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으로 자란 장점중 한가지...

.... 조회수 : 8,403
작성일 : 2019-07-15 15:08:14

어릴적 친구들과 놀고 집에 혼자들어가기 싫어서 마지막까지 남아서 우두커니 서서 친구들 들어가는거 다보고 마지못해 집으로 들어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시기를 지나면서 내곁에는 내자신만이 있고, 내 행복은 내가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이 자리잡은거 같아요.. 남에게 바라는것 자체를 하지 않아요~~

다른사람이 뭐라하건 남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왕따나 은따를 시키던 말던 개의치 않고, 내 자신을 만족시키며 살아온거 같네요.. 사회성은 떨어집니다..

코드맞는 사람하고는 잘 어울리고 남 비위같은거 맞추지 않아요.. 언니문화 이런거 다 무시하는 편이고요... 되도록 둘둘 뭉쳐서 다니는 무리에서 떨어지려고 노력합니다.. 감정소비가 너무 심해서요... 그럴 시간에 내가 하고싶은 취미나, 먹고싶고 가고싶은곳, 배우고 싶은것에 더 열중하는데 ~~~ 늘 내 욕구를 들여다보고 행복하게 해주니 남들이 뭐라하던말던 신경도 안쓰게 되고 마음이 평온하고 좋네요^^


IP : 121.150.xxx.3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둘의
    '19.7.15 3:12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문제가 아니고 부모와 나의 환경 문제.
    외동이라도 엄마와 내가 소통이 없었으면 외부와 소통하는데 문제가 있고
    외동이라도 엄마와 내가 소통이 원활했다면 외부와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다.
    저스트투오브어쓰가 제대로 되믄 확장성이 좋더라.

  • 2. 케바케
    '19.7.15 3:12 PM (118.38.xxx.80)

    외동들이 사람 좋아해서 사회성 좋다는 통계도 있더라고요

  • 3. 7남매
    '19.7.15 3:12 PM (39.7.xxx.7) - 삭제된댓글

    그게 외동이어서 라고 하기엔 ~
    그냥 좀 합리적이신분 같네요
    전 7남매속에 자랐어도 그런편이거든요

  • 4. 하나둘의
    '19.7.15 3:14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엄마가 못길렀어도 아줌마가 길렀고 할미가 길렀어도 엄마 역할했으니 둘의 소통이 원활했었다면 아기는 다 자라서도 문제 없다.

  • 5. ㅎㅎㅎ
    '19.7.15 3:16 PM (222.118.xxx.71)

    그냥 성격이죠 외동아니어도 그랬을 성격

  • 6. ㅇㅇ
    '19.7.15 3:17 PM (211.36.xxx.4)

    잘 자리셨네요.멋진분

  • 7. 그쵸
    '19.7.15 3:23 PM (117.111.xxx.98)

    동감해요 그런데 외동이 사회성이 좋아보이는 건
    사람 좋나해서라기보다는 홀로 남겨지는 게 싫어서에요
    사실은 사람을 그리워하죠
    하지만 반대로 사람 속에서 외로움을 찾기도 해요
    양면성이 있답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상처받기 싫고 익숙하지 않아서
    깊숙이 관계 속에 자리잡는 거 잘 못해요
    그건 외동으로 오십년 살아와보니
    알겠더라구요
    저도 제가 마흔정도까지는 매우 잘 자란 외동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려 했어요
    분명 한계가 있어요
    외동 키우시는 분들은 그냥 알고만 계셨으면
    그걸 또 채워줄 필요는 없지요 그또한 자신의 몫.
    누구나 장단점이 있고 개인차가 있지요.
    다만 외로움을 싫어해서 사람 사이에서 좋은 사람으로 행동하지만 외롭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외로운 영역을 만들고자하는
    이중성을 본인은 알기 때문에
    가끔 인생이 버거워요.

  • 8. ..
    '19.7.15 3:31 PM (222.237.xxx.88)

    어쨌거나 잘 큰 분.

