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보고 특이했던 거
가족 간에 어쩜 저리 사이가 좋을까 싶더라구요
일단 남매 사이가 넘 좋아요
오빠 여동생이 싸우지도 않고 서로서로 잘 도와주죠
여동생이 목욕하는데 그 입구서 자연스레 물 마실래하는데
현실이면 목욕하는데 왜 들어오냐고 싸울듯한데
거기서는 진짜 다정 그 자체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랑 너무 사이가 좋아요
무슨 일 생김 아버지에게 계획이 뭐냐고 물어보면서
아버지를 그야말로 가장으로 모시는 느낌
송강호네가 중간쯤 살다가 내려앉은 거 같은데
원망도 없고 아빠도 아닌 아버지라고 부르죠
요즘 시대에 20대중반 아들딸 모여서 맥주먹거나
같이 외식하고 똘똘 뭉쳐 사는게 참 신기 대단해보임
이선균네 집 비었을 때도
가족 넷이 거기서 같이 시간 보내는 것도
신기하고
사실 가난한 거 빼면 이상적 가족의 느낌이었어요
1. ...
'19.6.10 1:18 AM (221.151.xxx.109)각각의 가족끼리는 사이가 다 좋더라고요
기택이네
박사장네
집사 부부도2. 그건
'19.6.10 1:26 AM (106.102.xxx.241) - 삭제된댓글극적 효과를 위한 설정일뿐
3. 나도
'19.6.10 1:34 AM (211.186.xxx.68)그 설정이 제일 거슬리더라구요... ㅎㅎ
다른건 다 현실적으로 느껴지는데 그 부분이 비현실 웃프다4. 하늘날기
'19.6.10 1:35 AM (1.231.xxx.182)조건없는 사랑이 그나마 잘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이 무산자들 관계에서 나오죠.
부르주아지들은 결혼도 사랑도 조건이 우선시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박사장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신경에 걸린겁니다.
더럽게 못사는 운전자가 "사모님을 사랑하십니까?" 라는 질문이 심연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거죠.
잔디밭에서도 "사모님을 사랑하시니까 하는 거죠?" 또 다시 열등감을 자극하는 선을 넘는 질문..
박사장같이 있는 집안은 결혼도 사랑도 조건이 맞지 않으면 성립되기 힘들거든요.
지켜야할 재산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성관계에 대해서도 그래요.
젊은 운전사가 자기애인을 데리고 자기 차에서 관계를 맺은 것은 분명 마약을 해서 일거야.
제 정신이면 불가능하지...그런 관계를 조건이나 환경에 굴하지 않고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건....
박사장 부인도 수긍하고 둘이 관계할 때도 시계방향으로... 그리고 뭔가 더한 섹스는 마약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 마약사달라고 하죠.
사실.. 박사장 부부는 싸구려 짜파게티를 남김없이 다 먹어치우고.... 젊은 운전기사의 애인의 페로몬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섹스를 원하잖아요.
정말 조건없이 흐트러지게 섹스를 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 또한
지켜야 될 재산, 계급의 룰안에서 억압당하고 있는 걸 보여주죠.
그에 비해 전원백수 집안은 지킬건 과거 운동할 때 받은 메달이 전부이고.. 잃을게 없는 인생..
서로 멱살을 잡고 놀고, 성관계에서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집안이지요.
프랑스 혁명전에 브르주아지들이 가장 부러웠던 것은..
하층민들의 자유연애라고 하죠.
남녀가 눈만 맞으면,, 더러운 길거리에서도 떡을 치고 .. 상대를 정하는 데 어떤 조건도 따지지 않고..덤비는 것을 보고....부러웠고...열등감을 가지게 되는 거죠.
사모님을 사랑해서 결혼하고 가정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재산을 지키기에 적당한 대상을 선택하고 살고 있는 박사장 이야기를 영화에서 다룬 거 같아요.
프랑스 사람들은 그 대사에 많이 꽂혔을 거 같네요.5. 설정일지라도
'19.6.10 1:36 AM (58.141.xxx.28) - 삭제된댓글설정 최고봉은 가족들이 캠핑간 사이에 술파티를 하필 그 집에서 한다는거긴 하죠
아니 돈도 이제 꽤 받으면서 왜 굳이 그 모험을?
