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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뭔지 ㅠ

남편하고 싸웠네요ㅠ 조회수 : 4,964
작성일 : 2019-07-15 19:26:10
인테리어 잘 못하는 여자입니다. 
미적 감각이 별로 뛰어나질 않고 집 자체를 깔끔하게 하는 걸 좋아해요. 
최근에 집 사고 기본 인테리어 해서 들어왔어요. 
남편은 항상 제가 인테리어를 못한다고 불만이 많았습니다. 
집을 아기자기하고 멋있게 꾸지지 못한다는 말이지요.
맞아요.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분들처럼 멋스럽게 집을 꾸미진 못해요.
그리고 저도 일도 해서 바쁘기도 하구요. 
하지만 집청소를 항상 깔끔하게 해둡니다. 

오늘은 남편이 일찍왔는데 글쎄 가로 1.5미터 * 세로 1미터가 가까이 되는 옛날 구식 세계지도를 어디 싸구려 화방에 가서 액자에 맞춰왔네요. 이걸 애들 방벽에 걸겠다고 난린데... 다 새로 도배한 벽에 벽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식 지도를 걸겠답니다. 아이들 방이 전체적으로 크지 않아 책상 침대, 그리고 알림장들 걸어두는 작은 보드 하나씩 걸어두었는데.. 그걸 다떼고 세계지도를 걸겠답니다. 휴...

제가 그건 아닌 것 같다 했더니 제 서재로 오더니 몬스테라 화분을 막 치면서 어디서 맘에도 안드는 이상한 풀 같은 걸 키우면서 자기가 가져온 것 보고 이상하다고 말하냡니다. 휴...

그래서 화 좀 풀리게 할려고 말을 좀 걸었습니다. 나한테 미리 상의 좀 하지 그랬냐..하고 말했더니 짜증을 내며 막 칠듯이 욕을 하더니 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큰애 작은 애 모두 있는데...

울 집 남자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속이라곤 콩 알만한 마음씨를 가지고... 저번 주에도 아무 일없는 제 동생네 안부를 묻는데.. 그게 그집에 뭔 재미난 일 없냐는 식으로.. 그 집에 또 문제 없냐는 식으로 안부를 물어 제가 아침부터 화가 단단히 났었는데..또 그러니 진짜 이 사람하고는 살기 싫습니다. 남자가 좀 든든한 맛이 있고 아량도 넓으면 좋을텐데... 어떻게 남은 평생을 같이 살아갈지... 자신이 없습니다. 참고로 경제적인 면 남편한테 전혀 기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남편의 싫은 점이 더 크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도 와서 몸 컨디션도 별로인데 남편까지 우르르 화를 쏟아내니 참 힘드네요. 


IP : 211.208.xxx.1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9.7.15 7:35 PM (223.33.xxx.190) - 삭제된댓글

    어쩌다 그런 비아냥이 일상인 사람과 결혼하셨어요?
    님, 님 친정 다 무시하는데다 비아냥대기까지...
    결혼 전에 저런 사람인거 몰랐나요?

  • 2. ..
    '19.7.15 7:38 PM (39.120.xxx.76)

    세계지도면 애들 교육상 생각해서 해온거 같은데
    너무 인테리어로만 보고 마음을 몰라준다고 생각하는 듯요
    세계 지도 애들 방에 걸어주고싶어한 아빠 마음도 좀 헤아려주심이...
    글고 서로 인테리어 스타일이 엄청 다르신듯
    경제적으로 자격지심도 있을 듯하고요
    그러니 본인을 무시한다는 생각도 할 거 같고요

  • 3.
    '19.7.15 7:45 PM (125.252.xxx.13)

    남편은 입뒀다 손뒀다 뭐합니까
    상의를 해야죠 상의를...
    원글님 위로 드려요

  • 4. ///
    '19.7.15 7:52 PM (58.234.xxx.57)

    남자들은 뭐 깨끗하면 좋아하지 않나요?
    남편분 인테리어에 관심 많으신가봐요
    근데 몬스테라도 모르는 분이 인테리어를 논하다니...음

  • 5. 제가
    '19.7.15 7:55 PM (211.208.xxx.110)

    좀 미련해서 그래요. 뒤돌아 생각해보니 제가 좀 미련해요. 어떤 남자가 결혼 상대로 좋을지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냥 하고 싶은 일만 매달려 청춘을 보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쉬운 점이 많아요.

    39님 말씀대로 남편 마음도 제가 헤아리지 못한 것 같구요. 그래서 저도 막 큰 소리로 안된다 말은 못했어요. 그 맘은 알지만...어후 저 큰 걸 새로 한 벽지 위에 구멍을 뚫어 붙인다 생각하니 막 아찔해지더라구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그래도 좀 아쉬운 점은... 사십 넘은 어른으로서 아내가 무슨 말을 하면 '어 그래?'라고 한 번 쯤은 생각을 들어줄 순 있잖아요. 자기가 만들어온 물건을 성에 안 차한다고 남의 물건까지 손으로 치면서 깍아내릴 필요는 없잖아요. 그 행동에서 보이는 저급함이 싫다는 거죠 전... 하.. 써놓고 보니 울 시엄니랑 넘 똑같네요.

