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거의 5등급인 하위권 아이
문창과 이런 쪽 생각하는 듯 하다가 재능이 완전히 없지도 있지도 않은 애매한 처지고
내신이 바닥이니
원래 좋아하던 연극영화과로 일찌감치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어요. 중학때부터도
연기 영화연출 연극 이런거는 열심히 보고 살구요
문제는 그동안 내신이나 좀 올리고 자격증이나 공부하라고 집에서 일체 모른척했더니
학원도 소용없다고 다니다 말고 혼자 공부
하긴 학원 가나 안가나 내신에 큰 차이 없고..
그러더니 연기학원을 보내달랍니다
거기서 전문 연극을 배워보고싶다하고 실기도 해보고 싶다하고..
학교 담임은 아이가 재능이 그쪽으로 많아 보인다고 하지만
솔직히 너무 생뚱맞고 거길 나와서 뭘 하나요? 성격은 완전 순둥이에
연예계 이런건 생각하기도 힘든 환경이고 연극판..??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아이도 그런 성격이 아니고 온집안이 황당해합니다
연기학원은 돈도 엄청나게 들어가더라구요. 여기를 2년 다녀서 연극영화과를 가는게 확실히 더 도움이 된다면야
한 번 더 생각해 볼수도 있지만
일단 도대체 저런짓을 해서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 짜증만 너무너무 나는데..
연극영화과 연기 전공 이런걸로 아이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