그게 참 극을 끌어가기 위해 캐릭터를 작위적으로 움직인 대목 같아요 근데 그래서 더 스피디하고 재밌으니까 됐어요 뭐 다큐보려고 영화보는것도 아니고6. 저는
'19.6.10 1:49 AM (58.141.xxx.28)박 사장이 사랑하시나요에서 무슨 열등감이나 그런건 안느꼈을것 같은데요 박 사장도 IT 기업 젊은 사장으로 원래 상류층 사람인지 아닌지는 알수없고 아내도 원래 상류층이라기엔 좀 맹해서 오히려 적당히 살다가 갑자기 벼락부자 된 사람 같고요 아내가 예쁜 외모 보고 얻은 트로피 와이프인지 처가 덕 보려고 부잣집 이랑 정략결혼한건지는 영화에선 안나오고 그건 너무 나간 해석이라 생각하고요
오히려 박 사장은 그 바쁜 시간 쪼개서 애들 캠핑이며 인디언 분장이며 나름 좋은 아빠 되려고 하는 모습 보면 가족도 모두 조건으로 치환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부자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인간적이고 평범할 수 있는 상류층 모습이라 더 낯선거죠
박 사장네 부부 섹스 문제도 결국 그 나이대 애 둘 낳은 부부간의 권태로움을 일탈로 상상하며 하는 동물적 모습이란게 다를바 없고.
바빠도 아들 위해 비오는 날 캠핑가고, 애 위해 유치한 인디언 모자 쓰고. 마당에서 자겠다는 애 고집에 져서는 애랑 무선 주고받으며 답해주고. 인간적인 모습 같던데요
박 사장이 송강호 사랑하세요 질문에 짜증낸건 자기 사적인 부분에 불쑥 선을 넘어 아랫사람이 자기랑 대등하게 접근한다는 그 느낌 때문에 짜증낸거지 그게 뭐 열등감을 자극하고 그런것은 아닌것 같아요 박 사장도 연교도 나름 자기들 딴에는 사랑하며 사는것 같아서요
다들 사랑에 대한 낭만으로 사는것도 아니고요.7. ...
'19.6.10 1:52 AM (211.185.xxx.216)부잣집에서 술파티하는건 조금도 이상한 장면이 아닌데요?
어느 사극에서인가 대전에 홀로 남아있던 어떤 젊은 관리가 어전에 떡하니 함 앉아보는 장면같은게 떠오르네요. 또 영화 '나홀로 집에'에서 부모가 사정상 하룻밤 집을 비우게돼서 홀로 남겨진 아이는, 이제 지 세상이라고 부모 침대에서 방방 뛰는 장면도 있지요8. 동감
'19.6.10 1:57 AM (58.234.xxx.57)저도 그 생각
욕은할지언정
부모와 자식간에 위계도 있고 서로 사이가 참 좋아조이더라는....
사실 돈 없고 힘들면 서로탓하고 원망하고
매일 싸우고 그러지 않나....9. 하늘날기
'19.6.10 2:05 AM (1.231.xxx.182)사랑에 낭만을 없앤 것은 자본주의에 사는 우리들 모습이지요.
단 1평의 땅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결혼이든.. 사랑이든 조건을 보게 됐죠.
현재의 우리들.. 모두 인정하잖아요. 사람들 만날때 조건을 봐야 된다.
결혼을 하려거든 조건을 봐야 한다.
가족관계도 그렇죠. 거지같은 시부모도 유산때문에 참고 견디고, 남들 시선때문에 이혼도 할 수 없는 거죠.
돈없는 백수네 집 만이 좋은 인간관계를 가진다는 게 아니라...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고 자신의 의사 표시-욕망을 날것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거죠.
어차피 지킬게 없으니... 그 중에 관계가 좋은 집은 좋은 대로 흥~ 나쁜집은 나쁜대로 흥~
그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거죠.
반면에 박사장은 운전석의 팬티를 처음에는 더럽고 불쾌하게 생각하고... 그런 관계는 마약을 해서
할 정도의 미친짓이라고 여기엇는데... 그 부인도...
근데 실상은 그 부부 모두 그게 부러웟던 거죠.
재산과 계급의 상위층을 지키기 위해 또한 욕망을 감추고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계급을 다루는 영화라서 그 부분을 드러내기 위해서 소파 정산씬을 넣었다고 봅니다.
