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딸 멘탈? 고민입니다.
학원 마치는 시간에 늘 차로 데리고 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오늘은 아이가 울먹울먹해요. 이번 기말고사 망할 거 같다고요. 편의점에서 핫식스 사게 잠깐 멈춰달라는데 제가 안 된다고 하고 대리고 왔어요. 딱 죽고만 싶대요.
여기까지 보고 나시면 엄마가 얼마나 잡아서 그러나 하실 거 같아 먼저 말씀을 드려요. 저는 성적에 맞춰서 대학가면 된다...생각하는 사람이라 아이가 원하면 도움은 주지만 성적 자체로 스트레스 준 적은 없어요.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 문제집 등등은 차질없이 알아봐주고 구해줍니다. 제가 전직 국어선생이라 국어문제도 같이 고민해주고요.
아이는 중학교때부터 고1까지 성적이 꾸준히 올랐습니다. 시험 망할 것 같아 불안하다며 울먹인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전에도 그랬는데 그래도 전교 5등 안에는 들었었어요.
즉 성적이 나쁜 아이는 아니었어요. 특목고로 빠져나가고 비평준화 경기 일반고에서 그냥 단순 산술평균으로 전교 10등 찍은 중간고사 성적에 아이가 많이 좌절했어요. 여기까지 쓰고보니 재수없어 하시거나 배부른 고민이다 하실 분들도 많을 거 같습니다만...
저희 아이 학교는 작년에 전교1등도 서울대 못 갔어요.
내신에 유리할까 싶어 내신이 비교적 쉬운 학교로 왔더니 과목당 만점자가 너무 많아 1등급이 없는 초유의 사태가 주요과목별로 벌어지네요.
아직 1학년이니 좀 더 보자하는 생각인데 아이가 벌써부터 너무 불안해합니다. 어느 정도 긴장과 불안감은 학습에 도움도 될 거 같지만 잠도 안 자고 수행평가 준비하고 저러면서 잠을 자는 것도 안 자는 것도 아닌 채로 살아서 어제는 소파에서 자길래 그냥 좀 두었어요.
이런 아이는 엄마가 옆에서 어떻게 지지해줘야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까요?
대학은 꼭 가고싶어하는 아이라서 대학 못 가도 괜찮다...이런 말엔 위로받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1. ...
'19.6.25 10:56 P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1등급은 고민할 필요없어요
기말에 난이도 조절해서 1등급 만들어내요
고등에서 욕심 있는 아이들 다 저 정도로 힘들어 해요 지나가는 과정이고 잘 하고 계신것 같아요2. 힘내요.
'19.6.25 11:10 PM (125.178.xxx.130)시험 너무 쉬운 학교라서 그런듯해요. 실수가 등급을 가르는 상황 될수도 있고. 저희애도 멘탈 괜찮은인데 이번 중간수행 다 잘보고도 기말 불안해해요. 망하면 어쩌냐고. 그래서 완벽하게 준비하면 망할리 없다고 자신감 북돋아주고 있어요.
3. ..
'19.6.25 11:15 PM (175.116.xxx.116)저희딸도 고1인데 비슷해요
다른건 배정된학교가 운없게도 이지역에서 젤 빡센 일반고에요
공부를 진짜 열심히합니다
시험기간엔 거의 세네시까지 공부해요
저도 전혀 푸쉬하지 않는 엄마고 매일 일찍자라고 잔소리를 해서 나몰래 공부할정도에요
그거에비해 내신이 워낙 빡센학교라 스트레스 엄청받고 힘들어해요
저도 고민이네요 이 힘든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랍니다4. 원글
'19.6.25 11:25 PM (220.79.xxx.41)혹여나 제가 글을 잘못 써서 의도치 않은 댓글이 달리면 어쩌나 했는데 동감해주시고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네요.
우리 아이도 댓글 달아주신 분들 아이들도 잘 이겨내었음 좋겠어요.5. 결국
'19.6.25 11:26 PM (1.244.xxx.21)머리좋고 공부하는 애들이 1등급은 챙겨가요.
모두가 다 성실하니...결국은 그중 하는 학생이 챙겨가죠.
