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지불하는 시간
혼자서도 정말 잘 놉니다. 하루 종일 혼자 책 읽고 글쓰고 iptv로 옛날 드라마 요새 드라마 중드 미드 안가리고 열심히 보구요. 혼자 마트가서 요것조것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요리재료 사다가 시간 많이 드는 거 하는 것도 좋아해요. 오죽하면 취미가 콩나물 뿌리따기 멸치 똥따기 일까요. 뜨개질도 하고 양재도 해요. 운동도 혼자 하구요. 애 공부 집에서 봐 주는 게 있어서 채점도 하고 미리 공부도 해 놓고요. 물론 82 도 하구요.
이것들을 다 하려면 하루가 짧아요. 그래서 동네 친구를 안만들어요. 아니, 못만들죠. 학교 행사는 꼬박꼬박 챙겨 가지만 아이 친구 엄마 모임은 안해요. 행사 혼자 갔다가 혼자 옵니다. 집에서 혼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그런 외출 할 일 있으면 길거리에서 거의 경보수준으로 ㅎㅎ 이동할 정돕니다, 제가.
근데 이런 제가 어쩌다보니 같은 단지 사는 학교 친구 엄마를 사귀게 되었어요. 얘기 나눠보니 사람이 참 괜찮아요. 매력있고 좋은 사람이고 성격도 잘 맞구요. 무엇보다 그쪽에서도 저에 대해 무척 호감을 보여주고요. 감사하죠.
단지내 휘트니스에서 요가 클래스가 있는데 제가 듣는 걸 알고 같이 듣자며 등록을 했더라구요. 수업이 딱 하나라 선택의 여지가 없구요. 저는 요가 끝나고 얼른 집에가서 혼자 놀고 싶은데 자꾸만 커피 마시쟤요. 전 커피도 집에 머신 갖다 놓고 만들어 마시는데... 거절도 한두번이죠. ㅠㅠ 저 전업인 거 알고 외출 싫어해서 약속도 잘 안잡는다는 거 아는데 ... 이젠 무슨 루틴처럼 휘트니스 옆 라운지에서 커피마시고 수다 한두시간...
요가 수업 없는 날 혼자 헬스장에 러닝머신 뛰러 갈 때도 저 몇시에 가냐 같이가자... 전 러닝 뛸 때 이어폰 끼고 중드 한편 딱 보는 그 재미로 가는데 이 친구랑 가면 그럴 수가 없잖아요....
사람이 좋으니까 수다 자체는 재미 있어요.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사람이라 남욕 없구요.
마트에 장보러 같이 가자, 학교 행사 같이 가자... 저는 시작하기 5분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간 봐서 경보 수준으로 이동하는데 이 친구랑 같이 가려면 제 계산보다 최소 15 분 이상 먼저 나가야 하고... 마치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이 사람이 참 좋긴 한데요. 이분도 저와 비슷하게 인간관계 협소히 지내다 간만에 맘맞는 사람 만나 정말 잘지내고 싶어 하는 거 알겠고 너무 감사하고 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요.
글로 써 보니까 너무 자주 같지만, 다른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동네 친구들 적정수준의 만남 정도인 것도 아는데요.
저는... 혼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사람이라. 이 상황이 좀 힘드네요. ㅠㅠ
1. ㅡㅡ
'19.6.28 1:51 PM (182.212.xxx.120)잉?
글이 끊김2. 아니ㅋㅋㅋ
'19.6.28 1:57 PM (211.206.xxx.180)친구도 생기고 그걸로 글도 쓰다보니
하루가 더 짧아져서 글을 끝까지 안 마치고 가신 건가요? ㅎㅎ3. 저랑
'19.6.28 1:59 PM (182.215.xxx.201)비슷.
애들 오기 전까지 저 혼자 바쁘고
애들 오면 챙기느라 바쁘고..4. ..
'19.6.28 1:59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진짜 바쁘신듯ㅋㅋㅋ
5. ㅋㅋㅋ
'19.6.28 1:59 PM (218.51.xxx.216)완료 버튼을 잘못 눌러서, 수정했어요~~^^
6. ...
'19.6.28 1:59 PM (220.116.xxx.169) - 삭제된댓글요가하러 가셨나 봄
7. ㅇ
'19.6.28 2:02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운동 때만 보자고 하세요. 가끔 운동 후 티타임이나 영화 보러는 같이 가시고.
그 외는 후딱 처리하시니 혼자하시는 게 편할 거 같네요.8. ㅇ
'19.6.28 2:10 PM (211.206.xxx.180)그래도 일정관계 맺으시려면 시간투자가 필요한데요.
요가 때는 함께 하시고...
헬스나 각종 활동 싸이클에서 꼭 우선적 가치가 아니라면 한번쯤 시간 내 티타임이나 여유있는 장보기 등 뭐하나는 같이 하세요.9. 그것도 요령
'19.6.28 2:13 PM (182.216.xxx.58)혼자만 계시다가 갑자기 사람을 대하니
이정도 거절하는 방법도 잘 모르시는 듯해요.
수다떨면서 아유 바쁘다. 뭐도 해야되고 뭐도 해야되고
썰을 쭈욱 푸시면
그러면 상대방도 대충 눈치 까죠..
그리고 그렇게 혼자 그렇게 바쁜 것도 좋지만
정말 맘 맞는 사람 찾기 힘든데 고맙게
받아들이고 이번 기회에 사람도 사귀고 하면 좋죠.