전 그 장면에 혹 했거든요. 서양애들이 미칠 것 같은 포인트이지요.10. 느낌
'19.6.10 2:05 AM (175.193.xxx.206)세가족 모두 다 가족챙기는건 좋아보였어요. 어릴때 친구집가보면 어떻게 방한칸에 6식구가 사는데 저리 정감있고 행복할 수 있지? 했던 적있었어요. 그냥 다들 사이가 좋으니 그 좁은집에 동생친구 누나친구 다 놀러오고 그랬던듯해요.
11. 그런가
'19.6.10 2:12 AM (58.141.xxx.28)알랭 드 보통인가가 그렇죠 자본주의 사회가 오면서 오히려 결혼과 사랑을 연결짓는 낭만이라는 환상이 생겼다고. 그 전에는 무조건 결혼은 계급이었지만 자본주의 사회가 오면서 사랑으로 인한 결혼으로 자기 조건을 띄어넘을 수 있을것이란 환상을 팔기 시작했다고요.
마치 순정만화나 드라마 속 가난한 여주가 부자 남주의 마음을 사로잡고 조종할 수 있다 욕망하는 그 밑바닥에는 가난한 이들은 진짜 사랑을 하지만 부자들은 그렇지 않으니 가난한 자가 그 진짜 사랑이란 걸로 부자들의 세계에 파고들수 있고 우월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는 대중의 정신적 자위가 숨어져 있듯이 말이죠
그런 맥락에서 부자들이 가난한 이들의 자유로운 사랑에 대한 낭만이나 열등감이 있었다는건 그냥 가난한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싶어하는 환상 아닌가요? 프랑스 궁정 부르주아들이 얼마나 난잡한 성생활을 즐겼는데요 아무도 결혼과 사랑을 결부짓지 않았고 거기에 열등감을 느끼지 않았죠 결혼 따로 연애 따로가 그들 생활이었고 그걸 비극으로 보지도 않았어요 결혼은 비즈니스이니.12. 와우1.231님
'19.6.10 2:18 AM (115.143.xxx.140)멋진 리뷰입니다.
저는 송강호의 사랑운운이... 이선균에 대한 도전이라고 봤었어요.
이 영화에서는 성관계가 자기 계급의 구성원간의 결속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확인해주는 장치다...
그런 맥락에서 벙커 부부의 콘돔포장재도 강조가 되었고 소파 정사신도 넣은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님 설명을 들으니 번뜩...합니다^^
이런 배경이 있었군요.13. ——
'19.6.10 2:24 A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사랑에 열등감 느꼈을거란건 너무 서민적이고 소녀적인 생각인것 같아요;;;
박사장네 딸은 사랑을 가정교사랑 맘대로 하고 또 바꿔치듯(엄마도 알고있음 본인도 그랬을수도) 오히려 훨씬 욕망하는 대상을 쟁취하고 바꿔치우고 표현하는데에 또 고르는데에 자유로워요.
그들이 사랑하는건 대상보다도 오히려 그 자유와 자유를 주는 계습이죠. 그 본질을 아래 계급은 이해를 못하죠, 그래서 아들도 송강호도 신파적 꿈을 꾸고 사랑 운운 하는거에요. 계급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사다리같은 매개체요.
박사장은 이를 웃기다고 생각하니 설명하기도 싫고 어딜 선을 넘어오니 싶어 짜증나는거에요. 박사장도 그 부인도 송강호네보다 훨씬 자유롭고 문란하게 지낼껄요. 그리고 실제로들 그래요.14. ——
'19.6.10 2:28 A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우선은 상위 계급이면 다들 사랑하고 사랑하려 달려드니까요. 그중에서 맛보고 고르면되요 남자나 여자나.
근데 아래에 있으면 골라져야 하죠. 골라달라 애걸복걸 해야하구요. 그래서 사랑 운운하는거죠 송강호가. 여기에 모든 비밀이나 갈등이 숨겨져있고 박사장은
왜 내가 너따위랑 그런이야길 해야하니? 닥쳐라
이거죠. 계급 사이의 평화는 이 부조리를 서로 용인하고 침묵하여 이게 존재하지 않는듯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용하게 해주는 것으로 유지가 되고 그러라고 돈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거가든요. 그러니 닥치라는거죠 이 흐름에 의문 가지지 말고.15. ——
'19.6.10 2:35 A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우선은 상위 계급이면 다들 사랑하고 사랑하려 달려드니까요. 그중에서 맛보고 고르면되요 남자나 여자나.
