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선일보 일본어판 속 놀라운 표현, '일본통치시대'

꺼져 조회수 : 1,374
작성일 : 2019-07-18 13:38:50

사설의 제목은 '일본의 경제보복, 한국 정부는 기업을 최전선에 세워서는 안 된다'(2019년 7월 11일). 한국어 제목은 '기업을 최전선에 내세우면 안 된다'. 제목은 일부 다르지만, 크게 문제삼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진정 심각한 문제는 제목이 아닌 '내용'에 있다. 아래는 <조선일보> 일본어판에 게재된 해당 사설의 일부다.

 "애초에 지금의 문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한국 법원과 정부이다. 법원은 '한일청구권협정'에 반하는 형태로 일본 기업에 대한 개인 청구권을 인정하고 일본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금의 정부는 이러한 외교적 갈등을 해결하기 이전에, 전 정권과 당시 재판관을 '사법농단'으로 수사하고 관계자를 감옥에 보냈다."
이 사태의 원인이 한국 법원과 정부에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한일청구권협정' 적용 대상에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동원피해자의 위자료 청구권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 즉 사법부가 '문제'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배상을 청구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인가? <조선일보>는 그게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인가?



사설을 통해 일본 우익 언론이 선호할 만한 반(反) 한국적 표현을 명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7월 4일 치 <조선일보>의 '전략적 침묵 한다는 청와대, 무능 무책임일 뿐'이라는 사설이다. 일본어판에서는 '청와대의 전략적 침묵은 무능과 무책임의 다른 말에 불과하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문제가 되는 인용구는 '정부 발(發) 폭탄(政府が原因の爆彈)'이라는 용어인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둘러싼 외교 갈등의 원인이 한국 정부에 있다는 주장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표현은 극우 언론인 <산케이신문>에 곧바로 인용된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조선일보>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면서 '정부 발(發) 폭탄'이라는 용어도 그대로 인용했다.


일제강점기'가 아닌 '일본통치시대'?

7월 9일 <조선일보>는 '수학여행이라는 말도 친일 취급하는 시대착오'('修學旅行'という言葉すら親日扱いする時代錯誤', 한국어판 제목 : '수학여행'에도 친일 딱지, 시대착오 행진 끝이 없다')는 제목의 사설도 실었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발굴 조사를 진행하며 '수학여행' '파이팅' 같은 일상 용어를 청산 대상으로 지정했다는 사실에 근거해 작성됐다.
 일본어판 해석 : "수학여행은 일본통치시대, 조선의 학생들에게 일본을 견학시키던 행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학여행이라는 말까지 '친일'이라고 단정한 것이다."

일본어 원문 : "修學旅行は日本統治時代、朝鮮の生徒に日本を見學させた行事から始まったとして、修學旅行という言葉まで「親日」と決め付けたのだ。"
이 사설은 지나친 반일(反日) 정서를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지적할 것은 '일제강점기(日帝?占期)'라는 표현이 아닌 '일본통치시대(日本統治時代)'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가볍게 보아 넘기기 어려운 부분이다. '일제강점기'라는 용어에는 일본 제국에 의한 국권 피탈로 식민지 지배를 겪어온 우리 민족에 역사적 관점이 내재돼 있다.

그러나 '일본통치시대'라는 용어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일제'가 아닌 '일본'으로 표현했다는 것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조선일보>의 인식을 유추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어판에는 '일제강점기'라고 표현돼 있고, 일본어판에는 '일본통치시대'라고 표기돼 있다는 점이다.

또 '통치시대'라는 표현에서 일본의 국권 피탈이 '합법적'이었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읽힌다. 이 같은 인식에 따르면 한(韓) 민족은 강제력과 불법을 동반한 '강점'의 시대를 살아온 것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국가에 의한  합법적 '통치'를 받아온 게 된다. 청와대 등이 비판하는 '매국적 역사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47&aid=000...
IP : 116.44.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7.18 1:40 PM (223.38.xxx.226)

    조선일보
    두얼굴을 가진 첩자
    그렇게 살지마라
    한방에 훅간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5824 이해찬 대표 사케 논란…해당 일식당엔 사케 안 팔아 47 .. 2019/08/03 3,265
955823 초등 아이와 같이가면 좋응 카라반 추천 부탁드려요 hj 2019/08/03 533
955822 수도권매립지공사, 종이신문 구독 전면 중단..신문사들 반발 5 뉴스 2019/08/03 924
955821 서울에 빌딩 이름 쳐서 거기 회사 알 수 있을까요 3 .... 2019/08/03 1,060
955820 밀탑에 늘 비치된 커피물 어떻게 만든걸까요? 밀탑 2019/08/03 1,365
955819 다음주 태풍 온다고 할때 휴가에요. 6 걱정 2019/08/03 3,092
955818 우리강아지는 제가 렛츠고하면 헐레벌떡 뛰어와요 8 .. 2019/08/03 2,384
955817 옥수수가 맛있는 거였군요 ! 첨 알았어요 5 이런 2019/08/03 2,419
955816 교육부는 역사시간을 더 늘려라 4 ㅇㅇㅇ 2019/08/03 700
955815 죽은 제비를 발견했는데 어떻게 처리해주어야하나요? 6 ㅠㅠ 2019/08/03 1,043
955814 일본의 조치(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는 수출관리 절차 54 의미 2019/08/03 3,883
955813 아연 8 두드러기 2019/08/03 2,402
955812 소패 싸패는 맞서지 말고 피하라는 전문가 4 ㅇㅇㅇ 2019/08/03 2,912
955811 이디야에서 커피 말고 뭐가 맛있나요? 14 추천 많이 2019/08/03 4,110
955810 이해찬 대표가 하는짓은 자한당짓과 똑같습니다 55 열심당원 2019/08/03 1,611
955809 이해찬 "지소미아 다시 생각하겠다"-강경 여론.. 37 ... 2019/08/03 2,423
955808 요즘 초등은 뭐하면서 노나요? 3 초등 2019/08/03 1,792
955807 이 판국에 중국집에서 20 귀리부인 2019/08/03 5,556
955806 반려견.반려묘 원산지 꼭 확인부탁드립니다 7 반려동물 2019/08/03 1,561
955805 오전부터 불타는 날씨 5 d.. 2019/08/03 2,001
955804 일본, 한국 백색국가 상응 조치에 '한국이야말로 냉정해야' 19 황당ㅋㅋㅋ 2019/08/03 2,758
955803 혹시... 생옥수수는 알이 안 떨어지나요? ;; 3 힘들다 2019/08/03 1,081
955802 이해찬 사케한병에 당대표 내놔야겠네 62 정체가뭐냐 2019/08/03 3,233
955801 나도 아줌마지만.. 6 40,50대.. 2019/08/03 3,641
955800 워터파크 시설에 옷차림 1 ㅈㅈㅈ 2019/08/03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