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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버럭 화내면서 아이를 보냈네요ㅠ

ㅇㅇ 조회수 : 5,576
작성일 : 2019-07-02 09:16:52

7세 남아인데요.

유치원 끝나고 학원에 바로 셔틀타고 가는 날이에요.

같은 반 친구 두명이랑 함께 수업하구요.

수업시작전에 출출하니 간식먹는 시간이 있어서

늘 빵이나 과일같은걸 가볍게 싸주는 편이에요.


그런데 전에 제가 간식 빼먹은 날이 있어서

아이가 다른 친구 머핀을 나눠먹기도 하고


또 저희 아이 간식을 다른 친구한테 나눠주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왔다갔다하다보니

저도 자연히 간식쌀때 다른 친구꺼까지 생각해서 넉넉히 싸게 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오늘...

남편이 어제 수박을 사와서 오늘 아침 다 분해해서 통에 담아놨어요.

꽤 많이 나왔길래 학원 간식으로 작은 통에 옮겨담았어요.

친구 수대로 쌀까하다 너무 가방이 무거워지는거같아서

두통만 싸고 포크를 세개 넣으니 갑자기 아이가

자기는 나눠먹기 싫다고 포크를 하나만 넣으라는 겁니다 ;;


그래서 제가 나눠먹어야지 어떻게 이많은걸 혼자 먹냐고 하니

자기는 다 먹을수있다고 계속 떼를 쓰더라구요.

그래서 전에 너도 친구 간식 먹고 맛있었다고 하지 않았냐...

원래 맛있는거 혼자 먹는거 아니고 나눠먹는거다 하니

그럼 한통만 가져갈테니 포크 하나만 싸라고.그러는거에요.......


근데 원래 나누는거에 인색한 아이가 아니고

빌려주기도 잘 빌려주고 과자도 잘 나눠주는데

수박이 워낙 맛있었는지 어쨌는지 갑자기 저러는데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시간이 많았으면 찬찬히 설득했을텐데

아이는 떼를 쓰지 셔틀 시간은 다가오지 맘이 너무 급해서

너 왜이렇게 욕심이 많냐 . 냉장고안에 수박통이 몇갠지 봐라. 집에 와서 실컷 먹어라.해도

계속 싫다 혼자 먹겠다 나눠먹을줄 모른다 ...


결국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그럴거면 아예 가져가지마!! 하고 빼버렸더니

아이는 울면서 그제야 나눠먹겠다고 하고 ...제발 빼지말라고 악을 쓰고 ..

완전 아수라장이 되어 허겁지겁 나와서 간신히 셔틀태워보냈는데

기분이 완전 별로네요 ㅠㅠㅠ

갑자기 애가 왜저랬을까 싶고요.

그냥 너가 그렇게 좋아하는 과일이면 오늘만 혼자 먹고 다음엔 꼭 나누자.했어야될까요?

헐크된 모습으로 아이를 보내고 나니 우울하네요 흑

육아는 해도해도 어려워요 ㅠ




 

IP : 180.71.xxx.10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19.7.2 9:19 AM (175.212.xxx.10)

    수박이 맛있어서 혼자 먹고 싶었나봐요~
    애가 잘 나눠먹다가 그렇게 떼쓰면 좀 난감하더라구요~
    이따 오면 아침에 왜 그랬냐 물어보시고 엄마가 마음이 속상했다고 해보셔요...
    마음 푸시구요

  • 2. ...
    '19.7.2 9:20 AM (220.78.xxx.32)

    간식 아이것만 싸고
    아이한테도 남거 먹지 말라하세요

  • 3.
    '19.7.2 9:20 AM (14.52.xxx.140)

    친구들 사이에 뭔가 서운한 일이 있다던지
    본인만의 사정이 있었을거에요.
    다음엔 그냥 맞춰주세요

  • 4. 저는
    '19.7.2 9:22 AM (211.182.xxx.4)

    나눠먹기 이런거 좀 없어지면 좋겠어요. 우리나라는 어릴때부터 배려, 양보, 착함을 넘 강요받는달까요.
    원글님이 참 좋은분이시지만 애가 굳이 혼자먹겠다고 하면 좀 덜고 혼자 먹게끔 간식보내든지 하셨음 좋았을것 같아요.