근데 아래에 있으면 골라져야 하죠. 골라달라 애걸복걸 해야하구요. 그래서 사랑 운운하는거죠 송강호가. 여기에 모든 비밀이나 갈등이 숨겨져있고 박사장은
왜 내가 너따위랑 그런이야길 해야하니? 닥쳐라
이거죠. 계급 사이의 평화는 이 부조리를 서로 용인하고 침묵하여 이게 존재하지 않는듯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용하게 해주는 것으로 유지가 되고 그러라고 돈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거가든요. 그러니 닥치라는거죠 이 흐름에 의문 가지지 말고.
송강호의 사랑하냐는 말은
너의 욕망이 뭐니 이 모든것의 진실이 뭐니 위선 뒤는 뭐니를
묻는거고 대등해지잔 거에요. 근데 그게 신파고 환상이죠.
박사장의 욕망은 너와 나는 대등하지 않다에요. 나는 욕망하지만 너는 할수없어 너는 나에게 질문할수 없고 알수 없고 그럴 자아가 없어 그러라고 돈을 주는거야 란 뜻이에요.
그래서 운전기사를 못참은거고여 나처럼 욕망하고 욕망을 실현하는 존재란걸.
열등감을 느끼기는요.16. ——
'19.6.10 2:40 A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박사장의 욕망은 나의 계급은 공고하고 위혀받지 않으며 나만 욕망한다 에요.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이게 욕망을 불러일으켜요.
송강호네는 신파섞인 상승할수 있단 희망 - 사랑, 연예, 더 나은 뭔가... 자조섞인 포기... 나도 욕망한다가 욕망이에요.
지하의 가정부네는 무조건적인 충성, 종교같은 믿음... 욕망도 할수없고 거짓된 신파적 낭만도 바랄수 없는 상황에선 종교나 우상화...
그런걸 부여잡고들 있고 서로의 욕망이나 희망이 조소대상이고 위협이란거죠17. 저렇게
'19.6.10 2:40 AM (219.254.xxx.109)전 천민자본주의가 이상이 되어버린 요즘세태를 보면서 느끼는게 제일 어중강한 계급이 제일 조건조건.또는 돈돈거리면서 모든갈등이 여기서 기반하는 계층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완전히 돈이 넘치는 계층은 오히려 가진 돈땜에 뭉치는 경향이 있고..더이상 버릴게 없는 최하층도 안분지족하는 마음만 있으면 돈이 아닌 다른 이상을가질수 있는거 같아요.
살아보면 돈땜에 안되서 슬픈일도 많지만 돈아닌 무언가가 사람을 지탱해주는거잖아요.
저는 가진거 없는 계층과 돈걱정없는 계층은 모두 가족끼리 잘 살고 있다라고 봐졌어요.
이선균네 가족도 딱히 서로 갈등 있는 설정도 아니고 개인주의 성향만 좀 있을뿐
그들이 가진것을 잘 지켜주는선에서 가족간의 연결고리가 있어보였고
송강호네 가족도 마찬가지.
현실에서도 제일 많이 싸우고 돈돈거리는 계층은 어중간한 계층이죠.18. 저렇게
'19.6.10 2:48 AM (219.254.xxx.109)송강호네 지하집 액자에 안분지족이라고 가훈이 적혀 있어요..근데 송강호네가 부잣집에 전원 취직되면서 그들은 안분지족이랑 거리가 생겨버려요..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되는거고요..자기들이 가진걸 지하실 가족들에게 뺏길가봐서요..전원 취직되면서 그들은 더이상 최하층 계층이 아니라고 믿게 되거든요...근데 그들은 결국 다시 최하층으로 떨어지죠 원래 보다 더 떨어져요 딸도 죽고 송강호는 살인자가 되었으니..다시 돌아간거죠..감독이 이야기거리가 정말 많았는데 추리고 추려서 보여준거라고 생각을 해요
19. 하늘날기
'19.6.10 4:11 AM (1.231.xxx.182)기생충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이 '안분지족'이지요.
그런데 그걸 버리고, 선?을 넘어버린 욕망을 가지게 되면서...이 체제속에서는 문제가 되는 거죠.
