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랑 조조로 기생충을 보고왔어요(혹시몰라 스포유)

아정말 조회수 : 5,240
작성일 : 2019-06-05 16:26:48

밑에글에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보는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평가된다는 말을 보고

깜짝놀랐어요

남편이랑 주말에 조조로 7시편 보고왔어요

한국영화를 돈주고 보지 않는 남편을

그래도 황금종려상받은 영화인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번은 봐야하지 않겠냐 꼬셔서 보고왔어요

처음에 시작했을땐 이거 다 영화프로에서 나온거 아니냐

두번보는 느낌이다 막 그러더라구요.. 집중못해서 영화보다가 저한번쳐다보고

그러더니 중간에 주인집에서 술먹는장면부터 남편이 아주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저는중간에 몇번 웃기도 하고 했는데

남편은 말이 없었어요

영화끝나고 나오더니 남편이 너무 씁쓸한영화다 그러더군요

저도 맞아 맞아 너무 씁쓸하고 그렇네 하고

브런치 먹으러 갔는데

넌 뭐가 그리 웃겨서 웃었냐고... 제 수준이 의심스럽다고 하더라구요 ㅋ

자라면서 반지하도 아닌 지하에서 살아본 남편은

그 냄새가 뭔지 안다면서 청소년기에 냄새난다는 소릴 몇번 들은 모양이더라구요

현재 40세 저는 사실 풍족한 유년시절을 보냈어요

먹는거 입는거 배우는거 부모님이 장사를 하셨지만 벌이가 좋으셔서

부족함 없이 키워주셨었거든요

집에와서도 다음날에도 자꾸만 영화생각이 난다고 했는데

저와 남편의 달랐던 생활환경이 영화를 보는 시점을 다르게 했구나 싶어요

영화보고 이렇게 오래 여운이 남는 영화는 오랜만인거 같아요

IP : 121.133.xxx.10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9.6.5 4:30 PM (116.127.xxx.180)

    오늘 친구랑 봣는데 친구는 유복한 환경에 남편도 사자 만나서 잘살고 있어요
    영화가 넘 웃기다고 하던데요 잼있다고 ..마냥 웃고 잘만들었다고
    전 보면서 제 어려웟던거랑 오버랩되서 마음도 아프고 없는자들은 삶이란게 참 힘들겟다 생각들도 그랫는데
    자기가 자라온 환경에 따라 보는느낌이 틀린거 같아요

  • 2.
    '19.6.5 4:32 PM (112.186.xxx.132)

    저도 남편이랑 봤는데 착찹하다란 느낌이 먼저였고요..
    반지하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풍족하게 산 것도 아니라서.
    다만 기생출의 의미가 나도 누군가에겐 기생충일 수 있다란 의미에요

    송강호네가 박사장집에 물질적으로 기생을 한다면
    박사장네는 아이교육, 살림 그런 것들 모두 돈으로 대체해 다른 사람에게 기생하잖아요.

    기생하는 것은 다 똑같아요. 서로서로.

  • 3. ..
    '19.6.5 4:33 PM (210.183.xxx.220)

    죄송한데 관람중 대화 가능한가요?

    시사프로 나온거 아니냐는 대화를 관람중에 하신거에요?

  • 4. 아정말
    '19.6.5 4:36 PM (121.133.xxx.105) - 삭제된댓글

    천생연분이라 그런가 입모양만 봐도 알아요
    이구동성퀴즈 하면 다 맞힐자신있어요 ㅋ

  • 5. ..
    '19.6.5 4:37 PM (106.102.xxx.222) - 삭제된댓글

    지금 보고 오는 길인데
    많이 착잡하네요
    그만한 가난은 안겪었어도 참 마음이 편치 않아요
    전 조세희 난쏘공 생각났어요
    송강호부인이 정원에서 가족끼리 놀때 공같은 걸 던지는게 난쏘공 아버지가 쇠공 던지는 것 같았어요
    슬픈 우화같기도 하고
    가난해도 가족끼리 사랑하고 아껴서 더 슬프네요
    가난과 부를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려낸 봉준호는 참 남다른 감독이긴 해요

