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행복해야 하는데 다 아는데 안되죠

다 그렇겠지 조회수 : 2,596
작성일 : 2019-06-30 00:28:55


병원 다녀오면 그저 내 발로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 너무 너무 행복하고 
만나는 사람 누구라도 다 잘해줄 수 있을 것 같고
시비거는 사람 다 사랑으로 봐줄 수 있을 것 같아도 안되는 것처럼
인간은 왜 이렇게 돼 먹은 걸까요?
행복은 어디에도 없고 행복하려는 노력만 있을 뿐이다 싶어요.
이재용이 한국에서 제일 행복한 것도 아니고
물론 돈으로 해결될 일도 많다지만
그 돈 평생 써보지도 못하고 죽을 그 돈 이고 사느라 이재용이는 불행하고
사랑만 있으면 다 행복할 것 같아도
오늘 누가 모진 소리한 거 
누가 나를 함부로 대하거나 직장에서 힘든 일, 
먹고 살기 위해 꾸역꾸역 나갈 때도 
직장이 없어서 있기를 바라는 사람한테는 행복한 조건일텐데도 불행하고
정말 행복은 그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시골로 들어가서 혼자 산다고 행복할 거 같지도 않고
행복은 어디에도 없기에 포기하고 살다가 가끔 죽어도 괜찮을 거 같은데
왜냐면 나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또 살아지니까 괜찮은데
미련스러운 생각이 뭐냐면 죽음의 세게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건 그냥 객관적 진실이 아니라 믿느냐 안 믿느냐 차원의 얘기라서
정말로 자살하면 영원히 괴롭고 구원이 없는 건지
여기서 구원이란 
죽고 사는 고리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지는 그런건데
자살하면 또 다시 그런 순환에 빠지는건지 아니면
지옥에서 고통 당하는 건지를 몰라서
그걸 실행을 못하고 있으니
계속 이렇게 행복은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려고 바득바득 
마치 시지프스 신화의 주인공처럼 
매일 매일 내려온 공을 내려갈 걸 알면서도 날마다 밀어올리는 게
인생인가봐요.
살아보니 행복하다고 느꼈던건 아주 잠시잠깐
결혼 하기전 연애할 때, 애낳고 애 어려서
내 마음대로 애 꾸며주고 재롱볼 때
그런 잠깐의 시기 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그나긴 노동의 시간과 마음 다침, 
분노, 외로움, 가까운 가족, 사람과의 이별, 실망
이런 것들이 인생의 시간들을 이루고 있는 매듭들이고
여기서 한 줄기씩 작은 줄이 여행을 가든, 마음 편히 여유 있는 시간에 책을 읽고 있을 때인가봐요.

인생 참 별거 없어요.
돈이 많은 사람도 그럴 것 같아요. 
돈이 많아도 이별 다 겪어야 하고 분노, 배신감, 외로움, 인간에 대한 환멸, 실망
다 겪어내야 하니까요.
그나마 좀 위안, 위로를 주는 건 뭘까요?

IP : 222.110.xxx.2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30 12:35 AM (222.237.xxx.149)

    인생 살아보니 인생 자체가 고행이에요.
    중간중간 잠시 행복이 찾아오구요.
    꼭 행복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그냥 별 일 없음 그게 행복이에요.

  • 2. ....
    '19.6.30 12:53 AM (61.255.xxx.223)

    그래서 행복의 기준이 좀 바뀌었어요
    너무 비참할 정도로 괴롭지는 않으면
    그건 행복이라고 부를만 하다로

    그리고 그런 때가 왔을 때 (항상 오지 않으니까)
    이 순간이 사라질 때를 염려하지 말고 그 순간 만끽해야
    한다는 걸 그러다 또 불행과 힘듦이 오면 또 기꺼이 겪어내고
    그냥 파도처럼 오는 기쁨과 슬픔을 있는 그대로 경험해내는
    배짱은 생겼네요

  • 3. 천주교신자인데
    '19.6.30 1:10 AM (175.214.xxx.205)

    이런생각 죄인지 모르겠지만. .
    안태어나는게 가장행복인거 같아요. .
    이세상 살아볼가치는 없는듯.

    주님 죄송해요

  • 4. 딱히
    '19.6.30 1:12 AM (211.215.xxx.45)

    불행하다는 생각도 없지만
    또 행복한건 아니네요
    나이들어가니 더 살아야 할 이유도 없는거 같고
    즐거움이나 행복감이 없네요
    그냥 살아지니 사는거 같아요

  • 5. 님글
    '19.6.30 1:22 AM (223.38.xxx.110) - 삭제된댓글

    읽다보니
    멀쩡한 사람도 진빠지겠네요
    마음먹기 나름이에요
    행복은 자기 선택입니다
    주어지거나 찾는 게 아니예요

  • 6. 잘될꺼야!
    '19.6.30 2:04 AM (122.34.xxx.203)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이순간순간 불행하지 않으면
    그게 바로 행복한거라고요..

