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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기생충 저는 별로였어요..

ㅇㅇ 조회수 : 7,947
작성일 : 2019-06-09 23:23:04
근데 이 영화에 철학이라던가 그런게 있나요?
저는 밀양같은 영화가 좋지.. 이 영화는 너무 그냥 적나라하기만할 뿐만 아니라 극적인 요소가 강한 희극의 느낌이 강해서요.
뭘 말하려는건가요 부자의 이중성? 가난한자에 대한 무시?
가난한 자의 뻔뻔함?

저는 그 어느쪽도 안타깝지 않던데 제대로 본 것 맞나요.
오히려 부자가 안타깝던데요. 이선균이 그리 큰 잘못을 했나.
송강호 가족이 아무리 애써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정황이라도 나왔으면 좀 더 수긍이 갔을 것 같거든요.
IP : 223.62.xxx.20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9 11:26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원래 영화라는 게 자기 수준만큼 이해하는 법이니까요...

  • 2. 다같이
    '19.6.9 11:27 PM (218.39.xxx.122)

    공존.......이게 아닐까요?
    어느 한쪽아 아니라..

  • 3. ㅇㅇ
    '19.6.9 11:29 PM (223.62.xxx.20)

    첫댓은 본인 수준으로 이 영화를 어떻게 이해하셨나 궁금하네요?

  • 4. ..
    '19.6.9 11:30 PM (218.237.xxx.210)

    저도 별로였어요

  • 5. ㅇㅇ
    '19.6.9 11:31 PM (106.102.xxx.241) - 삭제된댓글

    관람자 인식 수준,딱 그 만큼 느끼겠죠

  • 6. ㅇㅇ
    '19.6.9 11:32 PM (223.62.xxx.20)

    결말은 이해가 갑니다. 아들이 그 집을 사는 허황된 상상. 그 허무함은 어마어마하게 다가왔어요.

  • 7. ...
    '19.6.9 11:32 PM (221.151.xxx.109)

    영화는 취향이고 선택이니까요
    원글님이 보고 별로였으면 그런거죠 ^^
    깐느의 취향은 이거였던거고

  • 8. ..
    '19.6.9 11:33 PM (210.183.xxx.220)

    질문이 많으시네요

    감독과의 대화라니 읽어보세요


    https://m.blog.naver.com/ismymiddlename/221555716210

  • 9. 우리가
    '19.6.9 11:33 PM (218.154.xxx.188)

    평소 부자는 악독하고 갑질하는 존재고 가난한 자는
    강한자에 치어 가난하고 약한 존재가 아니라 그 반대로
    부자도 착하고 순진할 수 있고 가난한자가 선하고 약한게
    아니고 부자를 찜쪄먹고 그들끼리 공존하기를 거부하는
    반대 상황일 수 있다는걸 보여 주는거 같아요.

  • 10. ㅇㅇ
    '19.6.9 11:34 PM (223.62.xxx.20)

    짧게라도 본인의 감상평이나 포인트를 논해주실 분은 없나보네요...

  • 11. 일단
    '19.6.9 11:39 PM (112.166.xxx.65)

    철학이고 뭐고
    영화가 집중시키는 힘이 있고
    빵빵터지는 유머코드 있고
    연기 괜찮고

    수상작이건 의미가 있든 없든을 떠나
    재미있는 영화라고 느꼈어요

  • 12. ..
    '19.6.9 11:39 PM (210.183.xxx.220)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의도는 감독이 제일 잘 알지 않을까요?

  • 13. 그게
    '19.6.9 11:41 PM (58.141.xxx.28)

    굉장히 연극적인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무대장치에 신경쓴 연극요 아니나다를까 감독도 연극을 처음에 염두에 두고 만들었군요 수작이긴 한데 그렇다고 모두가 다 감동받을 그런 대중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걸 다르게 느꼈거나 별로라고 느꼈다고 취향이나 이해도를 의심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냥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상징이 풍부하지만 다소 도식적이라 호오가 갈릴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자꾸 여기 사이트에서 깐느에서 괜히 상받았겠냐는 둥, 권위의 후광을 이용한 찍어누르기식 답글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 외국서 상받은거 후광효과도 김기덕 이후 빛이 바랬는지 예전처럼 심하지도 않고

    각자 편하게 본대로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문화적으로 확실히 더 성숙해진것 같아요

  • 14. 그게
    '19.6.9 11:43 PM (58.141.xxx.28)

