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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 그만두고 헬스장에서 운동하는데 칭찬해 주세요..

00 조회수 : 3,288
작성일 : 2019-07-04 15:13:26

40살 막 들어선 애 둘 아줌마입니다.

직장다니며 둘째 낳고 살이 쪄서 자존감 하락 중 작년에 크로스핏을 알게 되어 1년동안 주말만 빼고 거의 일주일에 5일 이상 박스 다녀서 살도 꽤 빠졌습니다.


제 유일한 취미이자 생활의 활력소였는데, 남편이 우리 수준에 월 30만원 이상 운동비 지출은 과하다며 아파트 커뮤니티 센타의 헬스장 (월 2만원)에서 운동하라고 강력히 제안했습니다.


계속 크로스핏 다니고 싶었지만 집과 거리도 있고, 가장 큰 건 돈문제 그리고 퇴근하고 한타임 하고 오면 애들 돌볼 시간이 거의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만 두었어요. 지금도 너무 슬프고 안타깝고 생각하면 참 울적해요.


대신 일주일에 4번정도 아파트 헬스장에 가서 제가 루틴짜서 혼자 하는데, 박스 다닐때는 코치님이 옆에서 감독을 하시니 죽을 강도로 하는데, 혼자하니 그정도 강도는 아니지만 이틀에 한번은 헬스장 6시에 가서 50분 정도 하고 집에 와서 애들 밥 챙기고 출근준비하고 있어요.


대신 월 40만원 정도 따로 적금을 붓고 있습니다. 돈 모으는 걸로 위안을 삼고 있어요.

저 잘하고 있는 거 맞나요? 여기서라도 위로 받고 싶네요..


운동 힘들어도 하루 한타임 빡세게 하면 몸도 탄탄해지고 진짜 기분 좋았는데...(죽을 정도의 강도로 하거든요)

혼자하니 땀은 많이 나도 강도를 최대로 끌어 올리지 못하니 좀 아쉽긴 합니다. (제 의지력이 약한가봐요.)

한창 날씬했을 때보다 2키로도 늘었구요..


우울한 제 마음을 다스리고 싶네요..ㅜㅜ    

IP : 193.18.xxx.16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가??
    '19.7.4 3:18 PM (117.111.xxx.2)

    왜 남편이 하란다고 울며겨자먹기로 그만두세요? 님도 같이 돈벌잖아요 다른데서 아끼면되죠 전 남편한테 못박았어요 운동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니까 그건 건들지 말라고 내지출내에서 알아서 쓸거라구요

  • 2. ...
    '19.7.4 3:21 PM (116.36.xxx.197) - 삭제된댓글

    스피닝 한시간하는데 죽을거 같습니다.
    원글한테 잘 맞을듯요.

  • 3. ...
    '19.7.4 3:23 PM (117.123.xxx.200) - 삭제된댓글

    경제상황을 모르겠지만 크게 부담되는 형편 아니면 저정도 지출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저는 합니다. 인생 짧아요. 40만원에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는데 그걸 못하면 모으면 열심히 사는게 되는건지...저는 모르겠네요. 운동으로 텐션 올리는 거 얼마나 좋은건데요.

  • 4. 첫댓글 이상하네
    '19.7.4 3:25 PM (182.232.xxx.30)

    원글님잘하고 계십니다

  • 5. ..
    '19.7.4 3:36 PM (125.178.xxx.90) - 삭제된댓글

    그냥 제 기준으로 말하면요
    적금 40만원씩 2년 모으면 천만원, 10년 모으면 오천만원
    그 돈으로 만약 한 열평 더 넓은 집에 살수 있다해도
    전 좋아하는 운동할때보다 안 행복할것 같아요
    살면서 즐겁다고 느끼는 일 찾기 쉽지 않고 그게 운동이라면 더욱 좋은데 그 즐거움을 버리고 적금 넣는거 보람되거나 기쁘지 않을것 같아요
    남편이야 그 돈 아깝다고 하겠지만
    님이 전업도 아니고 돈도 버는데 내 기쁨과 다욧과 정신건강 위해 그 돈 운동에 투자하겠어요
    저는 웨이트, 크로스핏 다 좋아해서 양쪽 다 걸치고 있는데
    그간 피티 등 받으며 쓴 몇백, 저금한것보다 몇배 더 잘했다싶어요
    돈 들여놓고 즐거움도 못느끼고 살도 못뺀 사람들이 더 많은데 전 투자한 이상을 얻었거든요
    다이어트 성공과 운동이 주는 즐거움이라는 두마리 토끼를요

  • 6. 아..
    '19.7.4 3:38 PM (220.123.xxx.111)

    갑자기 크로스핏이 뭔지 궁그해졌어요

    저도 그렇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ㅜㅜ
    (전 적금 40이 더 행복할것 같다는 ㅎ)

  • 7. qkralrud
    '19.7.4 3:54 PM (211.114.xxx.126)

    훌륭하세요~
    짝짞짝!!!!
    저도 오늘부터 지하 헬스장 가서 운동해야겠어요
    매번 미루기만 하고 있는데..
    관리비에서 만원씩 계속 나가고 있어요,,,

  • 8. 음음음
    '19.7.4 3:54 PM (220.118.xxx.206)

    저라면 크로스핏 계속해요...참..윗님..크로스핏은 정말 대단한 사람 아니면 못 해요.하다가 죽을 수도 있어요.ㅎㅎㅎ 제가 운동 강도가 아주 셉니다.그래도 크로스핏은 못 합니다.

  • 9. ㅡㅡㅡㅡ
    '19.7.4 4:08 PM (223.39.xxx.236)

    근데 운동은 죽을 강도로 할 필요가 없어요 , 생각보다 체형을 잡으려면 지나치게 힘들거나 빡세면 몸이 더 좋아지지 않고 반대로 식욕이 당기거나 피부가 확 늙어요 , 본인이 운동을 정확하게 짜서 한다면 적당한 난이도와 부위 공략 운동을 하는게 제대로 된 운동량이라 봅니나

  • 10. 누누뚜뚜
    '19.7.4 4:33 PM (183.96.xxx.147)

    오잉 저와같은상황이시네요 저는 그냥 헬스장서 크로스핏마냥 합니다 돈도 아깝고. 무릎도 아프구요 가끔 드랍인정도해요~

  • 11.
    '19.7.4 4:39 PM (221.149.xxx.183)

    돈보다 시간이요. 그럼 퇴근 후 3시간 이상을 쓴다는 건데 집안 일이며 아이들은? 저라면 평일은 그냥 아파트내 헬스장서 운동하고 주말 중 하루만 남편에게 아이들 부탁하고 크로스핏 할것 같아요

  • 12. ....
    '19.7.4 5:01 PM (14.36.xxx.234)

    크로스핏을 1년이나 다니셨으면 어지간한 운동은 혼자서 할수있는 수준아닌가요?
    자세 및 루틴은 충분히 혼자서 하실수있을텐데요. 다만 여럿이 시합하듯 중량치는건 못하니까
    좀 허전한거야 있겠지만 운동을 모르는건 아니니 다시 짜보시면 되구요.,
    그런데 솔직히 일주일 5일을 매일 3시간씩은 너무한거맞죠. 미혼이나 그렇게 사는거구요.
    남자든 여자든 가정있는 사람이 혼자 취미에 그렇게까지는 시간할애 못해요.
    님 남편도 일년이면 많이 봐준건데요.어지간해야지 어떻게 주5일을 꼬박 그렇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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