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오전에 면접보고
영화보러 가겠다는 딸이 그냥 눈물이 안멈춰서 민망해서 전화한다고 하면서~ㅎㅎ
아빠랑은 같이 보지말라는데~ㅎㅎㅎ
도대체 어떻길래? 울면서 전화가 왔나싶어요....
ㅎㅎ 오전에 면접보고
영화보러 가겠다는 딸이 그냥 눈물이 안멈춰서 민망해서 전화한다고 하면서~ㅎㅎ
아빠랑은 같이 보지말라는데~ㅎㅎㅎ
도대체 어떻길래? 울면서 전화가 왔나싶어요....
부부가 민망할 거는 없어오
뭘 아빠랑은 보지마?
그럼 누구랑 보라고?
그 정도 아니에요.
님은 남편하고 보세요.
감정이입이 된걸까요.
따님 나이가 20대인것 같은데 뭘 느낀걸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아버지가 혹시 사업하다 망한건가요~??
부모님을 너무 과보호 하는듯 --
아님 원글님네 부부가 엄청 순수? 하신가봐요....
전에 잘 사시다가 지금 그전만 못하신 상황 인거에요?
혹시 아빠가 높은분 운전기사신가요?
그런거 아니면 그렇게 펑펑 울일도 부부가 못볼일도 전혀 없는 영환데....이상타..
그런 지하방에서 침수당해서 새벽에 짐 옮긴 사람들은 울었다고 하던데(유튜브에서)
현실에서 울만한 껀수가 없는데요?
우울증 아닌가요?
사업실패, CEO 운전기사, 입주가사도우미, 반지하 침수피해.. 이런 걸로 트라우마 심하신 분 아니면 딱히 울 것 까진 아닐 듯요..
폭력적 장면 잘 못 보는 심약하신 분이면 안 보는 게 나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은 짧으니까요.
딸은 아직 젊어서 감수성이 예민해서 그렇죠 ㅎ
남편분이랑 보는 데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저도 댓글 썼지만 ㅠ
댓글에 스포가 들어가서 그런데 ㅠ
제목에 댓글 중 스포 가능, 이라고 적어주시면 감사할 듯요.
간호학과 다니는 딸 아니유??
화상처치 잘못했다고 지 남친 편 들며
엄마 갈구던..
안 보셔도 됩니다
보고 기분 더럽다는 견해도 많더군요
저도 이제는 굳이 보라고 권하지 않아요
아무 생각없이 영화로 볼 수 있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것이더라구요
몰랐던 자신의 위치를 굳이 확인사살 받는 느낌이라고 누가 썼더라구요
울만한 영화는 아닌데 감성이 남다르네요.
저녁 모임날 딸이랑 아빠랑 둘이 봤는데 부녀사이 같이 보면 안되는 스토린가요?
전 작은애들 시험 끝나면 같이 볼까 하는데 고딩이 보기 좀 그런가요?
사는 사람들은 보면 울적하겠다 생각이 드는 영화인데
아님, 저택에 살면 공포스럽겠다 싶기도 하고
어느쪽이던 극상이나 극빈층은 불편할 수 있는 영화죠.
영화 보고나선 맘이 무겁긴 했지만 안울었는데
82에 영화 보고 반지하시절 기억 올린 글들 보고 울었어요.
여기 올리신 분들처럼 이제는 해드는 집에 살게 될날이
그 아들에게 올려나 싶으면서 다크서클 눈 생각하니ㅠ
원글이 카스테라 파셨나? 반지하에 사시나..
카스테라 ㅋㅋㅋㅋㅋ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 반지하에 살았어요. 장마철에 화장실과 싱크대가 역류한 적도 있는. 그 때는 별로 못느꼈는데, 대학을 가고 부잣집 과외 다니면서 알았죠, 내 거주환경이 정말 별로였구나. 대학생 과외교사가 기껏 한시간반 짜리 수업을 가도 예쁜 쟁반에 케이크와 차를 내주시는 고급진 집으로 과외를 다니면서 뒤늦게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얼마전 기생충 보고 나서 그래서 마음이 안좋았어요. 똑같이 가난해도, 시골에서 자라 반지하를 겪어 보지 못한 남편은 괜찮아 보이더군요 ㅜㅜ
딸이 면접보러 다니느라 힘들었나 봅니다. 요새 아이들 이력서 100장은 기본이라 하던데 ..
울 포인트가 어디였을까요
대답없는 원글님은 나와라 오버~
펑펑 울었어요. 심지어 파리에서 봤어요. 엄청 큰 극장에서 관객들이 영화 끝나고 웃으면서 기립박수 하는 데 저만 혼자 대성 통곡했어요.
저는 강남에서 나고 자라서 금수저까지는 아니라도 기생충과 공감할 삶을 살았던 것도 아닌데, 그냥 산다는 게 너무 힘들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영화가 그런 부분을 만져준 느낌이 들어서 많이 울었어요. 봉감독님의 마더도 볼 때마다 울거든요.
혹시 반지하에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