    저는 살인의 추억과 괴물까지 재밌게 보고 그 담부턴 봉감독 너무 힘실렸다 무겁다 뭘 시도해보려는데 명확하게는 안잡히고 시도에만 힘이 실렸다 생각했던 사람으로써 봉감독이 다시 힘빼고 좀 큰 물에서 놀아서 그런가 오히려 심플하게 돌아왔다는 점에선 만족했어요 봉 감독의 다음 영화가 기대되더라구요

  • 15. ...
    '19.6.9 11:45 PM (221.149.xxx.23)

    이 영화가 그닥이라는 감상평마다 달리는 본인의 수준에 따라 이해하는거라는 깔보는 댓글들...영화마저도 공산주의처럼 획일적으로 모두다 감동받을 걸 강요당해야 하나요?

  • 16. 그냥이
    '19.6.9 11:46 PM (175.118.xxx.16)

    다소 도식적이고 연극적이다라는 말에 공감해요
    이런 점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보는 내내 재미와 긴장감의 끈을 놓지 않는 점
    보고 나서 곱씹어볼 요소가 많고 다시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라는 점에서 점수를 높게 주고 싶어요

  • 17. 흠..
    '19.6.9 11:47 PM (211.192.xxx.26)

    자본가에게 기생해서 살수밖에 없는 사회구조..
    하지만 기생해서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본가인 부자도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사회..
    이렇게 사는게 과연 옳은가?
    우리가 사는 사회는 과연 건강한 공동체인가?

  • 18. 저도
    '19.6.9 11:48 PM (223.62.xxx.170) - 삭제된댓글

    별로였어요
    감동은 없고 폭력적이에여

  • 19. oooo
    '19.6.9 11:48 P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

    선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부자나 가난한자나 물결같은 계급을 자연의 섭리처럼 받아들이고 자기에게 필요할때는 수긍하지만 서로 이기적이기 때문에 구조를 공고하게도 유지하고 있지만 서로 선을 넘으며 자극하며 물을 거스르기도 하고, 계급에 따라 인격이나 취향이 만들어지는듯 하지만 속은 결국 같고 한끝의 이기심이나 판단으로 계급이 떨어지거나 추락하는 사회구조를 서로 유지해주는 풍경이나 구조의 묘사에요. 그들이 그 위치에 있는건 능력이 있어서나 고매해서가 아니라 수석처럼 그냥 놓여서일 뿐이고, 송강호네나 가정부네나 원래는 돈도 있고 공부를 했고 다른 계급에 있던 사람들이죠. 조여정이나 박사장네도 마찬가지고. 그냥 우리 자신들을 비추어 보란 이야기에요. 뭘 위해 그리 투쟁하는지 자신의 계급을 믿고

    일상에서 우리가 시장이 다방이 싫고 마트가 좋고 카페가 좋은건 그런 선을 넘어오는 인간의 냄새가 싫기 때문이에요.
    우리 모두에겐 어느 계급에 속했거나 송강호의 모습 박사장의 모습이 다 있고요.

  • 20. ——
    '19.6.9 11:49 P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

    굉장히 작은 스테이지에서도 상연 가능할만한 작은
    스케일이어서 큰 이야기인데도 밀도가 높고 도식적이지만 깔끔하고 산만하지 않았던게 장점이기도 하죠.

  • 21. ㅇㅇ
    '19.6.9 11:54 PM (223.62.xxx.20)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독과의 대화도 잘 읽었어요. 링크 감사요.
    영화란게 어차피 일어난 일이 아닌 허구이지만, 일어날 법 해야 공감하는데 저는 어째 공감이 안되는게 문제 같네요...

  • 22. 저는
    '19.6.9 11:55 PM (223.38.xxx.233)

    이 영화가 매우 잘 만든 영화라 생각해요.
    영화를 보고 불편했다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그 불편함이 나쁜 게 아니라고도 생각하고요.
    불편하지 않으면 우리는 고민하지 않을 거니까요.
    물론 불편하다고 다 고민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여지라도 만들어 내는 것이
    영화의 의도였고 그 의도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저는 영화의 어느 한 부분도
    허투루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단면이
    억지스럽지 않게, 자연스럽게 담겨있는 것 같아요.