원래 그 체제의 신봉자이든 (지하실 사람들), 아니면 그 체제를 비뚤하게 보고 이용해 먹을려는 기생충이든 선을 지키고 있어야 문제없이 사는 거죠.
낭만적 사랑에 환상을 가진 부잣집 사춘기 딸이든, 허상에 젖어 있는 기생충 아들이든..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는 걸 관객들은 알잖아요.
계급의 룰이 있는 데... 미친 놈 헛꿈 꾸고 있구나...ㅋㅋ
거실에서 지 집인냥 맥주 마시면서 부잣집 딸이랑 낭만적 사랑으로 결혼을 꿈꾸고..
돈을 많이 벌어 부잣집 집을 사서 아비를 구출할 수 잇다는 생각들이 얼마나 헛된 꿈인지
자본주의 체제에 박혀있는 우리는 단번에 알 수 있죠.
가족간의 화목함을 그리려고 두 가족의 갈등을 다루지 않은 게 아니라..
구분되어진 가정의 두 계급간의 격차가 얼마나 공고한 지를 보여주려고 그 갈등은 드러내지 않은 거죠.
두 계급 격차는 결혼으로도.. 살인으로도 건너기 쉽지 않은 거리가 있다는 걸 우리는 잘 알잖아요.
왜 3류 드라마처럼, 갑질하는 자본가.. 낭만적 사랑으로 뛰어넘는 계급간 결혼을 다루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처럼 세련되어진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처럼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 체제속에서 기생충의 삶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켄로치처럼 그 계급을 보여주고,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으로서의 자연히 체화된, 구분된 계급
삶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그냥 질문하는 것 같았어요.
이게 바퀴벌레같은 기생충의 삶인데... 너희의 삶은 어떠냐구?
자본주의를 찬양을 하든, 비딱하게 보든... 기생충의 삶이 아닌지...20. 하늘날기
'19.6.10 4:17 AM (1.231.xxx.182)켄로치의 오래된 팬이지만... 봉준호 감독의 세련되고 디테일한 표현에 정말 놀랐어요.
이미 1800년대 영프 문학을 다 꿰뚫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21. 여기서도
'19.6.10 5:30 AM (117.111.xxx.42) - 삭제된댓글자식한테 풍족하게 해줬는데도 아이가 엇나간다고 힘들어하는 글 많이 올라오잖아요.
나는 희생해서 다해줬구만 자식은 내뜻과 다르게 간다고 하소연하는데 원글 속에도 자식에게 상처를 많이 준게 보여요.
저도 영화를 보면서 그 형제애, 효심이 우리 시댁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두 집 공통점이 자식한테 잔소리를 안하는거예요.
자식이 문서를 위조하면 우리만해도 야단치면서 니가 뭐가될래 하늘이 무너진듯 난리를 치잖아요. 근데 송강호는 감탄을 하면서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있으면 수석이랬나? 그렇게 칭찬을 해요.
그게 범죄든 아니든 그 집이나 우리 시집은 자식들을 그냥 내비두거나 잔소리를 안하니까 부모와 자식간에 갈등이 없어요.
그래서 자식이 부모를 애틋하게 여기고 돈벌면 부모한테 해주고 싶고그런가봐요.
저희 시부모는 먹고 살기 바빠 자식 일에 관여할 여유가 없었던게 오히려 순기능이 됐더군요22. 여기서도
'19.6.10 5:32 AM (117.111.xxx.42)자식한테 풍족하게 해줬는데도 아이가 엇나간다고 힘들어하는 글 많이 올라오잖아요.
나는 희생해서 다해줬구만 자식은 내뜻과 다르게 간다고 하소연하는데 원글 속에도 자식에게 상처를 많이 준게 보여요.
저도 영화를 보면서 그 형제애, 효심이 우리 시댁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두 집 공통점이 자식한테 잔소리를 안하는거예요.
자식이 문서를 위조하면 우리만해도 야단치면서 니가 뭐가될래 하늘이 무너진듯 난리를 치잖아요. 근데 송강호는 감탄을 하면서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있으면 수석이랬나? 그렇게 칭찬을 해요.
그게 범죄든 아니든 그 집이나 우리 시집은 자식들을 그냥 내비두거나 잔소리를 안하니까 부모와 자식간에 갈등이 없어요.
그래서 자식이 부모를 애틋하게 여기고 돈벌면 부모한테 해주고 싶고 그런가봐요.