  • 5.
    '19.7.2 9:26 AM (180.228.xxx.114)

    수박이 너무 먹고싶어서 누군가와 나누고 싶지않거나
    친구 누구에게는 나눠주기싫은 감정이 생겼거나...
    단순한 이유 아닐까요?^^
    저도 아이가 그럴때 많이 나무라면서 배려가 없다..등등
    혼을 냈는데,
    7살이면 아직 어리니까 감정에 솔직해서 그럴것도 같아요.

  • 6. ㄷㄷ
    '19.7.2 9:29 AM (1.241.xxx.109) - 삭제된댓글

    아마 친구들 사이에 뭔가 서운한 일이 있었나보네요.
    아이들이 잘지내다가도 가끔 툭탁거리거든요.
    엄마한테 설명하긴 그런 작은 사건이 있었나봐요.
    어른들이 듣기엔 아무 문제도 아닌데 그맘때 아이들에겐 갈등이 되기도 하거든요. 하원하며 너즈시 왜 수박 나눠먹기싫은지 물어봐주세요.그냥 사소하다는듯이..또 정색하고 물어보면 말하기 실어하거든요.아이 기분 좋을때 물어보시고 같이 그 기분 공감해주세요.

  • 7. 에휴
    '19.7.2 9:32 AM (223.62.xxx.156)

    엄마가 고집이 너무 세고 아이에게 나누어 먹으라는 걸 왜 그렇게 집착하고 강요해요?
    오늘은 뭔가 친구한테 화 나는 일이 있나보다 하고 오늘은
    그냥 아이 것만 싸주면되지
    그렇게 먹고싶어하는 걸 다 빼 버리다니..

  • 8. ㅇㅇ
    '19.7.2 9:32 AM (180.71.xxx.104)

    네 ㅠ 82님들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제 마음을 돌이켜보니 아이껏만 딱 싸주기가 왠지 손이 부끄럽더라구요.
    전에 저희 아이 간식도 일부러 챙겨왔던 친구 엄마 얼굴도 떠오르고 .뭐 그래서
    제 감정만 생각했나봐요 ㅠ
    그냥 저희 아이를 봐왔던 제 느낌으로는. 정말 수박이 아까워서 그런것 같았답니다 ^^;;;;
    수박을 워낙 좋아하긴 하거든요. 다녀오면 마음 풀어줘야겠네요 ㅠㅠ

  • 9. 그냥
    '19.7.2 9:35 AM (218.147.xxx.180)

    그냥 애기라 그렇죠 순간본능에 충실??
    저도 애들한테 나누라고는 하는데 쉽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한통은 너 다먹고 한통은 나누라고 하면 되지않았을까요?
    둘을 셋이 나누기 싫었나봐요 ㅎ 자기만의 통?몫이 있어야 되는 애가 있더라구요

  • 10. 에구
    '19.7.2 9:39 AM (223.62.xxx.156)

    아이가 하루종일 수박 생각하면서 울컥 하겠어요.
    내가 다 먹으려고 했는데..하면서요.
    오면 꼭 안아주고 수박 많이 많이 주세요.
    우리 ×× 수박 먹고 싶었지?
    많이 먹어~~

  • 11. ,,,,,
    '19.7.2 9:39 AM (115.22.xxx.148)

    아이도 귀엽고 엄마도 좋은분이시네요^^ 그냥 오늘 기분이 그랬나보다 생각하시고 아이 오면 토닥토닥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해주세요...너무 많은말로 설득필요없고 그걸로 충분해요...

  • 12. 그거
    '19.7.2 9:41 AM (124.5.xxx.111)

    미국은 학교에서 남의 거 안나눠먹어요.
    그게 또다른 학교폭력이 될 수 있거든요.
    간식셔틀, 반찬셔틀

  • 13. 7살
    '19.7.2 9:42 AM (117.111.xxx.73)

    제 딸은 다 나눠주고 자기는 딱 하나만 먹거나
    그것도 원하는 친구 있으면 주는 스타일인데도
    가끔 아예 안나눠주고 싶은 건 가지고 나가지 말라고
    차에 숨겨놔요.
    아드님도 그런 마음 이었을꺼예요.

