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시 엄마와 여행갈수 있을까요

ㅇㅇ 조회수 : 4,132
작성일 : 2019-07-04 21:40:02
처음 직장을 갖고 어느정도 자리잡을 무렵
엄마와 함께 파리로 여행을 갔어요
저도 좋았지만 좋아하시는 엄마모습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결혼을 하게되었고
지금은 애 둘 엄마입니다.
문득 문득 엄마와 단둘이 함께했던 그 여행 그 시간이 너무너무 그리워요
평생 헌신만 하신 우리엄마가 아기같이 좋아하시던 모습,
엄마한테 내가 번 돈으로 뭔가를 해드리고있다는데서 오는 뿌듯함
여행지가 주는 설렘 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더 좋았던듯 합니다.
다시 엄마와 둘이서 여행갈 수 있을까..종종 생각하는데..
언제쯤 다시 엄마모시고 저 멀리 좋은 곳 날아갈수 있을까요
유럽은 뚜벅이로 다녀야하는 곳이 많은데
제가 아이들을 어느정도 키워놓고 홀로 여행갈 상황이 되면
너무 늦겠죠
가끔 엄마랑 애들 맡겨놓고 잠깐이라도 여행가고싶다 얘기하면
이제는 애들걱정에 당신이 못가겠다시며 손사레 치십니다.
얼마전 병원에서 희귀병 진단 받으시고 평생 약 드셔야하는 엄마..
정말 꼭 다시한번 비행기 좋은 자리 태워드리고 같이 좋은데 가고싶네요ㅠ
IP : 112.146.xxx.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7.4 9:44 PM (121.168.xxx.236)

    국내라도 꼭 다녀오시길..
    예쁜 자연 속에서 예쁘게 웃는 엄마모습 보며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 2. 크게
    '19.7.4 9:45 PM (121.133.xxx.137)

    계획하지마시고
    국내 근교라도 짧게 짧게
    맛집 여행이라도 하세요
    벼르다가 후회하게 됩니다

  • 3. ㅇㅇ
    '19.7.4 9:45 PM (121.190.xxx.131)

    저는 님 어머니 나이쯤 인거 같은데..
    얼마전 미혼의 딸과 교토 여행 다녀왔어요
    저도 참 좋더라구요.
    아기들 시댁이든 며칠이라도 맡길데 잇으면 가까운 일본이라도 다녀오시면 좋겟네요
    세월은 우리를.기다려주지 않더라구요

  • 4. ㅜㅜ
    '19.7.4 9:45 PM (211.179.xxx.129)

    맘이 예쁘세요.
    애들 어느정도 크면 다녀 오실 수 있죠.
    요즘은 팔십대도 많이들 다니시던데요.
    꼭 먼 곳 아니라도 오붓하게 다녀오시고
    여행 아니라도 틈틈이 맛난 것도 드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구요.

  • 5. ㅇㅇㅇ
    '19.7.4 9:52 PM (121.148.xxx.109)

    일단 가까운 데부터 가세요.
    호텔팩 잘 나온 거 있음 1박으로 가서 편히 쉬다 오시고요.
    국내 2받3일 일정 잡아보고.
    애들 데리고 가족여행 3박도 해보세요.

  • 6. ㅇㅇ
    '19.7.4 9:53 PM (121.168.xxx.236)

    저희 엄마는 자연도 좋아하셨지만
    예쁜 카페도 좋아하셨어요
    너 덕분에 이런 곳도 와본다고..

    ㅠㅠ 엄마

  • 7. 국내 일일투어라도
    '19.7.4 9:55 PM (182.253.xxx.4)

    좋습니다..

    관광버스타고 아침에 광화문이나 뭐 그런데서 츌발해서 보성 등등 인근으로 가는거 많아요.. 하루정도 남편분에게 맡기고 두어달에 한번 다녀오세요...

  • 8. 제주수국
    '19.7.4 10:00 PM (1.237.xxx.156)

    죽기전에 보고싶어요

  • 9. ..
    '19.7.4 10:22 PM (222.232.xxx.87)

    효녀시네요.
    제 마음이 흐믓해집니다.
    언젠가 마음먹는 날 올거예요.

