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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감정 쓰레기통 인가요?

조회수 : 3,972
작성일 : 2019-07-06 10:25:34
주변 사람들이 늘 저에게 조언을 구해요 
몇년 연락 안한사람들도 쌩뚱맞게 저한테 전화해서 
인생 중대사 (이혼하고 싶다, 어떻게 하는게 맞는 것 같냐) 물어보고 
자기가 무슨 갈등이 있었는데 제대로 처신한거 같냐고 물어보고 

제가 사실 며칠 좀 아팠어요 
근데 지인 중 한명이 
제가 감기 다 나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알고보니 자기 직장에 일있는데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저사람은 내가 감기걸린거 나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내가 감정쓰레기통인건가 
너무 당당하게 만나자고 묻길래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안만난다고 했어요 

제가 평소에 너무 잘 들어주는 걸까요   


IP : 24.60.xxx.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19.7.6 10:28 AM (121.145.xxx.242)

    저는 만나면 피곤한 상대가있어서 일하고 요즘 너무 피곤하다니;;;
    넌 왜맨날 피곤하니? 하고 불쾌해하던 지인 생각나네요;;;황당했는데;;;

  • 2. qa
    '19.7.6 10:30 AM (220.73.xxx.83)

    그게 원글님이 객관적인 통찰력있는 현명한 사람
    또 남의 치부를 재미로 여기지않고 인정있는 사람...

    주변에서 보기엔 그런 사람으로 보이는거에요

    감정의 쓰레기통은... 훨씬 더 자주 연락해요 ㅎㅎ

  • 3. ㅇㅇ
    '19.7.6 10:36 AM (211.36.xxx.251)

    저도 몇몇에게 좀 그래요. 자주 만나기엔 재미는 없고
    통찰력은 있고 안심되나봐요.

    짜증난 상태라 요즘은 스타일 바꿔 뇌 청순한 멘트 주로 날리는데
    세상 편하네요.

  • 4. ...
    '19.7.6 10:43 AM (39.7.xxx.174)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그런 지인들 많았는데

    대부분 느끼게 되는 시점이

    내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점
    난 무료 상담소인가 시간과 노력 다 상대에게 당연시 생각됨
    내가 신경쓰는것만큼 상대는 나에게 감기라든가 고민에 대해 할애하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서로 상호비등한 교환이 아닌 일방적이고 손해다라고 느끼는것

    이렇게 생각하면 다 건성건성 혹은 뜬구름잡는 대답만 해주거나 연락을 피하게 돼요

  • 5. ...
    '19.7.6 10:45 AM (39.7.xxx.174) - 삭제된댓글

    저도 글쓴님처럼 느껴서 연락 끊은 지인들 꽤 되네요

    제 고민과 감기, 몸상태 등은 상대에게 큰 비중이 안되는거죠.

    이마저 눈치있는 애들은 초반에 막 괜찮냐하며 하지만 속마음은 다 빨리 내 얘기 들어달라. 내 얘기가 중요해
    다 똑같아요 ㅎㅎ

  • 6. ㅇㄹ
    '19.7.6 10:54 AM (58.234.xxx.57)

    원글님이 통찰력이 남다르신가봐요
    정말 귀찮고 피곤하실거 같네요
    근데 조언을 구하고 싶다는게 감정쓰레기통이 되는 건가요?
    조금 다른거 같아서 ^^;;

  • 7. ..
    '19.7.6 10:54 AM (175.116.xxx.93)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 8. ......
    '19.7.6 10:58 AM (182.229.xxx.26)

    들어주고, 조언해줄 수 있어요. 단, 상대방도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내가 원하는 배려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일 때만 해주세요.
    연을 끊을 필요까진 없는 사람은, 예의지켜 쿨하게 매번 거절하거나 영혼없는 맞장구 정도 해주면 되죠. 잘 거절하셨어요.

  • 9. ㅇㅇ
    '19.7.6 10:59 AM (211.36.xxx.251)

    본인 즐거운일 축하할 일은 지나가고
    문제 생긴때만 연락해요.
    그러니 내 머릿속 그 사람은 늘 위기에 처해 있어요.

    최소한의 이미지메이킹도 나에겐 불필요하다고
    홀랑 다 벗어제끼는 사람,
    부담되어요.
    나에게 당신비중은 그렇지 않거든요.

    조언은 구하면서 배려심과 존중은 왜 동시에 안 오죠?
    조언 안구해도 배려심 많은사람이 내주위에 많은데,
    굳이 저런 무배려에 나를 완전 가볍게 보는 사람까지 보듬어야 하나요?

  • 10. 들어주니까
    '19.7.6 11:11 AM (14.41.xxx.158)

    통찰력이 아니라 님이 들어주니까 저이에게 쏟아내야겠다 고정이 된거임

    이혼타령이나 하지 실제 이혼도 못하고 님에게 징징거릴거 그 남의 징징을 공짜로 왜 들어주냐 말이죠

    나같은 사람 보세요 주위에 징징거리는 사람 없어요
    나도 징징 안하고 남도 징징안해요 왜냐면 그 신세타령이 한두번 끝칠것도 아니고 매번 소모적이고 상대를 지치게 하는걸 아니까

    인간관계가 만나서 편안하고 즐거워야지 그게 관계의 질이죠

    지금 님은 질적인 관계가 아닌거에요 그징징이들과는 그런데 님도 일조한거 자꾸 들어주니

  • 11. ㅇㅇ
    '19.7.6 11:22 AM (211.36.xxx.251)

    기브앤 테이크잖아요.
    불우이웃에게 재능기부도 아니고 인간관계에서
    그들은 나에게 어떤 작은행복이라도 줬나요?

    너아니면 누구에게 이런말하니? 라는 공치사하나로
    시간 에너지 헛되게 쓰고
    기빨려서 가까이 있으나 요구사항없이 조용한
    내부모 내남편에게 제대로 못하는건 아닌지.

  • 12. ^^
    '19.7.6 11:44 AM (24.60.xxx.42)

    다들 현명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이참에 인간관계 좀 정리하는 것 도 좋은 것 같네요
    내가 저 사람을 만났을 때 즐겁고 편한가 생각해 봐야겠어요

  • 13. 나별
    '20.3.1 7:18 PM (220.86.xxx.194)

    때론 그간 읽었던 책들이나 경험들로도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측은하다는, 조금 낫다라는 값도 없는 감정놀이에 잠시 바보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인간관계의 균형을 조금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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