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자퇴한 아들 두신분 아이 생활요령 부탁드려요
아이가 키도 외모도 평균이라 밥만 잘주면 학교를 잘 다닐줄
알았어요 전.
근데 왕따는 아니지만 친구가 없고 게임만 좋아하고
운동이나 여럿이 어울리는 걸 못하는지 안하는지 그랬어요.
중학교때는 그럭저럭 친한 아이들이 있었는데
고등때 갈리고 나니
먼저 다가가서 사귀질 못하는지 학기초부터 힘들어 하는거
같더니 지각 조퇴를 반복하다 학교를 그만 다니고 싶다하네요. 아니 제가 괴로워서 그만 다니라 했어요.
아침마다 지옥문이 열려서요.
이제 곧 방학이지만 몇일전부터 안가는데
낮에 게임만 하네요.
못하게 해도 알아서 공부도 챙길거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합니다.
배우고 싶은거 배우라고 해도 없다하구요.
남은 2년여를 어찌 보내서 대학을 갈지 앞이 캄캄하네요.
본인은 학교 안가니 너무 좋은가봐요.
수행도 힘들어했고 수시는 포기했습니다.
비슷한 처지 있으신분 말씀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1. ....
'19.7.12 2:51 PM (106.102.xxx.243)애들은 얼마나 힘들게 하면 자퇴하는 애들이 이렇게 많은지..
2. ....
'19.7.12 2:53 PM (119.201.xxx.136)일단 검정고시 준비해서 치게하세요
3. 고1에 자퇴는 좀
'19.7.12 2:54 PM (116.126.xxx.128)게임 좋아하면 규칙적인 생활 힘들어요.
그냥 졸업만이라도 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혹시 자퇴를 한다하면
제 시간 기상은 꼭 지키도록 하세요.
안 그러면 늦게 일어나고 밤엔 늦게 게임하고
밤낮이 바뀌어 힘들어요. ㅜㅜ4. 요즘
'19.7.12 2:56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정말 자퇴하는 아이들 많더라구요.
아는분 아이 검정고시 준비해서 합격하고
재수종합반 같은곳 보내고 대학가서 잘 지내는 아이 있어요.
길은 정말 여러가지가 있더라구요.
꼭 남들 다가는 고속도로 가지않아도
국도로도 골목길로도 갈수가 있더라구요.5. 일단
'19.7.12 2:56 PM (108.74.xxx.90)최선의 길은 고등 검정고시보고 재수반 들어가서 공부하는건데..
아니면 아예 기술직으로 진작 빠지거나 검정고시 후 9급 같은거 보거나6. 이런
'19.7.12 2:57 PM (223.62.xxx.201) - 삭제된댓글경우는 절대로 학교 그만두면 안됩니다. 학교에서 몰아낼때까지 다 포기하고 출석만 한다 생각하고 어찌됐든 존버하세요. 진짜 아들 망치는 길입니다. 고등 졸업장이라도 있으면 나중에 정신 차리기 시워요. 규율이라곤 하나 없는 아들에게 그래도 안되도 해야하는게 있다는걸 알게해주줘야죠. 집에두면 더 골치덩이 입니다. 학교에서 뭐라하면 죽은듯이 빌고 졸업만이라도 시켜달라하세요.그리고 아들한테는 일체 간섭마시구요.
7. 자퇴 많네요
'19.7.12 2:57 PM (119.149.xxx.138)지켜봐도 나도 저리 못살지 싶어요. 검정고시 일정 확인하시고 관리형 재수학원가는데 덜 늘어지지 않나요? 대학 보내실거면... 자퇴생 일과 관리가 젤 고민인가 보더라고요. 게임 좋아하면 게임폐인 비슷한 사이클이 되기 쉬워서리
8. ....
'19.7.12 3:01 PM (59.15.xxx.141)까딱 잘못하면 집에 박혀 게임만 하는 히키코모리 되겠는데요 ㅠ
제생각에도 윗분 말씀처럼 지금 매일 아침이 지옥이라도 학교 그만두게 하면 그보다 더한 지옥이 열릴것 같은데요
지금은 학교 가라고 깨우기라도 하지 아예 학교 때려치면 그땐 뭐라고 하시게요
저도 주위에서 자퇴한 아이 봐서 아는데요
물론 꼭 학교 안다녀도 길이 많기는 한데
남들 다 가는 길 버리고 안가는 길 갈땐 엄마나 아이나 몇배 더많은 노력과 의지가 필요해요
검정고시 학원도 다니고 자퇴한 아이들 위한 여러가지 수업이나 배우고 싶은거 코스 들으러 다니고 뭘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 의지가 아예 없으면 학교 밖으로 나왔을때 정말로 통제할 방법이 없어질수도 있어요9. 살자
'19.7.12 3:09 PM (211.226.xxx.244)자퇴아이가 그렇게나 많은가요?
