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비혼 연애만 하는

ㅇㅇ 조회수 : 4,323
작성일 : 2019-06-06 14:04:45

42살이고, 경제력은 어느 정도 벌고 있구요 싱글입니다.
결혼하고 싶지만, 이젠 남자를 만날 기회도 거의 없고 제 눈높이 맞는 남자 찾기도 어려워서,
사주도 보고 했는데, 남편 자리가 미약하고 자꾸 깨지는 자리라네요.
몇명한테 이런 소리 듣고, 실제로도 만나던 사람들이 끝까지 잘 안이어지고, 이 나이에 배우자 찾으려는 일이 너무 많은 에너지가 드는 일이기도 해서 이제는 어느 정도 내려놓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그냥 쓸쓸히 늙어 죽기엔 제가 좀 아까워서..
(전 집안은 그냥 그렇지만 직업은 좋고 아직까진 외모도 나쁘진 않거든요. 인연은 잘 안되지만, 모임 나가면 남자들한테 인기도 많은 편이구요.)
연애라도 할까 즐기기라도 할까 하다가도.
일단 제 눈에 차는 남자가 별로 없고, 어찌 코드가 맞는다하면..
연애만 하는 거면 결국 밥도 먹는 섹파와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에 선긋게 되고 결국 더 이상의 관계를 맺는 것에 회의적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여자는 성병에 취약한 생리구조이기 때문에 이 남자 저 남자 연애하는 것 자체가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크구요.

근데 또 그렇다고 이제 여자로서 즐길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렇게 일-집 일-집, 가끔 여행 이런 걸로 내 인생을 끝내나 아쉽고,
결국 내 사고방식이 문제인데, 결혼할 사람 아니면 안만나고 그냥 정갈하게 살겠다 vs. 결혼에 얽매이지 않는 연애라도 즐기고 살자의 생각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정반합의 결론이 안나는.

휴일 조용한 한낮에 이런 저런 생각하게 되네요.
혹시 이런 제게 인생선배님들의 주실 조언이 있으신가요.
IP : 123.215.xxx.20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9.6.6 2:09 PM (221.146.xxx.38)

    저도 나이는 몇살 더 많고 비슷한 처지인데, 이미 결혼은 내려놨고 연애라도 하자 맘먹었는데 남자가 안생기네요. 연애라도 하는것에 찬성입니다.

  • 2. 연예만
    '19.6.6 2:11 PM (116.127.xxx.180)

    그나이에 연예만 한다고 할때 괜찮은 남자가 얼마나 잇을까 싶네요
    괜찮은 남자들은 다 짝이 있고 또 남자가 괘안으니 여자들이 꽉잡고 이혼도 안하고 살것이고
    나머진 이혼남 그닥 싱글미혼남도 찾아보면 있겟지만 확률상 별로 없을거 같고
    너무 남자에 연연하지않고 잼나게 사시실
    결혼해도 마지못해 사는사람도 많다는 사실만 알아도 좀 위로가 될런지요

  • 3.
    '19.6.6 2:11 PM (110.70.xxx.201)

    연애해도 쉽게 관계 갖지 마세요
    단기간에 할려하니 정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단기간에 빨리 할려는 놈들은 거르세요

  • 4. T
    '19.6.6 2:16 PM (14.40.xxx.224) - 삭제된댓글

    비슷한 처지여서 답글 달아요.
    이제 연애할라해도 남자 별로 없잖아요.
    내년, 내후년 앞으로 더더더 없어질걸요.
    연애할수 있을때 해야죠.

  • 5. ..
    '19.6.6 2:19 PM (61.84.xxx.138)

    연애의 단점이라면 만남과 헤어짐 반복하면서 오는 감정소모가 큰 것이겠죠. 내 생활에 지장주지 않고 활기를 더해줄 쿨한 연애 가능하다면 연애하고 즐겁게 살면 되죠. 성적인 부분도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연애의 부수적인 것이지 그것때문에 연애를 하고말고는 아닌거라고 생각해요.

