서..첫째도 안방 패밀리침대에서 자는척하다가 아기잠들면 . .자기방으로 가서 자고..
아침에 아기가 깨면.. 누나부르면서 누나방으로 달려가고그랬어요.
(누나라고 부르진않아요ㅎㅎ 30개월 말이 느린편인데.. 그래도 돌전에 엄마말할때..누구야..하고 누나이름 말했어요.아빠보다 빨리
엄마아빠가.. @@야.. 하고 첫째부르니 아기도 그렇게 부르네요ㅎ)


중학교입학하고 학원다니니..동생하고 놀아줄 시간이 많이줄었어요.

첫째가 하교할시간은 아기낮잠시간이고.. 아기깨면 바로 학원가야하고..
학원에서 돌아오면 ..금방 또 아기잘시간되니

아기가 점점 ·누나를 덜찾게되더라구요. 누나가집에오면 좋아하지만,없다고 찾진않아요. 첫째는 그게 섭섭한지..여름방학만 기다렸어요.
방학내 놀아주면 다시 누나껌딱지가 되겠지? 하면서요.


얼마전에는 첫째가

조별숙제하느라 학교끝나고 바로 학원에 가느라.. 집에 9시에 와서

동생을 하루동안 못본날이 있었어요.

첫째가 카톡으로..아기랑 못놀아줘서 미안하다고 내일은 많이 놀아줘야지..하는데 정말 둘 낳길 잘했구나싶었어요.

결혼할때도 동생데려갈거래요.그때 중고딩 남자냄새날텐데ㅎㅎ

그리고 엄마는 늙었으니 운동회도 다 자기가 같이가서 달리기해줄거고..

엄청 많아요. 동생한테 해주고싶은게



첫째는 밖에나가서..할말있어도 전화보단 카톡으로해요. 혹시 아기 자고있을까봐
카톡내용도 대부분..아기머하고있어?밥잘먹었어?놀이터다녀왔어?이런내용이구요ㅎㅎ


늙고 뚱뚱한 엄마대신..동생하고 미끄럼틀도 항상타고..전 엉덩이낄거같아요.
모래놀이터에서 같이 모래뒤집어쓰고 놀아주고..그런 누나에요ㅎㅎ
IP : 182.218.xxx.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친구는
    '19.7.19 3:10 PM (220.117.xxx.68)

    고 2때 늦둥이 동생 태어났거든요.
    엄마뱃속에 동생 있을때는 그다지 달가워하는 기색이 아니었는데
    태어나고 나니까 아기 너무 예쁘다고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하교하고 집에 갈때 동생 간식거리도 사들고 들어가고..
    걔가 고3때는 정신이 없어서 동생한테 별 신경 못썼는데
    대학 들어가고부터 휴일에 동생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고 진짜 예뻐했었죠.

  • 2. 아이가
    '19.7.19 3:13 PM (211.196.xxx.183)

    상상만 해도 너무 이쁜 아이들이네요.
    우리아들 고딩때 학부모 회의였는데 7개월짜리 동생을 엄마가 안고 왔어요. 그집은 아이가 넷
    아들들이 아이를 안고 가더니 어디가 있는지 찾느라
    머슴애들이 다 안고 난리난리
    온반 아이들이 다 안아보는것도 모잘라 옆반아이들까지 다 몰려와 안아보고
    남자아이들도 그러더라구요

  • 3. ...
    '19.7.19 3:14 PM (220.75.xxx.108)

    제 친구는 대학생때 유치원 다니는 동생 학예회 따라가고 그러던데 ㅋㅋ

  • 4. 저는
    '19.7.19 3:17 PM (221.148.xxx.14)

    솔직히 귀찮았어요
    친구가 좋았지
    동생들 특히 아기 동생은
    성가시고 귀찮아서
    엄마가 애기 좀 보라고하면
    짜증이 막 솟구치던 기억이 나요
    우리땐 동생들이 다 많아서
    아기좋다고 난리치는 애들은
    못봤어요

  • 5. 큰애가
    '19.7.19 3:22 PM (121.133.xxx.137)

    여아면 그나마 어린동생 예뻐하는 경우
    많더라구요
    남자애들은....그닥이구요

  • 6. 껌딱지엄마
    '19.7.19 3:22 PM (182.218.xxx.45)