  • 7. 아들러
    '19.6.30 2:47 AM (175.209.xxx.48)

    공헌.
    타인에 세상에 지구를 위해.
    가족을 위한 것도 소중한 공헌.

  • 8. 행복은 가까이
    '19.6.30 4:53 AM (145.239.xxx.54) - 삭제된댓글

    저녁식탁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식사하는 그 자체가 행복이라는 글을 읽었었어요.
    행복은 먼곳에 있지 않고, 일상이 행복인 것 같아요. 매일 반복되니 그걸 모를 뿐이고요.

  • 9. Dna
    '19.6.30 10:52 AM (175.223.xxx.247)

    기질도 타고 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릴때부터 막연히 제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그리고 내 행복이 우선이라 싫은 건 딱잘라 싫다고 표현하고
    남한테 잘 보이려고 나를 억지로 바꾸지 않아요
    십대부터 ‘남눈치보지 말자’가 신조에요
    그래서 남들이 제 욕 많이 해요
    걸크래쉬라고 따르는 사람도 많이 해요
    따르건 욕하건 관심없어요
    그냥 내 육신과 마음이 편한것만 집중하고
    가족이고 친구고 나발이고 내가 가장 우선이에요
    한번 다들 해보심 좋겠네요

  • 10. Dna
    '19.6.30 10:54 AM (175.223.xxx.247)

    그래서 떡볶이 만 먹어도 행복하고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만 바라봐도
    요새 맑은 하늘이 눈물나게 행복해요

  • 11. ㅇㅇ
    '19.6.30 11:26 AM (222.114.xxx.110)

    행복의 기준이 높으면 그만큼 행복을 가지기 힘든 것이겠죠. 저 지금 커피한잔 마시고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는데 너무 행복해요. 행복의 기준이 낮으면 별거 아닌 것에도 행복해요.

  • 12. ....
    '19.6.30 12:22 PM (122.58.xxx.122)

    남향집의 햇살과 커피한잔
    이쁜 냥이
    이걸로도 행복충만.

  • 13.
    '19.6.30 2:55 PM (116.124.xxx.148)

    사람들은 자기가 꼭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더 불행한걸지도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7413 목동 몬스터수학 고3 이과 어떤가요? .. 2019/07/03 612
947412 기가,중국어,도덕 폭망인 경우 6 중2 2019/07/03 1,385
947411 침대에 깔만한 시원한 패드 어디서 구입을 12 시원 시원 2019/07/03 2,998
947410 내용 지웁니다. 51 세입자 2019/07/03 5,669
947409 우울하고 불운한 건 최대한 숨겨야겠지요? 10 노울 2019/07/03 3,691
947408 정부, '日 수출규제' 대응해 소재부품 개발에 6조원 투입 12 ㅇㅇㅇ 2019/07/03 1,348
947407 부동산 담보대출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2 ㄹㄹ 2019/07/03 1,110
947406 중1 아이 기말 첫날 13 움보니아 2019/07/03 2,043
947405 먼지 없는 이불, 침구 없나요? 1 청소지겨워 2019/07/03 1,476
947404 여자 손목시계 브랜드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2019/07/03 666
947403 정시만이 답인가요. 18 coolyo.. 2019/07/03 3,143
947402 70대 어머니 매트리스 시몬스 템퍼중에 어떤걸로 하시겠어요? 7 감사 2019/07/03 2,852
947401 황교안 반기문 시즌2로 전락... 7 그린 2019/07/03 1,723
947400 돈을 아끼는 것과 돈을 쓰는 것 29 흰색도검은색.. 2019/07/03 9,784
947399 일본 "한국에 경제 보복하는건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 위.. 19 토착왜구 아.. 2019/07/03 2,037
947398 얼굴이 갑자기 뒤집어지는 원인? 3 궁금 2019/07/03 1,332
947397 여러분 동네 정형외과 물리치료실 침대패드와 베겟잇은 깨끗한가요?.. 4 물리치료실 2019/07/03 2,241
947396 영어문법책 추천부탁드려요 8 중딩맘 2019/07/03 1,473
947395 아이 기말고사후 멘탈관리 힘드네요 11 고1맘 2019/07/03 3,784
947394 된장찌개에 부추 넣어도 되죠? 7 .. 2019/07/03 1,574
947393 부사 다음에 쉼표가 맞는 건가요? 2 ... 2019/07/03 757
947392 남편자랑 자식자랑 친정자랑 시댁자랑 15 ㅡㅡ 2019/07/03 5,441
947391 네이버지식인 조심하세요!!! 11 ..... 2019/07/03 5,609
947390 저 지금 스피치 강좌 듣는데요 3 재미 2019/07/03 1,569
947389 한국경제에서 일본 경제보복 관련 이상한 투표 해요 12 ㅁㅁ 2019/07/03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