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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해주기가 잘 안돼요;;

zz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9-07-15 07:55:21
아침에 고딩두녀석 아침먹는데
작은아이가 오늘 구기대회봐야해서 짜증난다 그러더라구요
재미도 없고 에어컨안나와서 짜증난다고 투덜거리길래..
뭐든 하고싶은것만 하고살수 없으니 그냥 즐기라고 한마디했더니..
아주 두녀석이 득달같이 뭐라네요;;
차마 엄마한테 꼰대란 말은 못하고 엄마가 자기네입장이 아니라 모른다며...
걍 듣고 암말도 안했어야했나봐요..
IP : 182.227.xxx.1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해주기가
    '19.7.15 7:58 AM (50.54.xxx.61) - 삭제된댓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어떻게 해야 공감을 표시할지 모를때는 그랬구나, 그렇구나, 힘들겠네 정도 해주면 아이들은 하소연을 좀 편하게 늘어놓고 듣다보면 그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 2. 공감해주기가
    '19.7.15 8:00 AM (50.54.xxx.61)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어떻게 해야 공감을 표시할지 모를때는 그랬구나, 그렇구나, 힘들겠네 정도 해주면 아이들은 하소연을 좀 편하게 늘어놓고 듣다보면 그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즐기라고 한마디 하신 것은 실은 아이가 하루가 힘들까봐 엄마가 걱정되서 잔소리가 되서 나온 것이라 엄마인 내 마음 내 걱정부터 내가 다스려야하는 부분이 있어요. 아이는 내 잔소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맞장구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더라구요. 실제는 투덜대는 것보다는 스스로를 통제해서 행동하기도 하구요.
    엄마 아님 누구에게 그리 맘편히 투덜대겠나 생각하고 들어주세요.

  • 3. 그러게요..
    '19.7.15 8:03 AM (182.227.xxx.142)

    이미 뱉어버린말이라 그냥 후회증..
    나름 쿨한 엄마가 되어야한다는 강박(?),너희들보다 어른이란 생각도 기저에 깔린듯하구요.

  • 4. ..
    '19.7.15 8:27 AM (223.39.xxx.96)

    공감은 반대로 생각해보기가 잘되냐안되냐 차이같아요.
    내가 날도덥고 하는일도 안되고 짜증날때 친구에게 요즘 넘 다 짜증나ㅜ 했는데 친구가 '뭐든 하고싶은일만 하고살수없어 그냥 즐겨!'라고 한다면...갑자기 친구가 벽이 된 기분이지않을까요. 이친구에게는 단순한 짜증도 안받아들여지나보다 생각되서 절대 속 고민얘기안하고 거리둘것 같아요.

  • 5. ....
    '19.7.15 8:43 AM (61.255.xxx.223)

    일단 충고 조언 평가 판단하는 것만 안해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
    책 하나 추천드릴게요
    정혜신 - 당신이 옳다

  • 6. 아이들과 대화
    '19.7.15 8:56 AM (110.5.xxx.184)

    제 아이들도 한번씩 그런 얘기 했었어요.
    지금은 다 커서 대학 다니지만.
    그럴때 그냥 애들 편에서 맞장구 쳐줘요.
    그리고 그걸 견디고 왔을 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해서 잠시나마 그것을 잊고 견딜 뭔가를 던져주는거죠. ㅎㅎ
    이런 식이예요.

    엄마도 학교다닐 때 재미도 없고 더운 날 밖에서 선생님들 잔소리 듣고 있어야 되고... 그런 거 정말 짜증났는데 너희도 그런 게 있구나.
    에어컨은 왜 안틀어준다니? 더우면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다 더워서 힘들텐데.
    있다가 집에 오면 빙수 해줄까? 시원한 수박 썰어놓을까?
    하기 싫은 것들이 있는데도 학교 안간다는 소리는 안하는 거 보니 우리 ㅇㅇ이 많이 컸네.

  • 7. ///
    '19.7.15 9:01 AM (58.234.xxx.57)

    저도 중고딩 애들 키우지만
    저라도 저런 상태에서 교과서적이고 이상적인 이야기만 하면 짜증날거 같아요
    부모 입장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상황에서도요

    그냥 구기대회에 대해 좀 물어보고
    에어컨 왜 안틀어주는건지 다른때는 어떤지 물어볼거 같아요

  • 8. ~~~~
    '19.7.15 9:29 AM (223.62.xxx.79)

    진짜 에어컨 없으니 넘 더워서 짜증지수 올라간다야
    에어컨 당장 고치자
    없으니 안되겠네

    이게 공감일까요?

    저도 원글님처럼 얘기해왔던거 같아서요
    객관적으로 보니 진짜 공감이 아닌것 같아요
    더운걸 같이 느끼며 이해하는것이 공감 일까요?

    어른이라서 같이 짜증내거나
    짜증에 동조하면 안된다는 무의식이 있어서
    무조건 긍정적으로 말하려고 했는데
    그게 공감이 아니었음을 느끼고 갑니다.

  • 9. ..
    '19.7.15 9:39 AM (211.110.xxx.106) - 삭제된댓글

    저는 일단 공감해줍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와서 오늘 선생님때문에 이러저러해서 짜증났다 하면
    어이구 그래? 선생님이 왜 그러셨다니. 짜증나고 속상했겠다. 합니다.
    급식시간에 에어컨이 안나와서 짜증났고 식단도 이상한게 나와서 맛없어 못먹었다 하면
    더운데 왜 안틀어주셨을까 너무 했네~ 하고. 오늘은 왜그렇게 맛없는게 나왔지? 못먹어서 배고프고 속상했겠네.
    일단 이렇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그런데.. 선생님이 오늘은 이러저래서 그러실만한 사정이 있으셨나보다.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 하고 말해줍니다.
    에어컨이 고장이 났을까? 다음엔 틀어주시겠지. 하고..
    오늘은 맛없는게 나왔으니 내일은 맛있는게 나오지않을까? 매일 맛있는게 나오기도 힘들거야 그치? ㅎㅎ
    이렇게 해줍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그래선지 초고학년 아이인데 아직도 엄마에게 주저리주저리 말도 잘합니다.
    일단 공감이 우선이에요.
    잔소리와 바른소리... 이건 그 다음에 해도 늦지않습니다.

  • 10. 그냥
    '19.7.15 11:03 AM (14.39.xxx.23)

    아들 얘기를 반복하고,
    헐이나 대박을 붙여주세요.

    뭐? 에어컨이안나와? 대박....
    헐..... 노잼구기대회 앉아있어야한다니.. 더운데;;;
    이정도로만 해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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