    영화가 어딘가 극적이라는 대목 역시,
    우리 사회가 그만큼 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보고요.
    자영업자들의 파산,
    은메달리스트의 명암.
    누군가에게는 전화위복이
    누군가에게는 치명타가 되는 상황
    (imf 때 해고와 자살이 넘쳐날 때도
    은행의 고금리로 재산을 크게 불린 사람의 자랑을 기억합니다)
    이게 과연 동시대인의 경험일까 싶은 이야기들이
    이미 우리 사회에 넘쳐납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것들을 서로 이어서 함축적으로 담아냈구요.

    어느 하나
    말도 안된다, 저건 너무 심한 설정이랄 게 없었어요.
    저는 그래서 이 영화가 참 잘 만든 영화같아요.

  • 23. ㅐㅐㅐㅐ
    '19.6.9 11:56 P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

    굉장히 작은 스테이지에서도 상연 가능할만한 작은
    스케일이어서 큰 이야기인데도 밀도가 높고 도식적이지만 깔끔하고 산만하지 않았던게 장점이기도 하죠.
    어느 계급에 속했거나 그건 항상 물처럼 유동적이고 그 위치에 따라 내 인격이 만들어지는거고 그 구조를 유지시켜주는건 모든 이들의 위선이란거죠. 변화하지 않는건 수석 같은 비생명체 - 재화던 물질이던 집이던 일 뿐이고요

  • 24. ...
    '19.6.9 11:57 PM (175.223.xxx.132)

    저도 남편도 기대만큼은 아니였어요. 이선균이 죽을 만큼 잘못도 아니고. 죽고나서 이선균에게 잘못을 비는것도 가볍고 주제가 뭔지모르지만 가볍게 보기엔 괜찮았습니다

  • 25. ..
    '19.6.9 11:58 PM (175.223.xxx.100)

    킬링타임용으로 무난한거 같네요.

  • 26. ㅁㅁㅁㅁ
    '19.6.9 11:59 P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가지는 그런 인격살인이랄 정도의 인간존엄을 침해받는 일들 - 가령 지역감정, 여자라서 강남에서 살인당하거나, 특정정당이라 미워하거나 - 등이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거나가 아니잖아요 인간의 분노를 자아내고 누군가를 차멸하게 하고 싶어지는건 구조적 부조리가 크단 이야기에요.

  • 27. 소소
    '19.6.10 12:04 A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과 같은 반응이 감독이 유도한 대로 영화를 봤다는 걸 말해주는 것.
    박사장 집안 입장에서 박사장이 이해가 가다가도
    어느 순간 저딴 위선자 자식, 하는 생각이 들고
    김기사네 입장에서 그 집구석 뻔뻔하네 하다가도
    자기 옷깃 냄새를 맡아보며 자괴감을 느끼는 모습에서 자기자신을 보기도 하고.

  • 28. 그게
    '19.6.10 12:04 AM (58.141.xxx.28)

    누군가를 죽일 정도로 까지 가는게 구조적 부조리인지 개인적 성격 결함인지
    어느 쪽이 더 큰지에 대해 바라보는 사람마다 다 해석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감독이 예전 386세대처럼 구조적 사회의 부조리를 보여주고 싶어하는것 같지도 않고요
    오히려 거대담론인 사회 부조리 문제에선 한층 더 시니컬해진 시각으로 바라보는것 같던데요

    그냥 한편의 연극처럼 다양하게 해석할 코드를 던져놓은것 같아요 그게 사회부조리든 혹은 개인의 문제든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냉정한 거리두기를 하는 시선 때문에 오히려 이 영화의 예술성이
    획득됐다고 보거든요

  • 29. 취향차이죠
    '19.6.10 12:04 AM (112.150.xxx.63)

    누구나 다 재밌을순 없는건데.
    비아냥 거리는 댓글 좀 그러네요.
    저는 재밌게보긴 했지만
    재미없고 별로였다는분들도
    취향에 따라 그럴만하니그렇게 느끼셨겠죠.

  • 30. ㅁㅁㅁ
    '19.6.10 12:07 A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

    그 사회부조리가 예전엔 기득권 때문이었다고 묘사했다면 여기선 그냥 다 어느 계급이건 이기적이고 위선적이기 때문에 그 구조가 유지되고 물 흐르듯 흐르는거라 묘사하는거죠 그게 부조리라고요. 다들 위를 욕망하고 아래랑은 가차없이 차별하고 차버리려하고 뻔뻔하고, 그 덕에 그 구조가 유지되는게 부도리이고, 자연의 물 흐르듯 그건 선악의 문제 누가 악해서도 선해서도 아니고 물처럼 그 자체가 감정이 없기땜에 사악하다는가에요. 그래서 악마는 사실 자연이다 라는 말도 있죠.

