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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걸 자꾸 우기는 남편

.. 조회수 : 3,609
작성일 : 2019-06-27 15:33:33
사람의 기억이라는게 정확한게 아니라 
당시 상황에서 자신이 흥미롭게 생각한 것만 기억한다든지, 
다른 기억과 섞여서 착각한 채로 기억된다든가,
때로는 자신에게 유리한대로 조작되어( 일부러는 아니지만) 기억되는걸 알거든요.
그래서 저도 제 기억이 언제나 백프로 맞는건 아니라는거 알아요.

그런데 남편은 자꾸 자신의 기억만 옳고 저는 뭔가 착각하고 있다고 우겨서 답답해요. 

방금도 제가 비와 송혜교가 사귄걸 몰랐다고 하니까 
제가 남편에게 둘이 사귄다고 얘기했다는거에요. 
그래서 아니라고 난 둘이 사귀었는지도 몰랐다니까, 

남편이 “ 둘이 풀하우스 같이 나왔잖아. 그리고 나서 사귄거잖아 “ 하길래,
저 “ 난 풀하우스 안 봐서 몰랐어.”
남편 “ 무슨 소리야, 우리 둘이 같이 봤는데” 
저 “ 안봤다니까. 난 지금 네가 말하기 전까지는 풀하우스에 비와 송혜교가 나왔는지도 몰랐어.  그 드라마 제목만 들어봤지 내용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라. 본적이 없어 “  하니까 
남편” 아니, 같이 봐 놓고 어떻게 본적이 없다고 그래? 알았어 알았어 ( 진심으로 수긍하는게 아니라 그만 하라는식으로) 맨날 보고서도 안 봤다고 그래” 라고 하는거에요. 

근데요, 진짜 이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전 본적도 없는 드라마를 자기 혼자 보고서는 같이 봤다고 우기는거에요. 
제가 안 봤다고 하면 같이 봐 놓고 왜 우기냐고 오히려 저한테 뭐라해요. 아, 황당, 답답

일단 남편이랑 드라마를 같이 본적 자체가 거의 없어요. 
십년도 더 전에 본 아내의 유혹이 제가 기억하는 유일하게 같이 본 드라마에요. 

그리고 풀하우스를 제가 봤다면 대충이라도 기억 할텐데 전 내용을 전혀 몰라요. 
근데 제가 기억을 못하는거래요. 아니 제가 치매도 아니고 본 드라마를 어떻게 깡그리 다 까먹을 수가 있냐고요.
내용은 기억 안나도 대충 봤는지 아닌지는 다 기억하죠. 
제가 기억력이 나쁜 사람도 아니에요. 

또 드라마 자체를 잘 안 봐서 본 드라마가 많지 않기 때문에 헛갈릴수도 없어요. 

제 남편은 왜 이 쓸데없는걸 자꾸 우기는거죠?
저랑 시간을 같이 보내지 않고 혼자서 본 죄책감에 
자기 기억을 무의식적으로 조작한건가요?

아니 진짜 왜 그러는지!! 답답해 죽겠어요!





IP : 203.220.xxx.12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27 3:34 PM (223.38.xxx.66)

    그런 부류들 넘 싫어요
    가족 중에도 저러면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질 듯

  • 2. . .
    '19.6.27 3:37 PM (14.33.xxx.246)

    그런사람들은 왜그러는 거에요? 별거 아닌거에도 거짓말과 우기기를해서 신뢰를 다 깎아먹더라구요. 결국 모두가 기피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이해가 안돼요.

  • 3. 대체
    '19.6.27 3:39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어떤여자랑 본거냐고 따지시지 ㅎㅎ

  • 4. Oo0o
    '19.6.27 3:43 PM (203.220.xxx.128)

    남편이 드라마나 영화를 다운받아서 주로 자기 사무실에서 보거든요.
    집에서는 거의 잘 안봐요.
    근데 그걸 자꾸 저랑 같이 봤다는거에요 ㅠㅠ

  • 5. 님글
    '19.6.27 3:43 PM (182.232.xxx.225)

    사람의 기억이라는게 정확한게 아니라
    당시 상황에서 자신이 흥미롭게 생각한 것만 기억한다든지,
    다른 기억과 섞여서 착각한 채로 기억된다든가,
    때로는 자신에게 유리한대로 조작되어( 일부러는 아니지만) 기억되는걸 알거든요.



    이 부분을 님 남편은 모르시는거죠

  • 6. ....
    '19.6.27 3:58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저희남편도 가끔 그래요.
    다른부분 다 좋은데 트러블나면 진짜 뉴스나 연예인얘기같은 우리랑 아무관련도 없는 부분에서 말하다가 틀어짐..
    아까 ~~~라고 말해서 난 그렇게생각하는줄 알았지
    그런말안했는데
    아니 방금 그렇다고 했어~~하면서ㅜㅋㅋ

    진짜 녹음이라도 하고싶음ㅋㅋ

  • 7. ....
    '19.6.27 4:00 PM (1.253.xxx.54)

    저희남편도 가끔 그래요.
    다른부분 다 좋은데 트러블나면 진짜 뉴스나 연예인얘기같은 우리랑 아무관련도 없는 부분에서 말하다가 틀어짐..
    아까 ~~~라고 말해서 난 그렇게생각하는줄 알았지
    그런말안했는데 
    아니 그렇다고 했어~~하면서ㅜㅋㅋ

    진짜 녹음할수도 없고ㅋㅋ

  • 8. 털보바라기
    '19.6.27 4:01 PM (223.62.xxx.198)

    남편을 털보라고 생각하고 사세.....ㅎ

  • 9. **
    '19.6.27 4:03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저도 너무 기가 막히는 경우를 여러번 당해서
    진짜로 녹음기까지 샀네요.
    모든 대화를 다 녹음하려고 했어요.
    근데 귀찮아서 .. ..
    대신 대화를 잘 안하게 됐어요 ㅠ

  • 10. 나이가
    '19.6.27 4:17 PM (116.121.xxx.180) - 삭제된댓글

    안 그러던 분이 우기기 시작했다면 40대 후반 갱년기와 함께 뇌의 오류도 몰려오더군요.
    45살 부터 뇌의 노화 증상이 나타나는데 스스로는 인지를 못해요.
    46살에 인지, 47살에 오류가 있는 자신을 인정하지 못해 괴로워하다가, 47살 후반부터 감정기복 시작....

  • 11. Oo0o
    '19.6.27 4:25 PM (203.220.xxx.128)

    여기에 쓴대로 남편에게 다 말하고
    방에 와서 82에 글 쓴건데요,
    한참 혼자 컴터 앞에 앉아 있더니 방금 와서 자기가 착각했나보라고 미안하대요.
    근데 전에도 같은 일로 사과한적 있는데 이젠 안 그럴려나 두고 봐야죠 ㅋ

  • 12. ㅎㅎㅎ
    '19.6.27 6:48 PM (223.38.xxx.143)

    남편은 직장 안 다녀요?
    집에서 컴하고 드라마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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