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아이 낳고도 직장 다니다가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직장 그만두고
파트타임으로만 일했었어요.
직장 그만둔 이유는, 제가 좀 완벽주의적 성격인데
아이 학원 데리고 다니거나, 간식챙겨주는 그런것들을
제가 하는게 제일 마음이 놓이고
직장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는데,
아이가 학교 입학전에는 너무 자주 아파서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 아이가 중학교 들어갔고
저는 파트타임으로라도 계속 일을 했었기에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지니 취직하고 싶어요.
10분거리 직장이 있는데, 여기는 제 전공을 완전히 살리지는 못해서
좀 공부하고 배우면서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제 전공을 완전히 살리는 직장은 언제 자리가 날지도 모르겠고
거리가 10분거리보다 가까울 가능성은 없거든요.
저는, 직장에 일이 많아도 잠깐 퇴근시간 이후에 집에 와서 아이랑 밥을 먹고
다시 직장에 가서 일을 해도 되니, 마음이 놓일거 같아서
딱 제 전공분야 일은 아니지만 10분거리 직장에 지금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아예 전공이 아닌 부분은 아닌데, 세부전공으로 들어가면 제 세부전공은 아니거든요.
저는 먼 거리 직장을 다녀봐서 먼 거리 직장의 단점을 많이 경험했었거든요.
애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당장 집에 가질 못하니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중학생이니 좀 낫긴 하겠지만요.
10분 출퇴근 거리가 제 전공영역을 좀 벗어나도, 일을 하면서 공부해야 하는 단점을
상쇄할만한 메리트가 있을까요?
지금 10분거리 직장에서 지원하라는 연락을 받으니 고민이 되네요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