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없던 식욕을
어쩌다가 찾게 되었는데요
삐쩍 마르고 식욕 없고 뱃고래 작았는데
첨으로 살찌고 든든한 느낌받았어요
집밖으로 거의 안나가다시피 하다가
식욕 생기고부터는 거의
식재료 사러 댕기고
꼼꼼히 손수 식사준비하고
맛있게 먹고 후식도 챙겨먹고
설겆이 정리 뒷처리 .
이렇게 2회 하면 하루가 거의 다 가요
첨엔 시간낭비 같았지만
그래도 종일 안먹고 자고 울고 멍하니있고
이런것보다 나은거 아닌가 싶어서
제 자신을 먹이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근데 좋은 천연재료로 손수 정성들며 해먹이니
뭐랄까 온몸에 기운이 도네요
장보러가는거지만 매일 밖으로 나가고싶고요
알뜰상품 노리고 마트가지만
그래도 소소하지만 목표가 있고 기쁨이 있어요
먹는다는 것.
자신을 정성들여 먹인다는것은
돌봐주는 것의 기본 같아요
어릴때부터 엄마도 맞벌이시고 요리에 취미없으셔서
집밥을 많이 못먹었고 또 그래서 그런지
입맛이 살아난적이 없는데요
이제 집밥의 힘을 느끼는것 같아요
매일 먹을때마다 직접 지지고 볶고 하면서
방금한밥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먹으면
뼛속안에서부터 기 가 차오르는 그런 충만감이 들어요
맛있고 만족스러울때마다 저도 모르게 빙그레 스윽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먹는다는게 진짜 생각보다 백배 중요한것 같습니다.
여기 우울하다시는 분들 보면
제 집에 한끼나마 초대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진짜 그러고 싶어서 매일 글 올릴까 말까 하고 있어요
스스로 잘 먹도록 돌봐주는게
힐링의 시작일줄이야..
진짜 생각도 몬했는데
요즘 크게 깨닫고 있어요
먹는게 힐링이 많이 되나봐요~
우울증극복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9-06-19 11:54:33
IP : 175.223.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9.6.19 12:04 PM (121.187.xxx.150)맞아요 저도 마흔 넘어가고 나니 집밥이 너무 좋아요
제가 집밥 해서 가족들에게 해줄수 있는 상황인것도 좋고요
압력솥에서 갓한 밥 추 돌아가는 소리도 좋고요
좋은 제철 식자재들은 또 저렴해요 ㅎㅎ 신선하기도 하고요
정성껏 만들어서 내 입맛에 맞게 간해서 먹으면 정말 너무 행복해요
뽀도독 소리나게 설거지까지 마무리하면 참 오늘도 잘 살았다 싶어요
행복이란게 뭐 별거 있을까요 각자 그릇에 맞게 맘껏 즐기고 누리는거죠
이 글 읽으니 날씨와는 반대로 기분이 너무 좋네요 밝아지고
저까지 긍정에너지가 전달되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저도 로컬푸드 가서 처음보는 식재로 사와봤어요 ㅎㅎㅎ
맨날 먹던거 맨날 쓰던 레시피 말고 새로운 재료로 도오전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2. magicshop
'19.6.19 12:41 PM (211.207.xxx.84)원글님 감사해요! 좋은 생각 나눠주셔서요.
저는 점심 제가 챙겨서 싸가지고 다니는데 먹으면서 엄마생각많이해요. 늘 갓지은밥에 반찬 이것저것 싸주시고 과일도 챙겨주시고 어떤 마음으로 챙겨주셨을지 떠올리면 참 감사한마음이 들어요. 그땐 몰랐지만요.
밖에 음식 맛있고 새롭지만 왜 집밥 집밥 하는지 알것같아요. 그 기운이 음식 속에 폭 들어가있어서인가봐요.
맛있게 잘 챙겨드시고 힘내서 힘찬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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