  • 14. 아이것만
    '19.7.2 9:44 AM (180.229.xxx.8)

    아이것만 싸주세요. 그 안에서 나눠먹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면 더 싸달라고 할꺼에요. 아이들 간식 나눠먹는게 어른들 생각처럼 우애있지 않아요. 온갖 빈정 상하는 일들이 발생해서 전 교사인데 애들 간식 못 나눠먹게 해요. 내 자식 기분이 중요하지 옆 친구 간식 나눠주는게 중요한가요. 저녁에 차분히 이유 들어보고 아이가 싫다면 하지 마세요. 어려보이지만 다 이유가 있어 그러는 거에요. 애들 과자 하나 가지고 얼마나 갑질(?)이 심한지 안보면 몰라요. 그거 얻어먹겠다고 별걸 다 시키고 유세떨고, 그 한조각 먹겠다고 두손 벌려 애원하는데 차라리 안나눠 먹는게 나아요.

  • 15. ,,,,
    '19.7.2 9:45 AM (115.22.xxx.148)

    너무 욕심없는것도 속 터집니다..부모보고 크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 16. 그냥
    '19.7.2 9:45 AM (112.145.xxx.160)

    차 타고 부웅~ 떠나는 순간
    다 잊어버리고 잘 지내다가
    간식 먹을때 잠시 생각 나려다 말거에요.
    엄마는 두고두고 맘 아파하는데
    나중에 보면 애들은 응? 그랬어? 끝일때가 많아서..
    울애들만 그런가?

  • 17. ..
    '19.7.2 9:46 AM (203.229.xxx.20)

    그런 아이의 사소한 감정에 큰 의미부여하지 마세요. 들어줄 수 있는건 들어주고나면, 울일도 없고, 감정상할일도 없더라고요.

  • 18. ㅇㅇ
    '19.7.2 9:48 A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

    강요보다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이 나와 모두에게 좋은 것이란걸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을듯 해요. 주체성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나누는 것과 강요에 의해 수동적으로 의무적으로 나누는 것은 보기에는 같아보여도 본질은 다르니까요.

  • 19. ㅇㅇ
    '19.7.2 9:50 AM (180.71.xxx.104)

    별거아닌일에 너무 좋은 말씀이 많네요.
    저도 아이가 오면 어떻게 말해야할지 방향이 섭니다~~
    감사해요 ^^

  • 20.
    '19.7.2 9:52 AM (1.232.xxx.220)

    저도 어제 아침에.. 7세 남아 시간 다됐으니 얼른 우유 먹으라고 했는데 밍기적대다 그걸 옷에다 엎어서 ㅜㅜ 버럭버럭하고 셔틀태워보냈는데요... 갔다와서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했어요.. 아이 키우다 보면 내맘대로 안되는게 더 많죠 넘 생각마시고 그 일 언급할 것도 없고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그럼 좋을거 같아요 ^^

  • 21. ㅇㅇ
    '19.7.2 10:00 A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

    미덕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니까 강요보다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이 나와 모두에게 좋은 것이란걸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을듯 해요. 주체성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나누는 것과 강요에 의해 수동적으로 의무적으로 나누는 것은 보기에는 같아보여도 본질은 다르니까요. 부모와 분리가 되는 과정에서 주체성이 형성되면서 자신의 선택영역에 부모가 관섭을 하니 싫은 것일 수도 있어요.

  • 22. ㅇㅇ
    '19.7.2 10:02 AM (222.114.xxx.110)

    미덕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니까 강요보다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이 나와 모두에게 좋은 것이란걸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을듯 해요. 주체성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나누는 것과 강요에 의해 수동적으로 의무적으로 나누는 것은 보기에는 같아보여도 본질은 다르니까요. 부모와 분리가 되는 과정에서 주체성이 형성되면서 자신의 선택영역에 부모가 간섭을 하니 싫은 것일 수도 있어요.

  • 23. gg
    '19.7.2 10:04 AM (14.33.xxx.48) - 삭제된댓글

    좀더 큰 중딩 때인가.. 도시락을 싸던 시절이엇는데
    울 엄마가 당시로는 좀 특이한 햄 소세지 반찬을 많이 싸주셨지요
    친구들하고 다 풀어놓고 점심 시간에 같이 먹는데
    친구 중 하나가 자기 반찬은 하나도 안 먹고 제것만 먹는 일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점심 시간에 저를 선생님이 부른다고 해서
    제가 밥을 먹다말고 일어서는데 저더러 그 반찬 놓고 가라는 거예요.. 나갔다 왔는데 글쎄 제 걸 다 먹은 겁니다.. ㅠㅠ 아니 남이 밥 먹다 말고 간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러죠? 정말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때 소심한 저는 암 말 못했어요..
    아마 아드님도 나누어먹는 과정 중 뭔가 기분이 상한 일이 있었을 지도 몰라요. 이따가 잘 물어보세요..

