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공부 다 포기하고 싶어요.
특목이나 자사고 보내려고 초등때부터 영어봉사활동
데리고 다니고 공부에 엄청 신경썼ㅇ니요.
중등가더니 폰에 빠지고 사춘기와서 공부 손놓고
학원에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하니 저랑도 사이 나빠졌어요. 대들고 버릇없이 굴고요.
그러다 이번에 일반고 들어갔는데 말로는 열심히 한다고해도 대충대충 설렁설렁하더니 결국 점수 나온거 보니
대부분 60~80점대 받았네요.
십몇년을 사교육비 대느라 노후대비도 못하고 시험이라고 온갖 좋은 음식에 저까지 잠못자고
고생했는데 겨우 저 점수 받으려고 한건지 지금까지의
노력이 전부 헛수고 같다는 생각이 우울합니다.
아이 태도를 보니 더 열심히 할것 같지도 않고
앞으로 2년을 질질 끌려가야할 생각하니 홧병날것같아요.
아이한테는 말안했지만 솔직히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사는게 재미도 하나없고 자식때문에 속병 앓고있는거 누구한테 말도 못하니 세상살기 싫으네요.
1. ...
'19.7.4 5:15 PM (125.177.xxx.43)대부분 비슷한 마음이죠
2년만 참으세요 ..
대학이라도 보내고 그 뒤는 알아서 하라고 두고요2. ㅠ
'19.7.4 5:15 PM (223.33.xxx.173) - 삭제된댓글저도 그래요.
고1인데 수학이 50점이래요.
이럴거면 학원을 왜 보내야하나 고민이에요.3. 자식공부는
'19.7.4 5:16 PM (122.37.xxx.67)엄마열성으로 되는게아니더라구요
타고난것위에 보태져야 효과가있는거고
그냥 수업료내고 인생공부햇다치고 이제부터는 전전긍긍하지마세요 아이인생과 분리하시구요4. 같은마음
'19.7.4 5:16 PM (115.136.xxx.109)저희집에도 그런 큰애 있습니다.
시험기간에 입맛도 없어서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네요.
너무 자식의 성적이랑 제행복을 연결짓지 말고 나중에 저 아이는 나름의 멋진 인생이 있을거야 라고 매일 되새기면서 추스리고 있습니다.5. 뭐라고..
'19.7.4 5:17 PM (82.43.xxx.96)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는 또 얼마나 고생일지도....
이것도 저것도 다 안통했으면 그냥 아이 하고싶은대로 두세요.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하면서 공부얘기 없이
엄마와 아이가 한달이라도 좀 살아보세요.6. 맞아요
'19.7.4 5:19 PM (125.178.xxx.135)그래 나쁜짓 하지 말고 건강하게 학교 잘 다녀라 하세요.
그러다보면 늦게라도 생각이란 걸 하겠죠.7. ㅇㅇ
'19.7.4 5:20 PM (223.39.xxx.68)전 뱃속에 있을때도 영어공부시켰는데요 미쳤었나봐요
8. ㅠ
'19.7.4 5:22 PM (210.99.xxx.244)이해가네요 저도 똑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지인생 어그러짐 엄마때문이란 소리 안들으려고 해주긴합니다. 이상태로 가면 대학도 취직도 싑지않고 그렇다고 딱히 잘하는 재주도 없어서 살기 쉽지않을텐데 그때 저보고 뭐안해줘 이꼴 됐단 소리 안들으려고 해줄꺼 해줍니다.
9. 일본가지마
'19.7.4 5:22 PM (211.109.xxx.33)저는 지원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아이의성적이 저의성적, 기말고사끝난 지금, 몸이 다 아프네요.
믿고 기다려주라는데, 멀 기다려주라는지. 내려놓으라는데 멀 내려놓으라는지.
그러면서 지네자식은 과외시키고(학원아님), 알아서 공부잘해서 특목고가고,
기 안죽게 사준 비싼 핸드폰이 원인같아 부숴버리고 싶어요. ㅠ.ㅠ10. 전
'19.7.4 5:22 PM (27.164.xxx.251)긍정적인가 봐요
저도 온갖것 사교육에 이젠 미술까지
근데요
공부안되면 돈을 많이벌 생각을 해봐라
분명 너에겐 어떤재능이든 있을것이다 하고 격려해줬어요
어쩌겠어요
내가 낳은 소중한 아이잖아요
미워도 다시 한번~~~11. 중1
'19.7.4 5:23 PM (211.224.xxx.14)휴..남일이 아니네요. 자유학년제라 진짜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하는것같아요. 내년에 시험보면 충격받을까봐 맘 굳게 먹고있으려구요ㅜㅜ
12. 휴유..
'19.7.4 5:24 PM (125.180.xxx.122)벌써 그러시면 원서쓰실때는 기절하실듯..
그리고 합격자 발표일까지 추추합의 똥줄타는 그 심정이란..
추합동안 5킬로는 빠지더군요.
10년은 늙더라구요.게다가 재수까지..
