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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입강사인데요.

.... 조회수 : 795
작성일 : 2019-06-29 19:31:44
신입강사답게 중등 1-3학년 모두 최하위반을 담당하고 있어요.

중1은 시험을 안보지만 덧셈뺄셈도 잘 못 해요.
근데 대체 초등학교 시험은 어떤식이길래 부모님도
아이가 잘 못 하는걸 몰라요.
그래도 시험을 안보니까 1년내내 중1-1 시키겠다고 설득하고 하는데 이젠 스스로 방정식도 쓰는거 보면 신기해요.

중3은 이제 곧 고등이니 중2때 못 했어도 해야겠다고 시키는거 다 따라하고 있어요. 시험 끝나면 바로 1학년것부터 싹 복습하겠다고 약속했고요.


젤 힘든건 중2인데 기말이 첫시험인 아이들도 있어요.
근데 의욕도 없고 의지도 없고....그 와중에 싸가지도 없고..
비유하면 물에 끌고 간대도 마시는거 보고 삼키라고 목이라도 쳐줘야 겨우 삼키는 시늉해요.


그래도 첫 아이들이니까 정말 최선 다 했는데
오늘 특정 행동으로 정말 정이 뚝뚝 떨어져서
그냥 보냈어요.
가라고 할 생각 없음 가라고.
그러니 안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집에 가겠다더니..
그래서 그냥 맘대로 하라니까 앉아있다가 가더라고요.
거기다 시쳇말로 뼈갈아서 학원 모의고사 성적 상승시킨 애는 부모님 갑질이 장난 아니고
지금까지 개인시간 반납하고 보강도 하고..
지금 중5 반 아이들이 학원내 하위권 중에서도 젤 상태 안좋은 반인데 월요일이 시험인데도 아무 생각 없는거 보니까
왜 경력 긴 강사들이 할 일 딱 하고 더 안 잡는지도 알겠고...
저녁 먹고 2차 보강 있고 내일도 보강인데
그냥 열심히 하려는 애들한테나 더 신경쓰고 더 챙겨야겠어요...

IP : 223.62.xxx.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19.6.29 7:40 PM (106.102.xxx.183) - 삭제된댓글

    저는 20년차 강사겸 원장이에요
    오늘 아침 9시부터 보충 시작해 이제 끝내고 숨돌리네요
    초보시니 정말 힘드실텐데 이게 본인능력으로 쌓이고있다 생각하심좋겠어요 내신관리하는거 보통 노하우가 아니거든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 다음주만 잘 지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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