  • 31. 소소
    '19.6.10 12:07 A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밀양하고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겠으나
    사실 적나라하다는 표현이 들어맞는 영화는 밀양.
    기생충은 블랙코미디의 외형 속에 복잡미묘한 사회적 뉘앙스를 다층적으로 담은 영화. 어느 하나의 지표로 단선 해석하랴 드니 대체 뭘 말하려는거냐? 하도 묻게 됨.

  • 32. 개인적
    '19.6.10 12:09 AM (211.248.xxx.147)

    전 누구나 알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 문제를 코믹하지만 묵직하게 담은게 마음에 들어요.비유와 상징으로 배치된 표현들도 영화를 보고나서 다시생각하면..아..이게 이런표현을 하고싶엇던거구나 하고 독자나름의 상상을 펼칠수 있어서 좋았어요.
    역할의 감정과 갈등 심경변화가 고스란히 들어나는 송강호의 연기도 좋았고...정치나 말로 하면 어렵고 복잡한 혹은 상투적일 수 잇는 주제를 영화를 통해 직관적이고 우습지만 웃을수없게...그리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주제로 소화했다는게 예술의 놀라운 힘이고 감독의 능력인것 같아서 봉감독이 천재같았어요

  • 33. ㅁㅁㅁㅁ
    '19.6.10 12:10 A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

    부조리하단 표현을 쓰는건요 그들의 불행에도 아무것에도 인과관계가 없다는거에요 누가 선해서도 악해서도 아니고요 그냥 그런거에요. 송강호가 박사장이 되면 똑같이 더 선해질꺼고요 똑같이 차별할꺼고요. 박사장이 송강호 위치가 되면 똑같이 파렴치할꺼에요.
    어떤 이유, 권선징악엔 이유가 있잖아요 악인이 벌받을 이유가. 근데 삶엔 그게 없어요 그게 부조리란거죠.

  • 34. ㅁㅁㅁ
    '19.6.10 12:11 A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

    벌받을 사람은 이유가 있단건 애들 책에서 도덕적 교훈을 주기 위해 그리고 대리만족을 위한 코드죠 실제 삶은 그렇지 않죠. 왜 그래야한다 생각을 하세요

  • 35. 영화는
    '19.6.10 12:14 AM (14.39.xxx.181)

    영화는 결국 취향이고 또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읽힐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교훈이나 철학을 찾는 사람도 있고 또 그 무엇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삶의 허술함이나 어이없음에서 인간과 세상을 보는 사람도 있고.
    삶은 희비극이고 그 안에서 어떤 톤으로 무엇을 어떻게 짚어내서 보여줄 것인가까지만 감독의 영역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관객의 몫이구요. 저는 기생충 너무 좋았어요.

  • 36. ㅇㅇ
    '19.6.10 12:15 AM (223.62.xxx.20)

    좋은 댓글들 많네요
    송강호 개인적 성격의 결함을 구조적 부조리라고 하는데 자꾸만 의문이 들었어요. 남편도 송강호가 이선균을 찌를만 했다고 하는데 제 자신의 이해도에 의심이 들 정도였거든요.
    모호함을 주는 영화 맞는거죠?

    만약에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있는데 둘의 관계가 우리 사회의 시부관계처럼 약간은 부조리하다고 쳐요. 근데 시어머니도 아주 나쁜 시어머니는 아니고 며느리도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둘은 한 집에서 부분부분 서로 공생하면서도 불편하게 같이 살아요. 어느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잔소리를 했어요. 며느리가 칼로 찔러요 시어머니를.
    이런 영화가 있다면, 고부 간의 사회적 문제라고 말할 수 있나요? 이런 걸 영화화 할수 있을까요? 이걸 본 사람들이 와 내 며느리적 생각나네요. 우리 모두 며느리다 불편한 영화.. 이럼서 평할라나요.

  • 37. 불편
    '19.6.10 12:16 AM (175.223.xxx.132)

    여기 댓글보면 가끔 아주 상당히 불편해요.
    본인 취향 느낌 해석 강요하거나 역시 수준 낮은 것들은 어쩔수 없어 그것도 모르냐고 비웃는 듯한 느낌 들거든요.
    여기 댓글도 마찬가지. 취향 존중 좀 해주세요.
    최고급 와인 푸아그라 캐비어 송로버섯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음식이라도 내 입에 안맞으면 나는 그게 싫은 음식인 것 처럼 나 한테 안 와닿는 영화는 나에게 안 맞은거죠.