  • 6. 음 님?
    '19.6.5 4:38 PM (182.212.xxx.120)

    박사장네가 왜 기생충인가요?
    그들은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제공 받은사람들이에요.
    어이없네

  • 7. 윗님
    '19.6.5 4:42 PM (106.102.xxx.222) - 삭제된댓글

    박사장네도 넓게 보면 자본주의에 기생하고 있는 기생충이에요
    그 영화에서 기생충은 가난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자본주의 구조에서 살고 있는 인간 모두를 가리키는 겁니다

  • 8. ...
    '19.6.5 4:42 PM (222.111.xxx.194)

    박사장네도 기생충으로 볼 수 있죠.
    정당하게? 댓가를 지불한 서비스라면 그들의 노동을 존중해야죠
    노동과 댓가가 등가가 아니잖아요
    '돈'으로 그들의 노동을 쪽쪽 빨아먹고 자기 맘대로 팽하고 노동자들끼리 박터지게 싸우게 만들고 그런 구조를 만들고 그 구조위에서 단물만 빼먹으면 기생충이죠

  • 9. ...
    '19.6.5 4:58 PM (1.253.xxx.54)

    댓글들 공감.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기생을 주제로했지만 전체적으로 말하고싶은건 결국 공생, 상생이라고 했던거같아요

  • 10. ㅇㅇ
    '19.6.5 4:59 PM (110.12.xxx.167)

    전 기생충이란걸 어떤 집단을 말하는게 아니라
    관계에 대한 시각이라고 봤어요

    송강호가족은 이선균가족과 공생한다고 생각했죠
    고용인과 피고용인이 서로의 필요에 의해
    공생하는거죠

    그런데
    이선균은 자기와 다른 계급 즉 하층민은
    부유층에 기생한다고 생각한거죠
    자기들이 임금 주고 먹여살리는 계급들
    그러니까 선을 넘으면 안되는 계층인거고
    선을 넘을 여지가 보이면 가차없이 잘라버려야하는거고요

    냄새도 실제적인 냄새보다는
    다른 계급에대한 멸시 혐오를 상징한다고 봤어요

    그걸 송강호가 느낀거죠
    상대방이 자기를 공생한다고 생각안하고
    기생한다고 생각하고 혐오한다고 생각하니
    분노가 치솟은거죠

    상대를 보는 시각 서로에 대한 시각 인간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했어요
    거기에
    계획과 부질없는 희망의 연관성까지

  • 11. ..
    '19.6.5 5:02 PM (203.142.xxx.241)

    아이 양육, 교육, 먹는거 입는거 모두 다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만 살 수 있잖아요.
    돈을 지불하니 상관없다고 하지만..
    결국 그것이 파국..죽음을 가져오죠.
    그 생일 파티.돈 주고 사람쓰니 정당하다 여기지만 결국 남의 손으로 치른 잔치상에서 남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되지요.
    멸시때문에요.
    본인은 무심코 한 행동.. 악취를 피하는 행동이었지만요.

  • 12. ..
    '19.6.5 5:03 PM (203.142.xxx.241)

    박사장도 그 부인도 돈 빼곤 굉장히 무능하잖아요. 남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심지어는 고용인들을 찾는 것도 남의 손을 빌죠.

    고용인 가족들이 돈에 무능하다면
    박사장네는 실생활 무능력자에요.

    글고 그런 사태를 만들어낸건 자본주의고요.

  • 13. 방금 보고 왔어요.
    '19.6.5 5:23 PM (14.52.xxx.119)

    뒤에 앉은 할배, 내내 왜이리 킥킥대면서 보는지 산만해서 ..제발 어떤 상황에서도 오버해서 리액션 좀 하지말았으면,
    각설하고, 재미도, 감동도 없었어요. 대단한 상 받았다니까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거겠지만, 전 그닥. 봉감동 영화는 늘 설정이 과하다는 느낌.

