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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평생 별로 편안한 날이없던 부모님.. 70을 바라보며

평생을 조회수 : 8,767
작성일 : 2019-06-29 23:04:17
초년빼고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어요. 아버지가 전문직으로 은퇴하셨어요.
본인에게만 빼고 세상 호인인 아버지가 평생토록 너무 미운엄마... 70이되어도 못 버리고 그마음 그대로에요.
그런 엄마때문에 저희 형제들은 아직도 마음고생해요.
아버지한테 존중받고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채우지못해 저러는 걸로 보여요.
동갑이신 아버지는 전혀 인생에 문제의식 없으세요.
엄마말론 자기는 하고 싶은대러 다 하고 사니까 저런다고,
옆에서 그 기에 눌려살며 신경질 내고 쏘아붙이는 대로 다 받아주는 엄마는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혼하거나 별거 졸혼 시켜드리고 싶은데 싫으시대요. 소용없으시다구요...
올케보기 부끄러운데 계속 저러시니
아버지가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문제인것같단 생각이들어요
왜 저런 사람이랑 살면서 아직도 마음을 못 다스리시는 걸까요
60대 은퇴부부 다 이렇게 힘든가요??
IP : 14.39.xxx.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29 11:06 PM (125.177.xxx.43)

    그 나이에도 그러면 엄마 성격탓이 커요
    보통은 60대부턴 포기하고 그럭저럭 잘 지내던데...측은지심으로요
    그냥 두세요 안바뀌어요

  • 2. 지인부모
    '19.6.29 11:07 PM (121.133.xxx.137)

    딱 원글님 쓰신 내용인데
    졸혼이고 별거고 절대 못하시더라구요
    결국 그 아버지 돌아가시고서야 끝났죠
    다행히 돌아가시고 나니 덤덤

  • 3. 오...
    '19.6.29 11:08 PM (1.227.xxx.199)

    우리시엄니인가 하고 두번 읽었어요.
    시아버지가 잘못하신 것도 있지만 아직도 저러시는건 우리 시엄니 성격 같아요.
    종교로 이겨내시거나 심리상담을 받거나...해야함.
    저도 차라리 이혼하시라고 하는데 그것도 못하고...
    옆에서 보기에 답답해요.

  • 4. 자기도
    '19.6.29 11:10 PM (14.39.xxx.23)

    포기하고 그러려니하면서 엄마도 하고 싶은거 하고 마음대로 살으라고 해도
    아버지가 계속 저렇게 나를 긁으며 나오는데 어떻게 그러냐고..
    반응을 하지않고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라고 두분 사이까지 내가 어찌 일일이 코치하냐고 요령껏 알아서 하시라고 해도 말뿐입니다.
    저도 윗댓글말씀처럼 그런거같아요.

  • 5. 우리시모네요
    '19.6.29 11:10 PM (58.230.xxx.110)

    뭐 당신은 우주의 모든 복을 다 가져야 하는분이신지
    일생 그리 불만이 많고 당신이 제일 불행하고...
    그리 살더니만 말년 정말 불쌍해지시네요...
    일생 징징거림에 질려 자식들 진저리쳐버리고...
    자기팔자 자기가 저리 만드는걸요
    성격이 팔자 맞아요...

  • 6. 그런
    '19.6.29 11:12 PM (14.39.xxx.23)

    그런 부부들이 있으시긴 하군요.
    혹시심리상담같은 거 어디가서 받을수있나요...
    종교는 어려울것같아요
    전문직 사모님으로 사시고 주변에 보는 눈이많아서 체면때문에 못하세요. 어디 나가시는거 는 정신적으로 힘들어보인다구요..

  • 7. 76세
    '19.6.29 11:15 PM (58.228.xxx.89) - 삭제된댓글

    우리 시어머니 76세인데 아직 남편사랑 포기 못하셨어요.
    시아버진 당신 와이프를 몸종 정도로 여기는데...
    일하러 오시는 아주머니들도 시어머니 질투로 벌써 몇 명이나 바꿨는지... 아버님이 그 아주머니들에겐 친절한 말투로 대하시거든요.
    그래서 어머님이 무슨 꼬투리라도 대서 잘라요. 아주머님 공백기엔 자식들이 피곤해지는데, 그러다 보면 딸이랑도 싸우고 ㅠㅠ
    심지어 며느리인 제가 입원하신 아버님 손 잡고 위로해드려도 눈에서 광선이... 전 간병하시는 어머님 잠시 쉬시라고 간건데 화장실도 안가도 옆에서 감시하세요.
    나를 존중해주지도 않는 남편이 뭐가 그리 좋을까요? 장남이 벌써 50대 중반인디....