  • 24. ~~
    '19.7.2 10:13 AM (220.117.xxx.226)

    어려서 설명하지 못해 그렇지 이유가 있을거예요
    나눠먹기 아까워서가 아니라요
    같이 먹자는 말을 꺼내기 어색하거나, 나눠먹다가 안좋은? 경험이 있거나..
    추궁하고 화내지 마시고 아이 말을 더 들어보세요

  • 25. ...
    '19.7.2 10:23 AM (223.38.xxx.176)

    그냥 포크하나만 싸주시지 다 나눠주는 호구같은 성격보단 나은데

    간식얻어먹다 빈정상했거나 뭐 그런이유있는거 같은데요

  • 26. 밥밥
    '19.7.2 10:26 AM (1.246.xxx.210)

    평소에 그런 애가 아니고 갑자기 그런다면 친구들간에 어떤 문제가 있었겠죠 그리고 방과후 먹을걸 과일로 보내면 너무 맛없지 않나요 시원하지도 않고

  • 27. 별거
    '19.7.2 10:27 AM (58.120.xxx.219)

    아닌걸로 크게 화내시네요.
    아이가 매번 그랬다면 주의 주겠지만 이번만 그런건
    다른 아이들이 과일을 안 좋아할거라던가 (과자나 빵보다는 인기가 없겠지요)
    국물 흘러서 나눠 먹기 나쁘다던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 28. 타고난
    '19.7.2 10:32 AM (218.157.xxx.205)

    성격이 소심한 편 아닌가요? 친구들이 빠른 속도로 먼저 다 먹어 버려도 싸우기 싫고 싫은 소리 하기 싫은 상황에 직면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회피기제가 발동..
    싸워서 뺏고 이런거 자신없고 오히려 섬세하고 예민한 편이라 상처 받는데 그걸 역시나 무대포로 표현할 성격도 못되고..
    엄마는 단호하고 원칙적이고 바르고 배려심을 강조하는데, 아이는 엄마와 기질이 다를 수 있는데, 엄마 기질에 맞춰 가는 중.. 이라고 소설 써봅니다.
    원글님.. 이제 7살 아이한테 말로써 배려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준비를 가르치지 마시고 아이 태어나면서 다짐했던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최대한 아이를 제어 하거나 조절하지 마세요. 어른 생각에는 이런 저런 고마움에 상호 이런건 해야지.. 하는건 어른의 강박일수도 있어요. 그 상황에 대해서 고맙고 베풀고 싶으면 원글님이 그 자리에 있을때만 하면 됩니다. 아이를 마치 착하고 품성 바르고 배려심 있고, 그리고 그런 엄마인것처럼 외부시선에 메이는 엄마이지는 않은가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

  • 29. 음..
    '19.7.2 10:33 AM (14.34.xxx.144)

    외국은 간식은 모르겠지만
    장난감이나 놀이터에서 공유? 안하면 난리납니다.
    장난감 같이 놀고싶어 하는데 혼자 놀면 그 아이는 엄마가 진짜 잡아먹을듯
    냉~~정한 눈빛으로 야단치고
    하여간 음식은 공유 안할지 모르지만
    장난감이나 여러가지 공유 안하면 상상이상 야단 맞는거

    다~~비슷해요.

  • 30. 아이 둘
    '19.7.2 10:34 AM (118.176.xxx.151)

    아이둘 다 키운 맘입니다
    저도 아이 어릴때 원글님과 같았어요
    다 크고 나니 많이 후회가 됩니다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안된다고 할때엔 아이의 안전과 관련된 일에만 강력하게 안된다 하시고 나머지는 웬간하면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아이가 어렸을때의 저는 원글님과 같았는데
    아이가 다 크고 난 뒤 지금의 저는 아이가 포크 1개 가져가고 싶다고 하면 그래~ 라면서 흔쾌히 포크 1개를 싸줬을거 같아요
    아니면 왜? 라고 물어본뒤 이유가 어쨌던 간에 아이가 포크 1개를 원하면 아이가 원하는대로요

    제 아들은 항상 몰라. 그냥 이런말만 하기에 ㅋㅋ 이유를 거의 들을수 없기 때문이죠 ㅋㅋ

  • 31. ..........
    '19.7.2 10:54 AM (210.183.xxx.194)