그런데 중요한건 끝까지 가는거예요.
지금 고1의 자세와 멘탈을 고3까지 유지하면 성공.
애들이 다 나가떨어지니 문제죠.6. ㅇㅇ
'19.6.25 11:42 PM (221.153.xxx.251)괜찮아요 걱정해야 더 열심히 하고 성적도 잘나와요. 저희아이 고2 전교 1.2등 하는데 늘 불안해하고 경쟁자 친구는 문제집을 네권 풀었다더라 다섯권 풀었다더라 이러면서 초조해하고 문제집 또사서 풀고 그래요ㅜㅜ 저도 첨엔 이렇게 불안해해선 어쩌나 멘탈이 약해서 큰일이다 했는데..학원쌤이 그러셨다네요. 걱정해야 끝까지 공부하는거라고. 공부 안하는 애들이 더 태평하다고요.
그리고 중간에 1등급 안나온거 기말에 난이도 조절해서 다 맞춥니다. 기말이랑 수행 잘 챙기고 열심히 하면 결국 점수 나와요 걱정마세요7. 그렇군
'19.6.26 1:48 AM (116.120.xxx.101) - 삭제된댓글잘하는 애들이 욕심도 내고 불안해하고 시험치고 와서 울고불고해요.
3년내내 난리를 치더니 명문대 갔어요.
전 늘 그 쑈를 할때마다 애들도 못쳤을거다.
기말에 잘치자. 지나간것은 잊자 ㅠ 늘 말해줬어요.
엄마가 할 일은 애가 못쳤거나 불안해해도 담담하게 괜찮다고 말해주는거에요.
애도 불안한 마음 기댈데를 찾는거니 엄마는 동요되지마세요.8. 맞아요
'19.6.26 9:17 AM (125.178.xxx.55)이런 친구들이 나중에 결과는 좋더라구요
욕심도 있고 결과에 연연하다 보니...
우리아이도 같은 학년인데, 너무 멘탈이
강해서 탈 ㅠ 욕심도 없고 노력 안하는스타일 ㅠ
성실함도 없고 ㅠ 그러면 결과가 좋을수가 없거든요 ㅠ
이번모의고사 12111나왔는데 이과가 수학2 ㅠ 그걸로
제가 뭐라하면 괜찮아 안되면 문과가지뭐 이런식 ㅠ
영어 만점이잖아 이것도 힘든거야 이런식 ㅠ
전 좀 애가 조바심도 내고 그랬으면 좋겠는데(제가그럼)
아빠 성향 닮아 여자애가 너무 털털하고 담대합니다 ㅠ
그런데 한가지 장점이 아이가 이렇게 무던한 먼이
있어서 부모 속타게 하진 않습니다 본인 힘든거를
부모에게 다 표시를 내고 그러면 부모입장에선
신경쓰이고 애가타죠...제아이는 그런면이
없다 보니 제가 좀 수월하게 키우는 재미는 있습니다
저도 아이를 특목 바라보고 공부 시켜서 제가
조바심내고 욕심부리고 했는데 중등 지나고나니
이아이에게는 그게 무슨 소용이 있었나 싶습니다^^
지금은 원글님이 아이 힘든거 다 받아주느라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나중에 분명 결과는 좋을테니
지금처럼 키우기면 될거같아요^^9. 맘편히
'19.6.26 12:47 PM (220.72.xxx.200)아이가 욕심은 많은데 본인 성적이 기대만큼 안나와서 그래요
엄마가 더 적극적으로 성적에 무관심하다는걸 보여주시고 ( 물론 아이 앞에서만 그래야하죠..)
아이 그 자체에만 초점을 맞춰서 맘 편하게 해주는 수밖에는 없어요
여행도 데려가고 좋은 경험 많이 시켜주세요10. 원글이에요
'19.6.28 12:30 AM (220.79.xxx.41)제가 많이 걱정한 것과는 달리 말씀하시는 방향들이 비슷하신 듯 하여 좀 안심이 돼요.
그날 그러고 저희 딸은 하루는 만난 간식 먹고 기분 좀 나아졌다가 다시 하루는 울렁거리다 그러고 있어요.
