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울하네요

....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19-07-02 19:46:51
결혼 10년차 아이 둘이에요

그동안 싸우기도 질린 일도 많았고 그래도 잘살아보자 다짐했는데 이번엔 그게 안 돼요
그냥 헤어지면 되지 뭐 이런 생각만 들어요

예전엔 그냥 니가 그렇지 뭐 너랑 사는 내 잘못이다 이렇게 맘먹고 넘겼는데. 파급력으로만 보면 이번 일이 훨씬 별거 아닌데 맘이 모질어지네요

맞벌이지만 가정 등한시하고 자기 취미만 중요한 사람이라 대부분 집안일. 아이들 케어 다 제몫이에요
그나마 하는게 분리수거랑 빨래인데 분리수거 한달에 한두번 정도 하고 빨래는 요새 제가 더 많이 했어요
분리수거 날인데 밥먹고 방에 들어가 안 나오길래 문열고 분리수거 하는 날이야 했더니
쳇 하듯 웃으며 아 알았어 할거야 하네요
전 일 끝나고 밥차리고 집 치우고 설거지하고 말한거예요

그냥 원래 그런 인간이라 그럼 알아서 했어야지 한마디만 하고 돌아섰어요
그리고 일주일뒤에 시댁 갔다 와서 주신 음식 정리하는데 술취해서 큰애한테 소리소리 지르며
이거 할머니가 주신거야 제때 버리지 말고 먹어야 돼 하아... 이거 잘 먹자 응??!!
하네요 저들으라는 얘기죠
네 저 시댁에서 주신 음식 먹다먹다 남아서 버리기도 하고 바빠서 못먹다 버린적 있어요 그럼 제가 근무때문에 늦게 오면 본인이라도 애들이랑 먹으면 되는데 그냥 외식해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난리난리.

다음날 방으로 따로 불러 뭐하는 거냐고. 나도 자존심이 있는데 애 앞에서 뭐하는거냐고 물으니 술 먹고 기억이 안 난대요
그리고는 큰애 끌고 방에 따로 들어가서 물어보려고 하길래 물어보지마 했더니 기어코 물어봐요 여기서 뭔가 머릿속에서 뚝 끊어진 것 같아요

남들 보기에는 별일 아닌데.
그동안 애들 아파도 병원 한번 같이 안가고
애들보다 자기 취미 생활이 더 중요해서 어쩔수없다하고
술자리며 운동이며 일주일에 5일 나가살고
제가 아파도 눈길 한번 안 주는걸
그래도 남편이고 애아빠라고 애들 다 크면 갈라서야겠다 했는데
다 필요없었나봐요

다 그만두고 싶네요
IP : 58.140.xxx.1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7.2 7:54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저는 그때 전업이었는데도
    부글부글 패죽이고싶었어요
    아이들 좀크고 손이 덜가기에
    저도 파트로 일하면서
    나만을위한 시간과 돈도 좀 쓰다보니
    스트레스가 줄더라구요
    그래 이렇게살자
    너는 너 나는 나
    그사이 남편도 나이들고 체력이 딸리는지
    밖에서 보내는 시간도 줄어드네요
    모지리들
    그때가 힘든시긴가봐요
    힘내세요

  • 2. abab
    '19.7.2 7:55 PM (14.55.xxx.56)

    혹시 도우미를 안쓰고 계신 상황이라면 가사도우마분의 도움을 받으세요..
    알마나 원망스럽고 치사스럽고 지치는지 잘알지만
    이혼이 쉬운것도 아니고 우선 애들클동안 돈으로 좀 때우시죠..

  • 3. ss
    '19.7.2 7:59 PM (122.35.xxx.174)

    원글님이 많이 지친듯해요
    그래도 또 내일은 생각이 바뀔 수 있어요.
    밥 차리면 설겆이는 밥 차리지 않은 사람이 하자고...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요. 조금씩 개선해가야죠.
    그 사람도 훈련이 안 된 듯.... 원글님이 얼마나 힘든지를 싸우지 말고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 4. ......
    '19.7.2 9:22 PM (58.140.xxx.173)

    밖에서 보내는 시간은 줄었는데 집에오면 밥먹고 바로 방에 들어가서 술마시며 안 나와요 애들 재울 준비에 설거지에 정신 없는데 그냥 방에만 있어요 집에 있으나 없으나 똑같아요 ㅎㅎ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는줄 알았는데 오로지 제 잘못으로만 몰아가고 무언가 잘못된 일은 다 제탓을 해요
    도우미쓰면 당장 쓰자고는 할거예요 그러고 돈 나가는 거 보면서 또 제 탓 할 사람이라 그냥 말섞고 싶지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7356 저번에 부안여행 질문했었는데요?~~ 3 대딩맘 2019/08/08 1,078
957355 만약 지금집을 강남아파트로 바꿔준다면 하시겠어요? 25 ... 2019/08/08 4,199
957354 자고 일어나면 살이 쏙 빠지는 기분이예요 40중반 2019/08/08 1,594
957353 입금이 안되는 계좌는 어떤 경우인지 알려 주세요? 82좋아 2019/08/08 674
957352 개포 경남쪽 아파트 아시는 분 계실까요? 6 음.. 2019/08/08 2,400
957351 KTX타고 친정에 가는데요... 2 푸른하늘 2019/08/08 2,000
957350 어떤 분의 황당한 드림 후기 13 ... 2019/08/08 5,716
957349 김밥 속재료 취향 골라보아요^^ 11 david 2019/08/08 2,145
957348 왜 화이트국가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까? 10 화이트국가 2019/08/08 1,591
957347 사람들이 왜 자꾸 저에게 의지를 할까요 15 2019/08/08 6,175
957346 에어컨 실외기 앵글만 따로 설치해보신 분 계신가요 20 .. 2019/08/08 4,418
957345 저번에 가는 면발 냉면 찾으시던 분~~ 6 냉면좋아 2019/08/08 1,670
957344 매트리스만 두개 겹쳐서 써도 괜찮을까요? 11 ........ 2019/08/08 17,862
957343 청주 살기 좋은 동네 추천 부탁드려요 6 손윤미 2019/08/08 3,668
957342 현실을 바로 봅시다 59 조국 2019/08/08 6,410
957341 어우 저 루미니아 치킨 거지놈 17 어우 2019/08/08 6,064
957340 83세 친정엄마 4 ^^ 2019/08/08 3,066
957339 방탄 팬 분들 - 영국 라디오 투표 4 방탄^^ 2019/08/08 1,216
957338 브라렛은 똑 떨어지는 제품이 없네요 4 ㅇㅇ 2019/08/08 2,421
957337 외국 여행간 사람과 보이스톡 무료인가요? 4 ㄱㄷ 2019/08/08 1,783
957336 집에서끓인 육계장 냉장보관 며칠인가요? 6 ㅇㄱ 2019/08/08 2,096
957335 속초,고성 가실분들~ 18 덥다~ 2019/08/08 6,961
957334 경주여행 추천, 골굴사 가보신 분 계신가요? 9 여행 2019/08/08 1,900
957333 톰보이 옷 좋아하시는분 있나요? 11 이뻐 2019/08/08 3,564
957332 주말에 봉하마을 가는데요 5 봉하 2019/08/08 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