  • 8. 건강상태로
    '19.6.29 11:16 PM (14.39.xxx.23)

    오늘도 올케앞에서 푸닥거리 시작하시는거
    제가 서둘러서 동생네 다 보내버리고
    저랑 2차하면서 또 넋두리 좀 들어드렸는데,
    본인이 요즘 2키로쯤 빠졌다고 전혀 밥을 못먹는다구요.
    (조금씩이지만 3시세끼 다 드시는데요)
    누군가가 돌아가셔야 끝나는 일이라면 정말 너무 처참하네요....
    자식인 제가 봐도
    그냥 일반 60대 부부에요. 적당히 짜증나고 적당히 서로 짠하고... 엄마 도대체 왜그러시는걸까요. 친구한테도 못 털어놔서 정말 올케랑 저만 죽어나요.. 미안해 올케야...

  • 9. 그것도
    '19.6.29 11:19 PM (14.39.xxx.23)

    애정결핍이겠죠??
    아빠 인정받고싶고 존중받고 싶은마음이요....
    저랑 동생있는데서는 절대로 안보이는 아주 표독스러움이 잇다고 해요. 소리도 많이지르고 폭언하시구요.
    이중인격자라고 하시면서요.
    전 잘 모르겠어요. 아버지도 은퇴하시고 헛헛하신마음에 그냥 짜증이많은건 맞는데 적당히 맞추면서 그냥 살면 안될런지..
    막말로 그냥 월급받으며 산다고 정떼고 생각하면 안될런지..
    엄마를 너무 안닮고 아빠를 많이닮은 저는
    엄마를 절대 이해못하겠어요.

  • 10. ...
    '19.6.29 11:21 PM (1.231.xxx.157)

    친정엄마도 비슷해요

    이버지 흉 실컷 보시다 우울증 오고 치매 오고.. 뇌걍색으로 쓰러지자
    아버지가 그 수발 다 드셨네요
    돌아보니 아버지보다 엄마가 문제였던 거 같아요

    아버지가 엄마 돌보시다 암이 재발돼 이제 홀로 죽음 앞에 서 계십니다 의연하게요
    존경스러운 아버지를 그리 물어뜯던 엄마는 요양원 가셨구요

    부부가 뭔지. 여자도 남잘 잘 만나야하지만 남자도 여잘 잘 만나야해요

  • 11. 지인의
    '19.6.29 11:26 PM (1.237.xxx.107)

    언니도 남편은 누구나 인정하는 휼륭하신 전문직이라 경제적으로
    편안함에도 늘 징얼거리고 말을 함부로 합니다.
    대화를 해 보니 어릴 적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학대받은 상처로 인해 우울하고 불안하더군요.
    성격이라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 12. 실례지만
    '19.6.29 11:27 PM (14.39.xxx.23)

    윗님 ... 큰일 치르셨네요.
    어머니아버지 연세 어느정도쯤에 일을 치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의연하게 병마와 싸우시고 죽음앞에 서계시단 말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져요...
    얼마나 많은일을 경험하셨을지.. ㅅ
    저희집도 그 수순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 13. 문제가있다면
    '19.6.29 11:29 PM (14.39.xxx.23)

    세상 모든사람에겐 친절하고 베푸는 아버지가
    자기에게만 무시와 멸시 비난 조롱을 일삼는데 대한 자기 연민... 우울감 같은거 같아요.
    아버지가 전혀 잘못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십년동안 반복되는 패턴에
    일일이 반응하며 파르르떨고 울고 하는 엄마도.... 딱하십니다

  • 14. ...
    '19.6.29 11:31 PM (1.231.xxx.157)

    80대 중반에 그리되신 거니... 뭐 아프실때도 되셨죠
    요양보호사 도움 받아 3년 간호하셨고
    지금 말기암이신데.. 병원 입퇴원 반복하시며 투병중이세요
    뭐 말이 투병이지 죽음을 기다리신디는게 맞는 거겠죠

    암튼 아버지가 힘드실거에요
    어머니는 정신과 함 모시고 가보세요 우울증이나 치매초기일수도 있어요

  • 15. ...
    '19.6.29 11:36 PM (1.231.xxx.157)

    네. 저희 아버지도 남에게 참 잘하시는 분이에요
    엄마는 가족보다 남이 먼저라고 그게 늘 못마땅하셨는데
    꼭 그렇지고 않았구만...