    근데 원래 나누는거에 인색한 아이가 아니고

    빌려주기도 잘 빌려주고 과자도 잘 나눠주는데








    나눠먹는게 늘 쉽진 않잖아요
    내 간식 아무도 안 건드릴땐 상처받구요
    평소 아이 성품을 보니 아이 마음 예상 되는데..
    머핀이야 인기 간식이지만 수박은 안 먹는 아이도 있을거에요
    왜 욕심쟁이라고 야단치고 울려서 보내신건지...
    본인의 퍼주기 성향을 아이한테까지 강요하진 마세요

  • 32. ,.
    '19.7.2 11:09 AM (220.74.xxx.138)

    뭔가 이유가 있었을거 같아요.
    어려서 논리적으로 말못했을뿐(비밀이아니라)말하기 귀찮기도 했을거같고.
    이유가 있었을거같은데ㅎ
    아이도 엄마도 다 이해됩니다. 저도 저런엄마였는데 제3자시선이라 답이 보이네요.
    기분 나아졌길요~~

  • 33. --
    '19.7.2 11:28 AM (203.253.xxx.237) - 삭제된댓글

    저도 뭔가 아이만의 이유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7살이면 어른 눈엔 마냥 아이같아 보여도
    대인관계에서 느끼고 생각할 것 다 하는 때이죠. 경험이 적어서 미숙할 뿐 기본적인 인간관계는 어른이랑 별반 다를 바 없었던 것 같아요.

  • 34. 에휴...
    '19.7.2 11:31 AM (39.118.xxx.193)

    아침에 엄마한테 혼나고 간 아가도 짠하고,그렇게 보내놓고 내내 속상한 엄마도 짠하네요. 원글님 괜찮아요. 원글님도 아가도 잘못한거 없어요.그리고 원글님 하늘이 무너진것처럼 자책하고 속상해 할 필요도 없는 일이구요. 장담컨대 앞으로 아이키우면서 수십 수백번은 더 일어닐 수도 있는 일이구요. 원글님 말씀처럼 육아는 매일매일 새롭지요.^^ 아마 원글님네 아가는 버얼써 다 까먹고 유치원에서 헤헤거리며 재밌게 놀고 있을거에요. 이따 셔틀에서 내리며 엄마~하고 엄마품으로 뛰어 올거에요. 그러면 한껏 안아주시고 아침에 있었던 일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시고.....그럼 되죠 뭐.
    평소에 권위적인 엄마가 아니었고 아이랑 관계가 좋았다면 오히려 서로에 관한 애정이 증가되는 계기가 될 거에요.
    제 아이는 지금 고딩인데요.
    제가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유치원앞을 지나가는데 아이가 엄청 울고 있더라구요.엄마한테 야단맞았나하면서 짠해하다가 우리 아이 어렸을때 제가 야단치고 아이가 저렇게 엄마한테 버림받은것처럼 서럽게 울고 하던 생각이 나서 마음이 그렇게 아프더라구요. 어린날의 우리딸한테 미안해서요. 그래서 아이가 하교하고 집에 왔을때 어렸을때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이 없냐고 물었더니 해맑게 기억하나도 없다고 말하는데 제가 괜히 아이한테 그렇기 고맙더라구요. 아이와 제 관계가 좋은 편이거든요.
    평소에 엄마와 관계가 좋은 아이는 옆길로 안새고 잘 자란다라는 얘기는 진리인것 같아요. 저도 아직 육아는 ing이지만요. 우리 힘내서 우리 아이들 잘 키워요^^

  • 35. ..........
    '19.7.2 11:33 AM (210.183.xxx.194)

    그데 수박은 시원해야 맛있는데 오후 간식으로 괜찮을까요?

  • 36. 간식
    '19.7.2 1:17 PM (45.72.xxx.247)

    나눠먹지않으셔도 돼요.
    외국은 알러지나 여러 이유때문에 아예 나눠먹는거 금지인데 한국만 유독 정문화인지 음식쉐어를 많이 하는것같아요. 그게 처음엔 정으로 시작해도 결국 부담이 되어 버리잖아요.
    야박해보여도 각자 자기꺼 싸가서먹고 안싸오면 안먹는게 맞아요. 음식 상하기라도하면 어쩌나요. 예민한 엄마들은 주는것도 싫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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