  • 9. 외동
    '19.7.15 3:35 PM (39.7.xxx.32) - 삭제된댓글

    때문이 아니라 그냥 성격이에요.
    형제 많은 틈에서 자랐어도 사람을 좋아하기도하고 싫어하기도해요.

  • 10. ...
    '19.7.15 3:39 PM (121.165.xxx.164)

    외동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전부다 혼자 받죠
    이거 굉장히 큰겁니다
    외동이 사회성 좋고 유연한 면이 있는 것과 큰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 11. 아이고
    '19.7.15 3:48 PM (117.111.xxx.98)

    사회성이 정말 좋은 건 아니라니까요
    어렸을 때부터 자식이 하나라 기대가 크니까
    잘 자라야한다는 부담감이 알게모르게 있어요
    제발 부모님들은 우리애는 외동이어서 외동이어도
    더 잘컸어 더 사랑해 이런 거 너무 의식 안했음 좋겠어요
    여기도 보면 죄다 그런 말이잖아요
    그래서 착해야하고 그래서 효녀여야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 프레임으로 나이 먹은 외동들 부모와의 관계에서
    힘들어해요 외동들끼리(무남독녀) 이야기한 적 있어요
    특히 엄마와의 관계.
    이게 이삼십댜에서는 불거져 나오지 않아요
    정말 부모말 잘 듣는 훌륭한 딸이거든요
    외동 막내 맏이 그런 의식 없이 그냥 자랐으면 좋겠어요
    힘들겠죠
    그 프레임 속에서 노력하며 살기 때문에
    가끔 나이들어 사고치는 외동들이 종종 있어요
    유연함이 있다구요? 웃죠.
    그렇게 말하는 분들은 외동이 아니라 외동을 키우는 분이실듯
    유연하려고 노력하는 거에요
    그래서 답답해요 대부분 그렇게 잘 사는척 하지만(저포함)
    폭발할 때도 있다는 거.
    왜냐. 노력하니까.

  • 12. ㅇㅇ
    '19.7.15 3:53 PM (49.142.xxx.116)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런저런 차별 피해없이 잘 자란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 이외엔 그냥 타고난 성격인거죠. 저도 혼자라도 씩씩하게 잘 다닙니다. 누구한테 의지하지 않고요.

  • 13. 물론
    '19.7.15 3:54 PM (117.111.xxx.98)

    원글이 말씀하신 남 신경 안쓰는 평온함도 있어요
    좀 무디거든요 사회성이나 눈치가 떨어지니까.
    주변에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럴 수 있는데
    세상사가 다 좋게만 흘러가지는 않으니까요
    암초를 만나면 그 평온 아래에 내재되어 있는
    불안함이 커져버려요. 죄송해요. 왜 이런 말을 쓰는지...
    그냥 참고안하실 분들은 안해도 그만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외동의 한계를 저는 스스로를 보면서 이제사 느껴요

  • 14. ....
    '19.7.15 3:58 PM (121.150.xxx.34) - 삭제된댓글

    동생이나 언니가 있었더라면 지금의 제모습과는 좀 달랐을꺼 같은데 그냥 성격인가요? ㅎㅎ
    잘 자라셨다고 해주신분들 괜히 부끄럽네요 >,

  • 15. 저마다...
    '19.7.15 4:03 PM (211.196.xxx.199)

    저마다 좋은 점 어려운 점 있겠지요.
    거의 다 좋다라고 하는 건 충분히 여유있는 집 삼남매 이상 중 막내.. 정도인 것 같네요.
    저는.. 자매 중 첫째인데 사회성 좋아요. 책임감 강하고. 근데 동생과의 관계에서 생긴 부수적인 이득이지 동생이 있어서 좋은 건 별로 없어요.
    딸 하나 낳아서 키우고 있는데.. 제가 아이를 더 낳아도 이 아이에게 언니나 오빠를 만들어줄 수 없는 바에야 외동이 더 낫지 않나? 라고 생각해요.