  • 10. 에고 이뻐라
    '19.7.4 10:54 PM (121.190.xxx.44)

    참으로 마음씨가 고운 딸이시네요~
    요즘 약좋은데 뭘 걱정하세요.
    다시 가실 수 있어요

  • 11. 고운딸
    '19.7.4 11:42 PM (82.43.xxx.96)

    마음이 고운 딸이시군요.
    글 읽으면서 반성하는 중입니다.

  • 12. 내 딸이 쓴줄
    '19.7.5 2:53 AM (222.234.xxx.236) - 삭제된댓글

    알고 두근거리며 읽다보니, 내가 번 돈에서 아니네요.ㅠ
    딸이 결혼전에 함께 유럽 여행했구요. 제 돈으로요.
    제가 올 해 희귀병 판정 받은것도 같고, 저를 너무 좋아하는 것도
    같아서 엄마 마음으로 감동 받으며 읽었습니다.

  • 13. 또마띠또
    '19.7.5 9:19 AM (112.151.xxx.95)

    진짜 엄마랑 여행다니면 힐링이예요. 이것저것 다해주고 싶죠.~~

    시어머니랑 다니면(우리 시어머니도 좋은 분이시지만) 상사 모시고 다니는 기분

  • 14. ^^
    '19.7.5 3:17 PM (223.39.xxx.209)

    저도 얼마전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갔는데
    두분이 80대시라 마지막 해외여행
    이라 생각하니 짠했어요
    그래도 두분이 즐거워 하시는 모습
    보니 흐믓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8233 통증이 밤만 되면 더 심해지는 이유가 있나요? 5 .... 2019/07/05 1,442
948232 건물붕괴사고 영상 너무 슬프네요 3 2019/07/05 2,661
948231 저는 저 나름대로 일본 제품 불매하고 있어요. 17 .. 2019/07/05 1,843
948230 80친정엄마 심한 가려움증 17 무플절망 2019/07/05 3,306
948229 집에서 하는 피부관리기계..효과있을까요 1 ㅇㅇ 2019/07/05 1,554
948228 아래 문통 g20 참석 관련 거짓 유튜브 퍼온 자에게 8 Oo0o 2019/07/05 1,138
948227 고 1 기말고사 중... 영어 뭐가 문제일까요? 26 땡글이 2019/07/05 2,118
948226 체력이 안되는 사람은 외동 키우는게 맞는거 같네요 8 .. 2019/07/05 2,648
948225 아파트에서 개 키우는게 합법인가요?? 22 ㅇㅇㅇ 2019/07/05 3,104
948224 내신 5등급 모의 1등급인 고2 11 단아 2019/07/05 2,439
948223 일본 맞대응은 아베가 바라는 수였을까요? 11 열받네 2019/07/05 1,337
948222 7월 중순 한라산 갈려면 어디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6 한라산 2019/07/05 856
948221 괌과 사이판 중 추천 부탁드려요 3 괌과 사이판.. 2019/07/05 1,855
948220 일본은 한국제품 불매해 왔다는거 더 열받음. 17 .... 2019/07/05 2,845
948219 건물붕괴..결혼반지 찾으러가는 예비부부 참변... 1 ... 2019/07/05 2,516
948218 요새 건대 공대 가려면 이과에서 상위 몇퍼센트쯤 되야 하나요? 3 .. 2019/07/05 3,121
948217 엉덩이 탐정 일본 책이에요 14 ㅇㅇ 2019/07/05 2,671
948216 반일 여론 고조..'日 안가고, 안쓴다' 본격적 움직임 8 ㅇㅇㅇ 2019/07/05 1,414
948215 후쿠시마 농산물이 들어오고있다니 4 허걱 2019/07/05 1,443
948214 '이거 안하는 사람 민폐다' 생각되는 거 있으세요? 21 민폐 2019/07/05 5,038
948213 일본은 한국 도움 없으면 망합니다 21 ㅇㅇㅇ 2019/07/05 4,830
948212 지방간 고지혈증 ㅜㅜ 12 ㄱㄱㄱ 2019/07/05 3,717
948211 주진우 ‘황교안에게 떡값 줬다’고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폭로 2 2019/07/05 2,243
948210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5 ... 2019/07/05 908
948209 아식스 대체 운동화 추천좀 부탁드려요 12 아주머니 2019/07/05 3,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