  • 6.
    '19.7.15 7:58 PM (211.208.xxx.110)

    거실에 잘자라고 있는 떡갈고무나무에도 소금을 뿌려 죽여버리겠다고도 하더라구요. 물론 화가 나서 하는 말이겠지만... 그런 성품이 너무 질려요. 제가 왜 힘들어하는지 아시겠죠?

  • 7. ...
    '19.7.15 8:03 PM (222.237.xxx.63) - 삭제된댓글

    말 하는 거 보니 분노조절장애도 있는 듯.
    님이 애지중지 키우는 개나, 고양이라도 있었음 어찌했을지
    상상하기도 싫네요.

  • 8. ..
    '19.7.15 8:07 PM (39.120.xxx.76)

    나도 집에 몬스테라키우는데요
    집이라는게 사는 공간인데
    인테리어에 남편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서 그런 점은 없을까요

    남편이 원하는 이상적인 집의 분위기같은게 충족이 안되는거 같은...
    속이 좀 좁은 건 맞는거 같지만 뭐 어떻게 하겠어요
    헤어지지 못할 바엔 그래도 맞춰 살아야죠

  • 9. 어우~
    '19.7.15 8:23 PM (175.211.xxx.106)

    낡은 세계 지도 멋진데 왜요? 애들 교육용으로도 좋고요.
    원글도 너무 자기주장만 강한거 아닌지?
    자기 취향을 무시하면 기분 나쁘죠.
    그래서 몬스테라에 화풀이 하는 모양인데
    남편 성향이 그런거 알면 적당히 맞추세요!

  • 10. 이건
    '19.7.15 8:27 PM (222.237.xxx.63) - 삭제된댓글

    인테리어 문제가 아니라 남편의 말투, 행동이 문제잖아요.
    문제를 제대로 인식 못 하는 분들이 있네요.
    인테리어 사건은 그저 예일 뿐.

  • 11. ..
    '19.7.15 10:13 PM (39.119.xxx.82)

    남편 넘 이상해요

  • 12. 원글님이
    '19.7.15 10:31 PM (180.68.xxx.94)

    대단하시네요
    그런 사람과 맞추고 살아가신다는게
    제남편은 원글님 남편고다는 한수아래인데도
    제 가슴은 답답해서 터질듯 해요

    화낼 타이밍이 전혀아닌데
    생각도 못한 시점에
    한번씩 화를 내니 ㅠㅠ
    정말 싫어요

  • 13. 어쩜
    '19.7.16 12:25 AM (124.50.xxx.151)

    저희남편이랑 똑같아요. 정말 남편하고의견이 달라도
    서로 조근조근 얘기하고 대화로 풀어가는집 너무 부럽습니다. 뭐가 그리급하다고 딴남자하고 연애한번 제대로 안하고
    덜컥 어린나이에 결혼결심한건지 제자신이 후회스러워요.

  • 14. 어쩜
    '19.7.16 12:28 AM (124.50.xxx.151)

    저희친정은 굉장히 온화한 집이었는데 확실히 가풍이란게있나봐요. 시댁은 굉장히 다혈질 기가 있거든요. 시누들도 비슷하고 그나마 남편이 순한편인데 한번씩 별일도 아닌일에 사람속을 다 뒤집어놔요. 전업에 경제력도 없고 중고등 애들 둘보고 참네요.

  • 15. ....
    '19.7.16 7:24 AM (122.58.xxx.122)

    남편분이 액자해서 온걸 나무라니 그러신가보네요.
    일단 달아보세요.
    애써 해온걸 나무라면 기분나빠요.
    오후 세시의 연인에서 이런 대사가 있더군요.
    남편은 로또다.
    한번도 안맞는 로또라고 ㅎㅎ
    저도 돈들여서 한 가든이 맘에 안든다고
    몇년을 그러길래 (전문가가 한거라 다른사람은 다 이뿌다함)
    다음집으로 이사간 뒤에는 손도 안댑니다.
    그랬더니 본인 마음에 드는 나무심고 하는데
    제가 볼때는 영 아니올시다예요.
    걍 냅둡니다.하든말든.ㅎ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러버리는 연습을 하는 거..
    귀에는 이어폰으로 대체.

  • 16. 댓글들
    '19.7.16 9:16 AM (211.208.xxx.110)

    감사합니다. 이번 생은 그래도 같이 살 생각입니다. 저도 제 생각만 옳다고 행동하지 말아야겠어요. 무한한 인내심을 갖고 입번 생까지만 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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