  • 6. ---------
    '19.6.6 2:21 PM (119.149.xxx.248)

    남자 없는 삶도 괜찮아요 인생 세상은 넓고 즐거운 일은 많답니다

  • 7. 현타
    '19.6.6 2:34 PM (147.47.xxx.139)

    비슷한 입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불행하다고 생각도 들고,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 남들은 어떤지, 나는 어떤지, 세상은 어떤지도 한동안 고민을 매우 많이 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본문에도 있지만 성병뿐 아니라 그냥 뭐든 여자에게는 불리하구나....입니다.

    먼저 호감가는 상대가 있어서 다가간다고 한들, 결국 남자가 더 좋아해야 성사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왜냐하면 결국 남자는 성취욕이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인?으로 대하는 경우가 있어서
    연애든 결혼이든 자기가 적극적으로 취한다는 생각이어야 만족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걸 잘 조종하는 여자가 많을까.... 싶습니다. 전 그런 능력은 없는 것 같고요.

    근데 그 정도 남자 아니면 굳이 연애를 할 이유조차 없을 만큼 시간 낭비, 감정 낭비, 돈 낭비인 것 같고...

    결국 괜찮은 남자의 눈에 띄어서 성사되는 게 아니라면,
    (즉 간접적으로 행동하는 게 적극적인 일의 성과로 맺어지는 구조가 아니라면)

    포기하고 사는 게 '덜 불행'한 것 같아요.

    삶의 방향을 '더 행복'에 맞추는 게 아니라, '덜 불행'에 맞춘달까요.
    좀 방어적인 전략이긴 하지만, '더 행복'을 위한 전략이 어려운 사회적 위치란 걸 인정하니까
    내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더 불행'을 막는 거에 불과하더라고요....

    시간 때우기 용으로 그냥그런 남자와 연애하는 건 정말 쓸데없는 소모라고 생각하고,
    또 남자 잘못 만나 인생이 억울한 여자들도 (특히 윗세대에서) 많이 보다보니,
    차라리 돈을 더 벌고, 다른 종류의 삶을 찾아보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 아닐는지....

  • 8. ....
    '19.6.6 4:46 PM (110.11.xxx.8)

    정반합의 결론의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의 경우에는 득과 실의 문제 같습니다.
    20대처럼 어느날 갑자기 눈 맞아서 시작하는 연애가 아닌 다음에야, 원글님의 상황에서는,

    연애를 함으로써 얻어지는 것과 쏟아붓는 에너지의 정도를 살펴보고 득실을 따져서
    어느게 더 나은 길인지를 결정해야죠. 그런데 득실의 정도를 따지는건 원글님 혼자만이 할 수 있어요.
    왜냐면 사람마다 중요도를 두는 정도가 모두 다 다르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저는 모임이라는걸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인데, 모임에 나감으로서 제가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몇배는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다고 모임 자체가 나쁜게 절대 아니거든요.
    거기서 얻는게 아주 작더라도 그게 나한테 중요하다면 다수의 잃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나가는 거죠.

    지금 상황에서 계속 갈등 한다는건 아직 원글님이 연애에 덜 데어봐서 그런것일 수도 있어요.
    그러다가 그 갈등이 더 나이들어서는 후회로 변질되서 엄한 원망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구요.
    가능하다면 일단 한두번 정도의 연애를 해보는게 어떨까...싶습니다. 닥쳐보고 운 좋으면 사주와
    다르게 맘 맞는 놈 만날수도 있는거고, 반대로 역시 찌끄레기같은 놈만 남았구나...라는걸
    재확인하면 남은 미련까지 떨쳐버릴 수 있을테니까요.

    이러다가 마흔 후반으로 달려가면 주변에서 환갑 되가는 할배들 갖다붙이려는 사람도 있을거예요.
    사람 하나 추잡스러워지는거 금방입니다. 그 전에 빨리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결론을 내보세요.

  • 9. ...
    '19.6.6 5:53 PM (65.189.xxx.173)

    밥먹고 섹스하는 연애 하세요. 순간순간 행복하면 되죠. 금방 폐경일텐데 외롭게 산다고 누가 알아주나요?