  • 14.
    '19.6.5 5:37 PM (175.223.xxx.223)

    원글님 글 보고나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힘들게 사셨던 친척집이 떠올라 디테일이 장난아니다. 걍 그 정도.
    잊고살지만 발버둥쳐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웃이 있거늘 잊고사세요. 같이 잘사는 사회가 됐음 좋겠습니다

  • 15. ....
    '19.6.5 10:03 PM (221.149.xxx.23)

    박사장은 잡지에도 실릴정도도 정도 유망한 벤쳐기업 ceo아닌가요? 단지 자기돈으로 밥안차려먹고 운전안한다고 기생충이라고 할 순 없죠. 그 사람이 차린 회사로 인해 고용된 인력이 얼마인데...

  • 16. 저두
    '19.6.6 1:04 AM (112.166.xxx.65)

    깔깔대며 막 웃고 왔는데..
    가난이란 걸 직접 겪어보지 못한 이유도 있겠고..


    위에 나온 서로 기생. 서로 공생.
    이 글을 보니 전반적인 이해가 가네요.

    부자집 사람들도 서민에게 기생한다는 뜻도 이야 가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6735 쓰레기통 어떤거 쓰세요 6 .... 2019/06/06 1,526
936734 성공하신분들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끈기 인내력을 키우는 방법좀 .. 6 성공하시분들.. 2019/06/06 2,982
936733 사람이 가정환경 무시 못한다는게 63 .... 2019/06/06 27,912
936732 탁재훈정도면 12 오래만에 2019/06/06 6,297
936731 미국...총기사고 자주 나던데 14 .. 2019/06/06 1,998
936730 패딩세탁 애벌빨래 3 여름을 앞두.. 2019/06/06 1,258
936729 열무김치와 오이지 5 오늘 2019/06/06 1,722
936728 제주도 렌트카 대여시 차량손해면책제도 2 ... 2019/06/06 2,509
936727 하우스오브 카드는 정주행해야하나요 4 ㅇㅇ 2019/06/06 1,143
936726 준오헤어에서 쇄골길이 단발 볼륨매직 해보신분 가격이 얼마나 드나.. 5 볼륨매직 2019/06/06 4,071
936725 예쁘장한 소녀를 .... 3 광고불편 2019/06/06 1,936
936724 오트밀의 신비... 15 .... 2019/06/06 6,663
936723 현충일 추념식 24 이쁜이엄마 2019/06/06 2,385
936722 오늘 뉴스룸에 봉감독님 나와요 4 ㅌㅌ 2019/06/06 939
936721 김원희씨는 어쩜 그리 그대론가요? 31 김원 2019/06/06 8,537
936720 Www재밌네요 갈아타기로^^ 10 ... 2019/06/06 3,005
936719 오늘 같은 날 어느 전시회를 가도 다 붐빌까요? 1 다라이 2019/06/06 712
936718 기침하다 갈비뼈 금 가 보신 분 ㅠㅠ 14 Oo0o 2019/06/06 11,838
936717 시판 라떼에는 설탕이 얼마나 들어가는 걸까요? 9 안달아 2019/06/06 3,725
936716 지금 티비틀어서 간만에 4 .. 2019/06/06 1,194
936715 [KTV LIVE] 제64회 현충일 추념식 - 문재인 대통령 추.. 7 ㅇㅇㅇ 2019/06/06 1,004
936714 그럼 키 163cm 이신분들은 몸무게 어떠신가요?? 17 헐.. 2019/06/06 5,651
936713 연휴에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네요 4 영이 2019/06/06 1,305
936712 요새는 만화책 대여 안해주나요? 1 아줌마 2019/06/06 1,159
936711 너무 한낮의 연애 제목의 의미 3 ㅡㅡ 2019/06/06 1,326