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왜 엄마에게는 따뜻하게 말을 못할까요?

와이 조회수 : 1,649
작성일 : 2019-06-28 10:21:50
여든 다 되셨는데
과거 얘기하면서 큰오빠가 동생들을 챙겼으면 훨씬 다 잘 되었을 거라고
하는데 

아마 아는 어르신 분이 그랬다면 

~그래요, 그 시절 아쉬운 부분이 많으시겠어요. 

했겠죠. 

저는 엄마가 절 방치해서 정이 없긴 합니다
바로 이렇게 대답했지요.

~큰오빠가 피난민인데 많은 동생을 어찌 다 책임지냐고
그런 사람 몇백만명 중에 하나 있을까 말까하다
다 풍족한 요즘도 그런 사람 없다.

진짜 정 없지요. 

그랬더니
어머니 당신은 중학교도 알아서 갔다면서 
아무도 안 챙겨줬다고 하는데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 겁니다.
본인에 대한 사랑이 너무 깊어서 본인의 옷과 집, 차, 먹는 거는 최상으로
저도 곁에서 가끔 콩고물로 얻어먹을 거 있었지만 
진짜 거지적선하듯이 했던 게 생각이 나면서 
짜증이 올라오는 거죠.

속으로

~그래서 어쩌라구요. 라는 말을 합니다.

아무리 엄마한테 서운한 게 많아도 
남보다 백배, 천배 저를 생각하고 
시대와 배움과 정보가 달라 서툴렀던 엄마인데 
남에게는 따뜻한 말 잘하면서 엄마한테 이러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IP : 1.240.xxx.1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28 10:31 AM (210.99.xxx.244)

    원글님 맘이 이쁘세요. ㅠ 모녀는 애증도 있으니 그런듯 해요. 요즘 고등딸과 부딪치면서 느낀게 딸들은 참 엄마를 함부로 하는구나였죠 저도 그랬구요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후회가 많았던 저로썬 나중에 후회 말자란 생각으로 다짐하지만 엄마한테는 외그리 만만이 대하게되는지 ㅠ

  • 2. ....
    '19.6.28 11:15 AM (114.129.xxx.194)

    엄마가 하는 말이 부당함을 알기 때문인 거죠
    남들이야 어떻게 살아왔는지 다는 모르잖아요
    그러니 위로의 말이 쉽게 나오지만 그 속내를 너무도 잘 알 수밖에 없는 가족 사이에는 그게 힘들어요
    본인이 하셨어야 할 일을 큰아들의 책임으로 돌리다니 너무 하신 건 맞습니다

  • 3. 삼남매아줌
    '19.6.28 11:15 AM (58.236.xxx.176)

    저두 애증관계에요. 사고뭉치 막내만 걱정하시구요.
    저는 아무말 없으니 잘 사는 줄 아시고~
    말이 좋게 안나가죠. 물론 엄마가 절 풍족하게 키워주시긴 했지만
    어쩔수 없는 관계인거 같아요.
    저두 모르는 어르신들에게는 친절하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3082 어차피 할 일 즐겁게..가 왜 안되죠? 3 스위트맘 2019/06/28 1,241
943081 베스트 글이 전부 연예인 글로 도배 8 ㅇㅇ 2019/06/28 879
943080 저주가 통하는 사람 10 21세기 2019/06/28 4,123
943079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슬리퍼 검색을 못하겠어요. 1 ... 2019/06/28 815
943078 메이크업 좀 한다하시는 분들~~ 8 ... 2019/06/28 3,066
943077 볼링이 운동인가요? 5 ㅎㅎ 2019/06/28 1,616
943076 혹시 메르O바디 필라테스 다녀보신 분 있나요? 2 재활교정 2019/06/28 988
943075 특정건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상한 냄새가.. 1 왜그럴까요?.. 2019/06/28 1,722
943074 이번 민주당 공천룰 투표때문에 민주당의원들에게 문자보낸 깨당원 25 이재명 김혜.. 2019/06/28 1,415
943073 양*캔들 large Jar 어떻게 끝까지 사용하나요? 아까워요 2019/06/28 716
943072 전세 만기로 이사하는데 도배 장판 새로해달라는주인 어찌하나요? 5 보리수 2019/06/28 4,382
943071 의생명공학과(biomedical engineering) 혹시 아.. 7 ... 2019/06/28 2,201
943070 수행때문에 힘빠지네요. 4 고딩맘 2019/06/28 2,441
943069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지불하는 시간 15 2019/06/28 5,340
943068 엄마생신인데요 11 덥다 2019/06/28 2,195
943067 애가 평범해서 그런지 돈 들인만큼 티가 나던데요 7 2019/06/28 3,222
943066 재일동포 초청 간담회ㅡ문재인 대통령의 말 4 기레기아웃 2019/06/28 907
943065 구해줘2 초반 질문좀요 4 2019/06/28 1,085
943064 예체능이 돈이 그래도 더드나요? 19 2019/06/28 4,411
943063 꾸미지 않고 다니는 남편 때문에 화가 나요 15 .... 2019/06/28 4,974
943062 PDF에서 텍스트추출 하는 방법 있을까요..? 4 qweras.. 2019/06/28 1,807
943061 사교육비 얘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요 20 만약에 2019/06/28 4,762
943060 미국 미네소타는 어떻게 가는 것이 제일 저렴할까요? 6 ... 2019/06/28 1,300
943059 선물용으로 더치커피 콜드블루 살만한 곳 추천좀부탁드려요 1 선물용 2019/06/28 1,230
943058 중국집 빈그릇이요 4 .. 2019/06/28 2,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