  • 10. 옛날옛적에
    '19.6.6 11:25 PM (221.143.xxx.146)

    재미난 골짜기에 호랑이 나온다는 속담이 있는데 막연히 상상하자면 인적이 드문 골짜기에 산에서 나는 열매니, 버섯이니, 나물이니, 산야초니 도랑에 물고기니, 가재니 얼마나 많겠고 얼마나 재미나겠어요? 그런데 인적이 드물다 보니 호랑이가 있을줄이야! 재미 타령으로 연애하다 회자정리나 애별리고의 고통, 치정에 의한 상처나 불상사 같은 호랑이를 만나면 어쩌려구요?

  • 11. 아...
    '19.6.7 2:07 AM (223.33.xxx.162) - 삭제된댓글

    방어적인 전략이긴 하지만, '더 행복'을 위한 전략이 어려운 사회적 위치란 걸 인정하니까
    내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더 불행'을 막는 거에 불과하더라고요....
    ㅡㅡㅡㅡㅡ
    새로운 관점이네요. 생각해볼만합니다..

  • 12. 아...
    '19.6.7 2:07 AM (223.33.xxx.162)

    방어적인 전략이긴 하지만, '더 행복'을 위한 전략이 어려운 사회적 위치란 걸 인정하니까
    내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더 불행'을 막는 거에 불과하더라고요....
    ㅡㅡㅡㅡㅡ
    새로운 관점이네요. 제 입장에서도 생각해볼만해서 메모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2293 집에 몰카 설치 제약사 대표 아들 3년구형 4 2019/06/25 2,262
942292 청소 하루 중 언제 하세요? 4 새벽 2019/06/25 1,660
942291 제가 꼰대 인가요? 22 2019/06/25 4,077
942290 모공크기가 줄기도 하네요? 헉 7 .... 2019/06/25 5,577
942289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거에요? 17 안돼 2019/06/25 3,145
942288 새해 목표가 영어 공부인 분들 계시죠?2 2 2019/06/25 1,086
942287 지인 아이가 홍대 공대갔는데 공부 어느정도 한거애요? 92 몽당연필 2019/06/25 19,549
942286 전지현은 광고컨셉이 왜 항상 똑같나요? 22 .. 2019/06/25 4,591
942285 볼만한 예능이 없어서 캠핑클럽 기다리고 있어요 3 ........ 2019/06/25 890
942284 어제 합성섬유 냄새글을 보고.. 3 티셔츠 2019/06/25 2,031
942283 밤에 자는데 남편이 아프게 누르는 느낌 10 무겁다 2019/06/25 7,061
942282 영국날씨요~ 1 기운내자 2019/06/25 893
942281 시어머니 음식 받기 싫다는 글에 며느리한테 뭐라 하시는 분들 15 hh 2019/06/25 5,891
942280 하수구 트랩 설치시 베리 2019/06/25 891
942279 한국어교원자격증..? 혹시 따신 분 계신가요? 2 뭐지 2019/06/25 2,097
942278 저까지 히라가나 강제로 외우네요 ㅜ 9 아윽 2019/06/25 2,193
942277 집에있는 곡물가루로 맛사지했더니 효과 바로 나네요 6 .... 2019/06/25 2,783
942276 국산 도토리 묵가루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4 도토리 묵 2019/06/25 1,649
942275 백수가 바깥 외출하는것이 욕먹을 일인가요? 19 레몬콜라XD.. 2019/06/25 3,782
942274 시댁 입장에선 이게 화날 일인가요 34 ... 2019/06/25 8,103
942273 찢어만든 보리굴비 드셔본 분~ 4 엘레핀 2019/06/25 1,365
942272 준비물 챙겨준 적 없대요 34 아이 2019/06/25 4,456
942271 주말부부 전 힘드네요..ㅠ 14 ... 2019/06/25 5,213
942270 동향집 29도 13 정동향집 2019/06/25 2,574
942269 이연복 셰프가 너무 멋지게 보이면 제가 좀 이상한거죠? 20 ㅇㅇ 2019/06/25 4,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