저희 시부모는 먹고 살기 바빠 자식 일에 관여할 여유가 없었던게 오히려 순기능이 됐더군요23. ..
'19.6.10 7:22 AM (211.205.xxx.62)아 리뷰들 너무 좋아요
어떻게 이렇게 자기생각을 조리있게 다들 잘표현하시는지
글쓸때 3줄이상 쓰기가 힘들어진 저는 놀라고 흥미있게 읽고갑니다.24. ...
'19.6.10 8:06 AM (58.140.xxx.142)영화 기생충은 자기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현실에서도 제일 많이 싸우고 돈돈거리는 계층은 어중간한 계층이죠.222
25. 00
'19.6.10 8:08 AM (223.38.xxx.159)대단하십니다
어쩜 이리 똑똑하신지
여러가지 생각하게 해 주시는 님들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26. 아직
'19.6.10 8:11 AM (180.68.xxx.100)영화 ㄱ산람 전인데 오늘 리붚가 관람욕구를 확~ 불러 일으키네요. 멋잔 라뷰 잘 읽었습니다.
저는 스포 다윈 상관없는 영얼못 .^^27. ——
'19.6.10 8:13 A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아 저는 위의 의견이랑 약간 다른데요.
계급의 상승이 헛된 꿈이라는걸 보여주려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질적으로 다들 욕망이랑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고 다들 삐끗해서 추락하거나 내려간거니 또는 올라간거라는걸 궁극적으로 보여주거든요. 어떤 자격이 있거나 그 구조가 공고한게 아니고요.
실제 제 주변을 살펴봐도 사실 자신이 욕망이 크면 잘 헤엄쳐 올라간 사람들이 많아요. 근데 위로 올라가면 마치 처음부터 위였다는듯 위선(엉터리 영어를 섞어쓰는걸로 조소하죠) 으로 코스프레 한단거죠.
위로 올라가기 어려운건 서로 못올라오게 차버리는 그 욕망 자체에서 기인한다는거요.
그리고 위로 올라갈수록 매개체가 되는 사랑 등 감정을 조소한다는거요. 못올라오게 하는게 훨씬 중요하거든요.28. 어머
'19.6.10 8:34 AM (114.201.xxx.2)진짜 리뷰들 너무 좋네요
사랑 얘기도 그렇고 잔소리 안 하는 부모도 그렇고
너무 재밌고 흥미 진진하네요
더불어 저는 사랑하냐는 송강호얘기에
그나마 송강호가 가지고 있는 거 하층민이 가진 건 사랑뿐이 없지않았을까 그걸 생각합니다
저는 어쨌든 이 자본주의 사회
돈이 최우선시되는 사회에서 자식들이 돈 없는 아버지 원망안하고
극심한 개인주의 사회에서 가족을 먹여살리려고 하고
일을 해도 가족단위로 움직이려고 하는게 인상적이었어요
피자박스 알바 이선균네 집 일도 모두 가족이 함께
이들은 마치 한 몸같이 움직이죠
또 이정은네도 요즘 세상에 빚진 남편을 이정은이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거 보면서 그것도 놀라웠네요
뭔가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여서요29. 원래
'19.6.10 9:16 AM (211.192.xxx.148)조폭들이 목숨 내놓고 끈끈하잖아요.
그래야 같이 죄를 지을테니30. 나꼰대
'19.6.17 11:10 PM (211.177.xxx.58)오늘에서야 보고 기생충 검색해보느라...
전 가족간의 사랑은 "우리"가 강조된 것으로 봤어요.
우리가 제일 중요하고 우리안에서는 모두들 좋은 사람이죠.
비현실적일정도로 좋은 아버지 좋은 아내(세가족 모두)
좋은 아들 오빠 딸 누이.
문제는 그 사랑이 타인에게는 1도 향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우리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는 타인의 일자리도 뺏고
타인도 밀쳐내고
복수하고
타인의 불행에는 둔감하고
결국 우리안의 사랑이 만들어낸 비극
그래서 비정상적으로 화목한 가정들로 그려졌다고 생각했어요.
우리와 그들을 구분짓느라31. 댓글보고
'19.7.30 6:55 AM (222.120.xxx.44)생각이 많아지네요
32. ...
'19.8.11 5:05 PM (211.178.xxx.204)기생충 후기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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