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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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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게 자꾸 읍소(!)를 하게 되는데요 ㅠㅠ

왜이러지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19-07-03 20:46:19
저는 거대한 아파트단지 공사현장과
바로 옆에 거의 붙어있다시피 한 건물에
혼자 살고있는 미혼녀인데요

여기서 발생하는 거대한 소음 분진 진동때문에
지난1~2년간 엄청난 피해를 보고있어요

오늘도 지금 어두워진 이 시간까지도
엄청큰 공사 소음이 들리고
간혹 거대한 쿵 발작적으로 들리는데
그때마다 심장이 불안하고 그래서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민원을 자꾸 넣게 되는데요

근데 전에는 분명 이성적으로 이저저러하고
피해가 크다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등등
잘 말하곤 했거든요


근데 언제부턴가 제가 감정적으로 민원을 넣는데
거의 읍소하는 분위기로 말하는거예요

진짜 너무너무 괴로워죽겠다ㅠㅠ
어째서 이렇게 괴로운데도 개선이 안되는거냐ㅠㅠ
사람 죽으라는거냐 뭐냐 ㅠㅠ
제발 좀 숨이라도 쉴수있게 해달라 ㅠㅠ


제가 막 이런 분위기로 말을 하고있더라고요
정말 너무 놀랐구요
그 이성적이고 차분하던 제가 어디가고
진짜 읍소. 라는 말 밖에 다른 적당한표현이 없네요
근데 그런 읍소하는듯한 민원전화를 하고나면
진짜 너무너무 진이 빠지고 피곤해요

오늘도 민원 전화 넣기전에 결심했거든요
아주 담담하게 말하리라..
근데 전화 끊을때쯤 되니
또 내가 읍소하면 대화를 했더라고요 ㅠ

공사가 진행된지 거진 2년은 지난거같은데
그 사이에 제가 바뀌었나봐요
진짜 노이로제걸릴만큼 고통스럽고
귀에 이명도 생겼고
아주 작은소리에도 예민해졌고
공사현장을 쳐다볼때마다 날이 서있어요


제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진짜 읍소하듯 말하는거 딱 질색인데
잘 바뀌지 않으면 어쩌죠?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건지
제발 누가 그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어요


진짜 쿨하고 현명한. 그런 사람이 되고픈데
맨날 읍소라니..
뭐가 그리 억울한게 제안에 꽉 들어차있는건지..
웃어본지가 언제인지..


어쩌다 제가 이리 되었는지 정말 속상합니다 ㅠ

마음먹으면 노력하면 제가 다시 바뀔 수 있을까요?



IP : 175.223.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소의뿔처럼
    '19.7.3 9:01 PM (118.37.xxx.141)

    민원이 잘 받아들여지려면 그런 읍소가 더 효과적이지 않나요? 원글님의 심정을 말하다보니 그렇게 될수밖에 없을텐데... 어서 마음이 다스려지게 잘 해결되길 바래요. 사람이 사는데 환경이 정말 중요하죠..

  • 2. 읍소라니..
    '19.7.3 9:45 PM (39.7.xxx.53)

    심적으로 많이 힘들다..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악에 받힐 정도로 고통받으셨는거 같아요ㅜ

    소음 관련해 구청 민원이나 법률상담이라도 받고
    원글님의 심정을 풀어놓은 뒤에 힘드셨겠다, 이해받으면
    좀 나아질거 같아요. 비슷한 입장의 사람들을 만나도 속풀이가 될것 같구요.
    더 시달리게되면 이사를 가셔야겠지요.
    그렇지않음 더 나빠져서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될수도 있겠어요. 상황이 꽤 심각하네요..

  • 3. 이미
    '19.7.3 10:10 PM (211.213.xxx.76)

    소음 노이로제같은 것에 걸렸을 거예요.
    정신과 가서 상담받아보세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거예요.
    마음 다스린다고 고생하지 마시고 치료받는 걸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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