  • 38. ..
    '19.6.10 12:17 AM (211.185.xxx.216)

    저와 생각이 좀 비슷하네요
    칸이 예전에는 주로 예술성만을 평가했는데
    최근에는 아카데미를 의식해서 대중성 있는 영화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기생충은 작가주의 예술영화가 아니라 오락성과 대중성으로 어필하는 장르 영화입니다
    펼프픽션같은 수상작도 있긴있었지만, 10년전이었다면 기생충은 수상하지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올드보이가 칸에서 2등 상을 받아서 영화제 관계자들과 수상자들끼리 쫑파티같은걸 했을때
    콧대높은 프랑스 문화계 인사들이 박찬욱에게 말도 안걸고 외면했다고 하죠

    오늘에서야 기생충을 보았는데 대단한 예술작품을 감상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말 영리하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드네요.
    연출력이 갑오브갑이었습니다.흠잡을 데가 없었네요

    그리고 기생충에 영화적인 재미말고 무슨 철학같은게 있냐고 물으셨는데,
    기생충이 빈부,계급차이같은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어서 영화관 자리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주었는데, 이게 이 영화의 철학이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주의 영화와 장르영화, 예술성과 오락성, 예술의 본질... 이런 거대담론은 사양하겠습니다
    말이 나와서 그냥 개인적인 소감을 끄적인겁니다
    영화란 보는 내내 재미있어서 돈 안아까우면 그만 아닌가요ㅎ

  • 39. ㅁㅁㅁㅁ
    '19.6.10 12:21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아니 다른 의견의 댓글이 달린다고 뭘 자꾸 불편하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푸와그라가 왜 나오는지...? 이 영화가 그리 어려운 영화도 아니고... 대중영화에요. 워낙 구조도 메시지도 그리 복잡하진 않으니 사람들이 많이 공감하는거죠. 의견을 물어보는 글이니 자기 의견들이 달리는건데 그런거 취향이 아니면 그냥 영화를 안보거나 내 취향이 아닌가보다 하면 되잖아요 아무도 강요 안해요.

  • 40. ㅇㅇ
    '19.6.10 12:24 AM (223.62.xxx.20)

    취향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무시하는 태도잖아요.
    영화는 수준대로 보는거다..

  • 41. jac
    '19.6.10 12:24 AM (222.237.xxx.95)

    언제부턴가 봉감독 영화는 너무나 영화제 입맛에 맞추려는 느낌이 들어서...ㅠ
    원글님 경우는...기대가 너무 큰탓에 실망였던거 아닐까요.
    수상작이란거 모르고 봤담 괜찮은 영화라 느꼈을수도.

  • 42. ㅇㅇ
    '19.6.10 12:26 AM (175.223.xxx.132)

    어떤 댓글 쓰든지 본인 자유 아닌가요?
    원글 보고 느낀 본인 생각 쓰는게 자유인것처럼
    그런 댓글 불편하다고 쓰는 것도 자유죠.

  • 43. ㅁㅁㅁㅁ
    '19.6.10 12:27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저는 영화가 구조 묘사에 치중했지 개인적 캐릭터는 구조에 위치한 각 역할수행자이지 개인적 결함이나 특성을 연기하려는 목적은 별로 아니라 생각해요. 가정부가 계급 변화에 따라 성격이나 태도가 돌변하고 송강호네도 어느정도는 마찬가지인데, 욕망의 상황에선 박사장네나 송강호네나 가정부네나 다 비슷하게 동물적이고 이기적으로 반응해요. 이게 본모습이란 소리죠. 술판 - 섹스와 살인현장 - 가정부가 지하에서 빌다가 돌변하는 상황 등에서 서로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작은 실수로 역전되거나 계급에서 떨어지거나 죽게되는 상황이 다들 비슷해요. 개인적 생각입니다.

  • 44. ㅁㅁㅁㅁ
    '19.6.10 12:28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댓글을 단 이유들은 먼저 원글에서

    이 영화에 철학이 있나요?
    라고 물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답들을 한거에요.
    그런 질문이 없었다면
    그냥 좋았다 별로였다 그런 댓글이 달렸겠죠.