    암튼 엄마 쓰러지고 아버지가 아픈 엄마를 돌보시는 모습에서 정말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왔어요
    지금도 자식들에게 부담줄까봐 병원비며 뭐며 다 본인이 먼저 내십니다
    그런 아버지였는데 엄마 때문에 많은 부분 오해하며 살았었더라구요

  • 16. 부부사이
    '19.6.30 12:00 AM (124.54.xxx.89)

    남은 모릅니다.
    그리고 여자들이 주로 불만을 말하는데 남자들이라고 불만 없겠어요.
    그런데 남자는 표현을 못하니 어느쪽이 더 안됐는지 알기는 어려워요.
    어쨌든 두 분의 문제이니 힘들게 푸념 받아주지 마세요.
    받아주면 더 해요.
    정맣 힘들면 별거라도 하겠죠. 의존적인 성격 탓이 커요.

  • 17. 제가
    '19.6.30 12:04 AM (39.7.xxx.41)

    그엄만데
    뭐 평생 안좋아했을겁니다 아부지가 엄마를

  • 18. 사주보는
    '19.6.30 12:12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사람이 인상깊은 소릴 했는데
    잘 안 맞는 부부가 금방 헤어지는것도 복의 일종이고 사주가 잘맞는거지만
    정말 최악은 서로 미워하지만 그럼에도 헤어지지 못하는 사주래요. 하나가 없어져야 소멸한다는 군요

  • 19. ...
    '19.6.30 12:15 AM (211.36.xxx.180)

    그댁 어머니는 별다른 걱정이 없나보네요. 하여간 자식들이 속을 안썩이는 집은 부모가 그러네요. 누가 해결 못해줘요. 되도록 친정일에 신경끊고 사세요. 전화나 방문도 자제하고요. 바쁘다하고 힘들다고 되려 더 징징대세요. 마음이 편해야 살지요. 그 하소연 끝없고 님도 결혼했으면 그 니쁜 기운이 애나 님편에게 갑니다.

  • 20. 근데
    '19.6.30 12:26 AM (70.187.xxx.9)

    60 중반이면 젊으신 거 아니에요? 노인분들로 보기엔 아직 젊으신 편인데 대책없군요. 요즘 80까지 사니 20년 넘게 지속될 문제.

  • 21. 솔직히
    '19.6.30 12:56 AM (42.147.xxx.246)

    말을 해서
    팔자가 늘어져서 그렇습니다.
    더 심하게 말을 하면 무식한 거죠.님 어머니가요.

    단 하나뿐인 인생
    불행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의지 강하게 고치려고 교회 ,절 , 병원에 다니면서
    어떻게든 행복해지려고 노력을 하겠지요.
    안 한다는 건 아직 살만하니까 그런 겁니다.
    어떻게 보면 징징거리면서 살면 자식들이 우쭈쭈해 주는 맛도 있고요.
    자기 인생 자기가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절대로 못 고칩니다.
    님 어머니 마음 한쪽으로는 내가 이렇게 훌륭한 여자이다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기도 할 겁니다.
    진짜 지겨우면 이혼을 하지 왜 안하겠어요.
    다시는 어머니의 징징거리는 것을 듣지 마세요.
    그래야 고쳐집니다.
    저는 60 중반입니다.

  • 22. 원글님도
    '19.6.30 1:05 AM (58.228.xxx.89) - 삭제된댓글

    너무 다 받아주지 마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자식들이 다 착하고 너무 잘 살아서 남편 애정 타령하시는 거거든요.
    암튼 시누이는 엄마 하소연 들어주고 뒤치닥거리 하다 엄마랑 틀어졌고, 저희 집도 시어머니가 복에 겨우셔서 저희에게 큰 실수를 몇 번 하시는 바람에... 요즘 큰 형님이 어머님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시는데 그러다 공황장애가 오셨어요 ㅠㅠ 결국 육체에도 병이 와 수술도 2번 하시고...
    집안의 가장 큰 우환이 어머님의 낮은 자존감과 애정결핍이라니... 이걸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어디 가서 부끄러워서 말도 못해요. 심지어 아버님이 스팸전화를 건 여자에게 상냥하게 말대답해줬다고 난리난리 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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