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 친구문제..
여기에 고민 올려 봅니다..
활달하지만 마음이 여린4살 여아를 키우고 있어요..
성격이 활달해서 어린이집 하원 후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어요..
그 중 한 남자아이를 제 딸아이가 좋아해요..
그 아이만 보면 달려가고 좋다고 방방뛰고 하는데..
그 아이는 고개를 획 돌리거나 울면서 엄마품으로 들어가요..
어쩌다 한 두번이 아니고 매번이요.. 그런데 그 애는 다른 여자 아이만 보면 같이 놀자고 이름 부르면 달려갑니다.. 너무 충격이였고 그때서야 우리 애를 싫어하는구나 싶었지요..
엄마로서 보고 있자니 마음이 짠하고..
그래서 그 아이는 다른애랑 놀고싶대잖아... 하고 몇번 이야기를 했는데 언제가 부터는 그 친구를 봐도 안달려 가더라고요..
그러려니 했는데 그 친구가 있는 무리에 껴서 놀려하지않고 혼자 그네 타거나 집으로 들어가자 해요..전에는 그 무리에 다른애도 있고..잘 어울려 놀았거든요..
혼자 그네 타길래 같이 가서 놀자 하니 x는 y랑 잘 놀고 있잖아 이러면서 눈물을 터뜨리네요..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한다고도 말하고..
제가 사교적이고 엄마들과도 친하면 같이 데리고 가서 어울리게끔 해보겠지만 그런 성격도 아니고..
차라리 애가 싫다면 그냥 애 좋다는 그네 타고 놀지 뭐.. 하고 그러기를 며칠...
새벽에 애가 깨더니 울면서 친구들하고 헤어져서 슬프다네요...
아침에.. 친구들이 하나 보고싶은데 왜 놀이터에 안오냐고 그랬어..오늘 친구들 만나러 갈까? 그랬더니 좋아하면서 그러자고 하네요..
막상 가서 애들이 말 안걸어주고 그러면 또 상처받을텐데..
딸 애를 싫어하는 애가 있는 무리에 궂이 억지로 데리고 가서 어울리게 해야할지..
아니면 애 상처 받느니 데리고 있는데 나을지..고민입니다.
성격좋은 엄마들은 애 데리고 가서 무리에 잘 섞이게도 하던데..
불행히도 저는 그런 능력이 없네요...
1. 나꼰대
'19.7.9 10:30 AM (211.177.xxx.58)ㅎㅎ 엄마는 진지한데 너어무 귀엽네요. 애랑 엄마 둘다.
일단 그 남자아이가 휙 피하는게 따님이 싫어해서라고 해석한게 문제의 시작이에요. 싫어해서가 아니라 표현이 과해서 부담스러웠겠지요.
따님도 네살 남자아이도 네살이에요. 모두 미숙해요.
따님한테 너를 피하는게 싫어해서가 아니라고 잘 다독여주시고
많이 좋아해도 그것을 다 표현하면 상대는 부담스러울수도 있다고 잘 설명해주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예로 들면서 그게 아무리 좋아도 엄마가 그것만 엄청 많이(아이가 세상 제 크다고 인식하는 물건 예로 들면서 과장해서 재미있게...) 다 먹으라면 어때? 정도로 설명해주면 알아들을거에요.
그리고 그 다음엔 좋아하는 친구에게 다가가는 법을 알려주세요. 좋아도 달려가지말고 그냥 안녕 반갑게 인사하고 같이 그네탈까? 정도로 말걸어서 사이좋게 놀라고. 엄마랑 연습도 하고 처음에 시도할때는 같이 옆에 있어주세요.
놀이터에 그 남자애 엄마가 있으면 우리애가 누구누구를 많이 좋아하네요. 정도로 말걸어서 너무 친하지 않은 정도로 친분도 만드세요2. SarahSeoul
'19.7.9 10:40 AM (14.6.xxx.202)윗님..부드럽게 말씀 해 주셔서 고마워요....
제가 대인 관계에서의 융통성을 타고 났다면 이런 문제 쯤이야 걱정 거리도 안됐을텐데..
