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 20년

.... 조회수 : 3,337
작성일 : 2019-07-04 01:47:00
잠이 안온다.
오늘도 남편과 대화하다 긴 한숨을 내쉰다.
집도 있고 통장에 돈도 있고, 국립대다닌 아들 졸업후 바로 직장가질수 있는 과에 다니고, 착실한 여동생은 자기 앞가림할 정도로 경제적관념이 있어서 내노후는 걱정없겠다고 생각하며 올해를 지냈는데....
오늘도 남편은 이번달 적금 얼마 했냐고 물어본다.
우리 맞벌이에 이정도면 100만원은 해야되지 않냐고 .....
화난 투로 이정도로 말을 끝맺음.
언젠가부터 같이 외출하는것, 놀러가는것 싫어서 핑계대고
같이 나가는걸 자재하는데..
생각해보니,
남편은 항상 돈을 생각하며 여행도 가고, 후질구레한 방도 잡고, 음식도 싼것만 시키고 뭐든 돈과 연관지어 생각하다보니
옆에 있는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눈치보게 만든다.
관광지에서 여행가서라도 아무생각없이 계산기 두들릴 필요없이 맘껏 즐기고 먹고 쓰고 하고 싶은데....
작년 처음으로 수능끝난 아들과 딸과 셋이서 제주도 가서 눈치 안보고 깨끗한 호텔에서 자고 먹고 싶은것 먹고 커피도 맘껏 마시고 처음간여행이 재미있어서 올 여행휴가에 셋이 가고 싶다고 하니까,
낼름 돈 이야기기 꺼내서
본인이 돈 맡아서 관리한다고...
그래,
이제부터 당신이 해봐...
넌 얼마나 잘 한가 보자.


근데,
답답한 남편의 고지식한 성격 재미없는 성격
정말 어떻게 살면
이런 환경속에도 행복할 수 있을까?
몇달에 한번씩
이렇게 삐져야
남편이 조금은 변하지만
이젠 나도 나이먹고
다 싫다 ㅠㅠㅠ
IP : 218.149.xxx.2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7.4 1:51 AM (110.70.xxx.239)

    원래 그렇게 반대로 만나요
    하나는 쓰고 하나는 안 쓰고
    그집은 남자가 그러니 에이고ᆢ

  • 2. ......
    '19.7.4 1:55 A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내가 벌어 써요. 가치관, 생활습관 차이에 따른 잠재적 갈등을 수면아래로 근근히 유지하도록 해주죠.

  • 3. 어휴
    '19.7.4 2:02 AM (218.48.xxx.40)

    우리집은 제가 알뜰 남편이 생각없이 씁니다
    제가 훨많이 벌어요
    저는 짠돌이남편이 나을거같네요
    생각없이 미래없이 즉흥적으로 돈쓰는 남편이좋을거같나요?

  • 4. ...
    '19.7.4 8:13 AM (39.119.xxx.145) - 삭제된댓글

    같이 흥청망청 쓰는 거 보다는 나아요.

  • 5. ...
    '19.7.4 9:01 AM (175.209.xxx.150)

    저도 비슷한 남편과 사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안쓰럽고 고맙단 생각이 드네요.
    답답한건 있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더 아껴서
    그냥 그렇게 살아야 편한가보다 해요.
    대신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는 몰래 쓰기도 하고
    비교적 좋은 물건도 사서 써보게 합니다.
    내가 컨디션 안좋고 답답하면 더 밉더라구요.
    걸으면 운도 좋아진다고 하니
    무념무상으로 많이 걷고
    미워도 더 잘해줘보세요~아주 쬐금씩 좋아집니다^^;;;;

  • 6. 이정도면
    '19.7.4 9:09 AM (175.214.xxx.49)

    감사하다 생각하고
    따로 또 같이를 실천해 보세요.
    혼자나 남편 아닌 누군가와 버킷 리스트를 실현해 보기.
    때로는 아이들과 남편과 행복한 소비를 원글님이 지르고 남편에게 오늘 한 번 이렇게 써도 별일 없다 큰소리 선빵 날리쇠요.

  • 7. ...
    '19.7.4 9:28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맞벌이에 그 연령대 자녀나이 보면 한달에 100 저축은 해야죠 그리 모아도 1년에 1200뿐이잖아요

    그리고 궁금한게
    남편이 돈 관리 하면
    남편 믿을 수 있어요? 노후에 나까지 편하게 해주고 아프면 끝까지 책임져준다는거
    딴여자한테 홀랑 넘기지 않는다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7965 그 체크에 지지미같이 생긴 원피스 있잖아요 14 여름 2019/07/04 5,134
947964 열폭은 열등감 폭발의 줄임말이에요.. 7 2019/07/04 1,705
947963 마닐라 여행 조랑말 투어 질문요 2 필핀 2019/07/04 573
947962 50대 암보험 어디가 괜찮은가요? 9 보험 2019/07/04 2,279
947961 일본 저러는거보면 남북관계가 19 쿠쇼 2019/07/04 3,117
947960 ‘총파업 노동자 울린 가정통신문’에서 배워야 할 것들 5 미디어오늘 2019/07/04 867
947959 실비보험이 너무 낭비인것 같아요~~ 57 ㅇㅇ 2019/07/04 21,152
947958 사람들이 점점 혼자가 되려고... 11 2019/07/04 5,386
947957 대딩이 전화 무음 16 ㅇㅇㅇㅇ 2019/07/04 3,434
947956 감사합니다 16 2019/07/04 1,919
947955 보고 또 보고 다시보니 박용하 생각나요 2 여름바람 2019/07/04 1,621
947954 바오바오는 엄마들 책가방인가 봐요. 76 일본불매 2019/07/04 21,562
947953 직구 쌤소나이트 캐리어 수리 5 ... 2019/07/04 2,220
947952 내시경 안하고 대변으로 대장암검사 15 알려주세요 2019/07/04 5,287
947951 선풍기 정리수납 자리안차지하는방법 알려주세요 8 `` 2019/07/04 3,790
947950 브리타 정수기 관련 문의드려요 3 happy 2019/07/04 1,932
947949 혹시 삼재 믿으세요? 8 자유게시판 2019/07/04 2,531
947948 냄비 태웠는데요. 검댕이 어떻게 해요? 16 어젯밤 2019/07/04 1,772
947947 냥이 간식 사다가 동참했어요. 6 일제불매 2019/07/04 1,230
947946 치아 교정 다시 할 경우 다니던 치과를 가야할까요? 1 치과 2019/07/04 1,226
947945 세상에서 가장 믿지말아야 할 곳(or 사람)은? 9 명언 2019/07/04 2,727
947944 일본의 아사히맥주의 이유있던 자신감 20 일존 2019/07/04 5,263
947943 수박 에 중독되신 분~~? 31 마약수박 2019/07/04 4,613
947942 요즘 대학생들 돈 씀씀이가 어느정도인가요? 18 용돈 2019/07/04 5,030
947941 이마트 과일송 넘 재밌어요 9 ㅇㅇ 2019/07/04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