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가을 운동회날이었어요.
몇학년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재롱잔치처럼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차례가 있었어요.
다른 아이들 어머니들이 오셔서
여자아이 댕기머리 땋아주시고
한복 옷고름 정리해주시는데
그 틈에서 혼자 옷매무새 정돈하는 제가
영 어설퍼보였었던건지....
애 잠깐 와보렴 하시고는
가지고 온 빗으로 머리 벼머리로 땋아주시고
옷핀으로 옷고름 다시 매만져주시는데
나는 애들 학교 행사 있으면 꼭 와줘야지 했었죠.
나도 이 아줌마처럼 다른 애들도 살펴봐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했었죠..
근데 지금 성인이 되어서는
내가 얼마나 거지꼴을 하고 있었길래
본인 딸이 해주지 말라고 옆에서 보채는데도
손을 봐주셨던 걸까 싶기도 해요..ㅎㅎ
기억에 남은 어머님..
그때 조회수 : 4,082
작성일 : 2019-06-05 23:05:06
IP : 218.146.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요
'19.6.5 11:09 PM (69.165.xxx.176)심지어 시동생결혼식날 한복입고 두루마기를 입었는데 벗었다 입었다 하다보니 귀찮아서 고름 안묶고 풀어헤친채로 돌아댕겼어요 ㅠㅠ 두루마기가 코트인줄...
어머니 친구분이 오시더니 고름 묶어주고 가셨어요.
지금 생각하니 얼마나 칠칠치못하게 보였을까.2. ....
'19.6.5 11:12 PM (218.146.xxx.11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 친구분이 고름 대신 묶어주실 정도라니 대체 어떻게 다니셨던 거에요 리플 보고 팡 터졌습니다
3. ...
'19.6.5 11:16 PM (220.79.xxx.86) - 삭제된댓글윗님. 머리속에서 영상 돌아가네요. 대박 웃겨요.
4. 아마도
'19.6.5 11:18 PM (69.165.xxx.176)말많은 어머님 친구분들 사이에서 그집 맏며느리 두루마기 고름 다 풀어헤치고 다니던애?? 로 통할듯.
그때 날이 덥고 춥고 그랬나...두루마기를 계속 입었다 벗었다 했었는데 나중엔 매기 귀찮더라고요. 걍 코트처럼 입고 앞섬 열고 다녔어요. 그땐 저도 어려서 몰랐다는 변명을 ㅠㅠ
지금 상상하니 그런 칠렐레팔렐레가 없네요.5. ㅎㅎㅎ
'19.6.5 11:22 PM (211.228.xxx.123)원글님 글보니 저도 생각이 나네요. 운동회때 부채춤때문에 한복 입고 있었는데 그때 혼자 엄청 좋아했던 남학생 엄마가 이뿌다 해주셔서 행복했던 기억이...ㅋㅋ
전 너무 조숙?했었네요.6. ...
'19.6.6 12:05 AM (221.151.xxx.109)좋은 어머니네요
남의 자녀 눈에도 그렇게 좋은 엄마로 보였으면 좋겠네요^^
어린 눈에도 이상한 사람은 이상한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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