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기억에 남은 어머님..

그때 조회수 : 4,082
작성일 : 2019-06-05 23:05:06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날이었어요.

몇학년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재롱잔치처럼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차례가 있었어요.

다른 아이들 어머니들이 오셔서
여자아이 댕기머리 땋아주시고
한복 옷고름 정리해주시는데
그 틈에서 혼자 옷매무새 정돈하는 제가
영 어설퍼보였었던건지....

애 잠깐 와보렴 하시고는
가지고 온 빗으로 머리 벼머리로 땋아주시고
옷핀으로 옷고름 다시 매만져주시는데

나는 애들 학교 행사 있으면 꼭 와줘야지 했었죠.
나도 이 아줌마처럼 다른 애들도 살펴봐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했었죠..





근데 지금 성인이 되어서는
내가 얼마나 거지꼴을 하고 있었길래
본인 딸이 해주지 말라고 옆에서 보채는데도
손을 봐주셨던 걸까 싶기도 해요..ㅎㅎ





IP : 218.146.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19.6.5 11:09 PM (69.165.xxx.176)

    심지어 시동생결혼식날 한복입고 두루마기를 입었는데 벗었다 입었다 하다보니 귀찮아서 고름 안묶고 풀어헤친채로 돌아댕겼어요 ㅠㅠ 두루마기가 코트인줄...
    어머니 친구분이 오시더니 고름 묶어주고 가셨어요.
    지금 생각하니 얼마나 칠칠치못하게 보였을까.

  • 2. ....
    '19.6.5 11:12 PM (218.146.xxx.1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 친구분이 고름 대신 묶어주실 정도라니 대체 어떻게 다니셨던 거에요 리플 보고 팡 터졌습니다

  • 3. ...
    '19.6.5 11:16 PM (220.79.xxx.86) - 삭제된댓글

    윗님. 머리속에서 영상 돌아가네요. 대박 웃겨요.

  • 4. 아마도
    '19.6.5 11:18 PM (69.165.xxx.176)

    말많은 어머님 친구분들 사이에서 그집 맏며느리 두루마기 고름 다 풀어헤치고 다니던애?? 로 통할듯.
    그때 날이 덥고 춥고 그랬나...두루마기를 계속 입었다 벗었다 했었는데 나중엔 매기 귀찮더라고요. 걍 코트처럼 입고 앞섬 열고 다녔어요. 그땐 저도 어려서 몰랐다는 변명을 ㅠㅠ
    지금 상상하니 그런 칠렐레팔렐레가 없네요.

  • 5. ㅎㅎㅎ
    '19.6.5 11:22 PM (211.228.xxx.123)

    원글님 글보니 저도 생각이 나네요. 운동회때 부채춤때문에 한복 입고 있었는데 그때 혼자 엄청 좋아했던 남학생 엄마가 이뿌다 해주셔서 행복했던 기억이...ㅋㅋ
    전 너무 조숙?했었네요.

  • 6. ...
    '19.6.6 12:05 AM (221.151.xxx.109)

    좋은 어머니네요
    남의 자녀 눈에도 그렇게 좋은 엄마로 보였으면 좋겠네요^^
    어린 눈에도 이상한 사람은 이상한게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8126 영화 박쥐에서 좋아하는 장면이 있어요 7 .. 2019/06/06 2,308
938125 앞니의 4분의 1정도가 깨졌는데요 1 .... 2019/06/06 1,515
938124 기생충 봤어요 5 흐르는강물 2019/06/06 2,047
938123 미친 할매. 26 .. 2019/06/06 11,671
938122 스칸디아가구가 폐업했나봐요... 13 ㅠㅠ 2019/06/06 13,393
938121 봄밤 한지민은 쌈닭 같아요 29 47 2019/06/06 5,560
938120 요리하기 간단한 반찬은 뭐가 있을까요? 29 ... 2019/06/06 4,139
938119 생수병채로 들고 마시는 습관 18 .. 2019/06/06 5,064
938118 전원주씨는 읍단위 축제에도 16 ... 2019/06/06 5,494
938117 신영복 선생님이요 7 공부 2019/06/06 1,913
938116 조부모 세대때 여자가 외도하면 어떻게 되었나요? 8 엘살라도 2019/06/06 3,162
938115 버림받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복수(?)하는 내용의 영상(퍼옴) 3 아이 2019/06/06 2,179
938114 아이유 진짜 이쁜거 같아요 43 ㅇㅇㅇ 2019/06/06 12,666
938113 화장실환풍기소리가 4 점순이 2019/06/06 2,150
938112 부부사이 기대하는것 없다는 말의 의미 7 .. 2019/06/06 2,889
938111 가로수길 vs 서래마을 4 다라이 2019/06/06 1,828
938110 섬망증상 보이시는 아빠때문에 가슴이 넘 아파요... 15 철없는 막내.. 2019/06/06 8,295
938109 노무현이 진짜 멋있는 이유 jpg 12 보고싶네요 2019/06/06 2,905
938108 자외선차단 마스크 쓰시면 추천 좀 해주셔요 항상 2019/06/06 506
938107 82님들, 허벅지 둘레 재보세요. 몸무게랑 같나요? 20 궁금 2019/06/06 9,046
938106 송강호씨 참 좋아하죠? 4 좋아하시는분.. 2019/06/06 1,495
938105 아래글보고 160 몸무게 얘기해봐요 29 토끼 2019/06/06 5,351
938104 딜라이브 케이블방송 대신 Btv 로 바꾸려고 하는데요.. sara 2019/06/06 878
938103 (불매) 남양 전제품 리스트 5 불매가답이다.. 2019/06/06 3,026
938102 오늘 공휴일이지만 집에서 안쉬려구요 1 엄마다 2019/06/06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