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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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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파업....힘들어요ㅠ

.. 조회수 : 3,792
작성일 : 2019-07-04 10:31:10

아이들 초등 고학년이라 이모님 내보내고 저 혼자 집안일 아이들 케어 다 하기 시작한지 이제 4개월 된 워킹맘입니다.

남편은 거의 도움 안되고 일거리만 보태주는 사람이고요.

어쨌든 파업 이전에 이미 빵급식을 할 거냐, 도시락을 각자 싸오겠느냐 설문조사를 하길래 '어머 당연히 빵급식 아냐?'

생각했는데 어제 막상 파업이 시작되니 저번에 빵급식 했을 때 애들이 배고파했던 생각이 나서 아이들한테 뭘 더 싸줄까 물었어요. 첫째는 됐다고 하고 둘째는 과일만 싸달라길래 나름 이쁜 통에 복숭아, 사과, 키위 넣고 하트 붙은 이쑤시개 꽂아서 시원하게 먹으라고 아이스팩이랑 같이 핑크색 하트 무늬있는 작은 손가방에 넣어줬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더니 반에서 3명 빼고 도시락을 다 싸왔다네요 ㅠ 어떤 아이는 엄마가 피카츄 도시락을 싸주셨나봐요.

"엄마, xx이 엄마 정성이 대단하시더라. 그림도 그리시고 김으로 다 잘라 붙이셨어."

이러더라구요.

"그래? 그럼 엄마도 내일 싸줄까? 뭐 싸가고 싶어?"

"김밥."

이 때 시각 밤 10시 30분이었어요.

"아니, 김밥 재료가 어디 있어?"

"없어?? 그래에에에? 없으면 할 수 없지."

"그래...김밥이 어디서 뚝딱 나오니 ㅠ 엄마도 아침에 출근 준비하랴 아침차리랴 힘들어...ㅠㅠ"

그랬더니 아이가 약간 풀죽은 목소리로 "없으면 할 수 없지...그럼 과일만 싸줘...." 이러더라구요.


그런데 또 그 모습이 마음이 쓰여서 오늘 6시에 벌떡 일어나서 집에 있는 재료로 김밥 대충 싸고

자두, 키위, 사과, 참외 싸고 구데타마 미니어처랑 이쁜 토끼 픽들로 장식 좀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아침에 너무나 좋아하더라고요. 너무 고맙다면서요.

그 모습 보니 뿌듯하더라고요. 그 맛에 힘들어도 하는 거지만요.

그치만 너무 힘들어요.....엉엉엉.

내일은 유부초밥 싸줄려고요.

빨리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애들은 이것저것 간식도 싸올 수 있으니 신난 것 같은데 엄마들은 아주 죽어나네요 ㅠ


IP : 221.142.xxx.21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4 10:34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저번에 빵급식은 왜 한거에요?
    벌써 두번이나 파업에 걸린거에요?
    흔치 않은 경우네요. 어느학교인가요?

  • 2. ....
    '19.7.4 10:35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에고...고학년인데, 딸인가요??
    아들 들이라..걍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 맛있게 많이..던데.애들 학교는 도시락 싸오라고 해서,
    저는 걍..밥/반찬 입니다^^

  • 3. ..
    '19.7.4 10:36 AM (112.146.xxx.125)

    애쓰셨어요. 엄마는 힘들었지만 아이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거에요.
    파업은 법적으로 4일 이상 못하게 돼 있는 걸로 알아요. 내일까지 진행된다니 하루만 더 힘내세요^^

  • 4. 내일까지면
    '19.7.4 10:36 AM (125.142.xxx.145)

    파업 끝 아닌가요?

  • 5. Oo0o
    '19.7.4 10:38 AM (203.220.xxx.128)

    맨날 급식 먹다가 모처럼 도시락 먹으니 아이들은 신날것 같아요 ㅎㅎ
    저는 초딩때 급식했었는데 ( 80년대중반이지만 시범학교라서) 맨날 급식 먹으니 도시락이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 6. ..
    '19.7.4 10:39 AM (118.45.xxx.51)

    초등 고학년 아들 둘인데 메뉴 짜느라 힘들고 눈충열에 ㅠㅠ 그래도 아들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매일 도시락 싸 주면 좋겠다고 해요.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 가져온 애들도 있고 유부초밥 복음밥 싸온 애들도 있대요.
    어떤 애는 8가지 반찬에 화려하게 꾸몄더라고 하네요.
    저는 보온도시락에 밥은 따뜻하게 먹여요.