몰랐습니다...
저도 히키코모리 걱정되서 버텨 볼려고 했는데
공황 우울증으로 약먹고 버티는 중이라서 너무나
힘이 들어서요
졸업이 뭐라고 내가 죽으면 무슨 의미인가 싶어요.
죽지야 않겠지만 죽을거 같아요.
여름방학후에 마음이 바껴서 그냥 다닐게
애먹이지 않고 잘 다닐게... 라고 말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 제 책임인것만 같아서
우울하고 자책감에 힘듭니다10. 놀아도
'19.7.12 3:12 PM (115.139.xxx.164) - 삭제된댓글친구없음 어때요? 피해안주고 조용히 학교 다님됩니다.
엄마가 아이 친구에 연연해 마시고 애를 그만 관찰하고
학교만 열심히 다니라 해주는데 자퇴보다 10배는 나아요.11. 놀아도
'19.7.12 3:13 PM (115.139.xxx.164) - 삭제된댓글친구없음 어때요? 피해안주고 조용히 학교 다님됩니다.
엄마가 아이 친구에 연연해 마시고 애를 그만 관찰하고 나쁜짓만 안하면 된다하고..
학교만 열심히 다니라 말 해주는게 자퇴보다 10배는 나아요.12. 엄마가
'19.7.12 3:14 PM (115.139.xxx.164) - 삭제된댓글엄마가 치료받으세요.애는 문제가 없어요ㅜㅠ
13. 에효
'19.7.12 3:15 PM (1.237.xxx.153) - 삭제된댓글고2 고3도 아니고 1학년에 자퇴하면 긴 시간 너무 힘들것 같아요.
아이가 학교 생활만 힘들어하고 공부는 놓지 않았다면 그나마 나은데 그것도 아니구요ㅠㅠ
지금은 공부하라해도 학원가라해도 소용 없지 싶구요... 저라면 가방 싸서 어머니 아들 함께 순례길이나 오지탐험 다녀올것 같아요.
원글님도 공황장애에 우울증이라니 둘이 집에 같이 있어도 서로 힘들게만 할 것 같네요.14. 원글
'19.7.12 3:16 PM (211.226.xxx.244)결석이 1주일에 반이상을 해도 버텨볼까요??
안가도 힘들어하지 말고 안가는구나... 이렇게가 될까요???15. 에효
'19.7.12 3:20 PM (1.237.xxx.153) - 삭제된댓글저 아는분 아이가 너무 공부 안하고 힘들게 해서 그 댁이 아이와함께 오지로 봉사 다녀왔어요. 공부보다 아이에게 세상과 삶의 여러 모습 책임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해요.
다행히 그 과정에서 아이가 많이 성숙해지고 자라서 돌아왔고 다시 공부해서 진학했어요.
물론 한두달 아니고 긴 시간 노력했습니다.
아이를 비난만 마시고 일간 품어주세요.
그리고 어머님부터 불안에서 벗어나시면 좋겠네요.16. 일단
'19.7.12 3:21 PM (211.215.xxx.107)검정고시 따기.
그 후 재종학원 종일반 보내서 대학 가라고 하세요.
그런데 자퇴 이전에 전학은 안 되나요? 이사하시고 환경을 좀 바꾸시는 방법도 있는데..17. 저희애가
'19.7.12 3:21 PM (223.62.xxx.37) - 삭제된댓글고1때.자퇴했어요.
제가 퇴근후 다시 쓸쎄요. 드릴말씀많아요18. 원글
'19.7.12 3:28 PM (211.226.xxx.244)위에 저희애가님.
저녁에 시간내서 경험말씀 꼭 들려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겁니다.19. 버틸수 있다면
'19.7.12 3:29 PM (122.44.xxx.21)지인아들 학교 1년에 70일은 안가고
가도 엎드려자고
자퇴한다는거 그냥 졸업장만 따라고
학교선생님에게도
졸업만 목표다
그냥 다니게만 해달라 사정했어요.
학교다닐때도 배달알바하고 했는데요.
군대가서
의외로 군생활이 맞았나봐요.
지금 하사로 근무중
장기하사되기만 바라고 있네요.
