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선일보 일본어판 속 놀라운 표현, '일본통치시대'

꺼져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9-07-18 13:38:50

사설의 제목은 '일본의 경제보복, 한국 정부는 기업을 최전선에 세워서는 안 된다'(2019년 7월 11일). 한국어 제목은 '기업을 최전선에 내세우면 안 된다'. 제목은 일부 다르지만, 크게 문제삼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진정 심각한 문제는 제목이 아닌 '내용'에 있다. 아래는 <조선일보> 일본어판에 게재된 해당 사설의 일부다.

 "애초에 지금의 문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한국 법원과 정부이다. 법원은 '한일청구권협정'에 반하는 형태로 일본 기업에 대한 개인 청구권을 인정하고 일본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금의 정부는 이러한 외교적 갈등을 해결하기 이전에, 전 정권과 당시 재판관을 '사법농단'으로 수사하고 관계자를 감옥에 보냈다."
이 사태의 원인이 한국 법원과 정부에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한일청구권협정' 적용 대상에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동원피해자의 위자료 청구권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 즉 사법부가 '문제'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배상을 청구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인가? <조선일보>는 그게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인가?



사설을 통해 일본 우익 언론이 선호할 만한 반(反) 한국적 표현을 명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7월 4일 치 <조선일보>의 '전략적 침묵 한다는 청와대, 무능 무책임일 뿐'이라는 사설이다. 일본어판에서는 '청와대의 전략적 침묵은 무능과 무책임의 다른 말에 불과하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문제가 되는 인용구는 '정부 발(發) 폭탄(政府が原因の爆彈)'이라는 용어인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둘러싼 외교 갈등의 원인이 한국 정부에 있다는 주장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표현은 극우 언론인 <산케이신문>에 곧바로 인용된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조선일보>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면서 '정부 발(發) 폭탄'이라는 용어도 그대로 인용했다.


일제강점기'가 아닌 '일본통치시대'?

7월 9일 <조선일보>는 '수학여행이라는 말도 친일 취급하는 시대착오'('修學旅行'という言葉すら親日扱いする時代錯誤', 한국어판 제목 : '수학여행'에도 친일 딱지, 시대착오 행진 끝이 없다')는 제목의 사설도 실었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발굴 조사를 진행하며 '수학여행' '파이팅' 같은 일상 용어를 청산 대상으로 지정했다는 사실에 근거해 작성됐다.
 일본어판 해석 : "수학여행은 일본통치시대, 조선의 학생들에게 일본을 견학시키던 행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학여행이라는 말까지 '친일'이라고 단정한 것이다."

일본어 원문 : "修學旅行は日本統治時代、朝鮮の生徒に日本を見學させた行事から始まったとして、修學旅行という言葉まで「親日」と決め付けたのだ。"
이 사설은 지나친 반일(反日) 정서를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지적할 것은 '일제강점기(日帝?占期)'라는 표현이 아닌 '일본통치시대(日本統治時代)'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가볍게 보아 넘기기 어려운 부분이다. '일제강점기'라는 용어에는 일본 제국에 의한 국권 피탈로 식민지 지배를 겪어온 우리 민족에 역사적 관점이 내재돼 있다.

그러나 '일본통치시대'라는 용어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일제'가 아닌 '일본'으로 표현했다는 것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조선일보>의 인식을 유추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어판에는 '일제강점기'라고 표현돼 있고, 일본어판에는 '일본통치시대'라고 표기돼 있다는 점이다.

또 '통치시대'라는 표현에서 일본의 국권 피탈이 '합법적'이었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읽힌다. 이 같은 인식에 따르면 한(韓) 민족은 강제력과 불법을 동반한 '강점'의 시대를 살아온 것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국가에 의한  합법적 '통치'를 받아온 게 된다. 청와대 등이 비판하는 '매국적 역사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47&aid=000...
IP : 116.44.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7.18 1:40 PM (223.38.xxx.226)

    조선일보
    두얼굴을 가진 첩자
    그렇게 살지마라
    한방에 훅간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1587 경성스캔들 인생드라마구만... 6 으이구!!!.. 2019/07/18 2,513
951586 [속보]'인사권 남용' 안태근, 항소심도 징역 2년…구속 유지 .. 2 서검사 지지.. 2019/07/18 1,477
951585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일제 불매운동'은 한다 4 ㅇㅇㅇ 2019/07/18 893
951584 불매) 일본제품 대체할 상품 모아놓은 사이트가 있네요... 3 노노재팬 2019/07/18 733
951583 제조업 고용증가! 2 그린 2019/07/18 902
951582 지금 82쿡 유니클로 광고 하나요? 27 2019/07/18 3,423
951581 휴대용 목베개는 어디서 사나요? 4 2019/07/18 913
951580 불매 분위기 좋고 모두 잘하고 있는데 미세먼지글에 예민반응 무엇.. 2 ㅁㅁ 2019/07/18 689
951579 초등1학년 파닉스하면서 뭘 같이 해야할까요? 5 궁금 2019/07/18 1,120
951578 노트북 추천 해주세요 .. 2019/07/18 400
951577 어떤 친구가 좋으세요? 16 원글 2019/07/18 3,019
951576 불매관련) 랑콤 화장품 문의해요. 6 궁금 2019/07/18 1,685
951575 피부가 너무 가렵습니다.. 21 정애 2019/07/18 3,183
951574 슈에무라·SK-II..매출 뚝! 아베 지지율도 하락! 9 ㅇㅇ 2019/07/18 3,271
951573 오리온(?)은 어느 나라 회사일까요? 6 네에 2019/07/18 3,691
951572 여름감기 힘드네요 1 ㄴㄴ 2019/07/18 566
951571 얼린과일 갈 때 블렌더나 도깨비방망이 추천 4 얼음 2019/07/18 2,138
951570 백혈구 낮은 분들 어떻게 관리하고 사시나요? 4 보보 2019/07/18 2,796
951569 사람 앞뒤로 근접해서 지나다니는 남자들 8 ㅇㅇㅇ 2019/07/18 1,468
951568 유투브 하나 좀 찾아주세요. 부탁 2019/07/18 436
951567 유산균먹고 효과는 있는데요 3 고민 2019/07/18 2,411
951566 일본의 혐한극우가 깨달은 한국의 진실.jpg 8 ㅋㅋㅋ 2019/07/18 3,994
951565 관절염에 좋은 초록홍합?추천해주실수 있나요? 2 코코 2019/07/18 1,863
951564 일본대사관앞에서 20일 촛불집회하네요 일제아웃 2019/07/18 565
951563 무좀약을 바르면 발이 부을수도 있나요? 5 하늘꽃 2019/07/18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