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권여선의 레몬,이해가 안되는부분이 있어서요.

화요일오후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19-07-09 20:04:44

얼마전에,

권여선소설가의 레몬을 읽었는데,

어느 한부분이 이해가 안되어서요.


혹시 이 책 읽어보신 분들중에서

해언이를 죽인 사람..

혹시 이름을 밝히면 스포라고 할분이 계실까봐,

꺼려지네요.


정준이와 태림이 결혼을  한 정황은

태림이가 주기적으로 심리상담하는 박사님께

일방적으로 전화통화하는 대목에서

언뜻 비쳤거든요.

그러면서 책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자신은 살인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정준이 태림 자신에게 결혼을 제안할때

좋은 거래라고 했거든요.

어떻게 혜언이 죽게 되었는지는

꼭 그 부분만, 통째로 삭제된것처럼

아예 없고,

정준과 태림의 결혼이 좋은 거래로 연결되느지

여기에서 태림은, 어떤 역할을 한건지

혜언은 정준의 차를 타게 되었고 어디에서 내렸고

이 모든것들이 전 이해가 잘 되질 않아요,


혹시 이책 읽어보신 분들중

저랑 함께, 이 부분을 명확하게

의견좀 나눠주세요,,

제 생각이 맞는지 궁금해서요,,


IP : 220.89.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권여선작가
    '19.7.9 8:17 PM (180.71.xxx.43)

    저도 얼마 전에 읽었어요.
    급히 읽어서 한번 더 읽고 싶은 상태라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정준이 범인이고
    태림은 범인을 정준이 아닌 한만우로 의심케하는 거짓증언을 하죠.
    태림은 혜언에게 열등감이 있었고
    신랑감으로서 정준의 조건이 나쁘지 않았기에
    거짓 증언을 하는 목격자이자 사건의 방조자로서
    정준의 죄를 은폐하고 결혼하는거죠.
    그리고 그 둘은
    침묵의 카르텔 속에서 서서히 미쳐가는 것 같았어요

  • 2. 윗댓글이
    '19.7.9 8:21 PM (180.71.xxx.43)

    아 그리고 저는 혜언의 죽음이 이 소설의 시작이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 죽음을 감당해야하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죽음에 대해서는
    각자의 해석과 괴로움의 몫으로 드러내기 위해
    그 부분을 모호한 채로 비워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 3. 가물가물
    '19.7.9 8:21 PM (113.60.xxx.83)

    한데 태림이 혜언을 질투하고
    정준의 범행을 덮어주는 식으로 증언해서
    불행한 가정의 한만우를 더 곤란으로 밀어넣고
    다언은 언니와 한만우에 대한 복수로 애를 유괴하고

  • 4. 저도..
    '19.7.9 8:29 PM (124.49.xxx.239)

    저도 첫댓글님처럼 이해했어요.

    그래서 이 소설의 발단은 죽음이지만 죽음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두사람은 화자로 등장하지 않지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주변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면서
    사건이 아닌 삶을 제대로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 5. 조금 더
    '19.7.9 9:53 PM (180.71.xxx.43)

    조금 더 생각을 전개해보면
    등장인물들은 죽음을 대하는 여러 마음들을
    쪼개서 보여주는 것 같아요.
    나는 여전히 살아있어 미안한 마음인 다언과
    죽은 이를 다시 살려내려는 엄마와
    책임을 극구 부인하려는 태림과
    죽음을 멀찍이 두어버린 한만우까지.

  • 6.
    '20.1.17 11:42 AM (49.161.xxx.237)

    혜언-> 해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9770 삼성이나 박항서감독은 베트남서 빨리 나오시길 3 ㅇㅇ 2019/07/09 2,964
949769 수학의 정석 상,하,1,2, 미적분을 사가야하는데요 3 수알못 2019/07/09 1,887
949768 헬리오시티 상가 공실 현황 14 ..... 2019/07/09 8,334
949767 한석규와 홍학표 11 0 2019/07/09 5,125
949766 일본에도 한국 식품이나 의류점이 많아가요? 12 궁금이 2019/07/09 1,787
949765 불륜이렁 폭력은 별개잖아요 39 논점 2019/07/09 4,838
949764 새싹보리 괜찮나요? 8 유기농 2019/07/09 3,158
949763 비타민d 10,000IU 먹으면 안될까요? 6 ... 2019/07/09 2,945
949762 정선하이원리조트안에 식당 있나요? 4 ㅇㅇ 2019/07/09 1,884
949761 아이 드림렌즈 한쪽 깨먹었네요 ㅜ 4 ㅇㅇ 2019/07/09 2,515
949760 날씨 얘기에는 지역을 말머리로 붙여 주시는 건 어떨까요? 6 ㅇㅇ 2019/07/09 718
949759 아이를 데리고 이혼한 남동생 있으신가요? 24 걱정인형 2019/07/09 9,166
949758 자동세척 기능있는 LG 건조기 10년 무상 수리??? 아놔 2019/07/09 1,153
949757 화사 공항패션? 논란이네요 116 ㅡㅡ 2019/07/09 37,680
949756 베트남여자와 전부인 카톡 내용 보셨어요? 84 세상에 2019/07/09 33,317
949755 도시락용 냉동식품 - 뭐가 맛있나요? 2 자유 2019/07/09 1,164
949754 폭행당한 베트남녀가 전처 조롱하는 문자래요 3 궁금하다 2019/07/09 5,215
949753 지정생존자) 최재성 1 ㅇㅇㅇ 2019/07/09 2,283
949752 잎달린 장뇌삼이 들어왔는데 복용법 좀 알려주세요 2 주니 2019/07/09 945
949751 지금 살짝 추우신 분 계신가요...? 21 이상타 2019/07/09 3,519
949750 헐, 김장훈 왜케 노랠 못하죠? 31 비됴스타 2019/07/09 8,522
949749 후쿠시마 근황.jpg 11 필독요 2019/07/09 6,118
949748 비싼 화장품 벌써 다 떨어졌네요ㅠㅠ 4 법칙 2019/07/09 3,230
949747 발목펌프운동 5 훈이엄마 2019/07/09 3,243
949746 청원 일본의 첨단재료 한국수출 통제에 대한 한국의 일본 폐기물(.. 6 후쿠시마의 .. 2019/07/09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