  • 7. 한땀
    '19.7.4 10:40 AM (121.160.xxx.2)

    단 며칠이니까 이 기회에 엄마의 정성을 뽐내보셔요.
    새삼 이번에 급식조리사분들 노고에 새삼 감사하게 됐어요.
    우리 아이도 좀더 열심히 인사하겠대요.
    아이들 급식을 위해 하루 수백키로 식재료 옮기고 씻고 조리하는 중노동 하시는 분들만큼은 장기적으로 비정규직화 하는게 맞다고 보구요. 이렇게 평화집회를 통해 그분들의 목소리도 듣는 계기가 돼서 좋습니다.
    며칠 불편해도 우리 연대하자구요~~

  • 8. 윗분은
    '19.7.4 10:44 AM (1.233.xxx.146)

    파업관계자신가 ㅋㅋ 어째 멘트가...

    그분들 이미 충분한 보상 복지 받고 있고요
    더이상 요구하는거 억지인거 엄마들도 다 알고있어요
    무슨 무료봉사 하시는줄 ㅋ

    엄마들 고생 각오할테니 이번 기회에 싹 다 교체되길 바라요
    안그래도 그분들 인맥으로 아름아름 고용된건데

    공무원 시험이라는 길이 있는데 그길은 가기싫고
    혜택만 달라니 ㅎ

  • 9. ......
    '19.7.4 10:45 AM (121.179.xxx.151)

    윗님 그럼 다른 분야 비정규직들의 전환 요구는요?
    그때마다 다 파업하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한다는 말씀인가요?

  • 10. 흑흑
    '19.7.4 10:51 AM (116.126.xxx.196)

    저는 전업이고 딸이 통통한 편이어서 이 기회에 체중조절하자!는 핑계로 빵먹으라 했어요. 집에 들렀다 학원가니까 집에서 주려고요. 근데 빵을 3개나 줘서 그것도 많다고 남겨왔어요.
    그래도 도시락 싸온 친구들 많다고 툴툴대더라고요 좀 미안했어요^^;

  • 11. ....
    '19.7.4 10:52 AM (121.179.xxx.151)

    응원하는 학생들은 대체 뭘 알기나하고 응원하는 건지 원 참....

    이번 파업 두둔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로 간주되는 람들에게 호혜적인 시선 보내면서
    난 이렇게 의식있고 따뜻한 사람이야... 라는 인식을 원하는 듯

  • 12.
    '19.7.4 10:56 AM (27.162.xxx.227)

    파업진짜....
    도시락싸주기 부담스러우면 편의점껄로 보내세요.
    삼각김밥좋아하자나아요

  • 13. ...
    '19.7.4 10:58 AM (182.225.xxx.13)

    고딩인데 빵 받았다더군요.맛도 정말 애지간히 없는 빵이더라고.
    저는 솔직히 파업에 대해 곱게 보이지 않아요.
    비정규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그럴거면 아예 제대로 시험보고 절차 거쳐서 공채로 뽑아야죠,

  • 14. ㅡㅡ
    '19.7.4 11:05 AM (182.212.xxx.120)

    헐..
    반찬8가지라니...ㅡㅇㅡ

  • 15. ㅁㅁㅁㅁ
    '19.7.4 11:11 AM (119.70.xxx.213)

    와..소풍가나요 화려한 도시락이네요

  • 16.
    '19.7.4 11:14 AM (182.215.xxx.169) - 삭제된댓글

    한유총 사태처럼 이번도 강력하게 대응하면 좋겠습니다.
    기준을 정하고 경쟁통해 뽑았으면 좋겠어요.

  • 17.
    '19.7.4 11:18 AM (210.99.xxx.244)

    그냥 반찬가게가서 밑반찬몇가지사다가 밥 싸고 해서 싸주세요. 아침에 김밥 사서 들려보내기도해요. 그냥 형편대로하세요. 반찬가게 계란말이도 이쁘게 잘하고 반찬 엄마가 한거보다 맛난것도 있어요ㅠ

  • 18. 웃겨
    '19.7.4 11:19 AM (210.90.xxx.75)

    연대하자는 급식아줌마 한마리 들어왔네...
    대체 뭘 연대해요...아이들 밥으로 볼모잡고 무기계약직도 싫고 교직원과 같게 해달라는 어이없는 아줌마들하고 멀 연계해요?
    오히려 이 기회에 그냥 대기업 급식업체에서 납품받는게 낫게구만,.....

  • 19. ㅇㅇ
    '19.7.4 11:19 AM (49.142.xxx.116)

    아 편의점에만 가도 도시락이나 김밥 유부초밥이 널렸드만.... 참 별...
    비정규직으로 들어갔으면 비정규직이 당연한거지...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네요.
    일부 간호조무사들이 무슨 간호실무사인가 해달라고 하면서 간호사인냥 구는데 어이가 다 없을지경인데
    이것도 비슷한거 아닌가요.