힘내시고 잘이겨내세요
밥잘먹고 학교만 졸업해라
맘편히 먹으시기를20. 원글
'19.7.12 3:29 PM (211.226.xxx.244)엄마는 물론 정신의학과 치료 받고 있답니다
정성어린 댓글들 감사히 잘읽고 있습니다21. ㅇㅇㅇ
'19.7.12 3:31 PM (211.246.xxx.65) - 삭제된댓글원글 읽고 자퇴가 답이네싶다가도
댓글보니 아닌가 싶다가도
어렵긴하네요
제가 학교앞을 매일가거든요
남학생들 보면 여학생들보다 더 뭉쳐다녀요
남자의 습성인가궁금한데
여자애들은 혼자 우뚝서는애도 본적이 있는데
남자애는 좀 다를거 같더라구요
그냥 방법은
너의 의견에 무조건 지지하고 밀어준다고
응원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도 마음둘곳이 없을텐데
부모가 버팀목이 되야죠22. 원글
'19.7.12 3:36 PM (211.226.xxx.244)아이가 뭘 모르면서 날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부모보다 현명한 선택을 내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무조건 지지 해주기도 쉽지만은 않아요
철없을 때잖아요23. 울고싶다.
'19.7.12 3:36 PM (220.121.xxx.126)고1 딸이 특성화고에 갔는데 적응못해 자퇴한다해서 쉽게 생각했는데...
자퇴 별거냐...생각했는데...
애가 평생 후회하고 ...
왜 안말렸냐 부모한테 따진다더군요..
지인들이 자퇴만은 말려야한다해서...그날 결정하려했는데...
담임쌤한테 최종 선택을 말하려는 날 옆에서 강하게 말려...
절대 안된다고 전학 간다했어요...인문계로 2학기때 부터 된다하더라고요..여긴 경기도입니다.
인문계 전학을 원해서 지금 알아보는데 ...
잘 안받으려고 해요..특목고 외고 애들만 받으려고 따로 티오 빼놓고 진학률 높일 애들만 받으려고 하네요...
이해는 하는데...ㅠㅠ
특성화고 선택 한번이 딸한테 너무 힘든과정이였네요...
자퇴는 하지 말고 전학을 권합니다..
울 딸은 춤을 추고 싶어 자퇴해서 어디 평생교육원 들어간다는걸 말리고 말리고...
학교도 안가고 적응못해..1학기를 어떻게 보냈는지..ㅠㅠ
말하자면 눈물로 보낸 몇개월인데...
열흘후면 학기 마감이네요..어떻하든 전학시키려고요 자퇴는 제발.......하지말라고 한 부모의 최후 방법입니다..
200점 만점에 중학교 170 내신이 나오던 딸이였어요..ㅠㅠ
괜히 컨벤션이니 관광고니....특성화를 알아봐서...ㅠㅠ
누가 특성화고 간다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려고요
공부하던 안하던 인문계가 답이고 길이 많아요24. ..
'19.7.12 3:38 PM (107.242.xxx.9) - 삭제된댓글지각을 하든
결석을 하든
내 버려 두시고요.
2학년 마치면 3학년 때 위탁수업 가라고 하세요.
기술 과정 수업인데 여자애들은 미용 쪽
남자애들은 요리, 기계관련 기술 등 수업 받고 자격증 따요.
위탁과정은 학교가 아닌 위탁전문 학교나 학원으로 가요. 3 학년 정상 졸업 됩니다. 위탁은 학교보다 덜 빡빡하니 괜찮을 거에요25. 원글
'19.7.12 3:44 PM (211.226.xxx.244)경기도 일반고이구요
수학 과학은 1등급 2등급 나왔어요 모의에서요26. 아니
'19.7.12 3:46 PM (116.126.xxx.128)성적도 괜찮네요? 멘토해줄 만한 사람을 찾으시길..
아직 늦지 않았어요27. 경기도
'19.7.12 3:58 PM (39.118.xxx.211)학구열 꽤 있는동네 살아요
울아이학교도 매년자퇴하는 아이들이 꽤 있어요. 수행평가시간뺏기고하니 남들보다 먼저 대치동학원가로 가서 검정고시 치고 정시로갈거라고요. 경험해보자면 결심만 흔들리지않는다면 차라리 그게 낫겠다싶기도 해요
자퇴가 중요한게 아니다싶고요
고등졸업장은 중요하고꼭 필요하죠
어디가도 고등졸업장없이는 제대로 살기쉿지않잖아요.
아이한테 선택하라고 해보세요
학교에서 졸업할건지
학원,혹은 기숙형학원에서 검정고시 치고 수능준비할건지,검정고시후 기술학원을 다실건지요.