  • 45. ㅇㅇ
    '19.6.10 12:29 AM (175.223.xxx.132)

    그러는 분도 불편하다는 답변 달지 않고 이 원글은 이런 생각이구나 하고 그냥 지나가면 되는 거였잖아요. 게시판에 글 쓰면서 내 의견은 답변이니 피력해도 거기에 대한 느낌은 표현하지 말라고 할거면 블로그를 하셔야죠.

  • 46. ==
    '19.6.10 12:31 AM (211.215.xxx.107)

    영화는 수준대로 보는거다.. 라는 말이 오해를 살 수도 있겠지만
    결국 보는 이의 지적 체계, 감성이나 태도, 가치관 등에 따라 그 영화의 해석이 정해진다는 말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제 수준의 한계로 인해..
    영화를 보고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것들을,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하고 있어요.
    이렇게 장면 하나하나마다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의 면면을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영화가 또 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마음에 들어요.

  • 47. ㅇㅇ
    '19.6.10 12:33 AM (175.223.xxx.132)

    위에 “불편하다면” 이 구절은 빼주세요 모바일로 글 쓰다 보니 삭제를 못했어요.

  • 48. ㅇㅇㅇㅇ
    '19.6.10 12:35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저는 느낌을 표현하지 말라고 한적 없습니다.
    너무 여러가지를 오독하시고 오해하시는것 같네요.
    저는 강요한적도 없고요.
    혼자만의 느낌으로 강요받고 자기 의견 표현하지 말라했다고 자꾸 그러시네요. 다른 사람들은 원글이 특정 방향으로 질문을 던졌으니까 거기에 대한 답들을 한것뿐이라고요. 누구에게 강요하거나 그럴 의도가 아니고요.

  • 49. ㅇㅇ
    '19.6.10 12:36 AM (223.62.xxx.20)

    107님 수준 못지 않게 지적체계라는 데서 더 오해가 깊어지는데요 의도하셨나요

  • 50. ㅇㅇ
    '19.6.10 12:38 AM (175.223.xxx.132)

    네 저도 님 특정해서 쓴 답변은 아니에요.
    유난히 기생충 관련해서 훈계조 지적 우월감 넘치는 댓글들에 피로감 쌓이던 중 이 글 댓글 일부에도 그런 느낌 들어서 일반적 느낌 쓴 댓글이네요.
    혹시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 51. 그게
    '19.6.10 12:40 AM (58.141.xxx.28)

    그래도 지금은 댓글 많이 유해졌죠 초반엔 영화 별로다 소리 나오면 칸느가 괜히 선택했겠냐는 둥, 관객 수준대로 이해한다는 둥, 이해력 딸린다는 둥 극한직업이나 드라마나 쳐보라는 등 별 시덥잖은 댓글 많았었어요 무슨 아이돌 팬들이 오빠 사수하는 거마냥. 아이돌 팬들은 연심이라도 있어 애닳기라도 하지

    깐느가 어쩌고 저쩌고 위세 내세우는건 솔까 영화 속 연교 캐릭터 같았어요
    영화 지식이나 지적인 이해도로 또다른 줄세우기, 계급나누기 하며 나는 너와 달라를 끊임없이 확인받으려하는. 그런데 정작 내세우는 근거는 깐느가 선택한 명감독이란 외국 상 권위와 이 영화의 예술성에 대한 주관적 해석 뿐.

    끊임없이 어설픈 영어 섞어하는 청순, 심플한 연교 캐릭터가 떠오르죠

    나와 너가 다름을 선긋기와 계급 나누기로 치환하는 세태를 보여주는 이 영화의 주제의식을 과연 이 사람들은 진심으로 이해해서 저런 말을 하나 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선민의식.

    그런데 다행히 그런 댓글들 예전에 비하면 정말 줄었고 별로 대세도 못되더라구요
    전 그래서 오히려 좋게 보이던데요 자기가 별로라면 바로 별로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

    깐느 황금종려상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깐느 황금종려상 받은 영화더라도
    내가 아니면 별로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관객수준이나 열린 분위기가 오히려 더 좋은것 같아요

  • 52. 그게
    '19.6.10 12:43 AM (58.141.xxx.28)

    그리고 이 영화가 수많은 상징과 어느 한쪽 이입하지 않는 냉정한 거리두기와 치밀한 연출을 통해 '별로임에도 이야기하고 싶고, '열광함에도 어느 한구석 찝찝해 치우치지 않는'' 묘한 회색지대에서 사람들 사이의 논쟁을 일으키고 해석을 다양하게 하는 면에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좋든 싫든 이 영화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하게 만들잖아요 그게 이 영화의 분명한 힘이죠.

