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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우자가 없다면...

부부 조회수 : 2,616
작성일 : 2019-07-08 10:19:36
토요일날 외출후 저녁에 씻고 있는데 양쪽발이 번갈아가며 쥐가 났습니다. 샤워하다 말고 나와서 제자리 걸음하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쥐가 난 다리를 풀어줬지요.
그리고 하다 만 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오는 순간 갑자기 추위가 느껴지면어 제 의지와 상관없이 팔 다리 입이 경기 나듯이 후덜덜 떨리면서 춥더라구요. 다행히 마침 작은딸이 있어서 이불을 덮어주고 옷을 입혀주고 물 한잔을 갖다줘서 조금 진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9시 넘어 몸이 힘드니 바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먹으면서 새벽에 들어온 남편한테 엄마가 죽는줄 알았다 너무 놀랬다 말하니 '그래?' 그러고 대답만하고
저녁때 또 아이가 제가 샤워하려 하니 어제 엄마 그런거 죽는줄 알았다 오늘은 세수만 해라 하니 옆에 있던 남편은 처음 듣는 얘기 마냥 티비만 보다가 '그래?' 애한테 말하고는 계속 티비만 보고...
어제는 몰랐는데 지금 찬찬히 생각해보니 우리가 부부가 맞나?
물론 남편의 신뢰감이 깨진건 오래전이라 서로 별 터치 안하고 트러블 없이 살고 있지만 남편의 저런 반응은 일반적인건 아니죠?
저런 사람과 백년해로?
내 억울함만 생각나고..
부부가 이런가 싶고...
이래저래 좋은 마음은 안드네요..
IP : 183.100.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7.8 10:25 AM (135.23.xxx.42)

    정상적인 부부는 아니죠.
    그런데 신뢰가 어떻게 누구의 잘못으로 깨진건가요 ?

  • 2. 섭섭함은
    '19.7.8 10:31 AM (110.5.xxx.184)

    이해가 가지만 상황만 봐서는 남편분의 반응도 그럴 수 있겠다 싶어요.
    사실 요즘 세상에서 평상시에 죽겠다는 표현을 남발하다 보니 아이의 말 한마디가 실제 위험했다거나 다급했던 님의 입장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웠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님도 쓰셨네요.
    남편에 대한 신뢰감도 깨진지 오래고 별로 별 터치 안하고 트러블없이 어딘가 무덤덤 건조하게 살아오셨다고 하셨는데 말 한마디에 그런 심정까지 세세학게 신경쓰는 것이 무언지 잊어버리고 사셨을텐데 기대가 크셨네요.
    관계가 좋으셨다면 충분히 기대하고 채워질 수 있는 문제지만 그렇지 못하셨으니 사실 기대자체도 다소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부관계는 아무리 사랑으로 맺어지고 정이고 책임이지만 결국 주고받는 것으로 관계가 단단해지죠.
    그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인 타인들 사이의 계산적인 것보다는 덜 계산적이겠지만 서로 위해주고 잘해주면 그 영향을 상대방이 받으니 선순환이냐 악순환이냐의 차이이고 선택인거죠.
    원글님께서 선순환의 출발점이 되어보시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 3. Ekf
    '19.7.8 10:36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애들이 안됐네요....

  • 4. 감사합니다82
    '19.7.8 10:38 AM (211.182.xxx.125)

    25년차 부부인데 월급도 각자 주말부부라 그냥 집에도 각자
    부부가 이런건 아닌데 싶어도 그냥 삽니다
    서로 주고 받는 맘 전혀 없습니다 ,,슬프지만 그냥 사네여 ㅠㅠ
    지금 50대인데 이리 계속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은
    자식들도 보고 배울건데 싶어서요

  • 5. ..
    '19.7.8 10:38 AM (125.177.xxx.43)

    원래 신뢰깨지고 터치없이ㅡ사는 남같은 그런 사이면 그거려니 하고 말아요

  • 6. ...
    '19.7.8 11:03 AM (175.113.xxx.252)

    무슨 부부가 그래요.ㅠㅠㅠ 막말로 옆집 사람도 그런 반응을 안보이겠어요.. 좀 괜찮냐고 ... 걱정하는투라도 말해줄것 같은데요..ㅠㅠ 좀 씁씁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7. ㅇㅇㅇ
    '19.7.8 7:11 PM (49.196.xxx.15)

    저도 오만정이 떨어져서...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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