무턱대고 계획없이 집에서 늦잠자고
시간개념없이 게임만 하면 안되잖아요?
고등자퇴하는 아이들이 적지않으니
재종학원가 어디 찾아보면 고등자퇴후
검정고시와 수능로드맵 깔린곳이 있을것같기도 한데요..
집 말고 남편분과함께 아이데리고 조용한 카페같은곳 가서 얘기해보세요. 집안에서 아이들과 얘기할때와는 또 다르더라고요. 요즘은 24시간하는 카페같은곳도 있으니까요28. 혹
'19.7.12 4:06 PM (223.62.xxx.12)전학 어떠세요? 청주 대전 원주 등...지방으로요.
아무도 모르니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새출발하게요.
내신도 좀 잘나올수 있고요29. 힘내세요
'19.7.12 4:09 PM (1.247.xxx.36)남일 같지않아요. 힘내세요.
저도 중2 딸 학교만 잘다니고 고등까지 졸업만이 목표인데
댓글들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떤아이는 학교가니안가니로 그렇게 고생을 시켜
1학년 1학기후 자퇴
미국어디인가로 잠깐 홈스테이 다녀오더니 다음해에 다른학교로 입학했어요.
지금은 대학잘다녀요.30. 원글
'19.7.12 4:30 PM (211.226.xxx.244)아이가 게임을 많이 하긴 해도
검정고시후 수능공부를 혼자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는 있어요
아무 생각이 없는건 아니긴 해요;;31. ..
'19.7.12 4:57 PM (112.140.xxx.183) - 삭제된댓글기술쪽에 관심있으면 인문고 경우
고2때부터 폴리텍 과 이와 비슷한 직업훈련소에서 기술배울 아이들
신청 받더라고요 .
졸업장은 인문고 졸업장받고요..32. 이해불가
'19.7.12 5:01 PM (203.142.xxx.241)자기관리 못하는 애를 자퇴시킨다는 생각을 왜하셨는지. 자퇴는 자기 관리 잘하는 애들이 하는거에요. 그 자기관리라는것이 공부뿐 아니라 전체적인 생활습관을 말하는거고요. 저라면 자퇴안시킵니다. 그리고 학교 안간다고 벌써부터 하루종일 게임하고 있는애가 혼자 공부할 계획가지고 있다고 믿고 계신것도 이해불가.
33. 힘내세요
'19.7.12 5:10 PM (148.252.xxx.222)학교쌤께 아이가 많이 힘든 상태라고 말씀하시고 졸업만 시키겠다고 선언하세요. 방과 후, 야자 다 빼시고 정규수업 끝나면 중학생처럼 집에 올 수 있어요. 아이에게도 그 정도만 하자 하시고 많이 힘든때는 병결석. 병조퇴 처리 하시면서 최대한 버티시면 어떨까요. 아이도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조금씩 변하거든요. 한번에 확 바뀌지는 않더라도요.
34. 저는
'19.7.12 5:56 PM (114.201.xxx.2)학교 다니는 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는 게 아니라면
조금 더 권유를 해보세요
그리고 자퇴하려면
앞으로 뭐할지 계획서라도 가져오라고 하세요
뭘하든 어쨌든
학교 안 다니니
용돈도 최소한만 주니 알바해라
20살 되면 독립해라
요걸 못 박아두고 진행하세요35. ㅠ
'19.7.12 6:00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저도 아이가 자퇴하고싶다해서 힘듭니다
어떻게해야되나싶어요
친구한명없으니 얼마나힘들까싶어요
학교가지옥같다는데ㅜ
끼리끼리다니고 행사도많아 무척힘겨워해요
자퇴가답일까싶고요36. 그럼
'19.7.12 10:12 PM (125.182.xxx.65)일단 재수 종합반 등록하고 하루종일 정시 준비하다 검정고시 셤 볼건지 물어보고 하겠다면 재종반 등록하고 자퇴하세요. 다음날부터 재종반으로 등교
37. 자퇴생맘
'19.7.12 11:59 PM (118.36.xxx.235)저희 아이는 얼마전에 자퇴했습니다만...원글님의 경우는 꼭 말리고 싶어요.
아이가 방학이나 휴일에는 어떻게 생활했나요?
저희 아이는 방학이나 휴일에도 거의 7시 정도에 일어나서 공부하던 아이에요.
1학년 때 학교 생활도 정말 열심히 했고, 국어 수학 모의는 1% 이내였고, 영어는 중학교때부터 수능은 거의 만점 받았고요. 수학은 고등과정을 입학 전에 끝냈고요.