이제 작은애 남았는데 다리가 후달거려요.ㅜ
큰 애 때와는 또다른 입시환경 ㅠ13. 음
'19.7.4 5:29 PM (175.223.xxx.200) - 삭제된댓글저는 제가 공부를 못했었던 사람이라
중간만 해줘도 고마워하고 있는중입니다
사교육 학교학원셔틀 열씸히 뒷바라지 해주고 있구요
성적 나오면 오히려 짜증 받아주느라 감정노동 중이네요
님들은 부모들이 원하는만큼의 성적을 냈었는지 묻고싶네요
제일 괴로운건 아이들 자신입니다
오늘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만드세요14. 잠깐사이에
'19.7.4 5:34 PM (182.209.xxx.230) - 삭제된댓글많은 댓글이 달렸네요.지금 저와 비슷한 마음이 많으신가봐요. 여기에라도 털어놓으니 좀 시원하긴해도 아무 생각없이 시험끝나면 좋은 핸드폰으로
바꿔달라는 아이 생각하면 허탈해요.
내자식이니까 기를 쓰고 가르치고 책임지려고 이렇게 달려왔는데 그땐 희망이라도 있었지 이젠
희망도 안보이니 뭘더 어떻게 하고싶은 마음이에요. 애 대학갈때까진 사는게 사는거같지 않을거 같아요.ㅜㅜ15. ...
'19.7.4 5:34 PM (211.179.xxx.129)공부 못해도 괜찮아요.
지나고 보면 그건 큰 문제 아니란 걸 깨닫게 되실겁니다.^^16. 잠깐사이에
'19.7.4 5:34 PM (182.209.xxx.230) - 삭제된댓글많은 댓글이 달렸네요.지금 저와 비슷한 마음이신 분들이 많은가봐요. 여기에라도 털어놓으니 좀 시원하긴해도 아무 생각없이 시험끝나면 좋은 핸드폰으로
바꿔달라는 아이 생각하면 허탈해요.
내자식이니까 기를 쓰고 가르치고 책임지려고 이렇게 달려왔는데 그땐 희망이라도 있었지 이젠
희망도 안보이니 뭘더 어떻게 하고싶은 마음이에요. 애 대학갈때까진 사는게 사는거같지 않을거 같아요.ㅜㅜ17. 어차피
'19.7.4 5:38 PM (116.37.xxx.156)님이 포기해든 안하든 공부 못해요
18. 잠깐사이에
'19.7.4 5:39 PM (182.209.xxx.230)많은 댓글이 달렸네요.지금 저와 비슷한 마음이신 분들이 많은가봐요. 여기에라도 털어놓으니 좀 시원하긴해도 아무 생각없이 시험끝나면 좋은 핸드폰으로
바꿔달라는 아이 생각하면 허탈해요.
내자식이니까 기를 쓰고 가르치고 책임지려고 이렇게 달려왔는데 그땐 희망이라도 있었지 이젠
희망도 안보이니 뭘더 어떻게 하고싶은 마음이 안생겨요. 애 대학갈때까진 사는게 사는거같지 않을거 같아요.ㅜㅜ
저는 저희부모님이 학원도 한번 안보내주시고 공부하라는 말씀 안하셨어도 혼자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서성한 대학 나왔어요. 공부가 살아가는데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십년넘게 쏟아부은 정성이
헛되다 생각하니 힘드네요.19. 음
'19.7.4 5:49 PM (110.10.xxx.118)진짜 대단하시네요. 공부라는게 억지론 안되더라구요
속상하실듯20. 토닥토닥
'19.7.4 5:52 PM (175.213.xxx.82)중학생인데 벌써 힘빼시면 아니되어요. 어릴때 했던것이 기반이 되어 고등가서 뒷심발휘하는 아이 있구요. 중학교까지 반짝이다가 고등가서 지치는 애도 있어요. 아직 갈길 머니 힘내세요. 대학까지 보내고 나면 우울증 앓는 사람 많이 봤어요. 겨우 여기 보낼려고 영유에 조기유학에 대치동 셔틀까지 그 난리를 쳤나싶어서요. 그래도 경험상 최선을 다해 시켜야 후회가 안남더라구요. 덜시키면 후회남아요
21. 물론
'19.7.4 5:52 PM (180.65.xxx.37)들인돈이 아깝긴한데 만약 님이 노력안했으면 내가 안해서 애가 이렇다고 막 가슴을치며 미안해 했을거에요
그러니 넘 아까워하지마시고 자기인생이니 알아서하라고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다른데에 즐거움찾으세요 영유보내고 뭐 따라다니고할때 기대감에 기분이 좋으셨을텐데 그 값이라 생각해야지요뭐22. 그맘~~
'19.7.4 5:53 PM (110.70.xxx.251)그보다 한술 더 뜬 우리 아이
초딩 전교 2등졸업 상이란 상 많이도 받아보고
4~6학년 학급 회장, 전교 행사 사회보고~~
중딩가서 사춘기 오더니
고등학교 야간자습도 안하고 오후4시면 집와 게임만 하고
예민할대로 예민해저 살엄음판 갔더니
수능 다가오자 자퇴한다고 ㅠㅠ
결국 지방국립대 갔는데
지금 군대에서 열공중입니다
편입한다고23. 하하하
'19.7.4 5:53 PM (125.140.xxx.172)저랑 같은 과정을 밟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반가워요^^(울어야 할지...)