  • 53. 많은 메시지가
    '19.6.10 12:46 AM (182.227.xxx.216)

    전 전체적인 줄거리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외에도 여러 장면이나 대화 속에서도 시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요소요소 느껴져서 참 수작이구나 감탄했어요.
    감독이나 작가평. 영화에 대한 여러 감상코드 이런거 전혀 모르고 심지어 장르도 이전 괴물 영화같이 기생충 나외서 감염되는 영화인줄 알고 갔다능 ㅜㅜ
    가볍지 않은 한편으론 안타깝고 슬픈 현실을 정반대의 희극적인 코믹한 영화로 표현하는거 참 어려운 게 아닌가 싶어요.
    슬픈걸 슬프게 감동적인 걸 감동적으로 표현하는거야 쉽지만..
    봉준호 감독 이전 작품들 거의 봤는데 딱히 좋은거 못느꼈는데 이번 영화만큼은 좋았어요.
    물론 별거 아니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중년되고 인생사 이거저거 겪다보니 이 영화의 메시지가 더 깊이 와닿나 봐요.

  • 54. ,,,,
    '19.6.10 1:04 AM (106.102.xxx.241)

    다른 사람들은 원글이 특정 방향으로 질문을 던졌으니까 거기에 대한 답들을 한것뿐이라고요222222

  • 55. ㅇㅇ
    '19.6.10 1:05 AM (218.238.xxx.34)

    제가 불편했던 이유는 송강호의 나레이션때문일겁니다.
    이선균은 그의 부때문에 죽임을 당하고 말죠.
    부가 단순한 적인듯 한 시선때문에 전 감동을 받지도 못하고 여러 생각이 들지도 않더군요

  • 56.
    '19.6.10 1:07 AM (115.139.xxx.96)

    박사장의 죽음 저도 불편했어요
    송강호의 살인 남편도 이해가 안간대요
    그런데 자기딸의 죽음 앞에서 다송이만 챙기고 본능적인 냄새로 표현되는 모멸감 앞에서 제 정신이 아니었겠죠
    박사장과 똑같이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였지만 아버지 역할도 못하고 딸이 죽던 살던 관심 없는 박사장에게 나도 너를 죽일 수 있는 무서운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려준 거 겠죠
    공존 상생 인간다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 영화였어요

  • 57. ㅐㅐㅐㅐ
    '19.6.10 1:13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송강호가 찌른것에 대한 관점은, 아마 강남역에서 남자가 화장실앞에서 여자를 찌른게 여혐이라는 공포감으로 여자들에게 다가온것과 이는 개별사건이고 여혐이랑 관계없다는 남자들의 입장, 또는 세월호 사건이 총체적인 문제의 상징이라 보는 사람들이랑 어짤수없는 개별사건이라 보는 사람들이랑 다른 입장에서 다르게 이입하는 문제랑 비슷하다고 봐요.
    누구는 이입이 되고 누구는 안되는거죠. 정답이 있다기보단. 그런데도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일어나지 않아야 할 그런 사건들이 발생한다는게, 사회의 모습이란거고요

  • 58. 의문
    '19.6.10 1:16 AM (124.56.xxx.202)

    가사도우미 부부와 송강호 가족이 서로 싸우지 않고 도왔다면?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이선균가족은 모르잖아요. 그들 존재를. 의외로 잘 속구요.
    얼마든지 그들을 속이면서 서로가 잘 공존할수도 있었을텐데 처지가 같은 사람들이 왜 연대하지 않았나? 아니 못했나?
    봉준호의 냉소가 가득한 영화였던듯 해요.

  • 59. ㅐㅐㅐㅐ
    '19.6.10 1:18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우리 현실이 서로 밀어내리지 돕지 않는데 어떻게 연대하겠어요 그럼 영화가 키치해지죠

  • 60. 이해
    '19.6.10 2:00 A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묻는건...

    송강호 가족이 몰락하게 된 계기.. 그러니까 게으르거나 무능해서가 아니라 사회부조리에 의한 구조적인 문제냐..과연 그렇게 설명되어있냐...를 물으시는것 같아요.