그래도 자퇴 결심했을 때 다들 말렸어요.
자퇴 이후의 생활 관리 쉽지 않고, 대부분이 대학 입시에 실패한다고요.
간혹 성공하는 경우는 상위권 아이들이 함께 자퇴해서 팀으로 수업하고 공부하는 경우라고요.
자퇴하고 재수종합학원 말씀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것도 쉽지 않아요.
일단, 작년 수능성적이 없기 때문에 갈 수 있는 재종학원이 많지 않아요.
유시험 전형으로 가더라도 가장 최하위반이라서 분위기가 학교보다 나을 것 없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 재종반은 당장 올해 수능을 준비하기 때문에 파이널로 문제 풀위 위주로 수업하거든요.
고1도 마치지 않고 자퇴하면 들어갈 수 있는 재종학원은 없어요.
그럼 6개월간 혼자 하면서 고등 과정을 마무리 해야 내년에 최하위반 재종학원이라도 들어갈 수 있거든요.
올해 수능을 못보기 때문에 좋은 재종학원은 못들어가요.
6개월간 그게 가능할지는 아드님을 보고 판단해보세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기간동안에 생활패턴이 망가져서 공부하기 힘들어진다고...다들 말렸어요.
또, 지금 고3과정과 고2부터의 교육과정이 많이 달라서 지금 수능을 공부하기가 참 애매해요.
개정교육과정을 수업하는 학원이나 인강은 내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수능을 준비하기엔 좀 느리고 답답해요. 난이도도 쉬운 개념과 내신 위주로 하고요.
수능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강의는 현 고3 위주라서 저희 아이는 고3 강의를 듣지만, 개정교육과정과 비교하면서 뺄거 빼고 추가할 거 추가해가며 고군분투중이에요.
마지막으로 덧붙인다면...사회에서 검고출신을 보는 시각이 아직은 많이 너그럽지 않아요.
특히 취업할 때 고용하는 입장인 기성세대들은 편견을 가지고 있을 거에요.
그걸 뛰어넘으려면 학교에 다니는 것 이상의 노력과 자기 성찰이 필요할 거라고 봐요.
저희 아이는 그걸 모두 감수하겠다고,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아이나 저나 마음의 불안이 있기는 해요.
엄마가 힘들어서 그만 두라고 했다는 말에 제가 너무 안타까워서 길게 답글 답니다.
자퇴하면 엄마가 더 힘들어요.
엄마가 안 힘들면 아이가 엉망이 될 수도 있고요.
독서실, 식사 등등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더 많아지고요.
학종 포기했으면 그냥 결석, 지각, 조퇴, 체험학습, 자퇴신청 후 숙려기간 등등 최대한 활용해서라도 졸업 하는걸 권해드려요.
더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38. ᆢ
'19.7.13 5:37 AM (180.189.xxx.38)위탁형식의 대안학교나 직업교육도있고 (기존 학교 학적유지)
억지로 수업일수라도 채워 졸업하는 방법도 있고ᆢ
좀 더 알아보세요.39. 원글
'19.7.13 8:00 AM (222.235.xxx.47)자퇴생맘님.
긴 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소중한 사실정보를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수한 아이니까 꼭 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요.
약한 짓 하지말고 아이에게 잘 버틸수 있는 힘을 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어요.
자퇴하면 안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떻게든 말려보고 노력해야겠어요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40. 자퇴생맘
'19.7.13 12:51 PM (118.36.xxx.235) - 삭제된댓글원글님. 한 가지만 덧붙인다면... 저희는 아이가 정말 오래 고민하고 오래 견디다가 이야기한 거였어요.
처음에는 말렸는데, 말리면 말릴수록 부모를 설득할 생각을 하다보니 자퇴하고 싶은 생각이 더 간절해지더라고요.
저희는 자퇴 후에 있을 수 있는 일을 다 이야기해줬고, 심지어 장점도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선택은 네가 하는 거고,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널 믿고 응원하고 도와주겠다고 했더니 오히려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후에 내린 결정이라 아이는 전혀 미련이나 후회는 없어해요.
원글님의 경우는, 엄마가 먼저 그럴거면 그만두라고 했다고 해서 제가 말리는 답글을 길게 단 거고요, 갑자기 반대 의견으로 강하게 돌아서면 아이가 더 엇나갈 수도 있어요. 자퇴보다는 학교 다니는 게 백만 배는 나은 거고요, 아이와 엄마 모두 상처받지 않는 좋은 결론 매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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