어쩌면 멸치 똥따는 시간보다
더 값진 걸 얻을 수도 있잖아요.10. 장마
'19.6.28 2:16 PM (121.132.xxx.109)저랑 비슷하시네요.저는 운동하나하는거 끝나면 얼른와서 샤워하고 손이 느려 천천히 여유있게 집안일하고 커피내려 마시는게 즐거움이예요.근데 잠시곁을 줬더니 밥먹자 뭐사러 같이가자 어제는 무슨물건을 사러 멀리가는데 내차를 타고가자고해서 어의가 없었어요.다행히 별로 성향 안맞는분이라 서서히 밀어내려구요. 나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1. 또다른집순이
'19.6.28 2:21 PM (218.155.xxx.76)그거 지금 처음이라서 서로 호감이라도 있지 시간 좀 지나봐요
그 사람 하고 어떤 트러블이 생길지...
어떤 사람이든 처음엔 호감 그 다음엔 트러블이 생기고..
그 트러블을 어떻게 해결 하냐에 따라서 더 깊은 관계로~아니면 관계 단절수순으로 가게 되는데
우리처럼 집 순이는 트러블을 해결할 능력과 적극성이 떨어지고..
그럼 동네에 불편한 사람이 생기는건데.. 가끔 편하게 외출하고 싶을 때도
그런사람 있으면.. 마주치면 불편해지고 안 좋더라고요
그냥 집순이 성향은 중간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 성향대로 쭈욱 가는게 제일 나아요12. ...
'19.6.28 2:22 PM (1.236.xxx.123) - 삭제된댓글저랑 똑 같네요. 혼자사 놀아도 너무 잘놀아요. 근데 친구들이 무슨 낙으로 사냐고...ㅋㅋ
이것도 타고난 성격이라 인력으로 안되요.13. ...
'19.6.28 2:31 PM (125.252.xxx.13)혼자만 계시다가 갑자기 사람을 대하니
이정도 거절하는 방법도 잘 모르시는 듯해요. 2222214. ㅇㅇ
'19.6.28 2:31 PM (175.223.xxx.223)재택근무(채점하기,오타수정 등)가 있다고 하심 될일인데.전 일부러가 아니라.돈 크게 안되지만 소소한 가끔씩 알바가 있어서 이제 엄마들 자주 못봐요. 그 엄마들이 내가 그런 일 하는줄 알아서 약속도 즉흥적으로 못잡고.1.2주전에 조율하고
15. .......
'19.6.28 6:32 PM (222.237.xxx.132) - 삭제된댓글그냥 집순이 성향은 중간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 성향대로 쭈욱 가는게 제일 나아요 2222222
저도 비슷한 고민 며칠 전에 올렸더니 저더러 다른 사람 이용해먹고 못되고 이기적이라고 악플이 달리더군요.
집순이 주제에 (?) 섣불리 사람하고 엮였다가는 오해받고 욕만 먹을 듯 싶어요.16. ...
'19.6.28 7:23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님 성향을 부디 직설적으로 표현해주세요. 원치않는다는 의사 표시를 해주셔야 그분도 시간낭비 안하죠. 나중에 피하는거 알게되면 상처받아요. 동네 맘맞는 친구 사귀려는 분인데요.
17. 선의의 거짓말
'19.6.28 8:12 PM (180.224.xxx.141)집에서 일한다고하세요
저도 참 오래끌려다녔는데
솔직히 너무 후회돼요
사람이 참 좋았은데요
그런사람들은 사람속에서 기운을 얻더군요
우리랑은 다른부류요18. 82연식이 되서
'19.6.28 8:22 PM (1.240.xxx.145)님도 요리조리 욕 안 먹게 썼는데
솔직하게 안 쓰니 본인이 봐도 글이 이상하죠?
댓글도 별로 없고.
애초에 그리 바쁜 님이 왜 이런 글을 썼는 지 생각해보세요.
나는 혼자 잘 노는 사람이라고 자랑만 하지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필요하니까
쓴 거죠.19. 음
'19.6.28 8:32 PM (218.51.xxx.203)82 연식 된 님, 저도 인간관계 좋은 거 알아요. 이 관계 유지하고 싶고 이 사람과 좋은 관계 이어가고 싶구요. 그러니 고민이고 힘들다 글 올린거죠. 제 글 어디에 자랑이 있고 어디에 이런 비아냥 꺼리가 있나요? 혼자 잘 노는 건 성향일 뿐이죠. 욕먹을 것도 없지만 자랑할 것도 없는.
왜 이런 글을 썼냐구요?
혼자 오래 놀아 버릇하니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 만남의 횟수에 대한 감이 없어서요. 거절해도 되는 건지 잘 몰라서요.
사람과의 관계가 필요한 게 아니라 이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요. 잘 지내보고 싶어요. 그냥 관계 말고 이 사람과의 관계요. 그게 나빠요?20. 딱 님같은
'19.6.28 9:05 PM (223.38.xxx.252) - 삭제된댓글사람인데요
더 기우는 쪽으로 가는거예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사람과 시간 보내면
나만의 시간은 당연히 줄어들죠
어떤 쪽이 더 즐겁냐가 선택의 기준이에요
그쪽 맞춰 주느라 내 시간을 줄이다보면
내가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
그쪽과 조율할 수 있으면 좋겠죠
그러나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운동도 같이 하고 끝나고 같이 시간 보내고..
타인과의 어울림을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면 모를까
님 같은 성향은 그리 오래 못가요
그냥 언제까지일지는 몰라도 한번 어울려보자 하는 마음으로 어울려 보세요
안해본 건 해봐야 알게되죠
타고난 성향은 어쩌지 못합니다 ㅎㅎ
아무리 좋다는 그 사람도 결국 수많은 타인 중 한 사람이라..21. ㅉㅉ
'19.6.28 11:39 PM (218.155.xxx.76)저위에 82연식이 오래 어쩌고 하는분은 뭔가 많이 꼬이신분같고
써놓은 댓글만봐도 엉뚱한말에다가..기분이 나빠지는글이네요
원글님 저런글은 패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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