38개월 부터 영유 보내고, 놀이수학에 와이즈만, 과학탐구...다 돌리고
사립초등학교 보내서 스케이트, 피아노, 미술...다 개인레슨에 학교에서 하는 대회마다
심혈을 기울여 최우수상 휩쓸게 하고 졸업할 때, 국회의원상 받고 졸업시켜 놨더니
지금 인서울만 해 달라고 기도 중입니다.
그나마 위안은 내 생에 우리 아이 한 명만 낳았다는 것이에요.24. 하하하님
'19.7.4 5:57 PM (175.213.xxx.82)위로드려요. 어릴적 뛰어남은 님 아이와 비교할 바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사교육 했던 사람인데 제발 인서울만 해달라고 기도하는 심정 똑같아요.
25. 그래서
'19.7.4 6:00 PM (116.126.xxx.128)학원 안 보내요.
인풋 할수록
아이에 대한 원망이 쌓을까봐..ㅠㅠ
제 아이가 갈 길은 공부랑 먼거 같아요.
둘째 아이도 하기 싫은거 말하라고 했어요.
다 stop 해주겠다고..
노후대비라도 해야죠 ㅠㅠ26. ㅠㅠ
'19.7.4 6:01 PM (175.116.xxx.162)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비슷한 처지에 계신 어머니들 많으시네요.
저도 어릴때 몬테소리 부터 시작해서 온갖 사교육에 엄마표에 정말 정성들여 키웠는데요.
지금은요?
인서울은 언감 생심....그냥 전문대라도 좋은데 가서 제발 사람 구실만 해달라고 기도하는 중입니다.
인생이 이런건가 봅니다.27. 그러게요.
'19.7.4 6:21 PM (182.209.xxx.230) - 삭제된댓글같은 처지이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는 둘까지 있으니 이짓을 앞으로 7년을 더 해야해요.
저도 아이 사교육 최소한으로 해주고 너는 네인생 살고 나는 내인생 살자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하는데 그게 힘들더라고요. 이게 다 제가 자초한거겠죠. 그냥 건강하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걸로 만족해야하는데 욕심이 화를 부르는게 맞나봐요28. 그러게요.
'19.7.4 6:21 PM (182.209.xxx.230)같은 처지이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는 둘째까지 있으니 이짓을 앞으로 7년을 더 해야해요.
저도 아이 사교육 최소한으로 해주고 너는 네인생 살고 나는 내인생 살자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하는데 그게 힘들더라고요. 이게 다 제가 자초한거겠죠. 그냥 건강하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걸로 만족해야하는데 욕심이 화를 부르는게 맞나봐요29. .ㅡㅡㅡ
'19.7.4 6:28 PM (125.136.xxx.121)다 그렇죠뭐
그중에 잘하는 애들은 몇명 안될꺼에요. 초등학교까지는 따라와도 중학생되면 엄마 뜻대로 안되더라구요.전 그 와중에 자기 자식공부자랑 하는 엄마보면 진짜 눈치가 없나? 뇌가 순수하나?
하여간 짜증납니다30. 으이그
'19.7.4 6:29 PM (221.164.xxx.70)이런 글에 그러는 부모 너는 공부 잘했었냐는 댓글 다는 사람은 뭔지...
공부 잘 했던 부모는 속상해도 되고 못했던 부모는 이런 상황에도 속상할 자격도 없나요.
뭘로 위로가 되겠어요. 자식이 참 그런 존재더라구요.
놓고 싶어도 놓을 수 없는...
꼭 큰 성공하길 바래서가 아니라 자식 잘되라고 부모가 할 수 있는 한 뒷바라지하면 어느 정도는 본인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게 당연하지요.
글로라도 속풀이 좀 하시고 마음 다지세요31. 믿음
'19.7.4 6:36 PM (59.23.xxx.244)우리 엄마들이 나서서 사교육 좀 줄이고 아이들한테 여유를 주면 좋겠어요.
세상이 바뀌는데 너무 공부공부 하고 있죠 우리가32. 음
'19.7.4 7:36 PM (125.132.xxx.156)모처럼 저도 댓글달수있는 분위기라 반갑네요
5등급이면 그래도 중간은 되잖냐 중간이 어디냐 감사하며 살고있어요
자식 키우면서 인생도 겸손도 배우네요 학교때 제 전교등수보다 아이 반 등수가 훨씬 낮습니다 학생수도 절반도 안되는데..33. ㅁㅁㅁㅁ
'19.7.4 10:21 PM (119.70.xxx.213)학교때 공부잘한 부모라고 내 아이 닥달할 자격이 생기는 것도 아니죠...
저도 키워보니 진짜 타고나는 거 같아요.34. 음..
'19.7.5 4:43 PM (175.116.xxx.169)위로가 되는 분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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