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산) 호스피스를 원하는 암환자들은 어디로 가나요

ㅠㅠ 조회수 : 2,673
작성일 : 2019-06-07 09:02:14
엄마가 혈액암으로 투병중이셨고, 결국 재발하여 림프선을 따라 전신으로 퍼진 상태입니다.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 상태로는 한두달의 여명도 기대하기 힘든 상태인데, 대학병원 측에서는 다시 항암을 권하고 있어요. 이 항암치료는 완치나 여명연장의 의미라기보다는 조만간 닥쳐올 엄청난 신체적 고통을 경감시키는 게 사실상 주 목적이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더이상의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거부하세요. 자식들이 간곡히 청해보았으나 수긍하시는 듯하다가 결국은 다시 원래의 뜻대로 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저희야 물론 엄마가 하고 싶으신 대로 해 드리고 싶지요. 조용한 곳에서 마음편안하게 여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게 엄마의 뜻인데,
그래서 괜찮은 요양병원이나 암환자전문요양병원 등을 알아보았으나 엄마의 바이탈이 아직 불안정한 상태라고 했더니 입원거부를 당했습니다. 특별한 이상징후없이 그저 영양제나 맞고 안정가료할 안전한(!) 환자 아니면 안 받는 모양이더군요.
호스피스병동이 있는 부산대병원, 성모병원 등은 입원가능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부모님댁과도, 자식들 집과도 너무 멀어서 자주 찾아뵙거나 간병을 하는게 사실상 무리입니다.
그럼 최선의 선택은 지금 병원에서 최대한 케어를 받는건데, 대학병원 측 입장으로선 어찌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지만 더이상의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퇴원을 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병원에 눌러있기 위해서라도 항암치료를 하는 척이라도 해보자, 정히 힘들면 그땐 바로 그만두겠노라, 병실은 지금 1인실 대기중이니 나중에 병실 옮기면 좀 환경도 나아질 거라고 열심히 열심히 설득을 해 봐도 엄마 맘은 이미 정해진 듯합니다.

이런 상황의 저희 엄마는...어디로 가야 할까요?
티비 드라마속 암환자들은 그래도 기대여명이 석 달은 되고, 다들 가족품에서 삶을 마무리하던데 우리 엄마는 당장 갈 곳이 없어요. 최대한 고통을 경감해주는 케어를 받을 수 있는 곳 아시면 좀 가르쳐주세요.
IP : 39.17.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래
    '19.6.7 9:17 AM (211.213.xxx.72)

    메가마트 건너편에 성모병원이 암전문 병원이고 호스피스 병동도 있는걸로 알아요.

  • 2. 재가호스피스
    '19.6.7 9:35 AM (223.62.xxx.245)

    재가 호스피스 제도가 있어요.
    말 그대로 자가에 거주한 채 호스피스 처치를 받는 건데요.
    호그피스 담당 간호사가 매일 방문해서 링거를 달고 교체해 주고요. 호스피스 병원에 전화해서 알아보셔요.

  • 3. ㅠㅠ
    '19.6.7 9:45 AM (175.223.xxx.2)

    아, 동래성모병원도 암전문인가요?
    재가호스피스제도도 얼핏 이야기들은 건 있는데 해당사항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두 분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4. ..
    '19.6.7 9:56 AM (39.113.xxx.20)

    메리놀 병원에도
    호스피스 병동이 있습니다

  • 5. 일부러 로그인
    '19.6.7 10:25 AM (1.252.xxx.78)

    저희 시아버지께서 혈액암 투병하셨고 대학병원 입원해계시다가 용호동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며칠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다른 곳은 모르겠고 거긴 시아버지께서도 꼭 거기 가고 싶다 하실 정도였구요, 마지막까지 정말 수녀님들께서 신경 많이 써주시고 임종 직전, 직후에도 시아버지 귀에 대고 계속 좋은 말씀해주시고 안아주시고 가족들도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마음 편히 가시도록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시댁 종교는 기독교였는데 상관없이 가족 모두 진심으로 감사한 곳이네요.
    대기는 좀 있을지는 모르는데 일단 한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 6. ㅠㅠ
    '19.6.7 11:53 AM (112.162.xxx.149)

    메리놀도 있는줄은 정말 처음 들었네요 곳곳에 비슷한 시설들이 있긴 했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부러로그인님, 용호동 성모병원 괜찮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고민했는데 님 글을 보니 환자 만 생각하면 최선책일 거 같네요. 가족과 상의해보고 입원가능여부 문의를 해 보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0858 목이 길어지니까 날씬해보이나봐요 4 저요 2019/06/21 3,825
940857 조선이 추경을 대하는 방식.jpg 2 조선폐간 2019/06/21 881
940856 고 2 시험기간입니다. 한시간 넘게 화장실에서 폰보다 나오네요... 17 zzz 2019/06/21 3,274
940855 지금 중학교가 어떤 상태냐면요... 28 교육 2019/06/21 7,950
940854 거제도 여행 갈건데요 추천좀 .. .. 3 궁금해요 2019/06/21 2,581
940853 몇년 지난 매실액 먹어도 되나요? 6 질문^^ 2019/06/21 3,959
940852 평생 사주보러 다녔던 사람입니다. 질문 받아요 262 사주팔자 2019/06/21 102,270
940851 연애의맛 고주원 김보미 진지커플이네요 5 ㅇㅇ 2019/06/21 4,243
940850 이인식비라도 많이드네요 4 ㅇㅇ 2019/06/21 1,953
940849 구해줘2 연기 24 123 2019/06/21 3,580
940848 요즘도 야근하는 직장 많나요? 4 2019/06/21 1,565
940847 배가 고파서 마늘을 볶아 먹었어요. 9 2019/06/20 3,875
940846 중년에 부부가 캠핑 다니는분 있나요 10 .. 2019/06/20 4,334
940845 꼬마김밥쌀때도 김밥말이 필요한가요? 4 미리감사 2019/06/20 1,743
940844 봄밤에서 한지민 남친 대사중.. 룸이야기 9 2019/06/20 5,819
940843 전 분명 '과외학생 큰 볼일' 글 제목을 터치했는데..... 3 크헉 2019/06/20 2,383
940842 냉장고에 넣은 김치에 곰팡이가 폈어요. 2 ..... 2019/06/20 2,288
940841 작은것에 너무 분노가 싶한데 특히 아이들 관해서요. 6 2019/06/20 2,460
940840 강아지 다이어트 시키시는 분~ 4 ... 2019/06/20 1,269
940839 구해줘2 어떻게 되고 있나요? 1 .. 2019/06/20 1,240
940838 이렇게 잘 쓴 인물평을 읽을 기회는 정말 드뭅니다.jpg 19 눈호강 2019/06/20 5,028
940837 오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보신분 2 .. 2019/06/20 3,075
940836 새벽에 무서운 꿈을 꾸고 악 소리 질렀어요 ㅗㅗ 2019/06/20 1,196
940835 강제징용 보상을 한일기업 공동으로 하자고 1 ㅇㅇ 2019/06/20 665
940834 헐....... 이런 캣맘도 있군요!!!!!!!! 6 애묘인 2019/06/20 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