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백만년만에 까페 왔는데 우왕 넘 좋네요~~

진작올걸 조회수 : 3,386
작성일 : 2019-07-03 11:51:46
돈 아끼느라 1년이상 집에서만 버티다가
오늘은 왠일인지 책이랑 노트북 챙겨서
깨끗한 옆동네 까페에 왔는데요

저는 바깥 보이는 바테이블에 앉는걸 좋아하는데요
앉아서 바깥의 아름다운 혹은 생동감 넘치는 풍경에
매장에선 째즈틱한 크리스마스 음악이 흐르고
천장은 높고 매장은 넓고 시원하고 적당히 시끄럽고
원목나무와 쇠 재질의 튼튼하고 촉감좋은 바테이블에 앉아
노트북 탁 펴놓고 아이스커피 마시고 있자니

아 이런.. 진짜 천국이 따로 없네요
넘 넘 쾌적하고 좋아요 !
(아놔 진짜 너무 오래간만에 까페에 왔나봐요ㅠㅜ)

아무리 집을 에어컨 켜놓고 쾌적하고 아름답게 해놓아도
집에 있는거랑은 완전히 다르네요
새로운 곳에서 눈빛이 깨어난다고나 할까.. 그래요

집에 있으면 뭔가 수시로 나른했거든요
침대도 언제든 달려오라는 듯한 자세로
포근하게 누워있고 말이죠 ^^;;

4~5천원에 몇시간 기분좋게 있다가는건데
그동안 왜 그리 지독히 아꼈는지 모르겠어요

회사다닐땐 습관처럼 다녀서
좋은것도 모르고 그냥 편했는데
집에만 있다 백만년만에 오니 너무 행복합니다. 아흑 좋아라..ㅠㅜ


이제 하루 5천원 까페비용은 아끼지 말까봐요
그동안은 이걸로 쌀(!) 을 사면 얼마나 오래 먹을수있는데...
뭐 이런개념으로 살았거든요;;

근데요 아놔 사람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안살랍니다.

암튼 지금 너무 좋구요
책도 쑥쑥 읽힐 듯 해요

가져온 책은
에크하르트 톨레의 Now 라는 책입니다.. ^^
IP : 39.7.xxx.8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7.3 11:55 AM (121.133.xxx.183)

    동감 입니다
    저도 책 읽고 싶을때 카페로 고고~
    근데 막상 가면은 스맛폰만 본다는 ㅠㅠㅠㅠ

    나우 .. 제 인생 책 입니다
    반가워서
    답글 씁니다

  • 2. 그쵸!
    '19.7.3 11:55 AM (203.228.xxx.72)

    멋진 피정이죠!
    부럽!
    즐기시길요~

  • 3. 나마야
    '19.7.3 11:59 AM (121.162.xxx.240)

    작가들이 잡에서 글 안쓰고 카페나 호텔가서
    쓴다잖아요
    저도 카페가는거 소확행이예요

  • 4. 나에게
    '19.7.3 11:59 AM (121.154.xxx.40)

    베푸는 삶이 중요해요

  • 5. 멋진글
    '19.7.3 12:10 P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저두 함 해보고 싶네요.
    밖에서 한번도 못마셔 봤는데.. 그놈의 돈이 뭔지.
    집에서 먹으면 100원이잖아... 하면서

    님 따라쟁이 함 해볼랍니다.

  • 6. 차암
    '19.7.3 12:14 PM (175.223.xxx.60)

    읽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지네.

  • 7. 맞아요
    '19.7.3 12:14 PM (49.106.xxx.88) - 삭제된댓글

    집에서는 아무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나에게 가장 좋은 온도로 에어컨을 틀어놓아도
    희한하게 나른하고, 5분만 공부하면 아득하죠.
    침대가 계속 메아리치면서 부르고 있어,
    아무래도 돈을 쓰면 ?? 깨어있는 느낌도 들고,
    뭔가 긴장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돈 보다는, 익숙함(편함) 과 낯선(긴장) 곳의 차이인가 봅니다.
    5,000원 쓰고, 더 퀼리티 있는 효과를 보는게 낫겠죠

  • 8. 저도
    '19.7.3 12:42 PM (124.49.xxx.61)

    어제그제 3군데 갔어요 좋은데로

  • 9. ...
    '19.7.3 1:05 PM (180.230.xxx.161)

    진짜 저까지 기분좋아지는 글이네요ㅎㅎ
    맘껏 누리다오세요^^

  • 10. ㅇㅇ
    '19.7.3 1:37 PM (211.227.xxx.207)

    네. 그래서 저도 나가요.
    집도 좋지만 넓은카페에서 시원하게 채광좋은곳 앉아 여유롭게 커피한잔 하는 기분도 좋죠.

