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이동의 기회가 생겨서, 자기계발을 위해서 신청했는데 운좋게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동후 모든 업무는 영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업무도 다르지만 예전부서에 비해 다루는 정보가 좀 더 많아졌어요.
그리고 상사와 다른동료들은 호주에 있고 주로 영어로 전화회의를 합니다.
제 영어실력은 몇년전에 토익 915-930점대이고 RC가 월등히 잘 나옵니다.
문법책은 한번을 끝까지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기초 정리는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그냥 감으로 찍어서 시험봄)
단어도 잘 안외워서 어려운 단어는 잘 모릅니다. T_T
미드는 모던패밀리 같은건 재밌으니까 자막없이 보는데 당연히 다 이해하진 못해요.
CNN뉴스를 보면 거의 안들리고, SNL같은거 보면 부분부분 아예 안들리던데
전화회의도 그런 느낌으로 잘 안들려요.
처음에는 완전 멘붕이었는데, 지금은 계속 참여하면서 부서업무를 아주 조금이나마 파악하게 되니까
조금 더 들리는데 뭐랄까 안들리니까 집중이 안되고 붕 떠 있는 느낌입니다.
문장이 전체적으로 안들리고 부분적으로 단어가 들리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다른 회사 다닐때는 영국사람들과는 가끔, 인도사람들과는 전화회의 정말 자주 했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일단 녹음은 하는데 다시 들어도 잘 모르니까 반복해서 듣기가 힘들어요.
다행히(?) 일은 이메일로 읽고 파악해서 회신도 하고, 아직은 적은 비중으로 맡겨져서 괜찮은데
점점 더 걱정이 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가진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은 일단 이메일에서 모르는 단어 따로 적어두고 외우기, 동료들 영어 표현 카피해서 사용하기,
시중에 파는 영어책으로 공부 등을 하고 있습니다.
워킹맘이라서 시간이 널널한 편은 아니지만 아이가 초딩이라서 하루에 1시간 정도는 만들수 있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암기도 잘 안되고, 체력적으로 피곤해서 밤에 빨리자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엔 좀 잘해보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