    터울이 많으니.. 엄마가 아이예뻐하듯이 동생을 예뻐하네요.ㅎㅎㅎ

    14님.. 전 첫째한테 동생보라고 전적으로 시키지않아서..아직 동생귀찮아하진않는거같아요. 30개월이라..아직 둘이서만 있게한적은 없거든요. 저랑 같이 보고..첫째는 절 도와서 마냥 예뻐해주는 담당이에요

  • 7. 14살 차이
    '19.7.19 3:29 PM (211.114.xxx.232)

    대3 초1 14살 차이 누나 남동생 정말 동생 없었으면 어떻게 했나 싶을정도로 예뻐 합니다 누나 엄청 좋아 했는데 좀 크니 옛날 보다는 덜 하지만 둘이 놀 땐 둘이어서 참으로 좋습니다

  • 8. 중학교
    '19.7.19 3:42 PM (220.78.xxx.26)

    때 외동으로 자란 친구가 늦동이 동생이 생겼었어요.
    친구들 모두 태어난 그 아이가 내 동생인듯 감격하고 친구네 보러 가고 했었어요.
    그 아이가 자라서 첫 어린이집 행사 때 친구들 모두 꽃들고 응원하러 갔었는데
    저희도 그 때 철부지들이였는데
    그 꼬물이가 좀 컸다고 율동에 맞쳐 잘 하지도 못하는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
    친구들 모두 엄마 빙의해서 눈물 줄줄.
    생각해보니 우린 모두 집에서 막내들이였고 동생이 없었어요.
    그 아이의 성장과정 모든 게 신기하고 기특하고 그랬네요.

  • 9. 어머
    '19.7.19 3:59 PM (125.177.xxx.105)

    너무 든든하시겠어요
    남매간에 사이좋은것 보다 더 좋은건 없죠
    데면데면한 우리 애들 생각하면 부럽기만해요

  • 10. 저 아는
    '19.7.19 4:05 PM (121.157.xxx.135)

    언니는 띠동갑 남매키우는데 위에가 오빠죠.
    원글님 글 읽으니 나이차이 많이 날때는 큰애가 여자아이인게 낫네요.
    그언니네 남매는 그닥..딴 집 아이보듯 하더군요.
    단,늦둥이 딸이 어찌나 영특한지 옆에서 보는 저도 쟤가 재롱둥이면서 복덩이구나 싶어요.

  • 11. //
    '19.7.19 4:11 PM (222.238.xxx.245)

    우리 딸이 5살차이 동생을 너무 예뻐해요.
    시어머니가 모성애가 강한 편이라서 닮았나 싶어요.
    책도 읽어주고 간식도 떠먹이고 춤도 추고
    제가 이런건 엄마가 하는거지 아이가하는게 아냐 해도 뭔갈 기르고 돌보는걸 좋아하네요.

  • 12. 난ㅋㅋ
    '19.7.19 4:58 PM (14.63.xxx.117)

    이런 얘기 좋더라구요ㅋㅋㅋ 맨날 가족 간 다툼 사이 안 좋은 형제간 듣다가... 그런 이야기로 공감 나누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훈훈한 이야기 올라오면 참 좋아요. 내 형제 사이가 좋지 않아도 남 형제 친하다면 기분 좋습니다.

  • 13. 어머나
    '19.7.19 7:46 PM (175.215.xxx.162)

    원글님 글 내내 엄마미소지으며 읽었어요.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네요.
    따님 넘넘 사랑스럽고 기특하고 예쁩니다. 언제까지나 그렇게 둘이 사이좋게 사랑했으면 해요!!
    울집 둘째가 중1인데 고양이가 동생이에요. 학교다녀오면 동생(?)부터 안고 한참 놀아준답니다. 물론 첫째도 냥이를 막내취급... ㅎㅎ

  • 14. 호호
    '19.7.19 8:31 PM (49.196.xxx.44)

    저희도 외동 아들 7살 때 막둥이 둘 낳아서 키우는 데 큰아들이 너무 의젓하게 동생들 잘 보고 예뻐하네요

  • 15. 너무
    '19.7.19 8:43 PM (183.83.xxx.23)

    사랑스러운 글이에요
    전 가끔 그런 생각해요
    이렇게 터울 많은 늦둥이를 많이들 낳는다면
    중2병이니 학폭이니 이런 게 많이 줄지 않을까..
    큰 아이들이 동생 이쁜 거 돌보면서 자기도 이렇게 엄청난 사랑받으며 컸다는 걸 깨닫고
    모든 존재는 소중하고 귀하다는 걸 알게 되고...
    너무 교과서 같은 이야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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