  • 16. ....
    '19.7.15 4:05 PM (121.150.xxx.34) - 삭제된댓글

    동생이나 언니가 있었더라면 조금은 지금 모습과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봤는데 셩격인가요? ㅎㅎ
    잘 컸다고 해주신분들 괜히 부끄럽네요>,

  • 17. 외동
    '19.7.15 4:05 PM (14.36.xxx.246)

    외동 다동의 문제가 아니더군요..성향이예요.
    전 언니들 오빠 있어도 님같은 성격이였어요.
    차별받고 자라도 그게 차별인지 모르고 자란 세월이 수십년이고
    이제와 그게 차별이였구나 싶긴 한데,
    지금은 애한테 조금이라도 그런 감정 느끼지 않게 해주려고 외동 키워요.
    82에서 제일 신기한건 언니 동생 있어서 너무 좋다는 글..
    진짜 모르겠어요.전..그냥 좋다 싫다도 아니고 아무 감정도 없어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부모한테나 형제한테나 애뜻한 그 무엇이 없어서 그게 어떤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 18. 성격이죠
    '19.7.15 4:06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3남맨데
    다들 성격이 그래요.
    우애 완전 좋음

  • 19. 동감
    '19.7.15 4:07 PM (58.234.xxx.171)

    외동인 제 아이 이야기라 놀랐어요
    소위 인싸는 아닌데 그렇게 막 우르르 노는것보다는 자기
    본인 감정 욕구를 굉장히 정확히 알고 거기에 맞춰서 노는걸 좋아해요 한 마디로 누구에게 후둘리기보다는 내 행복은 내가 만들어가는것이 제아이의 모토인데 자존감 부족한 저는 참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근데 꼭 그게 외동 성향인건 아닌것 같아요
    제 주변 외동 많은데 백인백색 이거든요

  • 20. 외동아들
    '19.7.15 4:08 PM (122.42.xxx.165) - 삭제된댓글

    자기는 동생이나 형 없어서 좋다고 어릴때부터 말하는 아이거든요.
    외동이라서 좋다고. 외국에서 중고등 보내도 마찬가지예요.
    사람한테 치이는거 잘 못하고 싫어해서 걱정이었는데
    다시 들어와서 비자 정리하고 유학 준비하는 중에
    우연히 회사에 계약직으로 취직해서 혹독한 사회생활 경험하면서
    엄청나게 눈치와 순발력이 생기네요.

    다 겪기 나름이죠.
    사람 그리워하고 외로움 타고 그런거 없는 성격이고
    사생활 바운더리 너무 딱 부러지게 정해져 있고
    자기 관리 너무 잘해서 오히려 걱정
    피해의식없고, 그늘진 구석도 없고
    다만 한국식의 기준으로 사람 냄새 안 나는 스타일이라...
    미국 기준으론 잘 맞고 그래요.

  • 21. 성격이죠
    '19.7.15 4:09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근데 또 각자 살아요. 성격들이 그래서리

  • 22. ..
    '19.7.15 4:09 PM (58.236.xxx.108) - 삭제된댓글

    다둥으로 자라도 외롭고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도 많아요
    다 그저 유전인자죠

  • 23. ...
    '19.7.15 4:15 PM (175.112.xxx.103)

    동생이나 언니가 있었더라면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일꺼라고 생각해왔는데 성격인가요?ㅎㅎ
    잘자랐다고 해주신분들 괜히 부끄럽네요~~
    117.111님 동감하는데 특히 좋은점도 있지만 상처받기 싫고 익숙하지 않아서 깊숙이 관계속에서 자리잡지 못한다는 말씀에 뜨끔~ 프레임속에서 나름노력하고 폭발할때도 있다는거..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제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 24. ...
    '19.7.15 4:18 PM (180.69.xxx.69)

    저 다섯명 중에 막내인데,
    딱 원글님 성격이예요.