    여긴,집에서 내리는 커피맛이 좋다고 하지만, 전 오감 다 만족하면서 마시는 남이 내려준 커피가 더 좋더라구요. ㅎㅎ

  • 11. 지금
    '19.7.3 1:49 PM (218.145.xxx.176)

    카페에 혼자와서 브런치와 아이스라떼 시켜놓고 82하고 있어요. 알바 하루쉬고 오늘 밀린 집안일하고 나왔어요. 20년간 나름 열심히 살다보니 살짝 억울해져 요즘은 내일 죽어도 억울함은 없었으면 좋겠다싶어 소소히 하고 싶은것 하고 삽니다. 카페가서 차마시며 컴터하고 글 읽는 즐거움이 요즘 가장 큰 행복이네요.

  • 12.
    '19.7.3 1:54 PM (58.230.xxx.110)

    최대낙은 카페서 한잔 시키고 넷플릭스 보는거요~~
    너무 좋아요^^
    지금도 가야겠다...
    장보러 가는길에 한잔과 힐링 ^^

  • 13.
    '19.7.3 2:32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저두 좋아하는데 혹시 의자가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장시간 카페 앉아있으니 푹신한 소파에만 있다가 딱딱한 등받이 목받이 없는 카페의자가 불편해서
    오래 못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의자 좋은 카페만 찿아다녀요

  • 14. ....
    '19.7.3 3:22 PM (115.136.xxx.47) - 삭제된댓글

    어디 카페인지....소도신데 책읽으려고 카페가니까 완전 시장통에 말소리는 얼마나 큰지 아줌마들 박수치고 ㅠㅠ
    조용한 카페 찾기가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7997 암웨이 냄비 웍 15만원이면 어떤가요? 15 암웨이 2019/07/04 3,349
947996 다단계 친구가 저 보고싶다는 말 진심인가요? 12 차단 2019/07/04 3,814
947995 황기말린거에서 애벌레가 나왔어요 3 오!! 2019/07/04 1,245
947994 스탭퍼 하는데 왜 종아리가 굵어질까요? 2 ㅡㅡ 2019/07/04 2,621
947993 클라우드 뭐 쓰세요? 1 클라우드 2019/07/04 1,132
947992 송파에 맛집이 없다니요 14 2019/07/04 3,064
947991 우리사회에서 없어졌으면(사람 제외) 바라는거 뭐가 있으세요? 17 ㅇㅇ 2019/07/04 1,761
947990 요즘여자들 체형이 커졌다고느끼는게 15 ㅡㅡ 2019/07/04 7,577
947989 빨아쓰는 미세먼지 마스크 사용해보셨나요 2 퓨어 2019/07/04 1,790
947988 오이냉국이랑 비빔면만 먹고 살아요 13 무더위 2019/07/04 3,412
947987 현미가 본처 무덤에서 하는 소리가 38 뻔뻔하다 2019/07/04 23,023
947986 한끼줍쇼 이번편, 이운재는 왜 나온건가요? 10 ㅇㅇㅇ 2019/07/04 2,658
947985 대학학점 U는 뭔가요? 8 ? 2019/07/04 6,534
947984 발가락이 아픈데 편한 신발 있을까요? 8 ... 2019/07/04 2,016
947983 드럼세탁기 돌아가는 거 지켜보고 있다는 15 ASMR 2019/07/04 4,418
947982 크로스핏 그만두고 헬스장에서 운동하는데 칭찬해 주세요.. 10 00 2019/07/04 3,289
947981 파업 반대하는 시민들 입장은 왜 뉴스에 안나오죠? 12 ..... 2019/07/04 1,216
947980 고등 영단어책 제일 어려운책 알려주세요 3 고등맘 2019/07/04 1,565
947979 서울 아파트값 8개월 만에 상승 17 .. 2019/07/04 3,733
947978 고딩들을 갈라놓고 경쟁시키는게 13 ㅇㅇ 2019/07/04 2,828
947977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집에만 있네요 9 ㅇㅇ 2019/07/04 2,033
947976 슈가링 왁싱 이라고 어떤가요? 2 뷰티샵 2019/07/04 1,473
947975 미성년 자녀 증여하신 분들, 어디에 굴리시나요 2 부자엄마 2019/07/04 2,348
947974 중2 기말고사후 우울증이 생겼어요 14 궁금이 2019/07/04 4,540
947973 저같은 분 계실까요? 20 궁금 2019/07/04 4,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