    영화를 보면 송강호 가족의 빈곤에 대해 안타까움이 들지않죠. 나중에 집이 침수된다거나 폭우를 뚫고 물에 잠긴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등에서는 그들의 좌절이 가깝게 다가오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입장에 공감하게 되지는 않죠.

    그렇기에 이선균의 죽음도 납득이 안가는 것이고요.

    다른 상징과 은유.. 디테일에 들인 공에 비하면..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수있는 부분을 무심하게 넘긴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원글님은 그런 지적을 하고 싶으신것 같고요..

    저는 그런 지적도 이해가 갑니다.

    다만.. "쟝르 영화"라는 말이.. 그에 대한 설명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러 이러하여 가난해졌고 그래서 송강호는 억울하고 그러므로 이선균을 죽일만하다..

    이게 기존 영화들의 이야기 방식이라면, 봉감독은 그런 이야기 전개에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애초에 설득력엔 관심이 없는것같고요..

    이선균이 송강호를 죽이든, 송강호가 이선균을 죽이든..결말은 둘 중 하나는 꼭 죽어야하는 결말이었던것 같아요.

    왜 죽어야 하느냐.

    공생이 불가능한 그룹이 만났으니까요.

    봉감독은 그동안 억지로 주입되었던 가짜의 생각들을 깨부수는데 중점을 두는것 같아요.

    모성애는 평화로우며 따듯하고 생명을 탄생시키는 사랑을 상징한다고 주입되어왔으나

    뒤집어 보면 내 새끼를 위해서는 파괴하고 죽이는 사악한 힘일수도 있거든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부자와 빈자가 공존하지만 실상은 그러지 않죠.

    아직 우리 사회는..있는데 없는척하고 없는데 있는척하는게 참 많죠.

    게으른데 부지런한척해야하고 매사에 열심이어야 하고.. 친구의 성공을 축하하는 척 해야하고요.

    봉감독의 영화는 그런 가짜들을 깨트려줘서 시원한 면이 있어요.

  • 61. ..
    '19.6.10 2:29 AM (175.116.xxx.93)

    장르가 코메디에요. 너무 대단한 걸 바라시네

  • 62. 송강호의
    '19.6.10 5:37 AM (117.111.xxx.114) - 삭제된댓글

    살인이 이해가 안간다는 사람은 송강호의 삶에 처해보지 않았기 때문

  • 63. 틀린말이
    '19.6.10 7:43 AM (1.238.xxx.192) - 삭제된댓글

    아는 것만큼 보이는 것 아닌가요?
    우열을 가리는 게 이상하네요
    우리 각자의 위치와 경험이 다르니 다른게 볼 수밖에요 그리고 다르게 보고 해석하는 경험은 우리모두에게 사고가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좋은 것이고
    왜 자꾸 영화를 가지고 수준이니 뭐니 하는지...

  • 64. ㅇㅇ
    '19.6.10 8:11 AM (125.182.xxx.27)

    전 이영화가 말그대로 엔터테이먼트에집중한영화같아요 잔잔하고포근하고여운이 밀려오는 서정성보다 인간현실을 적나게하게까발리고 거기에약간의 풍자를더한‥재밌는영화‥단순한영화였다고생각해요 헐리우드영화처럼

  • 65. ....
    '19.6.10 10:42 AM (183.96.xxx.100)

    미장센,연기, 스토리, 주제의식,음악...뭐 하나 빠지는게 없이
    골고루 잘 어울려 꽝~~~~~ 그 여운이 보고나온 나에게 길게 남았다는 점에서
    전 예술영화로서도 수상할만 하다 했어요.

  • 66.
    '19.6.13 10:02 AM (109.190.xxx.108)

    오늘 파리에 출장 왔다가 기생충 하는 거 보고 극장에 갔어요. 자정이 넘어서 끝나는 심야 상영이었는데 엄청 큰 극장이 가득 찼고 길 건너 다른 극장에서 하는 상영도 거의 매진에 가까웠다고 해요. 두 시간 넘게 손에 땀을 쥐고 보다가 영화가 끝나면서 긴장이 풀려서인지 이상하게 눈물이 나는데 여러명의 프랑스 젊은이들이 박수를 치더라고요. 저에게는 너무 가까운 이야기라서 박수보다는 눈물이 나오는데 프랑스 관객들은 영화예술의 진일보,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해서 박수를 쳤을까요.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마음이 복잡하네요. 영화는 고정된 텍스트가 아니고 볼 때 마다 달라지는 경험이라고 믿는데 오늘의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되고 생각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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