  • 20. 즐겨요
    '19.7.4 11:25 AM (58.235.xxx.133)

    김밥은 아이가 싫어하는거라 다행이 유부초밥에 소세지 과일. 오늘은 라면이라고 과일에 볶음김치. 소세지. 이제 초등 저학년인데 어제 오늘 소풍가는 기분으로 점심시간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등교했어요. 엄마인 저는 피곤하지만 아이에게는 나름 즐거운 이벤트가 있는 나날입니다.

  • 21. ....
    '19.7.4 11:32 AM (114.200.xxx.117)

    새삼 이번에 급식조리사분들 노고에 새삼 감사하게 됐어요. ?????
    은근슬쩍 숟가락 얻지마세요.
    염치없는 인간들 ...

  • 22. 아웅
    '19.7.4 11:44 AM (124.57.xxx.17) - 삭제된댓글

    엄마는 힘든데ㅠ
    도시락세대가 아닌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처럼 느껴지나봐요
    어제는 김밥과 유부초밥
    오늘은 나물6개넣은 비빔밥
    에휴ㅡㅡ

  • 23. ...
    '19.7.4 11:54 AM (223.62.xxx.247)

    다행히 저희 아이들 학교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는데..
    들어올때는 비정규직인거 알고 들어온거 아닌가요?
    애들 밥을 볼모로 저러는거 극혐입니다.
    그 자리 싫으면 나오시고 다른일 알아보셔야죠.그런 능력도 안되니 파업하는 거겠지만....
    애들 급식 그냥 납품받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 24. 레이디
    '19.7.4 11:56 AM (210.105.xxx.226)

    응원하는 학생들은 대체 뭘 알기나하고 응원하는 건지 원 참....22222

  • 25. ..
    '19.7.4 12:04 PM (125.132.xxx.205)

    저 위에 댓글 급식실 아줌마들이 수백키로 식재료 씻고 준비하느라 고생하니까 정규직해야 맞다구요? 헐...
    아니 그리따지면 세상에 안 힘든일이 어디있나요..
    공사장 일하시는분 무거운 벽돌나르니까 편의점 알바생들 맥주박스 나르니까 냉장고 진역하기 힘드니까 전부 정규직해줍시다..

  • 26. 지나가다한마디
    '19.7.4 12:26 PM (39.112.xxx.143)

    얼마전 뉴스보니 문재인정부공약이 비정규직없애는걸로
    당선되놓고 임기중반이넘어가는데도 선심공약으로
    나몰라라되어버리니 여기저기비정규직들이
    들고일어나는거고 고작2~3일에 이난리니
    급식이 좋고 편하긴 한가봅니다
    방학때 삼시세끼는 어떻게하는지...
    약속을했으면 이행하고 지켜야하는게 정답아닌가요
    누가잘못했는지 쯧쯔....

  • 27. 윗님
    '19.7.4 12:50 PM (124.57.xxx.17)

    방학삼시세끼와 도시락은 다르죠.
    먹고 바로 치우는 집음식과
    아이들이 등교전에 음식해서 용기에 싸서 이동해서 몇시간후에 먹는것과 같나요?

  • 28.
    '19.7.4 1:03 PM (118.40.xxx.144)

    파업ㅡㅡㅡㅡㅡ

  • 29. rudrleh
    '19.7.4 3:51 PM (119.193.xxx.51)

    조리원 님들 8시출근~3시에 퇴근하심.. 불앞에서 일하고 무거운 거 들고 힘들기야 하겠지만 그건 그 조리 노동의 특성이죠 자기 자리에서 안 힘든 사람있나요?
    동일업종 분들하고 비교해야죠 왜 자꾸 욕심을 내나요 ?
    교원은 우리나라 공무원 중 최고대우고, 행정공무원들 5년차 이하는 진짜로 무기계약직보다 못 한 임금 혹은 비슷한 임금 받아요 물론 일은 몇 배로 하면서...
    그나저나 매일 놀면서 인터넷 쇼핑이나 하는 행정실무사들 좀 어떻게 하고 9급 공개채용으로 젊은 친구들 좀 들어와서 열심히 일했으면...

  • 30.
    '19.7.4 4:43 PM (116.124.xxx.148) - 삭제된댓글

    김밥 전문점 김밥집에 도시락 통 들고가서 넣어달라고 해서, 사서 보내세요.

  • 31.
    '19.7.4 4:45 PM (116.124.xxx.148) - 삭제된댓글

    김밥 사서 보내거나 볶음밥, 스팸 덥밥 등 간단한걸로 돌려가며 싸주세요.
    예쁜 도시락은 어쩌다 몇명이지 거의 평범한 도시락 싸오더라고요.

  • 32.
    '19.7.4 4:47 PM (116.124.xxx.148)

    김밥 사서 보내거나 볶음밥, 반찬집 반찬 등등 간단한걸로 돌려가며 싸주세요.
    예쁜 도시락은 어쩌다 몇명이지 거의 평범한 도시락 싸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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