시험이 얼마 안 남았네요. 어머님들도 아이들도 모두들 화이팅입니다!11. 고1맘
'19.7.2 9:05 PM (1.237.xxx.12)살포시 저도 얹혀서 위로받고 갑니다ㅜㅜ 고1아들녀석 의욕은 강하고 욕심도많고 조바심도 많아요 님 따님처럼 상워권은 아니지만 비평준화지역이라 나름 커트 높은학교서 애쓰고있는데 결과가 생각처럼 안되서 매일 그리 오르락내리락 심리상태가 그러네요 전 저만힘든줄 알았거든요 다시금 댓글도 보고 홧팅해보려구요 아들도 지지해주고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944736 | 수학선생님들 계시면 도움 요청드립니다... 중3 수학 못하는 아.. 5 | 도움 | 2019/06/28 | 1,629 |
| 944735 | 근처 초등학교 채용공고가 올라왔는데요. 21 | .. | 2019/06/28 | 5,890 |
| 944734 | 몸에 지방덩어리? 치료 한 분 계신가요? 2 | 뭐지 | 2019/06/28 | 2,030 |
| 944733 | 밑에 '담임선생님의 잦은 전화' 교사지만 글 쓴분께 공감해요. .. 24 | 할말있어요... | 2019/06/28 | 6,390 |
| 944732 | 비트가 한 상자 있어요. 비트 요리 뭐가 있을까요? 13 | 비트요리 | 2019/06/28 | 3,670 |
| 944731 | 10년전에 산 상가가 그리 많이 뛸까요? 6 | 질문 | 2019/06/28 | 2,341 |
| 944730 | 현금1억으로 14 | ㅁ | 2019/06/28 | 6,065 |
| 944729 | 치질 있는데 대장내시경 하신 분 계신가요 2 | 민망하지만 | 2019/06/28 | 4,743 |
| 944728 | 뒤늦게 우효광홀릭 5 | 제목없음 | 2019/06/28 | 2,632 |
| 944727 | 적당한 갤럭시탭. 제발 추천 좀 해주세요. 4 | 아아아아 | 2019/06/28 | 1,264 |
| 944726 | 충청도 사투리중에 23 | ㅇㅇ | 2019/06/28 | 3,023 |
| 944725 | 엄마들이랑 적절한 관계 유지하는게 참 힘드네요... 8 | ... | 2019/06/28 | 3,338 |
| 944724 | 주변에 말 조리있게 잘하는 사람들 있으시죠? 4 | d | 2019/06/28 | 1,874 |
| 944723 | 의외로 송혜교 두둔하는 팬들 많군요... 37 | .. | 2019/06/28 | 5,992 |
| 944722 | 제 주변 연하남들은 ... 10 | 산신령 | 2019/06/28 | 5,498 |
| 944721 | 목적지 없이 집을 나섰어요.. 2 | 하릴 | 2019/06/28 | 1,861 |
| 944720 | 송혜교 송중기 사주맞춘 철학관 10 | ... | 2019/06/28 | 13,385 |
| 944719 | 양주에 아들 면회가는데 호텔 추천요 플리즈 1 | 우체부 | 2019/06/28 | 812 |
| 944718 | 송혜교나 전지현이나 6 | 비 | 2019/06/28 | 4,988 |
| 944717 | 태양광 발전에 대한 서울시의 궁색한 해명 6 | 길벗1 | 2019/06/28 | 1,088 |
| 944716 | 파인애플 후숙 문의해요 6 | 냉장고 | 2019/06/28 | 1,473 |
| 944715 | 두피 쇠(?) 냄새 어떻게 없앨까요? ㅠㅠ 11 | ... | 2019/06/28 | 5,230 |
| 944714 | 컴퓨터 .. 2 | 도라에몽~~.. | 2019/06/28 | 666 |
| 944713 | 부드러운 이불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 부드러운 이.. | 2019/06/28 | 2,573 |
| 944712 | 비트주스가 변비에 좋나요?? 5 | 비트 | 2019/06/28 | 2,9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