딸 아이의 과잉 표현을 그 애가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겠네요.. 제가 노산 엄마라 다른 젊은 엄마들 틈에 끼기가 부담인데..여튼 조금 노력해 볼게요3. 4살친구
'19.7.9 10:47 AM (175.114.xxx.3)기억못하더라고요 1학년 큰딸요
그래도 친구들과 보낸 시간이 좋았다 기억되면 좋겠죠
다섯살은 넘어야 친구들과 어울려놀더라고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어린이집으로도 충분하고
그 이후 시간은 엄마랑 산책하고 장보고 동네 놀이터 탐방다니고
이렇게 엄마랑 양질의 시간 보내셔도 될듯요
제가 소극적인 엄마라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한 때가 있어서 글 남겨봐요 지나놓고보니 별 문제아니었으니 넘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4. 111
'19.7.9 10:54 AM (39.120.xxx.132)친구엄청 좋아하는 아이 키우고 있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폭력적이거나 혼자만 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4살은 누가좋고 누가 싫은거 별로 없어요.
간식을 매일 챙기셔서 아이들하고 얼굴트면 됩니다 누구 엄마라고 반가워하고 그러면 절로 친해져요~ 너무 달지않은 가벼운 간식 넉넉히 챙기셔요.5. SarahSeoul
'19.7.9 10:56 AM (14.6.xxx.202)4살 친구님 감사해요..눈물이 나네요..그 남자 아이가 제 딸과 같은 반이라 어린이집 선생님께 여러번 여쭤 보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여자 친구들과 노는데 아무 문제 없다셔요..
그럼 됐다 싶어 궂이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힘 빼지 말자 했는데 정작 아이는 친구들과 놀고싶어 한다는거에요..겁이 나서 망설이는 것 뿐이지..
어쨋든 님 말씀 감사해요..6. 4살 친구
'19.7.9 11:26 AM (175.114.xxx.3)저도 노산이에요
놀이터나 학부모 모임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분 뵌 적 없어요
저도 아이가 놀이터가고싶다 할 때마다 괴로웠어요 ㅎㅎㅎ
또래 젊은 엄마들 사이에 끼는게 엄청 에너지 소진되는 일이더라고요
어차피 학교가거나 유치원 들어가는 등 새로 시작하는 분위기에 친해지는 건 훨 쉽더라고요 아마 학교 학원.새 유치원 등.공통분모가 있으니 더 그렇겠죠
지금 당장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게하고 싶다하면
윗 댓글처럼 간식으로 아이들과 엄마들 물꼬를 터보세요
대신 사탕 마이쭈같은 거 꺼려하는 엄마들 있으니 미리 줘도 되냐고 물어보심 좋지요
지금 당장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놀지 않아도 크면 다 알아서 친구들 잘 찾더라고요 오히려 전 요즘 애들이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 괴롭습니다 아이 친구 엄마들ㅡ심하게는 10살 차이나는 엄마들과도 잘 지내요 어렸을때 친구 만들어주려고 그렇게 노력한 게 억울할 정도로 잘 지내요 걱정마세요 다 해결되니 지금은 그냥 엄마 마음 편하게 육아하세요 그때 아이들과 동네 놀이터 여러곳 탐방다니던 시간이 아직도 기억날정도로 좋았네요7. SarahSeoul
'19.7.9 11:36 AM (14.6.xxx.202)윗님 감사해요..남편에게 애 친구문제 걱정 했다가 한 소리 듣고 침울해 있었어요...
제가 일 하는게 있어 애랑 놀아 줄 시간이 많지 않아 더 걱정이 되요..틈틈이 마트도 가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소소한 추억 쌓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누구 누구 엄마 신경 안쓰고 주관 갖고 육아 하려고 노력하려해요.. 그 무리에서 떨궈져 나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때문에 더 힘든것 같기도하고..
감사합니다^^8. 떨궈져도
'19.7.9 11:51 AM (175.114.xxx.3)괜찮아요
그냥 엄마랑만 따로 놀아도 됩니다
어차피 초등학교가고 새 유치원가면 누구나 다 다시 시작이에요ㅎㅎㅎ
걱정말고 맘편하게 육아하세요!9. SarahSeoul
'19.7.9 12:06 PM (14.6.xxx.202)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달달한 아이스크림 먹으니 좀 힘이나서 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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