    그냥 성격인 듯

  • 25. ...
    '19.7.15 4:26 PM (49.1.xxx.69)

    늦둥이 동생이 생겨서 그렇지 큰아이가 외동10년이었는데 기본적으로 큰 욕심이 없어요...늘 욕구가 금방 해소되고 경쟁할 일이 없어서인지 식탐도 없고, 물건에 대한 욕심 애착 그런것도 별루 없네요... 그래선가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이예요... 친구관계에서도 크게 내편, 니편 뭐 그런거 없고, 크게 욕심부리거나 시기하거나 하는 점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좀 여유로운 성격이 되네요^^

  • 26. 외동
    '19.7.15 5:39 PM (124.49.xxx.172)

    우리딸....
    남비위맞추는걸 못하더라고요.
    별도로 친구를 좋아하긴하는데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는 생각을 하는듯

  • 27. 저는
    '19.7.15 8:23 PM (39.118.xxx.193)

    4남매중 막내고 제 아이는 외동인데...참 성격이 비슷해요.제가 님과 비슷한 성격이거든요.형제많은데 개인적인 성격이요. 근데 친구들이나 모임속에서 애교많고 잘 지내요.각자 타고 나는 성격인것같아요.

  • 28.
    '19.7.15 10:10 PM (211.219.xxx.213)

    저요?

    딱 전데요..

    맏이예요ㅋ

  • 29. ...
    '19.7.15 10:43 PM (218.49.xxx.66) - 삭제된댓글

    이건 시대적 변화에요.
    개인화되어도 그다지 아쉬울게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2105 후쿠시마방사능후 일본에서 늘고 있는 질병-김익중 교수 7 ㅇㅇㅇ 2019/07/15 3,671
952104 백종원, 박나래, 성시경등 일본 그만 가겠죠? 18 제발 2019/07/15 5,787
952103 피부과랑 마사지숍 둘 중 어디가 나을까요 4 얼굴 2019/07/15 2,443
952102 생닭 2마리가 있는데 뭘 해먹을까요? 2 .. 2019/07/15 1,140
952101 '故장자연 성추행 혐의' 전직 조선일보 기자에 징역 1년 구형 뉴스 2019/07/15 1,213
952100 남편이랑 같이 일하는데요 9 bb 2019/07/15 3,733
952099 일본의 빅피쳐? 2 하늘빛 2019/07/15 1,095
952098 종가집김치 백화점이나 마트나 맛이 틀리나요? 10 비비 2019/07/15 2,499
952097 서울 비오고 천둥 14 날씨 2019/07/15 2,651
952096 이런게 사람 xx인가여??/펌 14 2019/07/15 4,194
952095 재테크 까페서 느낀 점 6 음. 2019/07/15 4,944
952094 원래 여름의 절반이 장마인가요?? 5 ㅜㅜ 2019/07/15 1,253
952093 이효리예능은 마법같은 힘을 가졌네요 55 . . 2019/07/15 22,868
952092 휴대폰 싸게 지원 해준다는 광고 전화 사기 2 ㄷㅈㅅㅇㅈ 2019/07/15 642
952091 일본- 진짜 내눈을 찌르고 싶다 33 사탕별 2019/07/15 6,966
952090 여수 여행 마지막날인데요 15 순천여수여행.. 2019/07/15 3,802
952089 하와이와 LA 둘 중에 여행경비가 5 ??? 2019/07/15 2,031
952088 운전면허 뒷면에 영문..9월부터 해외 35국에서 통한다 2 운전면허있어.. 2019/07/15 1,249
952087 나이 좀 있으신 분들 아는 곡입니다 3 ㅇㅇ 2019/07/15 1,124
952086 어제 윔블던 결승 재방송보고파요 미키 2019/07/15 632
952085 엘지 드럼세탁기 구매해서 설치했는데요. 2019/07/15 1,711
952084 스피닝 오늘부터 하기로 했는데요.. 궁금증 13 스피팅 2019/07/15 2,072
952083 문대통령 경고 11 멋져요 2019/07/15 2,612
952082 文대통령 "日경제에 더큰 피해 경고..외교해결 장으로 .. 31 ㅇㅇㅇ 2019/07/15 3,676
952081 병무청 부대변인 '우리는 유승준이라 안 부른다.. 외국인이니까'.. 32 .... 2019/07/15 5,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